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준비 이렇게하라

봄에 씨를 뿌리고 가을에 추수하듯이 연말이 가까워지면 슬슬 연말정산 준비를 해야 할 때다.직장인들의 13월의 급여라고도 불리는 연말정산은 1년 동안 근로자가 낸 세금이 적당한지를 다시 정산해 더 내거나 덜 낸 세금을 돌려받거나 더 내야한다. 2011년도 연말정산 달라진 점을 공부하고 꼼꼼하게 준비하여 절세 효과를 누려보자2011년도 연말정산에서 달라진 점■연금저축 소득공제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상향연금저축 소득공제 한도가 기존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상향됐다. 과세표준 4천600만원~88만원 근로자의 경우 분기당 300만원 가입 시 받을 수 있는 최대 절세 예상금액은 2010년의 경우 79만2천원이었다면 2011년에는 105만6천원까지 절세할 수 있다.■월세 소득공제 신설배우자 또는 부양가족이 있는 무주택 세대주인 근로자(총급여액 3천만원 이하)가 국민주택규모의 주택에 대해 월세금을 지출할 경우 40%를 공제(연간공제 한도 300만원)받을 수 있다.■주택임차차입금 공제대상 확대무주택세대주인 근로자가 국민주택 규모 주택의 임차차입금(전세금 또는 월세보증금)을 작년까지는 금융기관에서 차입한 경우 공제대상이 해당됐지만 올해부터는 개인으로부터 차입한 경우에도 가능하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한도 축소신용카드 등 사용금액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가 연간 5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축소됐고 공제기준도 총급여액의 20% 초과금액에서 25% 상향됐다.■과세표준 일부구간 소득세율 인하종합소득 과세표준 1천200만~4천600만원 구간은 소득세율 16%15%, 4천600만~6천만원 구간은 25%24%로 1%씩 인하됐다.■기부금 이월공제 허용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사업자에게만 적용됐던 기부금 이월공제를 근로자에게도 허용한다. 기부금 이월공제 기간은 법정기부금 1년, 특례기부금 2년, 지정기부금은 5년이다.

연말정산 어떻게 준비할까?

평소 세금에 관심이 없는 직장인들도 연말이 다가오면 세금을 환급받기 위해 나름의 절세 전략을 세운다.특히 맞벌이 부부는 절세 전략을 어떻게 세우느냐가 중요하다. 총 소득금액이 많은 만큼 연말 정산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환급받는 세금도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부부의 급여 수준이 비슷하다면 소득공제를 어떻게 받든지 환급액에 별 차이가 없다. 맞벌이 부부는 급여가 더 많은 배우자에게 소득공제를 몰아받아야 절세 효과가 커진다. 소득공제 금액은 같더라도 적용받는 세율이 커질수록 줄어드는 세금이 많기 때문이다.소득공제 항목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금액도 많은 것은 인적 공제다.부양가족 중 연간 소득금액이 100만원 이하이고 나이가 20세 이하 또는 60세 이상인 가족이 있으면 1인당 150만원을 공제받을 수 있다. 부양가족 범위에 배우자의 부모와 형제자매도 들어간다는 점은 꼭 기억해야 한다.배우자의 다른 형제들이 장인장모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고 있지 않다면 부부 중 급여 수준이 높은 사람이 배우자 부모에 대한 소득공제를 받는 것이 좋다.배우자의 부모 외에도 연말정산에서 놓치기 쉬운 몇 가지가 더 있다. 부양가족이 근로소득자라도 연간 총급여가 500만원 이하면 공제가 가능하다.의료비와 일부 교육비는 신용카드와 중복으로 공제가 가능하다. 의료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했다면 의료비와 더불어 신용카드 공제도 받을 수 있다. 취학 전 아동의 학원비를 신용카드로 냈더라도 교육비와 더불어 신용카드 공제를 받을 수 있다.인적공제 중에는 기본공제 대상인 자녀가 2명 이상인 경우에 받을 수 있는 다자녀 추가 공제가 있다. 자녀가 2명이면 부부 중 한 사람이 몰아서 받아야 다자녀 추가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만일 부부가 자녀를 1명씩 나눠 기본공제를 받으면 다자녀 추가 공제를 받을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올해부터 다자녀 추가 공제 금액이 커진다.지난해까지 자녀가 2명 이상이면 기본적으로 50만원 공제받을 수 있고 자녀의 수가 1명씩 늘어날 때마다 100만원을 추가로 공제받았다.그러나 올해부터는 소득공제 금액이 두 배로 증가했다. 자녀가 2명 이상이면 기본적으로 100만원을 공제받을 수 있고 자녀 수가 1명씩 늘어날 때마다 200만원을 추가로 공제받을 수 있다. 연금저축 불입액 또는 퇴직연금 추가 불입액의 소득공제 한도가 연간 300만원이지만 올해부터는 400만원으로 공제 한도가 올라갔다.소득공제 한도가 올라감에 따라 올해 연금저축 상품에 400만원을 불입할 경우 최고세율 38.5%(지방소득세 포함) 대상자는 154만원의 절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연금저축 가입 시점은 언제라도 가능하지만 분기별 최대 불입액이 300만원이라는 사실은 주의해야 한다. 결국 지난 9월까지 최소 100만원 이상 불입하지 않은 개인이라면 안타깝게도 올해는 400만원 한도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다는 얘기다. 연금저축은 직장인뿐만 아니라 사업자에게도 소득공제 혜택을 부여하기 때문에 자영업자들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연금저축은 연금 수령시 연금소득으로 과세(5.5%, 지방소득세 포함)하며 연금 외의 방법으로 수령하거나 중도 해지 시에는 기타소득으로 과세(22%, 지방소득세 포함)한다.뿐만 아니라 가입 후 5년 이내 중도 해지 시 납부금의 2.2%가 해지 가산세로 부과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중도 해지 시 불이익을 최소화하려면 여러 계좌에 분산해 가입하면 일부 계좌만 해지할 수도 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저축銀 매각 난항…고객 불안 ‘증폭’

에이스저축은행 매각이 사실상 유찰되면서 지난 9월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진 토마토저축은행 등 예금자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대영저축은행과 에이스저축은행 패키지 매각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던 아주캐피탈 등이 대영저축은행이 현대증권에 인수합병됨에 따라 본입찰을 포기하면서 토마토저축은행 등 6개 저축은행 매각에 적신호가 켜졌다. 토마토저축은행 등 영업정지 저축은행 인수전은 뜨거웠지만 당초 금융당국의 계획과는 달리 입찰을 앞두고 인수희망자들이 비지니스 일환으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저축은행 인수에 대해 열의를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상반기 영업정지된 부산저축은행은 환수 규모가 부실 규모보다 적어 5천만원 초과 예금자들의 예금 찾기가 어려워지면서 예보가 파산 절차를 고려하자 토마토 등 영업정지 저축은행 예금자들은 이번 입찰도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전전긍긍하고 있다. 당장 목돈이 필요한 예금자들은 유찰이 반복될 경우 매각 시기가 미뤄져 올해 5천만원 초과분에 대한 파산재단의 배당금을 받기가 어려워지는 만큼 매각 유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전셋집 마련을 위해 에이스저축은행에 예금을 맡긴 주모씨(35)는 12월 매각을 통해 영업재개 하겠다는 정부의 말만 믿고 여태까지 기다렸다며 내년 초 결혼을 앞두고 이런 일이 일어난데다 입찰마저 불투명해져서 정말 답답하다고 말했다. 예금자 뿐 아니라 매각을 기다리는 영업정지 저축은행 직원들도 이달 중순 실시되는 입찰을 앞두고 긴장감이 역력하다.토마토저축은행 전략기획팀 한 직원은 신현규 회장 구속 이후 내부적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직원들도 모른다며 입찰이 된다 해도 직원 승계가 될지 안 될지 몰라 우리도 한치 앞을 알 수 없어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고 전했다. 금융당국은 이달 중순 계획대로 입찰을 진행한 뒤 팔리지 않은 저축은행에 대해 패키지 재매각 공고를 하는 등 예금자들의 피해를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예금보호공사 관계자는 저축은행 매각은 인수 희망자가 있더라도 입찰 당일 결과가 뒤집어 지는 경우가 많다며 고민하는 부분은 예금자 몫이지만 상반기보다 전망이 좋은 만큼 예보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혜준기자 wshj222@ekgib.com

손보사 ‘흑자잔치’ 고객들 불만

국내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수익을 올린 가운데 자동차 보험료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3일 손해보험회사협회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6개 대형 손보사의 상반기 수익은 1조1천1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1% 증가했다.업체별로는 삼성화재가 4천827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동부화재 2천212억원, 현대해상 2천204억원, LIG손해보험 1천7억원, 메리츠화재 916억원, 한화손해보험 352억원으로 이 중 삼성ㆍ현대ㆍ동부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손보사가 올 초 교통사고 발생 시 운전자 자기부담금을 늘리고 교통 법규를 위반할 경우 할증료를 높이는 등 개선 대책을 시행했기 때문이다. 10월 현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해(80%)보다 6%p 낮은 73.6%을 기록했다. 더욱이 손보사가 추진하고 있는 투자 영업까지 호조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늘어난 1조152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이 때문에 올 초부터 매달 인상분을 포함한 자동자 보험료를 납부해 온 고객들은 손보사의 수익이 늘어난만큼 당장 인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모씨(57ㆍ여)는 회사에 손실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보험료 올리기에 급급하면서 수익을 얻고 난 뒤에는 고객들의 부담을 외면한다며 이익이 생긴 만큼 자동차 보험료를 낮춰야 한다고 비난했다.하지만 손보사는 상반기 수익은 증가했지만 장마 영향으로 차량 침수 피해가 늘어 자동차 보험 부분에서는 1천83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는 입장이다.이에 따라 손보사는 연간 경험치로 산정되는 보험료를 당장 낮출 수 없어 연말까지 자동차 보험료 손해율 안정세 추세를 보고 인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이번 상반기 실적은 보험 분야가 아닌 투자 분야에서 수익을 낸 것이라며 자동차 보험 손해율 적정수준이 71~72%인만큼 업계에서는 연말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장혜준기자 wshj222@ekgib.com

혜택없는 신용카드 떠나라…이제는 체크카드 시대

신용카드 업계가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포인트제도와 혜택을 축소키로 한 가운데 알짜배기 체크카드가 각광을 받고 있다.3일 신용카드 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촉구에 떠밀려 중소가맹점 범위를 연매출 2억원 이하로 확대하고 수수료율을 1.8%로 인하키로 했다.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른 손실을 현재 운영 중인 포인트제도 단계적 폐지와 혜택 축소를 통해 보전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이에 따라 청소년, 대학생 등을 중심으로 사용되던 체크카드가 신용카드 뺨치는 혜택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끌면서 최근 중ㆍ장년층과 VIP 고객 층으로 확대되고 있다.체크카드는 본인의 은행 잔고 범위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고 사용 한도 제한이 있어 불필요한 과소비나 충동구매를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특히 체크카드는 연말정산 소득공제율이 25%로 신용카드보다 5%가 높고, 정부가 내년부터 체크카드의 소득공제율을 30%로 상향 조정키로 하면서 체크카드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KB국민 노리체크카드는 여가 특화 상품으로 대학생, 군인, 사회초년들의 생활 패턴에 맞는 혜택이 많다. 대중교통 10% 할인, CGV영화관 35% 할인, GS25 편의점 할인 혜택 등이 있으며 할인 혜택은 월 최대 5만원까지 가능하다.신한 에스모아 체크카드는 포인트족을 위한 상품으로 백화점, 홈쇼핑 등에서 최고 3%, 전국 모든 가맹점에서 최고 0.5%의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포인트는 카드 발급 시 발급한 통장에 매월 적립되고 해당 통장으로 연 4%의 이자까지 챙길 수 있다.농협의 NH채움체크카드는 영화관서점에서 10%, GS칼텍스에서 휘발유 1ℓ당 40원, LPG 1ℓ당 2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우리V체크카드는 영화관 3천원, S-OIL 주유소에서 1ℓ당 40원을 깎아준다.한 은행 관계자는 신용카드의 포인트제와 혜택이 축소되는 반면 체크카드는 사용액 증가 등의 추세로 서비스 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지출을 조절할 수 있는 체크카드로 재테크 목표를 달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장혜준기자 wshj222@ekgib.com

[재테크상담소] 신용카드 포인트 현명하게 사용하자

지갑을 열어보면 누구나 1~2개는 소지하고 있는 신용카드는 현금을 가지고 다닐 필요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이점과 함께 각종 할인 혜택과 무료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또한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게 되면 포인트가 적립되는데 이 적립된 포인트를 현명하고 똑똑하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신용카드 포인트로 세금 납부11월부터 개인 또는 법인이 적립한 신용카드 포인트를 활용해 세금을 낼수 있게 된다. 국세청은 지난 9월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앞서 업무보고를 통해 이달부터 신용카드 포인트 국세납부제를 전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적립된 포인트로 납부할 수 있는 세금은 소득세, 부가가치세, 종합부동산세 등 국세 전 항목이 해당된다. 또 개인 뿐 아니라 법인도 법인카드에 쌓여 있는 포인트를 이용하여 법인세 등의 세금을 납부 할 수 있다.▲물건도 사고 할인도 받고포인트는 카드사에서 운영하는 쇼핑몰이나 제휴몰에서 물건을 사는데에 쓰이기도하고, 영화 관람권이나 스포츠 경기 무료 관람권 등 유용한 혜택을 받을 수가 있다. 또 할인 혜택이 있어 외식, 문화생활, 놀이공원 입장은 물론 카드에 따라 병원비와 학원비 절감도 가능하다. ▲다른 포인트를 한곳에서 활용신용카드를 사용하다 보면 적은 금액의 포인트가 쌓여 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쌓인 포인트 금액이 적다 보니 무시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흔할 수 있는데 이제는 포인트아울렛, 포인트파크, 포인트뱅킹, 넷포인츠 등에서 포인트를 통합하거나 교환해 알뜰하고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주의할 점은 신용카드 포인트는 일정기간이 정해져 있어 사용하지 않을 시 저절로 소멸되는 점이 있으니 자신의 포인트가 얼마나 쌓였는지, 기간은 언제까지인지를 알아두어 소멸 되기 전에 미리 사용해야 한다. *김민자 농협중앙회 인계동지점 상담팀장(CFP)파생상품펀드 투자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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