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금융 플랫폼 뱅크샐러드가 연동관리금액 부분에서 고성장을 기록했다. 뱅크샐러드는 고객들의 누적된 연동관리금액이 190조 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월에 발표한 87조 원와 비교해 1년 만에 118% 이상 성장한 수치다. 뱅크샐러드는 개인의 금융자산 연동 관리와 의료-건강의 이종 데이터 결합을 통한 개인의 리스크 대비 제안, 개인의 연금 현황 분석으로 미래 자산 예측 등 철저하게 개인에 초점을 맞춘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다. 뱅크샐러드 측은 고객 중심의 데이터 드리븐(Data Driven) 환경을 유지하는 점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고객의 개인 데이터를 기록하고 분석해 개인 맞춤형 솔루션으로 상품을 추천한다. 광고나 마케팅 기반이 아닌, 철저하게 고객 개개인의 데이터 분석과 최적화된 결과를 바탕으로 객관적이고 주도면밀한 리포트를 제공한다. 실제로 뱅크샐러드에서 제공하는 리포트인 금융비서를 오픈하는 비율은 65%에 달한다. 금융비서는 개인별 금융 내역을 분석해 리포트를 발송해 주는 서비스로 항목에 따라 조언이나 칭찬을 건네기도 하고, 수입 및 소비에 대한 변화를 정리해 보여준다. 지난해 12월 핀테크 앱 중에서는 처음으로 카카오뱅크 계좌 연동을 진행하면서 카카오뱅크 자산관리가 가능한 유일한 앱으로 주목받았다. 그 결과, 약 50여일 기간 동안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연동관리금액만 1조 원을 돌파하고 누적 연동상품만 51만 개를 기록했다. 여기에 기존 2030세대에 집중됐던 뱅크샐러드 사용자가 4050세대까지 폭넓게 확대됐다. 뱅크샐러드의 40대 이상 사용자 비율은 지난해 4분기에 이르러 1분기 대비 60% 이상 증가했으며, 이 중 45~54세에 해당하는 연령층의 신규 유입은 2배에 가까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들은 자산 연동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보험설계, 카드추천 등의 추천 상품에도 높은 관심을 보여주면서 뱅크샐러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레이니스트 김태훈 대표는 업계를 선도하는 대표 플랫폼으로서 축적된 데이터 드리븐의 경험과 노하우를 발판 삼아 고객 중심의 데이터 시스템을 강화해 보다 고도화된 개인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민현배기자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KB국민은행의 고객패널 KB국민팬슈머 1기를 27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기존 KB국민은행의 대표 고객패널인 고객자문단과 호민관을 올해부터 KB국민팬슈머로 통합 운영한다. 새롭게 출발하는 KB국민팬슈머는 온라인 설문조사만 참여하는 국민팬슈머와 서비스 체험, 과제 제출, 고객 인터뷰 등 추가 활동을 수행하는 국민팬슈머 리더로 구성된다. KB국민팬슈머 1기는 연령 및 성별 등을 고려해 1천여 명을 선발하며, 국민팬슈머 리더는 국민팬슈머로 선정된 고객 중에서 추후 지원서를 제출받아 선발할 예정이다. 활동기간은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이다. 국민팬슈머에게는 온라인 설문조사 참여시 KB금융그룹 통합 멤버쉽 포인트인 리브메이트 포인트가 제공되며, 국민팬슈머 리더는 과제 수행 시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또한 우수 활동자에게는 별도의 인센티브가 제공될 예정이다. 지원방법은 KB국민은행 홈페이지 전체서비스 이벤트존 또는 KB스타뱅킹 고객센터 이벤트에서 신청 가능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팬슈머란 상품 및 서비스의 제조, 생산에 직접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동시에 비판도 서슴지 않는 새로운 소비자를 일컫는 말로, KB국민은행의 팬이 돼 애정 어린 조언을 해주실 적극적인 고객님을 기다린다라고 말했다. 민현배기자
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및 구호를 위해 성금 1억 원을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확산 중인 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하고 방역 및 구호물품 지원을 위한 것으로,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구호물품, 위생용품 및 생필품 구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앞으로도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와 신속한 피해복구 및 구호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민현배기자
금융투자업계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는 지원단을 구성하고 공동 대응에 나섰다. 금융투자협회(회장 나재철)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금융투자업계와 자본시장 차원의 공동 대응을 위해 자본시장 코로나19 극복지원단을 구성,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자본시장 코로나19 극복지원단은 회사별 대응이 더욱 체계적, 입체적으로 전개되도록 지원하는 비상대책기구로서 향후 감염확산이 종식되는 시점까지 상설 TF 형태로 운영된다. 지원단은 금투협 성인모 산업시장 총괄부문장을 단장으로 자본시장지원반(반장 이창화 증권선물부문 대표), 금융투자회사지원반(반장 오무영 산업전략본부장), 지역사회지원반(반장 윤영호 정책지원본부장) 등 3개 분과로 구성된다. 자본시장지원반은 자본시장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단계별 대응조치를 진행한다. 또한, 시장참여자의 투자심리 안정을 도모하고,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상장회사 주총 지원 및 자본시장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지원 업무 등을 수행한다. 금융투자회사 지원반은 증권, 선물, 자산운용, 부동산신탁 등 각 사의 대응계획에 참고할만한 사례를 공유하여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향후 사태 장기화로 제도 개선이 필요한 경우 관련 건의를 총괄하는 기능도 수행할 예정이다. 지역사회지원반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경기 회복을 위해 재래시장 및 소상공인과의 상생 활동, 헌혈 기부 등 금융투자업계의 사회공헌 활동을 지원한다. 한편, 금융투자협회는 금융투자회사 임직원의 원격자택근무가 가능하도록 금융당국에 비조치의견서를 받아 업계에 안내하고, 금융투자교육원이 주관하는 금융투자전문인력 자격시험 일부를 취소한 바 있다. 계획된 집합연수 일부도 온라인연수로 대체하고 있으며, 이와 별개로 개별 금융투자회사도 비상대응계획을 점검하고 고객 및 임직원 안전을 위한 예방조치를 마련 및 시행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지원단 마련을 계기로 앞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경제 및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의 최소화를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민현배기자
한국거래소가 코로나19 관련 종목과 총선 정치테마주에 대한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 허위 과장 정보를 담은 스팸 SMS에 대해서는 투자주의종목 지정 제도를 도입하고, 알고리즘 거래 감시 종합관리 방안을 수립해 당국에 건의할 계획이다. 26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0년 주요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달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주가거래량이 급등한 40여 개 종목을 집중 관리한다. 사이버 감시, 불건전주문 계좌에 대한 예방조치, 시장경보발동 및 투자유의안내 등 예방활동을 전개하고 이상거래 혐의가 있으면 해당 종목에 대해서는 신속한 거래분석 및 심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21대 총선 정치 테마주 등 관련 종목에 대해선 기획감시, 공매도 및 사회적 이슈사건 등에 신속히 대응할 예정이다. 또 시장감시위원회는 최근 증가하는 기업사냥형 불공정거래 등 신종 불공정거래를 조기 탐지하고 신속하게 혐의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상장기업 인수 등 기업을 타깃으로 한 불공정거래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기업사냥꾼의 문어발식 기업인수에 대비 종목 간 연계감시를 병행한다. 기업사냥형의 단계별로 혐의전력자 개입 여부, 기업공시, 언론보도, 매매내역 등을 종합분석 후 필요하면 즉각 심리에 착수해, 신속하게 혐의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허위과장을 담은 매수추천 스팸 SMS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스팸 SMS 관련 투자주의종목 지정 제도를 도입해 대응할 예정이다. 유사투자자문업자가 제공하는 투자정보에 대해서는 직접 모니터링을 확대해 선취매를 통한 매매차익 취득 등 사이버 부정거래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장감시위원회는 알고리즘 거래 시장감시 기법을 업그레이드한다. 알고리즘 계좌 전담 감시요원제를 도입하고, 기존 심리사례 및 해외사례 분석 등을 통해 알고리즘 계좌에 대한 효율적인 심리분석 기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알고리즘 거래의 특성을 반영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알고리즘 거래 감시 종합관리 방안을 수립해 금융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감리 및 회원제재 관련 기준과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회원사의 규정준수 여부 점검을 강화하며, 국제증권관리위원회기구와 연계한 투자자 보호 주간 캠페인을 개최할 계획이다. 민현배기자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면서 금융당국이 금융사 인력의 재택근무가 가능하다는 지침을 내놨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사의 일반 임직원도 원격접속을 통한 재택근무가 가능하다고 26일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 7일 금융투자협회, 씨티은행 등에 회신한 비조치 의견서 회신을 통해 이같이 조치했다. 비조치 의견서란 금융사가 수행하려는 행위에 대해 금융감독원장이 법령 등에 근거해 향후 제재 등의 조처를 할지 여부를 회신하는 문서다. 현행 전자금융감독규정에서 금융사의 망분리 환경에서도 예외적으로 영업점 직원 등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불분명한 부분이 있었는데,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자 금융위가 이를 분명히 한 것이다. 망분리란 사이버공격, 정보유출 등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사의 통신회선을 업무용(내부망), 인터넷용(외부망)으로 분리하는 금융보안 규제다. 이런 결정으로 금융사, 금융공공기관은 재택근무가 가능해졌다. 현재 금융사는 자체 비상대책에 따라 대체근무자와 대체사업장을 확보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전산센터 이원화 운영중이며(여의도, 김포), IT부문자본시장본부 등은 이미 분리근무를 시행중이다. 신한은행은 ICT업무별 핵심인력을 11개 대체사업장에 분산배치(서울 중구, 강남구, 영등포구, 일산, 죽전, 광교 등)했다. 우리은행은 남산타워, 서울연수원 등으로 나눠 근무하는 대체 사업장 마련했고, 하나은행은 인천 청라, 서울 중구 서소문 등에 대체사업장을 준비했다. 씨티은행은 대체근무지의 시설을 점검하고 재택근무 및 대체 근무지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와 NH증권은 비상상황 대비 자금결제IT관련 부서 150여 명의 필수인력을 각각 확보한 상태다. 금융보안원은 본원 이외의 원격지(여의도 교육센터)에서도 24시간 보안 관제가 가능하도록 조치를 마쳤다. 재택근무로 인해 벌어질 수 있는 상황에도 대비했다. 외부 원격 접속을 통한 재택근무시 내부통제절차를 거쳐 가상사설망(VPN) 활용해 해킹정보유출 등의 위험은 방지하도록 했다. 가상사설망은 암호화 통신 등으로 인터넷망을 전용선과 유사하게 활용할 수 있다. 현행 전자금융감독규정은 해킹 등 금융사고의 방지를 위해 금융사에게 망분리 환경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다만, 금융사 자체 비상대책에 따라 전산센터 직원의 원격접속이 필요한 경우 등을 고려해 망분리의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 금융위는 금융사 전산실 임직원의 재택근무 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면서 금융사가 자체 비상대책을 차질 없이 실행해 업무 중단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할 계획이다. 민현배기자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의장 나재철, 이하 투교협)가 디지털 투자자교육 콘텐츠(이하 콘텐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설문 응답자들은 대체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2개월간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1천364명이 참여했다. 자산관리금융투자상품 등 다양한 주제로, 네이버유튜브 등 7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제공해 2019년 한 해 약 520만 건의 누적 조회를 기록한 총 300여 편의 투교협 콘텐츠를 대상으로 했다. 투교협 콘텐츠 만족도 질문에 92%가 긍정(보통 이상) 의견을 보였고, 응답자 유형별로는 사회초년생(87%)은퇴자(83%) 보다는 근로(94%)사업(94%) 소득자가 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불만족 응답자(8%)는 콘텐츠의 분량(30%), 가독성(28%), 난이도(21%), 시의성(21%) 순으로 나쁨 이하로 평가했다. 교육 효과의 중요 지표라 할 수 있는 금융투자에 대한 인식 및 금융투자상품 운영 개선 질문에는 약 95%(보통 이상)가 긍정 의견을 보여, 투교협 콘텐츠가 자산관리 능력 향상과 투자행동 변화에 큰 도움이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투교협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 부분은 더욱 발전확장시키고 불만족으로 조사된 초보투자자에게 다소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서 왕초보 코너를 운영하는 등 이해하기 쉬운, 고객 친화적인 콘텐츠를 생산해 제공할 계획이다. 나석진 투교협 간사는 높은 만족도를 보인 이번 설문조사로 투교협이 국민의 건강한 자산관리 파트너로 자리매김한 것을 확인했다라면서 최근 사회적 이슈인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고령층 투자 유의사항 등 투자자보호 관련 콘텐츠 비중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민현배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IT 관련 기업 중 핵심기술과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종목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인 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가 설정액 1천억 원을 넘었다고 25일 밝혔다. 작년 10월 설정 이후 운용펀드가 누적수익률 9.34%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바탕으로 규모가 커지고 있다. 연초 이후 국내 공모 주식형 펀드(ETF 제외) 중 가장 많은 720억 원이 유입됐다. 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는 변화하는 산업구조에 대응할 수 있는 국내 IT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진입장벽이 높은 기술이나 핵심기술을 국산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 산업 내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기업들이 투자대상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IT기업을 비롯해 해당 기업에 소재, 부품, 장비를 공급하거나 소프트웨어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도 포함된다. 편입 종목은 제품 경쟁력, 시장 점유율, 기술에 대한 진입장벽 등의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모델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이 모두 포함되며 주로 반도체, 2차전지, 5G 통신장비 등 IT 관련 종목으로 구성한다. 단기적 이슈보다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하며 시장상황에 따라 리밸런싱을 진행할 계획이다. 1월 24일 기준 삼성전자 21.58%, SK하이닉스 6.30%, 테스나 2.74%, 삼성SDI 2.72%, 이오테크닉스 2.63% 등을 편입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각 산업에서 중소형, 가치, 배당 등 스타일 리서치 조직까지 운용업계 최대 규모 리서치 조직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식뿐만 아니라 글로벌 리서치 조직이 있으며, 홍콩, 미국 등 해외법인들과도 업무를 공유한다. 해외 동종 기업 주가변수가 국내 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등 글로벌 동조화 경향이 강한 IT업종의 특성상 해외시장 리서치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WM마케팅부문 임명재 부문장은 글로벌 주식시장은 전체 시장지수보다는 섹터, 섹터 내에서도 종목 선택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라면서 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가 한국 주식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IT 관련 기업에 집중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 요구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현배기자
보험료의 적정성을 확인하기 어려운 휴대폰보험료에 대해 객관적인 기준이 나왔다. 휴대폰보험은 가입자 1천만 명에 육박하고 연간 보험료만 5천억 원이 넘어 국민보험으로 불린다. 보험개발원은 보험사들이 합리적인 휴대폰 보험요율을 산출할 수 있도록 휴대폰보험 참조순보험요율을 이번 달부터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참조순보험요율은 보험사들의 경험통계를 기반으로 산출한 평균적인 요율이다. 실제 보험료 책정시 보험사들은 참조순보험요율 및 회사 사업비 등을 고려해 적정 수준의 보험료를 자체적으로 책정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경험통계 부족으로 요율 산출이 어려운 보험사들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휴대폰보험 요율을 산출할 수 있도록 참조순보험요율을 산출해 이번 달부터 제공한다. 이를 위해 주요 통신사(SKT, KT, LG U+)에서 운영중인 휴대폰보험 통계를 집적분석해 참조순보험요율을 산출했다. 최근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신고수리를 받기도 했다. 휴대폰보험 참조순보험요율은 리퍼폰 제도를 운영중인 아이폰과 그밖에 휴대폰에 대해 보상한도 및 자기부담금에 따라 차등화하는 방식으로 산출했다. 리퍼폰이란 결함이 있는 휴대폰의 부품을 바꿔 다시 조립한 휴대폰으로, 아이폰의 경우 파손시 수리비 대신 소정의 자기부담금을 지급하고 리퍼폰을 지급 받을 수 있다. 참조순보험요율은 통신사별로 다양하게 운영되는 휴대폰보험 플랜에 포괄적으로 요율 적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갤럭시 폴드의 경우 보상한도 250만 원, 월 순보험료 6천 원, 월 영업보험료 8천500원이다. 아이폰11은 보상한도 150만 원, 리퍼보상한도 50만 원, 월 순보험료 4천900원, 월 영업보험료 7천 원이다. 자기부담금은 30%, 3만 원(최저) 공통적용된다. 실제 보험료는 보험사마다 다를 수 있다. 휴대폰보험은 휴대폰의 도난분실 또는 파손시 새로운 기기로 교체해주거나, 수리비를 지급하는 보험으로 가입자수가 1천만 명에 육박한다. 그동안 휴대폰보험은 위험평가의 어려움으로 재보험자가 제시하는 요율(협의요율)을 적용해 왔는데, 보험료 수준의 적정성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보험사들은 과거 경험통계 실적을 바탕으로 적정 휴대폰보험 요율을 산출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보험개발원 유승완 팀장은 연간 보험료 규모가 5천억 원 수준인 휴대폰보험 시장의 보험요율 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출발점이 됐다라면서 폴더블 스마트폰처럼 신기술이 적용된 휴대폰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데, 모바일기기 기술발전에 부응할 수 있도록 휴대폰보험 참조순보험요율체계도 지속해서 개선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민현배기자
코로나19로 굳은 소비심리가 지표로 나왔다. 이번 조사는 국내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기 이전에 시행돼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타격은 아직 완전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9로 한 달 전보다 7.3P 급락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유행한 2015년 6월과 낙폭이 동일했다. 이번 조사는 확진자가 급증하기 전인 2월 1017일 시행됐고, 확산 추세에 변동이 없다면 3월 소비심리지수의 추가 하락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 중심으로 확진자가 쏟아지기 시작한 것은 이달 20일부터다. 이번 달 소비심리지수 낙폭은 2008년 조사 시작 이래 세 번째로 큰 폭이다. 가장 큰 낙폭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10월(-12.7P)에 있었고, 두 번째는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 2011년 3월(-11.1P)이었다. 세 번째는 2015년 6월 메르스 때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올해 2월이다. 2015년 메르스 당시 6월 소비심리지수가 7.3P 떨어지고서 7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상승세가 11월까지 지속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소비심리는 움츠러들었다. 지난 설 명절 이후 전통시장, 대형마트, 백화점, 복합쇼핑몰에는 소비자 방문이 줄어든 상태다. 지수를 구성하는 세부 항목들이 큰 폭 축소됐고 취업기회, 임금, 물가상승률, 금리 수준 등에 대한 전망이 전방위적으로 악화했다. 소비지출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와 가계수입전망 CSI는 4P씩 내리며 각각 106, 97을 보였다. 소비자들이 지금 경제상황을 어떻게 보는지를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 CSI는 12P 급락한 66이었다. 향후경기전망 지수도 11P 떨어진 76을 나타냈다. 소비자들이 코로나19가 우리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현재생활형편 지수는 2P 내린 91, 생활형편전망 지수는 4P 떨어진 93으로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도 악화했다. 취업기회전망 지수는 7P 하락한 81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임금수준전망 지수는 3P 내린 116, 금리수준전망도 3P 하락한 92였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경기 관련 지수가 내린 가운데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도 나빠졌다라면서 조사가 17일까지여서 국내에서 상황이 심각해진 부분은 반영이 덜 됐다라고 말했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0.1%P 떨어진 1.7%로 역대 최저 수준인 지난해 12월 수치와 동일했다. 지난 1년간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인 물가인식은 한 달 전과 같은 1.8%를 기록했다. 민현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