올해 한 해 가계빚 이자부담이 50조원을 넘어섰다.국민총소득의 5%가 가계부채 이자 상환에만 쓰이는 셈이다. 가계의 이자 부담이 너무 크다 보니 심각한 내수부진까지 우려된다.27일 금융권 및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올해 가계대출 이자부담의 총액은 56조2천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가계대출 이자부담이 50조원을 넘어선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이는 지난해 국민총소득(1천173조원)의 4.8%를 차지한다.이자부담 급증은 대출금의 급증과 대출금리의 상승이라는 두 요인이 맞물리며 발생했다.지난해말 797조4천억원이었던 가계대출은 올해 9월말 840조9천억원으로 증가했다. 1년새 무려 43조원이 늘었다.금융기관별 대출액은 은행이 431조5천억원에서 449조6천억원으로 18조원 많아져 가장 크게 증가했다.농협 대출이 7조3천원 늘어 그 뒤를 이었고, 보험사 대출도 4조원 증가했다. 새마을금고(3조7천억원), 카드캐피털사(1조9천억원), 저축은행(1조3천억원) 등도 증가액이 컸다.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금융당국이 은행권 대출 규제에 이어 보험사 약관대출 규제 방안마저 검토하고 나서자 서민들의 발목을 잡는 정책이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2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10월말 보험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67조3천억원으로 9월 66조8천억원에 비해 5천억원 늘었고, 이 중 약관대출이 전체 대출의 61%인 41조2천억원을 차지했다.이는 금융당국의 제1금융권 대출규제가 시작되던 지난 6월부터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대출증가율은 6월 0.73%, 7월 0.79%, 8월 2.10%, 9월말 1.03%를 기록했다.약관대출은 보험 계약자가 가입한 보험 해약환급금의 7080%를 수시로 대출받을 수 있는 제도로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지만 약관대출로 인해 보험계약이 실효될 위험성이 있어 보험계약자의 피해와 대출 부실 방지를 위해 미리 나서겠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설명이다.하지만 서민들은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보다 낮은 4.5~10%의 금리로 보험계약 기간 동안 원금 상환 부담없이 목돈을 이용할 수 있어 보험 약관대출을 규제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입장이다.특히 급전이 필요할 때마다 전화 또는 인터넷으로 간단히 신청할 수 있고, 보험금의 선급금 성격으로 개인 신용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아 보험 약관대출은 규제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약관대출을 사용하고 있는 신모씨(28ㆍ여)는 은행 대출은 절차도 복잡하고 신용점수에 영향을 줘 큰 돈이 필요하지 않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며 내가 낸 보험금 일부를 쓰는 것 뿐인데 정부가 왜 이 부분까지 규제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금융위 관계자는 약관대출은 보험계약자의 권리 성격을 가지고 있어 제한하기 힘들지만 약관대출의 부실 가능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검토 하는 것이라며 보험사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강화 등 보험사 가계대출 건전성 규제 방안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장혜준기자 wshj222@ekgib.com
신용카드 가맹점이 수수료 인하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가맹점 수수료가 인하되면 결국 소비자가 피해를 보게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김상봉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 23일 한성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카드학회 학술대회에서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이 줄어들면 부가서비스를 줄여 소비자에게 전가할 것이라고 밝혔다.카드사들이 체크카드 서비스, 제휴사 할인 서비스 등 수익은 없지만 비용만 높은 서비스 부문을 축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김 교수는 카드 발급시 회원에 적용되던 신용리스크를 일부 가맹점에 적용해 카드사와 공유하면 가맹점 폐업으로 인한 미회수금액이 줄어들어 가맹점 수수료가 낮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2000년 산동회계법인이 산출한 가맹점 수수료율 원가는 2.45%였던 점을 감안했을 때 이 수치가 대손 비용을 포함한 수치라는 점을 미뤄보면 수수료가 현재 2% 초반대보다 낮아질 여지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금융당국의 태도와 관련, 김 교수는 최근 가맹점 수수료를 직접 규제하는 것은 금융사 건전성을 감독하기보다는 거래 당사자 간 결정된 가격을 통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며 정부는 시장의 자율성을 침해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이건희 경기대 교수는 우리나라는 카드사용이 늘수록 연체율도 상승지만 가계부채가 많을수록 카드 연체율이 낮아지는 것은 다른 곳에서 빚을 내서 단기대출인 카드대출을 갚아 신용불량자에서 벗어나려고 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한편, 유흥ㆍ사치업, 경비업, 부동산중개업, 학원업, 안경업 등으로 이뤄진 유권자시민행동과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는 오는 3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카드수수료를 1.5% 수준으로 내려줄 것을 요구하는 2천만 서민과 직능 소상공인 결의대회를 개최한다.장혜준기자 wshj222@ekgib.com
우리은행은 원금은 보장하면서 국내 증시에 투자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뷰티플 제주 복합예금을 출시, 2천억원 한도로 다음달 6일까지 한시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뷰티플 제주 복합예금은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출시된 상품으로 가입대상에 제한이 없으며,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 저축기간은 1년이다. 이 상품은 고객이 원금이 보장되는 최고 연 10.8% 복합예금에 가입하면 가입금액 범위내로 연 5.5% 정기예금을 가입할 수 있으어 주가지수 상승률에 따라 고수익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장혜준기자 wshj222@ekgib.com
예금금리가 물가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은행권의 실질 예금금리는 지난 3분기 -1.63%까지 떨어졌다.은행에 돈을 넣어두는 것이 오히려 손해라는 의미다. 저금리 시대에 대안이 됐던 저축은행 역시 잇단 영업정지 사태를 겪으면서 믿고 맡기기가 불안해졌다. 이같은 저금리 시대에 특판예금 등이 투자처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은행이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특판 예금'은 일반 예금금리보다 높다. 이벤트 성격이 짙은 특판 예금은 일반 예금 금리보다 적게는 0.5%에서 많게는 1.5%까지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여기에 여러 가지 요건이 충족되면 우대금리가 따라붙어 5%에 달하는 금리를 기대해볼 수 있다. 단, 특판 상품은 은행이 정한 금액에 도달하면 판매를 종료한다.최근 출시된 상품으로는 외환은행의 예그큰기쁨예금과 기업은행의 IBK알토스배구예금 등이 있다. 연말까지 판매하는 외환은행의 예스큰기쁨예금은 15~36개월 만기로 가입하는 고객에게 연 0.15~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15개월이면 연 4.31%, 36개월은 연 4.74%까지 적용된다. 기업은행의 IBK알토스배구예금은 지난 8월 출범한 배구단 알토스의 첫 프로배구 V리그 참가 기념으로 판매중인 상품이다. 기본금리 연 3.7%에 관중 38만명 돌파 시 최대 0.7%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추가해준다. 소액으로 목돈을 만들기 위한 상품으로 주가지수연동예금(ELD)과 주가연계증권(ELS)도 안정적인 투자처로 알려지고 있다.ELD는 지수나 개별종목 등 설정한 기초자산을 중심으로 만기지수 변동률 조건에 따라 금리가 결정되는 상품이다. 정해놓은 기준을 넘지 못하더라도 원금은 보전된다. ELD는 보통 100만원 이상 1년 만기로 만기 시의 주식평가액에 따라 금리가 정해진다. 또 다양한 상품이 구비돼 있어 주가 상승과 하락에 모두 베팅할 수 있다. 고수익을 원한다면 ELS를 노려볼만 하다. ELS는 원금손실의 위험이 있어 신중하게 가입해야 한다. 또 가입 이후 3~6개월 단위로 최대 3년까지 상환기간을 조절할 수 있는 ELS 상품도 있으므로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기 좋다. 신한은행 파이낸스센터 관계자는 최근 세계경기 악화로 주식 시장이 좋지 않아 조기상환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높은 이율을 받을 때는 13~14%까지 이율이 나오는 등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지난 9월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진 토마토저축은행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한금융지주가 선정되면서 저축은행 업계가 신뢰를 회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3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토마토ㆍ제일ㆍ프라임-파랑새저축은행의 자산, 부채를 계약이전 시키기 위해 각각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BS금융지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신한금융지주는 현재 토마토저축은행에 대한 본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달 정식 계약이 체결될 때까지 토마토저축은행은 파견된 예보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업무가 진행된다.이번 토마토저축은행의 새주인으로 자금동원력 등에서 저축은행보다 우위의 운영권을 갖고 있는 신한금융지주가 선정되면서 저축은행 업계의 몸집을 불릴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으로 금융업계는 내다봤다. 특히 금융그룹의 리스크 관리 방법이 해당 저축은행에 적용될 경우 부실 저축은행으로 낙인이 찍혔던 토마토저축은행이 안정세를 타면서 시중은행에서 소외되던 저신용자들의 환영을 받을 것이라는 판단이다.도내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지주가 인수한 만큼 담보 등이 미흡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소매금융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저신용자 신규 고객을 발굴해 조용하게 저축은행의 몸집을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입찰에서 유찰된 에이스저축은행이 제일2 저축은행과 패키지로 매각되는 가운데 이날 하나금융지주와 키움증권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면서 4대 금융지주가 모두 저축은행업에 참여, 저축은행 업계의 지각변동까지 예상된다.반면, 새주인을 찾은 저축은행에 대한 금융업계와 예금자들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지만 해당 저축은행의 직원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토마토저축은행 한 직원은 직원 승계 문제는 해결되지 않아 지난 9월부터 여태까지 예보의 통보만 기다리고 있다며 은행 업무 역시 당사자로서 참여할 수가 없어 답답할 따름이라고 밝혔다.장혜준기자 wshj222@ekgib.com
지난 9월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진 토마토저축은행의 새주인으로 신한금융지주가 유력시 되고 있다. 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가 지난 17일 영업정지 저축은행 매각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2파전을 벌였던 토마토저축은행에는 신한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입찰에서는 신한금융지주가 토마토저축은행 본입찰서에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토마토저축은행은 경기와 인천지역을 거점으로 자산이 1조5천727억원으로 7개 점포를 거느리고 있어 금융지주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었다. 토마토저축은행과 함께 인기 매물로 꼽혔던 제일저축은행은 KB 금융지주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쟁됐으며, KB금융은 제일저축은행 실사 당시 직원 100여명을 투입하는 등 강한 인수 의지를 내보였다.이번 저축은행 매각에서 가장 경쟁율이 높았던 프라임파랑새저축은행 패키지는 부산은행이 주축인 BS금융이 가장 낮은 가격을 써 우선협상대장자로 선정됐다. 당초 대영저축은행과 패키지 매각 예정이었던 에이스저축은행은 대영이 현대증권에 인수합병 되면서 유찰됨에 따라 제일2저축은행과 다시 패키지로 묶여 자산부채 인수 방식(P&A) 방식으로 재매각 될 예정이다.예금보험공사는 영업정지된 저축은행들의 매각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다음달 중순까지 이들 저축은행들의 영업 재개를 추진할 방침이다. 장혜준기자 wshj222@ekgib.com
최원병(65) 농협중앙회장이 재선출됐다.지난 2007년 12월부터 농협중앙회 회장을 맡아온 최 회장은 지난 18일 오전 실시된 차기 농협중앙회 회장에 재선출돼 향후 4년간 계속해서 농협중앙회를 이끌게 됐다.최 회장은 전체 대의원 289명 중 288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진 투표에서 191표를 얻어 97표를 득표한 김병원 전남 나주 남평농협조합장을 누르고 연임에 성공했다.최 회장은 내년 3월 농협중앙회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하는 사업구조개편을 마무리짓고 안착시켜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떠맡게 된다.농협중앙회 회장은 비상근직이긴 하지만 조합원 회원수 245만명, 총자산 287조원, 계열사 22개사를 총괄하는 등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어 농업계의 대통령으로 불리기도 한다.최 회장은 성공적인 사업구조개편을 통해 더 많은 실익을 줄수 있는 탄탄한 토대를 만들 자신이 있다면서 (사업구조개편의) 부족자원금 정부지원도 반드시 6조원 관철시켜 내겠다고 말했다.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지난 9월 영업정지된 토마토저축은행을 두고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2파전을 벌이게 됐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이날 예금보험공사에 토마토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본입찰서를 제출했다.우리금융지주는 토마토저축은행 인수에 집중하기 위해 예비 입찰 때 참여했던 제일저축은행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제일저축은행 인수에는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본입찰서를 내면서 두 금융지주사가 정면 대결을 벌인다.프라임파랑새저축은행 패키지에는 하나금융지주와 BS금융지주가 본입찰에 참여했으며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던 아주캐피탈은 막판까지 고심하다 포기했다.당초 대영저축은행과 패키지로 매각될 예정이었던 에이스저축은행은 대영저축은행이 현대증권에 인수합병되면서 홀로 인수자를 기다렸으나 이날 유찰되면서 제일2저축은행과 패키지로 묶여 재매각 될 것으로 전해졌다. 예보는 이날 제출받은 본입찰서 내용을 검토한 뒤 다음주 중 해당 저축은행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장혜준기자 wshj222@ekgib.com
NH농협은 12월 20일까지 농협e금융과 사이버농협독도 신규가입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행사 등 각종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특히 이번 행사는 수능시험을 마친 고3 수험생을 격려하고 젊은층의 독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도모하며 농협창립 50주년 기념 고객감사의 메시지를 담았다. 경기농협지역본부 관계자는 행사기간 동안 ▲고3수험생(92~94년생)이 인터넷뱅킹 신규가입 시 2012년 1년간 인터넷뱅킹 이체수수료를 자동면제하고 ▲젊은층 고객(86~94년생)이 인터넷뱅킹(http://banking.nonghyup.com)과 사이버농협독도(http://dokdo.nonghyup.com)에 신규가입하고 이벤트 응모 시 추첨을 통해 2천명에게 모바일 영화예매권(1인2매)을 증정한다.또 인터넷뱅킹으로 1회 이상 이체거래하고 사이버농협독도에 신규 가입 후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아이패드(10명)외장형하드(10명)NH기프트카드 5만원권(100명)모바일기프트콘(380명),NH스마트뱅킹 어플 가입 등록 고객 300명을 추첨하여 아이패드(5명)외장형하드(10명)NH기프트카드 5만원권(285명)을 제공한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