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빅스 차세대 관제 플랫폼 'Gen AMS', CES서 호평

비전 AI 전문기업 인텔리빅스가 CES 2025에서 공개한 차세대 생성형 AI 모니터링 시스템(Gen AMS)가 참석자들과 해외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14일 인텔리빅스에 따르면 'CES 2025' 참관객과 인텔리빅스 피치덱에 참석한 투자자들은 'Gen AMS'가 제공하는 특화된 기능들이 글로벌 안전 표준을 혁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안전과 보안 모니터링 표준을 재정의하도록 설계된 Gen AMS는 비전 AI(Vision AI)와 생성형AI(Generative AI)를 통합해 공공, 산업, 건설, 교통, 국방 등 다양한 안전 영역에 걸쳐 실시간 모니터링, 즉각적인 경고 및 자동화된 사고 보고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기능을 탑재했다. 이같은 특징을 눈여겨 본 미국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네바다에서 온 기업인들을 비롯해 대만, 프랑스, 자메이카 기업인들의 상담이 이어졌고, 특히 두바이에서 온 사업가 제이 란다(Jay Randa)는 Gen AMS를 중동에 판매하는 총판을 제안했다. 인텔리빅스 부스에는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이상일 용인특별시장, 김명주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오상록 원장, 류재철 LG전자 사장과 정기현 부사장, 주소령 섬유산업연합회 부회장, 이상우 팅크웨어모바일 대표, 김익재 KIST AI로봇연구소장 등이 참석해 혁신성에 박수를 보냈다. 글로벌 미디어의 관심도 높았다. NBC News, Fox 40, NCN 및 AFV News를 포함한 미국의 주요 매체로부터 광범위한 보도가 이어지기도 했다. 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는 “Gen AMS는 국내 최초로 한국 기업이 독자개발한 AI 영상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이 플랫폼을 앞세워 AI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안전을 지키는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매서운 中 로봇굴기..로봇업계 '긴장’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중국의 로봇산업 성장세가 매섭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세계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미미했던 중국이 이제는 글로벌 로봇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로봇연맹(IFR)의 '세계 로보틱스 2024'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일본과 독일을 제치고 로봇밀도 세계 3위로 올라섰다. 이는 단순한 성장이 아니라 기존 강국을 위협하는 수준으로의 도약을 의미한다. 로봇밀도 3위로 급부상한 중국 로봇밀도는 노동자 1만 명당 로봇 대수를 의미한다. 제조업 자동화 수준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다. 2023년 기준 한국은 1,012대로 세계 1위를 기록했고, 싱가포르가 770대로 뒤를 이었다. 중국은 전년 대비 17% 성장해, 한국의 절반 수준인 470대를 기록했지만, 독일(429대)과 일본(419대)을 넘어섰다. 중국은 2019년 처음으로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후 불과 4년 만에 두 배 이상의 성장을 이뤘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내수 시장의 강력한 수요, 그리고 빠른 기술 내재화가 이런 성과를 가능하게 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국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1천 대를 넘어서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의 추격 속도는 국내 로봇업계를 긴장하게 하고 있다. CES 2025에서 빛난 중국 로봇 중국 로봇산업의 경쟁력은 올해 CES 2025에서도 확연히 드러났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기조연설에서 소개된 14종의 휴머노이드 로봇 중 6종이 중국산이었다. 이는 미국을 제외한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은 수치로, 중국 로봇산업의 존재감을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CES에 등장한 중국 로봇들은 품질과 성능 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유니트리의 ‘H1’, 샤오펑의 ‘아이언’, 갤봇의 ‘G1’ 등이 주목받으며, 중국 로봇이 단순히 저가 제품만이 아니라 기술력을 겸비한 고품질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음을 보여줬음이 확인됐다. 반면, 한국 로봇은 CES에서 단 한 종도 소개되지 않아 대조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국내 로봇업계, 반덤핑 제소로 대응 이런 무서운 추격에 중국산 로봇의 저가 공세가 한국 로봇산업에 또 다른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 HD현대로보틱스를 비롯한 국내 로봇업계는 최근 일본과 중국산 산업용 로봇의 반덤핑 제소를 신청했다. 이들 업체는 일본과 중국 로봇 제조사들이 자국 유통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로봇을 한국에 수출해 국내 산업에 피해를 끼치고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중국산 산업용 로봇의 가격은 국내산의 약 60%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국내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수입 제품의 점유율은 2021년 75%에서 2023년 81%로 급증했다. HD현대로보틱스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내수 불황으로 인한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저가로 한국 시장에 제품을 밀어내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한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독일 쿠카 사례가 주는 교훈 중국 로봇산업의 성장은 독일 쿠카(KUKA) 사례를 통해 그 배경을 이해할 수 있다. 2016년, 중국 메이디는 독일 쿠카를 인수하며 중국 내 로봇산업 기술 내재화에 성공했다. 쿠카는 이후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며 기술 고도화와 산업 자동화를 주도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맞물려 로봇산업의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린 사례로 평가받는다. 쿠카의 매각 당시 독일 내에서는 국가 전략적 자산의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 그러나 메이디는 인수 후에도 공장과 일자리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하며 거래를 성사시켰다. 이후 쿠카는 중국 내수 시장의 확대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 이전을 넘어,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한 중국의 장기적 전략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남아 있다. 한국 역시 이와 같은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 자본과 기술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강력한 규제와 정책이 필요하며, 동시에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지속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중국과 같은 내수 시장 확대 전략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적 전략이 필요하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밀도를 자랑하며, 전자 및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용 로봇 도입이 활발하다. 그러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단순한 제조용 로봇을 넘어 인공지능(AI)과 결합한 차세대 로봇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 국내 로봇산업을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첨단 로봇 100만 대 보급과 핵심 부품 국산화율 80% 달성을 목표로 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국내 시장 방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과 솔루션 개발이 절실하다. 중국 로봇산업의 성장세는 단순한 도약을 넘어선 굴기(崛起)라 할 수 있다. 이는 한국 로봇산업에 심각한 도전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국내 로봇업계가 이러한 도전에 대응하려면 혁신적인 기술 개발,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 그리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세계가 주목한 3개국 통번역 혁신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글로벌 기술 시장에서 또 하나의 혁신이 등장했다. 삼성SDS는 CES 2025에서 3개국어(한국어, 영어, 스페인어)를 실시간으로 통번역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기술은 단순히 언어를 변환하는 수준을 넘어, 비즈니스, 교육,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 가능한 다목적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발표 당시 삼성SDS는 "모두가 언어의 장벽 없이 소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AI와 클라우드 결합으로 탄생 삼성SDS의 동시 통번역 서비스는 딥러닝 기반의 자연어 처리(NLP) 기술과 음성 인식 기술의 융합으로 탄생했다. 음성 인식 기술은 사용자의 억양, 속도, 방언까지 정밀하게 처리하며, 자연어 처리 기술은 언어 간의 문맥과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한다. 이러한 기술들은 삼성SDS의 클라우드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작동하며, 데이터센터에서 지속적으로 학습 및 개선된다. 이 기술의 또 다른 혁신은 다중 사용자 언어 동시 지원 기능이다. 이는 다국적 회의나 다양한 언어가 혼재된 환경에서도 원활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삼성SDS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AI 모델을 통해 언어 변환의 속도와 정확도를 동시에 높이며,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다양한 산업에서의 실용성 확대 삼성SDS의 동시 통번역 서비스가 세계 최초로 평가받는 이유는 단순히 기술적 성과뿐만 아니라 이를 실현한 접근 방식에 있다. 대부분의 기존 통번역 서비스는 양방향 통역에 그치거나, 특정 환경에서만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했다. 반면, 삼성SDS는 복잡한 다국어 환경에서도 정밀한 번역을 보장하며, 이를 다양한 디바이스와 연동할 수 있는 점에서 차별화되었다. 특히, CES 2025에서 발표된 이 서비스는 다국적 기업들의 글로벌 회의와 협력에서 큰 변화를 예고한다. 전통적인 동시통역사들의 한계를 보완하면서도, 실시간 번역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가능성을 열었다. 삼성SDS는 또한 데이터 보안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기업 고객들에게 신뢰성을 제공한다.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국제 회의에서의 언어 장벽 해소, 다문화 환경의 교육 현장에서의 적용, 의료 현장에서의 다국어 지원 등이 있다. 특히, 삼성SDS는 이 기술을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연동하여 여행과 관광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를 통해 실시간 번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언어가 다른 여행자와 현지인 간의 소통이 훨씬 쉬워진다. 교육 분야에서는 다국적 학생과 강사가 참여하는 온라인 수업에서도 이 기술이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또한, 의료 분야에서는 다문화 환자와 의료진 간의 정확한 의사소통을 지원하여 의료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러한 사례들은 삼성SDS 기술이 단순한 번역 도구를 넘어 다양한 산업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 IT 기술의 위상 제고 CES 2025에서 공개된 이후, 삼성SDS의 기술은 주요 글로벌 언론과 기업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특히, 실시간 번역의 정밀도와 속도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번역 기술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삼성SDS는 시장 선점의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삼성SDS는 클라우드 네트워크와 연계된 통번역 기술을 기반으로 추가적인 서비스 확장을 계획 중이다. 이 서비스는 비즈니스 솔루션, 개인화된 번역 도구, 교육 및 공공서비스까지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SDS가 이 기술을 통해 글로벌 통번역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또한, 기존 클라우드 인프라와의 통합을 통해 비용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삼성SDS의 3개국어 동시 통번역 서비스는 단순히 CES 2025의 화제작에 그치지 않는다. 이는 글로벌 언어 장벽을 해소하고,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삼성SDS는 이를 통해 한국 IT 기술의 위상을 높이며,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기술은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허물고, 소통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는 삼성SDS의 비전을 잘 보여준다. 또한, 이 기술은 글로벌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혁신이 글로벌 시장에서 얼마나 큰 변화를 이끌어낼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세계를 쥐락펴락 엔비디아 젠슨 황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5에서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또 한 번 글로벌 IT업계를 주목시키는 발표를 이어갔다.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테스트 진행 상황에 대해 "삼성은 매우 빠르게 작업 중이며, 성공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언급한 황 CEO는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 'RTX 50' 시리즈와 함께 자율주행차 및 로봇 공학 분야 진출을 선언하며 엔비디아의 혁신적 비전을 제시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CES 기대감을 반영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 애플에 이어 세계 2위 기업으로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과 엔비디아 협력 구체화 황 CEO는 기자회견에서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강조하며 HBM 테스트가 여전히 진행 중임을 밝혔다. 그는 "삼성이 새로운 설계를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그들은 매우 헌신적이며 빠르게 작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사용한 HBM 역시 삼성의 제품이었다"며 과거 협력의 성과를 상기시켰다. 삼성전자가 테스트에 성공할 경우 SK하이닉스와 함께 엔비디아의 핵심 메모리 공급망을 구축하며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새로운 도약이 기대된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대폭 끌어올리는 고성능 제품으로, AI 및 고성능 연산 분야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현재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의 주요 공급업체로 자리 잡고 있지만, 삼성이 테스트를 완료하고 공급을 시작하면 치열한 경쟁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RTX 50 시리즈: 성능과 가격 혁신 황 CEO는 이번 CES에서 차세대 GPU 'RTX 50' 시리즈를 공개하며 또 한 번 혁신을 주도했다. 이번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인 RTX 5090은 920억 개의 트랜지스터가 탑재되고 초당 3352조 회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성능을 자랑한다. 이는 전작인 RTX 4090 대비 최대 2배 이상의 성능을 제공하는 동시에, 가격은 대폭 낮아졌다. RTX 5070 모델은 RTX 4090과 비슷한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가격이 3분의 1 수준인 549달러로 책정돼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 CEO는 "엔비디아의 최신 AI 가속기 '블랙웰'을 탑재한 RTX 50 시리즈는 고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라며 이번 시리즈가 AI 시대의 GPU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율주행차와 로봇 공학의 새로운 장 CES 2025에서 황 CEO는 자율주행차와 로봇 공학 분야 진출 계획을 발표하고 엔비디아의 사업 영역 확장을 선언했다. 그는 도요타, 메르세데스, 볼보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과의 협력 사례를 언급하며 엔비디아가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올해 자동차 부문 매출은 40억~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엔비디아는 휴머노이드 로봇 라인업과 물리적 AI 도구를 공개하며 창고 및 공장 자동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그는 "로봇 공학 분야는 향후 수십 년 동안 연간 380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엔비디아의 기술력이 이를 실현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SK 최태원 회장과의 재회 CES 기간 중 황 CEO와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회동 가능성도 주목된다. 황 CEO는 "최 회장을 만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양사의 협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의 HBM 주요 공급업체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번 회동은 SK와 엔비디아의 협력 관계를 한층 공고히 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 주가는 CES 기대감을 반영하며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149.43달러를 기록, 전 거래일 대비 3.43%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애플에 이어 글로벌 IT 시장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엔비디아의 의지를 보여준다. 황 CEO는 CES를 통해 엔비디아의 비전을 세계에 각인시키며 기술과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젠슨 황은 CES 2025에서 혁신적 기술과 사업 비전을 통해 엔비디아가 세계를 이끌어갈 기업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삼성과 SK하이닉스와의 협력 강화, 차세대 GPU 출시, 자율주행차 및 로봇 공학 분야 진출 선언은 모두 엔비디아가 향후 IT 시장을 주도할 핵심 전략으로 평가된다. 엔비디아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단통법 폐지 틈새공략 나선 中샤오미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단말기 보조금을 제한했던 단통법이 7월부터 폐지되면서 한국 통신 시장에 격변이 예고된다. 그간 제한되었던 보조금 규제가 사라지며 통신사들은 고객 유치를 위한 보조금 경쟁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0원’에 제공하는 광고까지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시장 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런 시장 환경 속에서 중국 IT 기업 샤오미는 한국 지사인 ‘샤오미코리아’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웨어러블, TV, 로봇청소기 등 5개 카테고리의 신제품을 준비하며, 프리미엄부터 보급형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샤오미 특유의 가성비 전략은 보조금 경쟁이 재점화될 한국 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로봇청소기 성공 신화, 스마트폰에서도? 샤오미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이미 익숙한 브랜드다. 특히 샤오미가 투자한 로보락은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성공 사례를 만들어냈다. 로보락은 가격 대비 높은 성능과 혁신적인 기능으로 시장을 장악했으며, 이러한 성공은 샤오미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샤오미는 이 같은 성공을 발판 삼아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시장을 확장하려 한다. 이번에 공개될 신제품 ‘샤오미 14T’는 프리미엄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와 공동 개발한 카메라를 탑재해 고품질 이미지를 제공한다. 풍경이나 인물을 정교하게 포착할 수 있는 기술력은 샤오미가 중저가 브랜드라는 기존 이미지를 넘어 프리미엄 제품군에서도 경쟁력을 갖추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레드미노트 14’는 내구성과 성능을 겸비한 보급형 모델로,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선택지로 다가갈 전망이다. 일상의 충격과 스크래치에 강한 내구성뿐 아니라 우수한 카메라 성능까지 갖춘 이 제품은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특히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다. 샤오미가 한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이유는 로봇청소기와 같은 기존 제품군의 성공이 이미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신뢰는 새로운 제품군 확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 가성비와 품질 모두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은 샤오미가 기존 성공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가성비로 통신 시장 흔드는 샤오미 샤오미는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기자간담회를 열어 신제품을 공개하는 것뿐만 아니라, 공식 온라인몰을 새롭게 개설하며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한국 소비자들과의 직접적인 소통 채널을 확대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또한 한국 시장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와 제품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이러한 접근은 단순히 가격 경쟁에 의존하지 않고,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며 브랜드 충성도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샤오미코리아 관계자는 “현지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제품과 서비스로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입증된 샤오미의 경쟁력을 한국에서도 구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샤오미의 이러한 현지화 노력은 특히 단통법 폐지로 인한 시장 변화 속에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고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외에도 보급형 제품군을 통해 더욱 많은 소비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샤오미는 단순히 가격 경쟁을 넘어 제품의 품질과 현지화된 서비스로 한국 시장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차지하려 하고 있다. 이미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성공 사례를 만든 샤오미가 스마트폰과 기타 디바이스 시장에서도 비슷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단통법 폐지 이후 과열될 보조금 경쟁은 샤오미의 가성비 전략을 더욱 부각시키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단통법 폐지가 촉발한 한국 통신 시장의 변화는 단순히 가격 경쟁을 넘어 제품 품질과 소비자 경험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샤오미가 이러한 환경 속에서 얼마나 빠르게 자리 잡고 성장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시장 반응에 달려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가성비와 혁신으로 인정받은 샤오미의 전략이 국내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철도硏 최우수 기술에 ‘액화수소 기반 수소기관차 핵심 기술’ 선정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한석윤)은 ‘액화수소 기반 수소기관차 핵심기술’을 올해의 최우수 기술로 선정했다. 철도연은 올해 K-철도기술을 세계적 명품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철도연의 유망 기술 중 ‘액화수소 기반 수소기관차 핵심기술’을 비롯해 ‘AI 기반 공기 오염물질 농도예측 및 지하철 공기청정기술’, ‘인공지능 기반 고정밀 레일마모 검측 시스템’, ‘철도 인프라 디지털 관리 혁신을 위한 BIM 기반 통합운영플랫폼’ 등 4개 기술을 올해 대표 ‘명품 K-철도기술’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철도연에 따르면 전통적인 철도산업에 4차산업 기술과 한국문화 등 대한민국의 강점을 융합한 우수기술인 ‘명품 K-철도기술’을 지난 2021년부터 매년 1회 선정하고 있다. 기술의 우수성과 사업화 가능성,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올해 최우수기술로 선정된 ‘액화수소 기반 수소기관차 핵심기술’(김길동 철도연 수석연구원)은 영하 253도의 극저온 상태인 액화수소를 연료전지에 공급해 전기에너지를 생산하고 이를 이용해 철도차량을 구동하는 100% 친환경 기술이다. 디젤기관차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개발된 기술로 액화수소 공급 시스템과 하이브리드 추진제어 기술을 결합했다. 우수기술로 선정된 ‘AI 기반 세계 최고 수준의 공기 오염물질 농도예측 및 지하철 공기청정기술’(박덕신 철도연 수석연구원)은 지하철 환경에 최적화된 인공지능을 활용해 PM2.5, PM10, VOCs, 라돈 등 농도를 예측하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로 대만으로 수출이 확정됐으며 싱가포르 및 인도와 수출 협상이 진행 중이다. 또 우수기술로 선정된 ‘인공지능 기반 고정밀 레일마모 검측 시스템’(정우태 철도연 책임연구원)은 철도 궤도 레일의 마모와 결함상태를 자동으로 인지하고 검측해 유지보수 효율을 높이는 기술로 레일 결함 감지와 위험도 예측이 가능하며 철도 안전사고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래 유망 기술이다. 이와 함께 우수기술로 선정된 ‘철도 인프라 디지털 관리 혁신을 위한 BIM 기반 통합운영플랫폼’(박영곤 철도연 수석연구원)은 철도 인프라의 계획·설계·시공·유지관리 등 전체 생애주기에 필요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플랫폼 기술로 오는 2030년까지 건설의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자동화하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며 철도 인프라 운영관리 패러다임을 혁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연은 선정된 기술에 대해 후속 사업 지원, 특허 등 지식재산권 관리, 인증, 홍보 등 맞춤형 지원으로 세계적 명품기술로 발전시키고 상용화하는 등 명품 K-철도기술로 선정된 기술이 세계적 수준의 기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각 기술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석윤 원장은 “K-철도기술은 이미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고 앞으로도 경쟁력을 널리 알라는 데 주력하겠다”며 “K-철도기술의 명품화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역대 최초로 매출 10조원 돌파…카카오도 수익성 개선

네이버가 올해 사상 최초로 매출 10조원을 돌파해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할 예정이다. 2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연간 매출과 영업 이익은 각각 10조6천421억원, 1조9천634억원으로 연간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2조 7천899억원, 영업이익은 5천261억원으로 분기당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네이버의 매출은 지난 2020년 5조3천41억원에서 지난해 9조6천706억원으로 5년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2020년 1조2153억원에서 지난해 1조4888억원으로 개선됐다. 올해는 매출, 영업이익 모두 증가할 전망이다. 네이버의 올해 실적은 서치플랫폼을 중심으로 핵심사업인 커머스가 함께 견인했다. 콘텐츠, 핀테크, 클라우드 등 사업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네이버는 내년 AI를 검색, 광고, 커머스, 지도 등 주요 서비스에 적용해 수익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한다. 지난달 열린 DAN 24에서 공개한 'AI 브리핑' '네이버 플러스스토어' 'AD부스트(Voost)' 등 서비스를 공개한다. 카카오도 올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의 올해 예상 매출은 7조9천477억원, 영업이익은 5천354억원으로 전년(매출 7조5천570억원·영업이익 4천609억원)보다 매출·영업이익 모두 개선될 전망이다. 분기별로 볼 때, 카카오의 올해 4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2조330억원, 영업이익은 1천506억원으로 추산된다. 또 지난 3분기 매출을 보면 1조9천214억원, 영업이익 1천3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자체는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매출이 줄었어도 수익성이 확대되는 흐름으로, AI 외에는 보수적으로 비용을 집행하고 있어 올해도 수익성 확대세가 뚜렷할 전망이다. 카카오는 올해 핵심·비핵심 사업을 나눠 계열사를 정리하고 있다. 단기적인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존에 있던 신사업 부문을 분리해 외부 투자를 끌어내고, 카카오의 성장 방식이었던 적극적 인수합병(M&A)에서 벗어나 AI 기술 혁신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방식을 추구할 계획이다.

철도硏 KTCS 열차제어시스템 공인검사기관 인정받았다…국내 최초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KTCS(Korea Train Control System) 열차제어시스템 분야에 대해 국내 최초로 공인검사기관으로 인정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철도연에 따르면 KTCS 열차제어시스템은 2018년 국가연구개발과제로 개발된 세계 최초 LTE-R 무선통신 기반 열차제어시스템으로 현재 국가철도공단이 경부고속선에 도입하기 위해 설계를 진행 중이며 2028년까지 호남고속선과 수서고속선에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KTCS는 국토교통부의 ‘철도의 건설 및 철도시설 유지관리에 관한 법률’과 ‘철도노선간 연계운행을 위한 철도시설기술기준’ 등에 따라 공인시험기관 및 공인검사기관의 적합성 평가를 통해 관련 표준 준수여부를 객관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국내에는 KTCS 관련 적합성 평가를 수행할 공인기관이 없어 그동안 해외 기관에 의뢰해 왔으며 이로인해 비용 증가와 평가기간 지연 등 어려움이 있었다. 이런 가운데 철도연은 지난달 19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KTCS 열차제어시스템(KRS SG 0070-22) 분야에 대해 국내 최초 공인검사기관으로 인정받았다. KTCS 공인검사는 한국철도표준(KRS SG 0070-22, 일반 및 고속철도용 열차제어시스템(KTCS)이 요구하는 기능과 인터페이스 기준에 따라 진행한다. 차상 컴퓨터 장치, 무선 폐색센터 등 시스템구성장치가 해당 기준을 준수하는지 확인하고 평가한다. 철도연은 KTCS 제작사 및 의뢰업체 등을 대상으로 공인검사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KTCS의 기능 및 노선간 호환성을 보장하고 정부의 KTCS 중심 국가철도망 건설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국산 KTCS 제품의 품질을 보증하고 기술경쟁력 강화하는데도 기여할 계획이다. 신경호 철도연 책임연구원은 “최근 시작된 KTCS 건설사업의 적기 개통을 지원하기 위해 공인검사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KTCS 적합성 평가의 원스톱 서비스를 완성할 수 있도록 KTCS 공인시험기관 추가 인정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석윤 원장은 “디지털 철도기술의 확대와 무역기술 장벽 강화로 철도 선진국을 중심으로 적합성 평가 대상과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제표준 및 신기술에 대한 적합성 평가체계를 강화하고 정부의 철도정책을 지원하며 국내 철도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방안과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삼성과 SK, AI 혁신의 서로 다른 두 얼굴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2024년 11월 4일과 5일, 삼성전자와 SK그룹은 공교롭게 같은 날 AI 포럼을 개최했다. ‘삼성 AI 포럼 2024’와 ‘SK AI 서밋 2024’는 모두 AI 기술을 논의하는 자리였지만, 행사 주제와 접근 방식, 리더십 스타일에 있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이 두 포럼은 AI에 대한 두 회사의 철학과 비전을 드러내며, 한국 AI 산업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회가 됐다. 생활밀착형-소프트웨어 중심의 삼성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AI가 일상에 어떻게 녹아들 수 있는지를 탐구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초거대 AI’라는 주제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생활밀착형 AI의 가능성을 조망했다. 삼성전자는 AI가 가전제품부터 스마트폰, IoT 기기까지 다양한 소비자 제품에 어떻게 융합될 수 있는지에 주목하며, AI 기술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려는 목표를 드러냈다. 삼성 포럼의 주요 발표자로는 AI 연구 선구자인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교의 요슈아 벤지오 교수가 초청됐고, 그는 안전한 AI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의 짐 켈러 CEO도 참여해 AI와 반도체 융합 가능성을 논의하며 삼성전자의 관련 전략에 공감을 표했다. 삼성전자 SAIT(삼성종합기술원) 연구진들은 AI를 일상 제품에 접목하기 위한 연구 사례를 공유하며 AI가 소비자 중심 혁신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삼성의 AI 포럼은 기술 혁신을 통해 소비자와의 직접 접점을 개선하고, AI가 일상 속 편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점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접근이 중시됐다. 기술 파트너십-하드웨어 중심의 SK SK그룹의 ‘SK AI 서밋 2024’는 ‘협력으로 만들어가는 AI 생태계’라는 주제로, 기술 파트너십과 생태계 확장에 초점을 맞췄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개회사에서 AI 생태계를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고, SK가 AI의 다양한 가능성을 활용해 미래 기술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SK는 여러 기술 기업과 협력해 AI 인프라 확장에 나서고 있고, 이를 위해 오픈AI의 그렉 브로크만 회장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라니 보카르 총괄 부사장을 초청해 기조연설을 맡겼다. 브로크만과 보카르는 각각 AI 기술 발전과 이를 지원하는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시노베이션 벤처스 및 라임즈AI 회장 리 카이푸와 람다 CEO 스티븐 발라반도 포럼에 참석해 AI 기술이 클라우드와 데이터 센터 등 물리적 인프라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했다. SK 포럼은 AI 생태계를 지원하는 하드웨어 인프라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AI 클라우드와 데이터 센터,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적 기반을 강화하려는 SK의 노력은 AI 혁신을 위한 물리적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하드웨어 중심’의 접근을 의미한다. 위로부터의 개혁과 아래로부터의 개혁 이번 포럼에서 두 회사의 AI 혁신은 리더십 스타일에 따라 상반된 방향성을 보였다. SK그룹의 AI 개혁은 최태원 회장이 직접 AI 비전을 제시하며 ‘위로부터의 개혁’을 주도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이는 오너의 강력한 리더십을 통해 그룹 전반에 명확한 목표와 전략을 빠르게 전달함으로써 조직 전체가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장점을 지닌다. 반면 삼성전자는 ‘아래로부터의 개혁’이라는 관점에서 다양한 연구진이 AI를 소비자 경험에 접목하기 위한 시도를 주도하고 있다. SAIT 연구진들이 생활밀착형 AI 프로젝트를 공유하며 각 부서와 연구진의 창의적 시도가 존중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혁신으로, 소비자의 실제 니즈에 기반해 기술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삼성의 ‘아래에서 위로’ 접근 방식을 잘 보여준다. 방점이 달랐던 AI포럼 삼성전자의 AI 포럼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AI가 실생활에 어떻게 스며들 수 있는지를 집중 조명했다. 삼성은 초거대 AI가 가전 제품과 IoT, 모바일 기기에 접목될 때 사용자에게 주는 실질적 편의를 고려하며, 대규모 언어 모델을 통해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을 가능하게 하려는 비전을 밝혔다. 삼성의 AI 기술은 일상 소비자의 필요에 맞춰 서비스와 제품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비해 SK그룹의 AI 서밋은 하드웨어 인프라에 중점을 두고 AI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등을 통해 AI를 지원할 환경을 구축하려 한다. 이는 AI 생태계 확장을 위한 물리적 인프라와 기술적 협력을 통해 AI가 사회 전반에 활용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는 SK의 전략을 반영한다. 삼성과 SK의 AI 혁신 전략은 상반된 성격을 지니지만, 이들이 한국 AI 산업에 주는 파급력은 상호 보완적일 수 있다. 그러나 AI 산업은 엔비디아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승자독식이 강하게 작용하는 시장이다. 빠른 의사결정과 전사적 대응이 필요한 AI 시장에서는 강력한 리더십을 통해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하고 자원을 집중시키는 SK의 전략이 삼성의 ‘아래로부터의 개혁’ 접근보다 유리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삼성의 다양성과 창의성에 기반한 접근도 소프트웨어 중심 AI 생태계의 다양성에 기여할 수 있겠으나, AI 분야에서 빠른 시장 장악을 목표로 하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SK의 ‘위로부터의 개혁’이 보다 효과적인 전략으로 평가된다.

경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