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말 보험사의 가계대출이 전 분기 말 대비 1조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체율도 소폭 높아졌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은 273조3천억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2천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134조7천억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1조원 증가했다. 기업대출(138조5천억원)은 9천억원 감소했다. 올해 3분기 말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47%로, 전 분기 말 대비 0.17%포인트 늘었다. 이중 가계대출 연체율(0.48%)은 0.02%포인트, 기업대출 연체율(0.46%)은 0.2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사의 부실채권비율은 0.42%로 나타났다. 이는 전 분기 말 대비 0.01%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39%로, 전 분기 말보다 0.04%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0.44%)은 0.03%포인트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경기변동성 확대로 인한 건전성 악화 우려에 대비해 건전성 지표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와 부실자산 조기정상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이 하나캐피탈, 하나생명, 하나자산신탁 등 8개 관계사에 대한 대표이사 후보 추천을 단행했다. 하나금융은 14일 개최된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그룹임추위)에서 하나캐피탈, 하나생명, 하나저축은행 등 3개 주요 관계회사의 최고경영자(CEO)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그룹임추위 측은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구조적인 변화가 진행 중인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여전히 증대되고 있다”며 “위험관리에 기초한 영업력 강화와 기초체력을 다져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안정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하고 이에 적합한 인물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그룹임추위에서는 하나캐피탈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박승오 하나캐피탈 사장을 추천했다. 박 후보는 1964년생으로, 지난 1993년에 하나은행에 입행해 개인여신심사부장, 중앙영업본부장, 기업사업본부 전무, 여신그룹 부행장 등을 거쳐 지난해 3월부터 하나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박 후보가 은행의 여신 분야에서 오랜 기간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신전문금융업계에서 하나캐피탈의 CEO로서 위험관리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내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그룹임추위는 말했다. 다음으로 하나생명보험 신임 대표이사 사장 후보에는 남궁원 하나은행 자금시장그룹 부행장을 추천했다. 남 후보는 1967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에 한국외환은행(현 하나은행)에 입행해 자금시장사업단 상무, 전무,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등을 거쳐 현재 자금시장그룹 부행장으로 재임 중이며, 경영전략과 재무기획, 자금 운용 등에 전문 역량을 갖춘 인물이다. 그룹임추위는 남 후보에 대해 “자금시장 전문가로서 보험업계에 올해부터 적용된 IFRS17 체제 하에 보험이익의 규모가 낮고, 최근 투자영업 리스크가 대두된 하나생명보험의 건전성을 강화하면서 상품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보험이익부문과 투자이익부문의 수익성을 제고시킴으로써 조직의 사기를 북돋울 수 있는 구원투수”라고 평가했다.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는 정민식 현 하나저축은행 사장을 추천했다. 1963년생인 정 후보는 1982년 서울은행(현 하나은행)에 입행해 호남영업그룹 본부장, 전무, 부행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3월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정 후보는 은행 재직 시절 오랜 기간 영업 현장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고객 서비스 마인드 등을 바탕으로 하나저축은행의 CEO로서 고객기반을 제고하면서 위험관리를 꾸준히 병행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개최된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관경위)에서는 하나자산신탁, 하나에프앤아이, 하나금융티아이, 하나펀드서비스, 하나벤처스 등 5개 관계회사의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도 단행했다. 민관식 하나자산신탁 대표이사 사장, 강동훈 하나에프앤아이 대표이사 사장, 박근영 하나금융티아이 대표이사 사장, 노유정 하나펀드서비스 대표이사 사장, 안선종 하나벤처스 사장이 연임 후보로 추천됐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각 관계회사 CEO 후보들은 추후 개최되는 각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 주주총회 등을 거쳐 선임이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금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우려와 관심이 커진 가운데, KB국민은행이 금융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내부통제용 이상거래탐지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14일 금융사고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KPMG·김앤장과 함께 상시감사시스템인 내부통제 FDS(Fraud Detection System, 이상거래탐지시스템) 고도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은행권 FDS는 은행 계좌 등이 외부 범죄에 악용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구축돼 있다. 국민은행은 여기서 더 나아가 FDS를 임직원 부정거래 예방 용도로 확장해 내부 평판 리스크를 관리하고, 금융사고를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내부통제용 FDS는 AI(인공지능) 등 데이터 분석·예측 기술 및 각종 사고 탐지 솔루션을 활용한다. 또한, 해외 선진은행과 글로벌 기업에서 운영하는 내부통제시스템 사례를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에 구축이 완료되면 임직원 단말기 조작 등의 행태 정보와 각종 국내외 금융사고 데이터 등을 상세하게 분석한 후, 시나리오를 도출해 이상 행위 또는 부정 위험 탐지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기 국민은행 상임감사위원은 “각종 금융사고로 인해 금융권 신뢰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금융사고 사전탐지능력을 고도화한 FDS 개발로 내부통제 부문에서도 리딩뱅크다운 위상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BNK경남은행 2천988억원대 횡령 사건, DGB대구은행 불법 증권계좌 개설 등 대규모 소비자 피해사례나 금융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내부통제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지난 8일 금융사 개별 인원에게 내부통제 책임을 묻는 ‘책무구조도’ 도입 등을 골자로 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정부와 금융당국은 ‘탄탄한 내부통제 체계 구축’을 지속적으로 요구 중인 상황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27일 진행된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금감원과 은행권이 공동으로 마련한 내부통제 혁신방안을 충실히 이행하는 등 탄탄한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해 주길 바란다”며 “준법 감시조직의 역할을 보다 강화해 나가는 한편 인사와 성과평가(KPI) 등 조직운영도 단기성과에 치우치지 않도록 유념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은행들은 금융사 지배구조법 개정안이 향후 은행권에 우선적으로 적용되는 만큼 향후 금융권 전체에 바람직한 내부통제 관행이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하고,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2일 “CEO 권한의 과도한 집중으로 인한 준법의식 결여로 경영진의 위법·부당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사회가 감시기능을 충실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복현 원장은 이날 서울시 중구 뱅커스클럽에서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정례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은행지주 이사회는 경영진이 경영 건전성과 고객 보호 등에 소홀하지 않도록 통제·감독하는 한편, 보다 장기적인 시야에서 금융회사가 나아가야 할 경영전략과 방향을 제시하는 책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사회 의장들과 내부통제 및 소비자보호 강화, 잠재리스크 대응 등 은행지주그룹이 당면한 주요 현안을 논의하며 “이사회가 고유의 기능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발표한 은행권 지배구조 모범관행(best practice)을 언급하면서 “지배구조의 운영 및 개선의 주체는 이사회여야 하는 만큼 은행권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바탕으로 이사회가 과제별 개선 로드맵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이 원장은 “대표적 소유-지배 분산기업으로 불리는 은행지주에서 CEO나 사외이사 선임 시 경영진의 참호 구축 문제가 발생하거나 폐쇄적인 경영문화가 나타나지 않도록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강화하는 데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은행권 지배구조 모범 관행은 금감원과 은행권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난 5개월여간 마련한 것으로, ▲사외이사 지원체계 구축 ▲CEO 선임 및 경영승계절차 개선 ▲이사회의 집합적 정합성 및 독립성 확보 ▲사외이사 평가체계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 원장은 “지난 몇 년간 대규모 소비자 피해사례나 금융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금융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저하된 상황”이라며 “내부통제의 최종 책임을 가지는 이사회가 주도적으로 나서 단기 실적 위주의 경영문화와 성과보상체계를 개선하고 강력한 내부통제 체계가 실효성 있게 작동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고금리 기조가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실물경제 회복도 지연되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예상치 못한 손실을 대비해 자본·충당금 등 손실흡수능력의 확충과 잠재리스크에 대한 세심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농협의 수장을 뽑는 차기 농협중앙회장 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13일부터 시작, 본격적인 선거의 막이 오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내년 1월25일 실시되는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의 예비후보자등록이 13일부터 시작된다. 본 후보자 등록은 내년 1월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이며, 공식 선거운동기간은 같은 달 12일부터 24일까지다. 이번 선거는 13년 만에 지역농(축)협·품목조합의 조합장 및 품목조합연합회 회장의 직접선거로 실시된다. 과거의 경우 대의원 등이 간선제로 중앙회장을 선출했으나, 이번 선거부터는 농·축협 조합장들이 직접 중앙회장을 선출하게 되며 이에 따라 유권자는 기존 292명의 대의원에서 4배 가량 증가한 1천111명(궐위 시 직무대행자)의 조합장이 된다. 또 조합원이 3천명 이상인 농·축협은 1표를 더 행사할 수 있는 ‘부가의결권’도 처음 도입된다. 당선인은 투표수 총수의 과반수 투표와 투표자의 투표권 총수의 과반수 득표로 결정하며 당선된 농협회장의 임기는 4년 단임이다.
박옥래 신임 농협중앙회 경기본부장(55)은 경기 광주종고(현 광주중앙고)와 경기대를 졸업했으며, ROTC 29기 학군장교 출신이다. 1994년 농협중앙회 입사 이후 경기지역본부 부본부장, NH농협은행 인사부장, NH농협은행 경기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부드러운 리더십과 소통 능력으로 직원들에게 신망이 두텁고, 탁월한 추진력으로 업무 전반에서 우수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민자 신임 NH농협은행 경기본부장(54)은 계명전문대 무역학과와 수원대 경영학대학원을 졸업했다. 김 신임 본부장은 1987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NH농협은행 남수원지점장, NH농협은행 농식품투자단장, 농협중앙회 지역사회공헌부장 등을 거쳤다. 특히 62년 경기농협 역사상 첫 여성 본부장으로 발탁됐는데, 34년 간 도내 영업점에 근무하며 쌓은 실적과 능력이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우리금융그룹이 연말 임원 이사를 단행하면서 임원 직위체계를 일원화하고 소폭 규모의 조직개편을 선택했다. 내부 변화를 위해 핀셋형 개편을 시행하면서도 실용적으로 몸집을 최대한 가볍게 만들었다는 인사평이 나온다. 우리금융은 그룹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지주사와 은행의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우리금융 측은 “임종룡 회장의 지주사 경영방침인 ▲전략 수립 ▲시너지 창출 ▲조직문화 혁신에 따라 조직개편 방향을 설정했으며, 조직 슬림화 지속과 함께 대대적 개편보다는 핀셋형 개편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그룹 M&A를 담당하는 ‘사업포트폴리오부’는 기존 미래사업추진부문에서 전략부문으로 ▲그룹 시너지를 담당하는 ‘시너지사업부’는 기존 전략부문에서 새롭게 재편된 성장지원부문(기존 미래사업추진부문)으로 , ▲기존 미래금융부와 디지털혁신부의 일부 기능을 재편한 ‘미래혁신부’는 디지털혁신부문(기존 디지털/IT부문)으로 재배치했다. 또한, 임종룡 회장 취임과 동시에 발족한 기업문화혁신TF는 ‘기업문화리더십센터’로 확대 개편해 그룹 경영진 후보군 육성 프로그램을 전담하는 역할을 부여했고, 기존 전략부문에 속했던 이사회사무국은 이사회 직속 조직으로 분리해 독립성을 더욱 강화했다. 임원 이동은 부문장 1명만을 교체하며 소폭으로 조직 안정화를 꾀했다. 아울러 금융지주는 부사장, 전무, 상무로 나뉘었던 임원 직위체계를 부사장으로 일원화했다.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한 인원은 정찬호 홍보실장(은행 겸직), 송윤홍 성장지원부문장, 전재화 준법감시인, 정규황 감사부문장 등 4인이다. 은행의 경우 부행장, 부행장보로 나뉘었던 임원 직위체계는 부행장으로 일원화했다. 김범석 국내영업부문장(겸 개인그룹장)과 기동호 기업투자금융부문장(겸 CIB그룹장)은 부행장으로 전보했고, 정찬호 홍보실장(지주겸직), 조세형 기관그룹장 , 박종인 부동산금융그룹장, 정진완 중소기업그룹장, 조한래 IT그룹장, 송용섭 여신지원그룹장, 고영수 정보보호그룹장, 정현옥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 이명수 HR그룹장, 박형우 업무지원그룹장 등 10인은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우리은행 역시 지주사 전략 방향에 맞춰 ▲핵심사업 집중 ▲미래금융 선도 ▲IT·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향으로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국내영업부문은 개인그룹, 자산관리그룹, 기관그룹, 부동산금융그룹으로 재편하고, 기업투자금융부문은 CIB그룹, 중소기업그룹, 글로벌그룹으로 재편하는 등 영업진용을 정비했다. 특히, 기업그룹과 IB그룹을 CIB그룹으로 통합했다. 기존 기업금융과 더불어 투자금융 및 해외투자업무 집중도를 높여 기업고객에 대한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새로운 조직도 신설했다. 이종산업과 제휴 및 BaaS사업 확장을 위한 신사업제휴추진부, 중견기업에 대한 맞춤형 금융지원 전담조직, 미래고객(8~20세)을 위한 전담조직 신설 등도 이번 조직개편에 포함했다. 또한, 내년 1월 예정인 ‘IT 거버넌스 개편’에 맞춰 기획 담당직원과 IT 전문인력이 함께 근무하는 플랫폼조직을 운영, 고객 니즈와 환경 변화에 보다 민첩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아울러 IT 거버넌스 개편에 따른 잠재 리스크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IT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컨트롤타워도 신설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고객의 다양한 금융 니즈를 충족하고, 기업성장단계별 최적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미래금융 선도는 물론 IT·디지털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더 나은 금융서비스로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경기본부장에 박옥래 NH농협은행 경기본부장이 선임됐다. NH농협은행 경기본부장에는 김민자 농협중앙회 지역사회공헌부장이 임명됐다. 농협중앙회는 8일 집행 간부인 지역본부장 인사를 실시했다. 2024년 1월2일자 발령이다. 박옥래 신임 경기본부장은 1968년 광주시 출신으로 경기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이후 NH농협은행 성남시지부장, 농협경기본부 부본부장, NH농협은행 인사부장 등을 역임한 베테랑이다. 62년 역사의 경기농협 ‘최초 여성 본부장’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김민자 NH농협은행 경기본부장은 수원시 출신으로 계명전문대 무역학(학사) 및 수원대 경영대학원(석사)를 졸업했다. 김 본부장은 1987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NH농협은행 남수원지점 지점장, NH농협은행 농업금융부 농업금융컨설팅투자단 단장, NH농협은행 농식품투자단 단장 등 보직을 거쳤다.
하나은행이 군인과 군무원의 생활자금 마련과 복지증진을 위해 나섰다. 내년부터 ‘회원퇴직급여’의 90%까지 저금리로 대여해준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군인공제회와 지난 7일 도곡동 소재 군인공제회관에서 군인공제회 회원(이하 ‘회원’)들의 생활 안정과 복지증진을 위한 ‘퇴직급여대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은 기존에 협약이 체결돼 있던 금융기관들에 이어 3번째로 군인공제회 대여제도에 복수은행으로 참여하게 됐다. 회원들은 복수은행 선정에 따른 선택의 폭 확대로 복지혜택이 한층 강화됐다. 퇴직급여대여는 군인과 군무원으로 구성된 군인공제회 회원의 생활자금 마련을 위해 회원퇴직급여를 담보로 납부 총액의 90%까지 저금리로 간접 대여를 해주는 군인공제회만의 회원 전용 서비스다. 회원들은 장기간 저축 시 유리한 회원퇴직급여의 해약 없이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의 퇴직급여대여는 별도의 중도상환해약금이 발생하지 않아 타행에서 이미 퇴직급여대여를 이용 중인 회원들도 대환을 통해 거래은행 변경이 가능하다. 하나은행의 퇴직급여대여는 시스템 개발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군인과 군무원을 위한 대한민국 최고의 군인복지기관인 군인공제회 회원들이 다양한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군인공제회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상생 협력관계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재관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고금리 및 경기둔화 지속으로 어려움을 겪는 군인공제회 회원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하나은행과의 업무협약을 계획하게 됐다”며, “회원들이 퇴직급여대여 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금융기관을 다양화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이자 비용 절감과 생활 안정에도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