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부품 전문기업으로 인증받은 레몬이 코스닥 입성의 포부를 밝혔다. 레몬은 갤럭시 시리즈에 들어가는 전자파 차폐 부품을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나노 멤브레인을 노스페이스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주식회사 레몬 김효규 대표이사는 11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IR을 진행했다. 레몬에서 생산하는 나노 소재 멤브레인은 의류, 아웃도어, 생활용품, 위생용품, 스포츠용품, 의료용품, 전자제품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될 수 있는 소재이다. 나노 멤브레인의 개발은 약 80년 전에 됐지만, 대량생산은 세계에서 레몬만이 유일하게 가능하다. 전자파 차폐 부품 및 방열시트의 경우 현재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시리즈인 S시리즈와 노트시리즈, 5G폰에 적용되고 있다. 전자파 차폐 부품으로는 도전 원단, 도전 점착 Tape, EMI Shield Can 등이 있고, 5G용 부품으로는 5G PCB SMD가 있다. 레몬 김효규 대표이사는 나노 소재를 활용한 EMI 차폐 부품과 방열시트, 5G 부품은 점점 복잡해지는 스마트폰 구조에 최적화됐다라면서 S시리즈와 노트 시리즈 등 프리미엄 라인뿐만 아니라 보급형 라인까지 진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레몬이 주력으로 진행하는 나노 멤브레인의 경우 대량생산이 어려운 만큼 모든 영역이 블루오션에 해당한다라면서 전기방사 기술은 나온지 80년 이상 됐지만, 우리가 유일하게 대량양산에 성공했다라고 전했다. 레몬이 주력으로 생산하는 나노의 섬유 굵기는 100~200nm로 머리카락 굵기의 1/500정도이다. 이와 같은 나노 섬유로 만들어진 멤브레인의 기공 크기는 약 300nm로 수증기는 통과하지만 물방울, 적혈구, 일반 세균 등의 침투는 막아주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첨단 산업 속 꿈의 소재로 불린다. 현재 레몬의 나노 멤브레인은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인 노스페이스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노스페이스에서 작년에 출시한 퓨쳐라이트라인에 사용되며, 기존 멤브레인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레몬은 자체 브랜드인 에어퀸을 통해 나노 멤브레인 소재의 방역마스크, 여성 위생용품, 생리대 등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노스페이스에서 퓨쳐라이트 라인에 광고를 위해 2천만 달러 추가 투자를 발표하면서 해외에서 나노 멤브레인 소재가 얼마나 인기를 얻고 있는지 알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또 그는 나노 멤브레인 소재를 활용해 방역마스크에서 위생용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라면서 자체 브랜드인 에어퀸을 통해 판매하는데, 사용자 평이 좋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에어퀸의 방역마스크는 최근 전량 매진되며 추가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 대표는 앞으로는 바이오 및 농업 분야, 미세먼지 필터나 벤트류 제품, 고내열 분리막 등 많은 분야의 나노 멤브레인 제품 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레몬은 올해 성장 매출액 980억 원(EMI 분야 540억 원, 나노 분야 440억 원), 영업이익 110억 원, 당기순이익 100억 원을 목표로 잡았다. 박춘희 부사장은 설비 확장, 자체 생산 위한 인력 보강 등으로 당기순손실이 났지만 매출이 급증하면서 복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유동부채비율은 크게 높은 것이 아니며 이 역시 건전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레몬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나이스평가정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으로부터 A등급을 받았으며,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소재 부품 전문기업 인증까지 획득했다. 2012년 설립된 레몬의 주력 사업은 나노기술을 이용한 고성능 전자파 차폐(EMI) 부품 및 방열시트와 극세 기공을 가진 나노 멤브레인 소재 제조이다. 한편, 레몬의 수요예측일은 이달 12일에서 13일이며, 청약 예정일은 19일에서 20일, 납입 예정일은 24일이다. 총 410만 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상장예정주식수는 3천450만 주로 대표주관회사는 미래에셋대우, 인수회사는 현대차증권이다. 민현배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테마주 종목의 평균 주가등락률이 +57%를 넘으면서 금융당국이 불공정거래에 대한 집중 감시와 단속에 나섰다. 테마주를 추종 매수하다 불공정거래가 발생하거나 거품이 소멸하면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에게 돌아가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다. 11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합동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주식시장 및 온라인에서 특정 행위에 대해 대응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일부종목의 주가가 급등락하고, SNS인터넷 카페 등 온라인에서 근거 없는 루머가 퍼지면서 테마주 종목의 평균 주가등락률이 1월20일~2월5일 기간 중 +57.22%를 보였다. 같은 기간 시장의 주가 등락률(코스피 +7.00%, 코스닥 +7.12%)에 비해 변동폭이 현저하게 큰 상황이다. 금융당국이 감시하는 항목은 ▲관련 테마주로 언급되는 종목에 대해 대규모 고가 매수행위를 반복하며 시세를 유인하는 행위 ▲과도한 허수주문, 초단기 시세관여 및 상한가 굳히기 등을 통해 시세조종을 반복하는 행위 ▲인터넷 증권게시판 등을 통해 특별한 근거 없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풍문을 유포해 주가가 급등할 것처럼 매수를 부추기는 행위 등이다. 현재 금융당국은 테마주 모니터링 시스템을 이용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한 진단백신주, 마스크주, 세정방역주 등 주요 테마주(현재 30여 종목 선정)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을 실시 중이다. 테마주 모니터링 시스템은 테마주의 형성소멸일, 분류사유, 관리이력 정보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형성일 이후 현재까지의 주가 변동을 모니터링해 이상 징후를 진단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매수추천 대량 SMS 발송 및 사이버상의 풍문 유포 등의 사례를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다. 또, 금융당국은 테마주의 급등에 대해 투자주의/경고/위험 등 시장경보종목 지정 및 불건전매매 우려주문에 대한 수탁거부예고 등의 중대 예방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20여 종목(1월20일~2월5일 중 평균 주가상승률 +27.9%)에 대해 총 33회 시장경보 조치를 하고 이 종목에 대해 불건전주문을 제출한 투자자에 대해 수탁거부예고 조치를 실시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30일 투자자 피해 예방을 위한 투자유의를 발동했다. 금융당국은 악성루머를 이용한 위법행위가 반복돼 투자자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조사심리기관 공조를 통해 루머 생성유포자에 대해 즉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투자자들에게 증권게시판, 카페 및 SNS 등을 통해 유포되는 근거 없는 루머와 풍문에 현혹되지 말고 공시 등을 확인한 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안내했다. 주가가 급변하거나 거래량이 급증하는 테마주는 추종 매수를 자제하고, 허위사실과 풍문은 전달하지도 말고, 이용하지도 말 것을 당부했다. 단순히 허위사실이나 풍문을 유포해도 시장질서 교란행위에 해당해 과징금을 부과받는다. 금융위는 투자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불공정거래 단서를 발견하면 금융당국에 제보해줄 것을 당부했다. 민현배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미국 달라스에 투자한 오피스 빌딩을 지역 내 최고가를 경신하며 매각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오피스 빌딩은 2016년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설정한 키움마일스톤US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9호 펀드에 편입돼 5년 만기로 설정됐으나, 현재 시장 및 환율 상황 등을 고려해 조기에 매각을 결정했다. 앞서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미국 내 7위 규모의 대도시로 평가받는 텍사스 달라스 지역의 성장 가능성과 우량자산의 투자가치를 보고 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모집해 2016년 3월 건물을 인수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대체투자 부문의 투자가 크게 성장한 것에 비해 성공적인 매각사례는 많지 않았던 것으로 평가받았다라면서 이번 매각사례는 시장의 우려와는 다르게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키움히어로즈유럽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 키움히어로즈미국물류포트폴리오부동산투자신탁 등과 같은 공모펀드 상품도 출시하고 있다. 민현배기자
지난해 소비자들이 찾아간 숨은 금융자산이 1조 4천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권이 공동 진행한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을 통해 162만 명이 약 1조 4천억 원의 잠자는 돈을 찾아갔다. 이런 결과는 최근 4년간 찾아간 휴면금융재산 2조 3천억 원의 약 60%에 달하는 수준으로 단일 캠페인 실적으로는 최대 규모다. 휴면금융재산(2천207억 원) 외에 장기미거래금융재산이 약 1조 2천억 원 감축돼, 이번에 편입된 장기미거래금융재산에 대한 환급 실적이 뚜렷했다. 유형별로 보면 보험금이 9천247억 원으로 가장 많고, 예 적금(3천13억 원), 휴면성증권(1천54억 원), 미수령주식(574억 원), 실기주과실(55억 원), 신탁(10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보험금은 중도보험금(사고분할보험금, 배당금, 생존연금 포함), 만기보험금 등의 장기미거래 보험금이 대부분(8천781억 원)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고령층의 비중이 46.1%로 가장 높고, 50대 31.5%, 40대 13.9%, 30대 이하 8.6% 순이다. 온라인 거래가 많지 않은 고령층이 방송, 신문을 통해 캠페인을 알게 되거나, 금융사의 개별 안내를 통해 많이 찾아간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점고객센터를 직접 방문해서 찾아간 금액이 1조 3천억 원(94.8%)으로 가장 많으며, 인터넷 475억 원(3.4%), 모바일 254억 원(1.8%) 순이다. 올해 캠페인에서는 휴면금융재산 및 장기미거래금융재산뿐만 아니라 카드포인트를 추가한다. 지난해 6월 기준 고객이 사용하지 않고 남은 카드포인트는 약 2조 3천억 원이다. 본인 명의의 전 금융권 계좌뿐만 아니라 금융회사가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한 휴면금융재산까지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도록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 계좌통합관리서비스의 온라인 지급 한도 상향을 추진할 예정이다.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고령층이 숨은 금융자산을 더 많이 찾아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민현배기자
지난달 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주식은 순매수를 유지하고 채권은 4개월 만에 순투자로 전환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월 외국인은 주식 581조 5천억 원, 채권 128조 4천억 원 등 총 709조 9천억 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했다. 1월 외국인은 상장주식 4천80억 원을 순매수해 581조 5천억 원(전월대비 △11조 6천억 원)을 보유(시가총액의 33.8%)했다. 코스피 주식은 7천700억 원 증가했고, 코스닥은 3천600억 원 감소했다. 외국인은 지난해 말 순매수 전환 후 올 초에도 순매수를 유지했다. 1월 외국인은 상장채권 6조 2천110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만기상환 1조 5천880억 원의 영향으로 총 4조 6천230억 원 순투자했다. 1월말 기준 총 128조 4천억 원(전월대비 4조 7천억 원)을 보유(상장잔액의 7.0%)했으며,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에 순투자로 전환했다. 민현배기자
은행연합회(회장 김태영)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2억 원 상당의 마스크를 감염증에 취약한 어르신들께 전달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연합회는 최근 국내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해 긴급 지원이 필요한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약 8만 장의 마스크 지원을 결정했다. 마스크는 22개 사원기관을 대표해 보건복지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센터장 김현미)를 통해 전달한다. 연합회는 2018년부터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함께 독거노인 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홀로 사는 어르신들 지원에 앞장서고 있으며, 이번 지원도 독거노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이번 마스크 지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어르신들의 감염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면서 은행권은 이번 상황이 조속히 종결될 수 있도록 취약계층에게 필요 예방 물품 전달과 피해기업 긴급 금융지원 등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현배기자
Sh수협은행(은행장 이동빈)은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 본사에서 2020년 신입행원 임명장 수여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빈 은행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과 선배직원들이 참석해 미래의 주인공으로 거듭날 신입행원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한편, 임명장 수여식에 앞서서는 5주간의 신입행원 연수원 활동을 담은 영상을 시청하고, 후반부에는 부모님들의 사랑과 애정을 전하는 따뜻한 영상 메시지가 깜짝 상영돼 보는 이들의 웃음과 감동을 자아냈다. 이동빈 은행장은 격려사를 통해 높아진 고객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기계발에 소홀하지 마라고 당부하고 디지털 친화적인 밀레니얼 세대인 만큼 수협은행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주역이 돼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임명장을 수여받은 64명의 신입행원들은 전국 영업점으로 배치돼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민현배기자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은 진옥동 은행장을 지난 7일 신한은행 본점에서 2020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우려로 사내방송과 SNS 채널을 이용한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의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이번 경영전략회의는 2020년 전략방향인 고객중심! 신한다움으로 함께 만드는 가치를 주제로 ▲2019년 성과 및 2020년 중점 전략방향 ▲소비자보호정책과 고객중심 문화 실천 ▲2020년 앞서가는 영업준비 순으로 진행됐다. 진 은행장은 지난해부터 강조해온 고객중심을 재차 언급하며 은행 업(業)은 고객의 니즈에서 출발해 고객의 니즈를 해결해주는 과정에서 성립된다고 정의하고 손익이 기준이 되는 과거의 리딩뱅크가 아닌 고객의 흔들림 없는 믿음을 받는 일류 신한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진 은행장은 고객중심의 조건으로 직급에 상관없이 심리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는 두려움 없는 조직을 언급했다. 그는 40대 초반의 지점장을 임명하여 직원과의 나이 차이를 10살 내외로 설정한 고객 중심 영업점과 같이 모두가 동등한 위치에서 함께 고민하며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은행을 만들어보자라며 리더의 역할을 강조했다. 고객중심의 방법으로는 선(線)을 넘는 도전을 제시하며 ▲과거의 선을 넘어 익숙함에 의존하지 말고 새로움을 갈망하며 도전해 나가자 ▲세대의 선을 넘어 직원 간 공감과 포용으로 진정한 원팀(One Team)되자 ▲경쟁의 선을 넘어 내부에 갇혀 있던 시선을 고객과 외부의 경쟁자로 돌리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진 행장은 봅슬레이를 예로 들며, 4명의 선수가 각자의 역할을 잘 감당해야 최상의 기록이 나올 수 있으며 그중에서도 앞에서 방향을 잡는 파일럿, 여기 계시는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라면서 모든 변화가 고객과의 약속이다. 하나가 된 신한으로 고객을 향해 나아가는 2020년을 만들어가자라고 당부했다. 민현배기자
투자자들의 관심과 리스크가 공존하는 코스닥 시장의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맞춤형 공시 기준이 나왔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전문적이고 복잡다기한 경영 특성상, 공통기준 없이 기업이 스스로 판단해 공시하면 충실도가 떨어지거나 기업 간 편차가 커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공통으로 발생하는 중요 경영활동을 임상시험, 품목허가 등으로 구분하고, 모범 공시양식(Best Practice)이 제공된다. 투자자가 리스크를 충분히 인지하고 투자판단 할 수 있도록 주의문구를 삽입해야 한다.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제약바이오 업종 기업을 위한 포괄공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중요 경영활동을 임상시험, 품목허가, 기술도입이전계약, 국책과제, 특허권 계약 등으로 구분하고, 카테고리별로 공시해야 할 항목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임상시험은 △임상시험 계획 신청(변경신청) 및 결과, △임상시험 중지, 의약품 등의 사용금지 등 조치 △임상시험 종료 및 임상시험 결과 등을 공시해야 한다. 또, 경영활동 관련해 중요정보가 빠짐없이 상세히 공시될 수 있도록 항목별 공시사항을 제시하고 모범 공시양식(Best Practice)을 제공한다. 투자자가 임상시험, 품목허가, 기술이전계약 관련 리스크를 충분히 인지하고 투자판단 할 수 있도록 주의문구를 삽입한다. 예를 들면 임상시험 및 품목허가 과정에서 기대에 상응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당사가 상업화 계획을 변경하거나 포기할 가능성도 상존합니다 같은 임상시험 관련 주의문구를 넣어야 한다. 불확실한 정보에 대한 공시는 제한된다. 임상시험 3상 진행 관련 첫 임상환자 등록, 임상 3상 승인을 위한 FDA 대면 미팅 예정 같은 홍보성 정보 등이 대상이다. 공시내용을 오도할 수 있는 제목, 내용 이해가 어려운 제목 등을 지양하고, 간결하고 이해하기 쉬운 제목 사용 권장한다. ○○○(○○-○○○) 대상 임상 ○상시험(○○○○○○) 관련 무용성 평가 결과 확인은 공시내용의 핵심사항(임상시험 중단 권고 사실)이 누락됐다고 표현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투자자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중요 경영사항이 공시를 통해 투명하고 신속하게 제공되어 합리적인 투자의사 결정이 가능해진다라면서 기업은 주요 경영사항 발생시 보다 충실하게 공시할 수 있게 되고, 공시업무 수행이 수월해진다라고 설명했다. 또, 코스닥 선도 업종인 제약바이오 기업의 공시 투명성이 높아지면서 시장 신뢰도가 높아지고, 기업이 필요한 자금을 코스닥시장에서 원활히 조달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거래소는 2월 중 코스닥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민현배기자
IBK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은 중소중견기업 설비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2조 원 규모의 설비투자 붐업(Boom-up) 프로그램을 10일부터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정부가 발표한 2020년 경제정책방향의 후속조치 중 하나로,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올해 진행되는 신규 설비투자에 최저 1.5% 수준의 특례금리로 대출을 지원한다. 특례금리는 2024년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고, 기업 신용도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 2025년부터는 해당 시점의 시장금리가 적용된다. 대출 대상은 국내에 소재한 중소중견기업으로 자금용도가 △공장부지 등을 구매하거나 분양(예정)받은 시설투자 △해외시설의 국내 이전에 따르는 시설투자 △소재부품장비사업에 대한 시설투자 중 올해 내 발생하는 신증설 시설투자인 경우에만 가능하다. 기업의 신규 설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지원되는 만큼 △기존시설의 유지보수 △이미 지어진 시설의 구매 △공장 등 시설신축계획 없이 토지만 구매하는 경우 등은 지원받을 수 없다. 기업은행은 실제 투자기업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투자계획서, 투자 시행여부 사후 확인 등을 통해 심사부터 사후관리까지 대출 全 단계를 엄격히 관리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윤종원 행장은 취임 후 줄곧 중소기업이 제대로 설 수 있어야 국가 경제가 살아난다고 강조했다라면서 이번 프로그램이 기업의 설비투자 촉진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경기 활성화에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민현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