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노조 "라인야후 지분 매각 반대...구성원·기술 보호해야"

네이버 노동조합이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에 반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네이버 노조는 13일 성명서를 내고 "라인 계열 구성원과 이들이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에 대한 보호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하고 "이들을 보호하는 최선의 선택은 지분 매각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라인야후 지분 매각이 대주주 자리를 내놓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네이버의 서비스에서 출발한 라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 애써 온 구성원들의 열정과 노력, 기술과 경험이 일본 기업인 소프트뱅크에 넘어갈 가능성, 그리고 구성원들이 고용 불안에 놓일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공식 입장문에는 이 사황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될 구성에 대한 어떠한 배려나 언급도 담겨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10일 온라인 간담회에 참가한 300여 명의 직원도 애정을 쏟아 왔던 서비스와 구성원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표출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네이버의 글로벌 메신저 플랫폼으로 시작한 라인이 아시아 넘버 원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국내에 있는 2천500여명 라인 계열 직원 외에도 네이버, 네이버클라우드, 엔테크서비스, 엔아이티서비스, 인컴즈 등 수많은 네이버 계열 구성원들의 하나 된 헌신과 노력이 있었다"며 "50%의 지분 중 일부라도 소프트뱅크에 넘어간다면 2천500여명의 라인 구성원이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소속으로 고용 불안을 우려하는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성원 보호를 위한 최선의 선택은 매각을 하지 않는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매각으로 불안감을 느낀 라인 구성원들의 인재 유출은 서비스의 질적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노조는 또 "보안 사고의 대책으로 지분을 늘리겠다는 소프트뱅크의 요구는 상식적이지도 않고, 부당하기까지 하다"며 “한국 기업이 해외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기술을 탈취당하고, 한국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적극적이고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엔씨, 1분기 영업익 257억원…전년比 68% ↓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실적 결산(연결기준) 결과 매출 3천979억 원, 영업이익 257억 원, 당기순이익 571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9%,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568%, 127% 증가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68%, 50% 줄었다. 영업 비용은 전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6% 하락했다. 마케팅비는 효율화 전략을 통해 전분기 대비 83% 감소한 69억 원을 기록했다. 플랫폼별 매출은 모바일 게임 2천494억 원, PC온라인 게임 915억 원을 기록했다. 로열티 매출은 327억 원이다. 모바일 게임은 전분기 대비 17% 감소, PC온라인 게임은 전분기 대비 4% 증가했다. 로열티 매출은 리니지와 리니지2 IP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7% 늘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2천594억 원, 아시아 692억 원, 북미∙유럽 366억 원이다. 해외 매출(로열티 매출 포함)은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올해 배틀크러쉬, 프로젝트 BSS, 기존 IP 기반의 새로운 장르 게임 등 신작 3종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서비스 지역 확장도 지속 추진한다. THRONE AND LIBERTY 글로벌 서비스, 블레이드 & 소울 2의 중국, 리니지2M 동남아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과기부 “日정부 라인 지분매각 압박 유감…강력 대응할 것”

일본 정부가 국내 기업 네이버를 향해 라인야후의 네이버 지분 매각을 압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가 유감 표명과 함께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다. 과기부는 10일 브리핑을 열고 이른바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행정지도에 지분매각이라는 표현이 없다고 확인했지만 우리 기업에 지분매각 압박으로 인식되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네이버를 포함한 우리 기업이 해외 사업, 해외 투자와 관련해 어떤 불합리한 처분도 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 확고한 입장”이라며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와 우리 기업의 의사에 반하는 부당한 조치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네이버가 라인야후 지분과 사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일 경우 적절한 정보보안 강화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동안 라인야후 사태 관련 경과도 설명했다. 강 차관은 “정부는 2023년 11월 네이버클라우드의 침해사고가 과기정통부에 신고 접수된 직후부터 대면 및 유선으로 네이버 측과 사실관계 및 대응 방안을 수시로 논의했으며 지난달 29일에도 대응 방향 결정을 위해 네이버 측과 면담한 상황”이라며 “이후에도 일본 정부의 라인야후에 대한 2차례에 걸친 행정지도에 개인정보유출 사고에 따른 보안강화 조치를 넘어서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지 확인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달 26일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주일 한국대사관을 통해 일본 총무성을 만나 행정지도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바 있으며 이후에도 외교채널을 통해 일본 정부의 정확한 입장을 확인해 왔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1분기 영업익 4393억원…전년비 32.9%↑

네이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3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3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에 매출액 2조5천261억원, 조정 EBITDA 5천810억원, 영업이익 4천393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커머스 등 주요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으나,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4% 감소한 2조5천261억원을 나타냈다. 조정 EBITDA는 콘텐츠 부문의 손익 개선과 포시마크의 영업이익이 확대되며 안정적으로 성장, 전년 동기 대비 19.0%, 전분기 대비 0.2% 증가한 5천810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주가의 변동성에 따른 일시적 주식보상 비용 감소 등 영향으로 4천393억원을 시현, 전분기(16.0%) 대비 높은 17.4%의 이익률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천54억원 ▲커머스 7천34억원 ▲핀테크 3천539억원 ▲콘텐츠 4천463억원 ▲클라우드 1천170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은 검색광고 개선, 성과형 광고 호조세 및 신규 광고주 발굴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커머스는 도착보장 및 브랜드솔루션 신규 매출 발생과 KREAM의 성장, SODA 편입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전분기 대비 6.5% 성장한 7천34억원을 기록했다. 핀테크는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 전분기 대비 0.6% 감소한 3천539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외부 생태계의 지속적인 확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전분기 대비 2.2% 성장한 16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오프라인 결제액은 QR, MST 결제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콘텐츠는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으나, 네이버제트 연결 제외 효과 등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4.3% 감소한 4천463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성장한 4천587억원을 기록했고, 특히 일본의 엔화 기준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했다. 웹툰은 분기 EBITDA 확대와 영업이익 흑자 달성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강화됐다. 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형AI 솔루션의 본격적인 매출 실현 등의 기여로 전년 동기 대비 25.5% 성장한 1천170억원을 기록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4월 초 개편을 통해 더욱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사업 조직을 기반으로 시장 동향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AI와 데이터, 검색 등 네이버의 핵심 기술을 활용하여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장기적인 기술 성장을 창출해 네이버의 본연의 경쟁력을 보다 빠르게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테라·루나 폭락 사태 핵심' 권도형 미국으로 갈 듯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씨에 대한 한국 송환이 어렵게 됐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대법원이 지난 5일(현지시간) 권씨에 대한 한국 송환 결정을 무효로 하고 사건을 파기환송했다고 현지 일간지 비예스티가 보도했다. 대법원은 판결문에서 "동일인의 범죄인 인도를 놓고 두 국가가 경합하는 상황에서 법원의 의무는 피고인에 대한 인도 요건이 충족하는지 판단하는 것"이라며 "범죄인 인도 허가 및 우선순위 결정은 법원이 아닌 관할 장관이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앞서 몬테네그로 대검찰청은 지난달 20일 항소법원이 권씨의 한국 송환을 확정하자 이에 불복, "대법원에서 적법성 여부를 판단해 법원의 결정을 변경하는 판결을 내달라"고 요청했었다. 범죄인 인도국 결정은 법무부 장관의 고유 권한임에도 항소법원과 고등법원이 그 권한을 넘어서 권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했다는 취지였다. 대법원은 지난달 22일 이를 받아들여 권씨의 한국 송환을 잠정 보류한 뒤 법리 검토에 들어갔으며 원심 결정을 무효로 하고 재심리를 명령했다. 대검찰청의 적법성 판단 요청을 대법원이 인용한 것이다. 대법원은 범죄인 인도국 결정 권한이 법원이 아닌 법무부 장관에게 있다는 대검찰청의 주장도 받아들였다. 몬테네그로 대법원의 이같은 결정으로 원심인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이 이 사건을 다시 심리해야 하지만 권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원하는 한국과 미국의 요청에 대해 요건 충족 여부만 판단해야 한다. 법무부 장관이 권씨의 송환 대상국을 결정하게 됐다. 미국행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안드레이 밀로비치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은 "미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대외정책 파트너"라고 밝히는 등 권씨의 미국행이 무게를 둔 발언을 수차례 했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작년 12월 밀로비치 장관이 몬테네그로 주재 미국 대사에게 권씨를 미국으로 보낼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몬테네그로 법무부는 성명을 내고 대법원의 판결을 환영했다. 법무부는 "대법원의 이번 판결로 법무부 장관만이 권도형씨를 어느 국가로 인도할지 결정할 법적 권한이 있는 유일한 당사자임이 재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50조원 이상의 투자 피해를 야기한 테라·루나 폭락 사태 발생 후 싱가포르에서 잠적했던 권씨는 지난해 3월23일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당시 권씨는 가짜 코스타리카 여권을 소지한 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가려둔 중이었다. 권씨는 지난달 23일 스푸즈 교도소에서 나온 뒤 현재 외국인수용소에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콘텐츠형 광고 끌고 AAM이 밀고…SOOP, 올해 광고 매출 1000억원 ‘눈앞’

숲(SOOP,아프리카TV 전신)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실적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올해 광고 부문의 매출이 1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광고 부문이 매출 성장폭을 키워가면서, 업계에서는 그동안 ‘별풍선’ 등 기부경제 선물 기반의 플랫폼 매출에 치중됐던 수익 구조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SOOP의 광고 부문 매출은 829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4분기만 놓고 봐도 299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1% 성장, 상승폭을 키워 나갔다. 광고 부문이 매출에서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2020년 전체 매출의 15% 정도였던 광고 부문 매출액은 2021년 20%를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액의 24%을 차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며, 매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SOOP 광고 매출 성장에서 눈 여겨 볼만한 부문은 차별적 광고 상품인 ‘콘텐츠형 광고’다. 지난해 콘텐츠형 광고 매출은 538억 원으로 광고 매출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 했다. 콘텐츠형 광고는 메시지를 단순히 전달하는 일방향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콘텐츠 안에 자연스럽게 브랜드 메시지를 녹여 유저들의 공감과 흥미를 통해 자발적으로 메시지를 공유하는 것이 특징이다. 콘텐츠형 광고에서 중요한 것은 뉴미디어 플랫폼의 생태계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느냐다. SOOP은 다양한 BJ들과 소통하며 재미요소가 담긴 콘텐츠를 기획하며, 인위적인 광고가 아닌 공감대 형성으로 즐길 수 있는 광고를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다양한 e스포츠 대회 후원을 통해 유저들이 경험하는 콘텐츠의 일부가 되면서 궁금증을 가지고 찾아볼 수 있는 광고 효과를 얻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스트리머 이상호과 김민교가 진행한 ‘오로나민 C그니처 시즌2 리그’는 SOOP ‘콘텐츠형 광고’의 특장점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다. 결승전 관람 티켓과 스트리머들의 한정판 굿즈가 포함된 6,000 세트 한정판 패키지는 사전에 완판됐고, 티켓과 굿즈가 프리미엄 가격이 붙어 리셀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누적 조회수도 1천만건을 넘어섰고 관련해 제작된 영상 또한 커뮤니티에서 유저들에게 회자되며 확산, e스포츠 콘텐츠와 광고 모두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는 후문이다. SOOP은 ‘브랜디드 e스포츠’라는 새로운 장르를 계속해서 발전시켜 광고주들이 자연스럽게 브랜드에 대한 홍보 및 세일즈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광고주별로 특정 BJ나 게임∙스포츠∙먹방 등 70여개의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자신이 선택한 광고를 할 수 있는 관리 플랫폼이 마련된 것도 광고주들이 SOOP의 광고가 매력적으로 비춰지는 이유 중 하나다. SOOP의 광고 관리 플랫폼 ‘아프리카티비 애즈 매니저(AfreecaTV Ads Manager, 이하 AAM)은 지난 2021년 출시 이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AAM은 성별, 연령, BJ, 요일, 시간 등 맞춤 타겟팅이 가능해 광고주들이 마케팅 전략과 목표에 맞게 직접 운영(Self-Buying)할 수 있고 소액으로도 광고 진행을 할 수 있는 비딩 방식을 제공하고 있어 광고주들에게 효율적인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광고주들은 방송 콘텐츠를 기반으로 2차 광고 소재를 제작하는 등 유기적인 캠페인을 설계할 수도 있다. 실제로 광고주들은 주식회사 숲(SOOP)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에 유저들이 유입될 때는 주목도 높은 광고로 브랜딩 효과를 노리고, 콘텐츠 중간에는 영상 광고를 통해 VTR 및 CTR을 확보, 플랫폼을 이탈할 때도 전면 배너 노출로 아웃링크를 유도하는 등 단계별로 니즈에 맞는 광고 상품을 선택해 집행하고 있다. SOOP은 카테고리를 계속해서 세분화 해 나가면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알고리즘을 구축해 개인 맞춤형 광고까지 가능한 플랫폼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온라인 광고뿐 아니라 e스포츠 생중계 등 다양한 오프라인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바매체(BTL) 광고의 성장도 기대를 모으는 부분이다. 실제로 SOOP은 지난해 넷마블의 신작 쇼케이스 진행뿐 아니라, 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에서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과 협업하는 등 스트리머와 온오프라인 유저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통합 행사를 진행해왔다. SOOP이 국내 최대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다양한 카테고리의 콘텐츠로 누구나 쉽게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기에 가능한 부분이다. SOOP은 온라인 콘텐츠를 진행하며 쌓인 오프라인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통합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오프라인 행사 진행에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에 송출과 소통이라는 강점을 더했다. SOOP의 BTL 광고는 게임∙e스포츠 뿐 아니라, 이벤트 프로모션, 공연∙전시, 컨퍼런스, 스포츠, 페스티벌 등 업종을 뛰어넘어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나가고 있다. SOOP은 올해에도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특색있는 광고 상품들을 선보이며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SOOP 관계자는 “다양한 스트리머들과 협업해 유저들이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차별적 콘텐츠형 광고를 강화하는 한편, 라이브 스트리밍에 오프라인 및 소통 역량을 더한 통합 BTL 광고도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라며 “AAM도 고도화를 진행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알고리즘 구축으로 맞춤형 광고가 가능한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 '라그나로크' 아이템 확률 8배 뻥튀기 의혹 조사 착수

공정거래위원회가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라그나로크)'의 게임 내 아이템 확률 조작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공정위는 라그나로크의 아이템 확률 허위표시 및 조작 의혹 민원을 사건으로 접수하고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이다. 라그나로크 개발사인 그라비티는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화를 담은 개정 게임산업법 시행을 앞둔 지난 3월 20일 홈페이지에 라그나로크의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업데이트했다. 공개된 수정표에 따르면 기존 공시와 확률이 다른 아이템은 100개 이상이었다. 특히 '마이스터 스톤·'엘레멘탈 마스터 스톤'·'리 로드 스톤' 등 일부 아이템들은 등장확률이 0.8%에서 0.1%로 수정되기도 했다. 소비자들이 돈을 주고 구매한 게임 내 아이템의 뽑기 확률이 최대 8배나 부풀려져 있던 것이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아이템 확률 고지가 필요한 경우 시뮬레이션으로 검증 절차를 진행하는데, 일부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이용자들은 확률 조작이 의심된다며 그라비티를 공정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를 통해 그라비티의 잘못된 확률 공개로 소비자들이 얼마만큼 피해를 봤는지, '의도적 조작'이 있었는지 등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화 이후 공정위가 조사에 나선 첫 사례다. 이 때문에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하는 게임 업계 전반으로 조사가 확대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린다. 통상 민원 사건은 이를 접수한 지방사무소가 담당하지만, 공정위는 사안의 중대성과 조사의 효율성을 고려해 사건을 본부로 이관했다. 공정위는 지난 1월 넥슨코리아가 게임 '메이플스토리' 내에서 '큐브'를 판매하면서 확률을 고의로 낮추고 이를 이용자들에게 알리지 않는 등의 행위로 부당한 이득을 챙겼다며 전자상거래법상 역대 최대 규모인 116억4천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 또한 이후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게이머도 디지털 재화인 아이템을 구매하는 소비자로 봐야 한다"며 "국가가 철저히 대응해 게임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논란이 된 라그나로크의 확률 변경 과정에서 그라비티 측의 법 위반 행위가 있었는지 살펴볼 것"이라며 "다른 게임에서도 유사 사례가 발생하는지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초고성능 AI 메모리 ‘HBM3E’ 세계 최초로 본격 양산

SK하이닉스는 초고성능 AI용 메모리 신제품인 HBM3E를 세계 최초로 양산해 이달 말부터 제품 공급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지난해 8월 HBM3E 개발을 알린 지 7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HBM(High Bandwidth Memory)는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부가가치, 고성능 제품이다. HBM3E는 4세대 HBM3의 확장 버전이다. SK하이닉스는 “당사는 HBM3에 이어 현존 D램 최고 성능이 구현된 HBM3E 역시 가장 먼저 고객에 공급하게 됐다”며 “HBM3E 양산도 성공적으로 진행해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AI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AI 프로세서와 메모리를 다중 연결하는 식으로 반도체 패키지가 구성돼야 한다. 따라서 AI에 투자를 늘리고 있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AI 반도체 성능에 대한 요구 수준을 계속 높여가고 있으며 HBM3E는 이를 충족시켜줄 현존 최적의 제품이 될 것으로 SK하이닉스는 기대하고 있다. HBM3E는 속도와 발열 제어 등 AI 메모리에 요구되는 모든 부문에서 세계 최고 성능을 갖춘 초당 최대 1.18TB의 데이터를 처리하며 이는 FHD(Full-HD)급 영화(5GB) 230편 분량이 넘는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하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 류성수 부사장은 “당사는 세계 최초 HBM3E 양산을 통해 AI 메모리 업계를 선도하는 제품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며 “그동안 축적해온 성공적인 HBM 비즈니스 경험을 토대로 고객관계를 탄탄히 하면서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서의 위상을 굳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AI TV 시대 열겠다"…신제품 대거 공개

삼성전자가 2024년형 Neo QLED·삼성 OLED TV 신제품을 15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하며 AI TV시대를 선언했다. 2006년 세계 TV 시장 1위를 달성한 삼성전자는 올해 19년 연속 글로벌 1위 왕좌를 노린다. 삼성전자는 제품 출시에 앞서 13일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신제품 론칭 기념행사 ‘Unbox & Discover 2024’를 진행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한국 시장이 프리미엄 TV와 초대형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핵심 시장임을 강조하며 18년간 세계 TV 시장 1위를 지속해 온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집대성한 2024년형 삼성 TV를 통해 AI TV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삼성 AI TV는 온디바이스 기반으로 강력한 녹스의 보안성을 갖췄으며 집 안에서 AI홈의 중심이 돼 시청 경험의 업스케일뿐만 아니라 연결 경험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발표 세션에서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512개의 뉴럴 네트워크를 가진 ‘3세대 AI 8K 프로세서’ 탑재로 개선된 성능 ▲초대형 TV 시장에서의 삼성 TV의 압도적인 성과와 초대형 TV 화질 구현 위한 차별화된 기술 ▲삼성 TV 플러스의 국내 이용자 행태 및 주요 업데이트 기능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중심으로 한 기기 연결성 강화 등을 설명했다. 2024년형 Neo QLED 8K(QND900)에는 전년 대비 8배 많은 512개 뉴럴 네트워크와 2배 빠른 NPU(Neural Processing Unit)를 가진 역대 삼성 TV 프로세서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가지고 있는 ‘3세대 AI 8K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8K AI 업스케일링 프로’로 저해상도 영상도 8K 급으로 업스케일링하여 더욱 선명한 화질을 경험할 수 있다. 뉴럴 네트워크를 통해 시선이 집중되는 부분을 감지해 사물이나 인물, 특정 영역을 분석하고 명암비를 강화해 3차원 깊이감을 더하는 ‘명암비 강화 프로’ 기능과 스포츠 종목을 자동 감지해 공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보정하는 ‘AI 모션 강화 프로’도 지원한다. 사운드 기술에도 AI가 적용되어 더욱 진화됐다. ‘액티브 보이스 프로’ 기능은 각 콘텐츠마다 다른 음량 차이를 감지하고 목소리를 분리하여 증폭시킴으로써 대화 내용이 배경음에 묻히지 않고 명료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청소기 소음 등 외부 소음도 감지해 사운드를 최적화한다. 또 화면 내 움직임을 고려한 사운드를 구현하고 ‘무빙 사운드 프로’를 통해서 더욱 현장감 있고 몰입감 높은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 디자인 완성도 또한 한 차원 높였다. 2024년형 Neo QLED 8K는 얇은 두께에 거울과 같이 보이는 소재로 만든 울트라 슬림 프리미엄 메탈 스탠드를 사용해 마치 TV가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인피니트 에어 디자인’으로 품격을 더했다 최근 글로벌 소비자 202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4K 콘텐츠를 2024년형 Neo QLED 8K(QND900)에 입력하면 실제 8K 콘텐츠 해상도의 90% 수준으로 소비자들이 인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Neo QLED 8K(QND900)로 시청할 경우 Neo QLED 4K TV(QND90)에서 HD/FHD/4K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보다 평균적으로 1.8배 높은 해상도로 영상을 인지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전세계 프리미엄 TV의 기준이 된 Neo QLED는 총 9개 시리즈를 출시한다. Neo QLED 8K는 3개 시리즈(QND900·QND850·QND800)에 3개 사이즈(85·75·65)의 8개 모델을 출시하며, Neo QLED는 6개 시리즈(QND95·QND90·QND87·QND85·QND83· QND80)에 7개 사이즈(98·85·75·65·55·50·43)의 27개 모델을 출시한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이며 큰 인기를 끈 삼성 OLED는 다양한 사이즈를 추가해 라인업을 확대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총 3개 시리즈(SD95·SD90·SD85)의 5개 사이즈(83·77·65·55·48)로 총 10개 모델을 선보인다. 초대형 TV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2021년 98형 Neo QLED 4K를 선보인 후 작년에 출시된 98형 QLED 4K, Neo QLED 8K에 이어, 올해 크리스털 UHD까지 98형 제품을 출시하며 초대형 TV의 소비자 선택 폭을 더욱 넓혔다. 특히 2024년형 삼성 TV 98형 전 라인업에는 화면 크기와 픽셀 사이즈가 증가하더라도 AI 알고리즘을 통해 노이즈를 감소하고 검은색 표현을 강화해 선명한 화질을 즐길 수 있는 ‘초대형 화질 강화 기술’이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2024년형 TV 신제품 공식 출시를 기념해 오는 15일부터 4월 30일까지 론칭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 행사 대상 제품과 함께 삼성 사운드바를 구매할 경우 무상 증정 또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경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