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출판연구소는 올해 한국출판평론상·학술상 응모작을 10월 말까지 공모한다. 출판평론상 분야는 신간 평론과 출판시평 등에 관련된 원고 또는 단행본을 대상으로 한다. 신간 평론의 경우 올해 1월 이후 초판이 발행된 도서를 대상으로 특정분야의 출판 동향을 분석하거나 특정 주제를 다룬 책들의 내용을 분석한 글을 2편 응모해야 한다. 출판학술상 분야는 2007년 1월 이후 발표된 출판 관련 논문(학위논문 포함)이나 출판·독서 관련 학술 단행본을 대상으로 한다. 수상작은 11월 중 발표할 예정이며 분야별 최우수상에는 각 200만원, 우수상에는 각 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02)739-9040, (02)737-7106
남북 불교계가 일본과 미국 등 해외에 빼앗긴 우리 민족 문화재 반환을 위한 한 목소리를 내기로 합의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김의정)는 조선왕실의궤 환수위원회(공동대표 김원웅 전 국회의원), 문화재 제자리찾기(사무총장 혜문스님) 등과 함께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와 ‘해외 약탈문화재 환수를 위한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번 합의서에는 ‘일본의 독도 침탈에 대한 유감과 그들이 약탈해간 민족 문화재들의 조속한 반환을 위해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 밑에 더욱 굳게 연대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는 내용과 함께 ‘조선왕실의궤의 남북공동 반환 요청서’를 일본에 제출하는 등 6개 사항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조선왕실의궤는 왕실의식의 과정을 상세히 기록한 문서로 1922년 조선총독부가 명성황후 국장도감의례 등 72점을 일본으로 가져가 현재 일본 궁내청 왕실도서관에 소장돼 있다. 양측은 우선 이달 말 일본을 방문해 일본 궁내청에 공식 문서를 전달하고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조선왕실의궤’ 반환을 위한 구체적인 절차를 밟아갈 예정이다. 이번 합의서 체결에 앞서 신도회는 ▲일본 국립박물관 소장 오구라 컬렉션 ▲일본 국립박물관 도쿄대학 소장 평안남도 대동군 출토 낙랑유물 ▲일본 국립박물관 소장 개성 화장사 폐엽경 ▲야마구치 현립대학 소장 데라우찌 문고 ▲일본 궁내청 소장 도서 938권 등 한일협정 후 새롭게 문제제기 되는 문화재의 자세한 목록과 관계자료를 전달, 향후 문화재 반환청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1965년 한일협정 당시 문화재 반환청구권을 포기해 반환요구를 할 수 없으며, 북한은 2002년 북일수교에서 ‘식민지 시기에 약탈한 문화재의 반환을 양국이 성실히 협력한다’는 평양선언에 따라 일본에 반환 청구를 할 수 있다. 반면 미국 보스턴 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북한 개성시 개풍군 화장사 유물인 ‘부처님 사리’에 대해서는 북미 관계를 고려, 남측 불교계가 적극적으로 나서 반환운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범 신도회 기획실장은 “7월말 금강산 총기사고, 베이징 올림픽 등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어수선한 국내외 분위기 속에서도 합의서가 체결된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며 “북한 지역 사찰의 보존과 문화재 관리 등을 통해 교류와 협력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임명수기자 mslim@kgib.co.kr
부천시 원미구 소사동 가톨릭대학교 성가병원이 개원 50주년을 맞아 의학학술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벌이고 있다. 성가병원은 지난 4일 오후 정진석 추기경 집전으로 개원 미사를 올린데 이어 5일 개원 50주년 기념식과 축하공연을 열었다. 또 7일부터 11일까지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행사로 의료지식 경연의 장과 학술대회, 간호학술대회, QI발표회 등을 잇달아 개최한다. 이에 앞서 성가병원은 개원 50주년을 맞아 올해 초부터 다양한 행사를 펼쳐왔다. 질병으로 고통받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난해부터 ‘빛 그리고 희망’, ‘이주노동자 진료지원사업’의 규모를 대폭 확대했으며, 지난 4월부터 시작해 1년동안 진행할 예정인 개안사업 ‘빛 그리고 희망’을 통해 부천·시흥시, 서울 구로구에 거주하는 저소득 가톨릭신자 중 안과질환자들에게 의료혜택을 주고 있다. 이와함께 매월 셋째주 주일을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의료봉사의 날’로 정하고 부천 삼정동 성당에서 의료혜택으로부터 소외된 외국인 근로자에게 사랑을 전하며 건강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가평군 설악면 묵안2리와 1사1촌 자매결연 하고 의료혜택을 제공해 오고 있다. 성가병원은 개원 50주년을 맞아 최고의 의료서비스 제공과 다채롭고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수도권 서북부 거점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부천=오세광기자 skoh@kgib.co.kr
“(우리의 전통) 춤을 춘다는 건 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일입니다.” 경기도무형문화재 제8호 승무살풀이(보유자 김복련 선생) 이수자이면서 경기전통춤연구회 대표와 경기춤연구회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성희자씨(52·여)는 우리 춤에 대한 애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지난 16일 오후 2시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홀 연습실에서 만난 성씨는 일반 주부들을 대상으로 경기춤 전수에 여념이 없었다. 중학생 때부터 춤을 배우기 시작한 그는 여고생이 된 뒤에는 춤보다 의상디자인쪽에 관심을 둔데다 이른 결혼으로 인해 사실상 춤과 이별했다. 하지만 학창시절에 품었던 소망과 욕심은 30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더욱 성숙된 열정으로 표출됐고, 우리 춤에 대한 사랑은 더욱 깊어져만 갔다. “경기도립무용단 예술감독이셨던 정재만 선생님의 공연을 보고 춤을 추고 싶어하는 나를 발견하곤 새삼 놀랐다”며 “학창시절 몰랐던 춤에 대한 열정이 머리속을 가득 채워 선생님을 쫓아다니며 정신없이 배웠다”고 당시 춤을 다시 추게 된 배경을 설명한다. 그런 그의 열정은 2004년 결성된 경기춤연구회 예술감독으로 부임하고 이듬해인 2005년 경기전통춤연구회를 직접 결성하면서 더욱 빛을 발한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경기도가 주관하고 있는 ‘찾아가는 문화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해 도내 곳곳을 돌며 공연을 펼치고 있으며, 2006년과 올 상반기 경기도국악당 토요상설무대(객원)에 설 만큼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의 실력만큼이나 그가 가르친 제자(?)들도 실력이 대단하다. 경기춤의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만든 춤누리무용단(2005년) 출신 주부들이 지난해 화성 주부국악제와 화성춤 페스티발에서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5월 열린 수원화성 주부국악제에서는 으뜸상(1위)을 차지하는등 일취월장한 실력을 자랑하고 있는 것. 그는 “내가 너무 어렵고 힘들게 배운 탓에 아무 대가 없이 가르치고 싶었다”며 “우리 주부들의 열정이 나에게 채찍으로 다가와 더욱 열심히 가르치게 만들고 있다”고 오히려 제자들을 부추긴다. “나도 처음엔 그냥 배우고 싶었던 만큼 일반인들도 배우고 싶을 것이라는 생각에 내 힘이 닿는 한 경기춤과 경기전통춤연구회 그리고 춤누리무용단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임명수기자 mslim@kgib.co.kr
동북아 국제질서가 숨가쁘게 변하고 탈 국경화와 역내 불록화 현상이 두드러지는 시점에 한국과 몽골도 변화하는 동북아 질서 속에서 동일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와 때를 같이해 한국정치외교사학회와 아셈연구원 공동으로 9~10일 몽골 울란바토르 몽골국립대학교에서 한·몽골·러시아·중국 등 학자들이 모여 동북아의 평화질서 구축과 21세기 한-몽고관계(러일협약을 회고하며)를 재조명하는 국제학술회의를 개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9일 이달순 한국정치외교사학회 전 회장(수원 계명고 교장)과 김정길 전 법무장관(한국외대 석좌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첫날 ‘제1차 러일협약과 동북아 평화질서 구축’이란 주제로 1·2세션으로 나눠 토론을 벌인다. 제1세션에선 신복룡 건국대 교수의 사회로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동방학연구소의 벨라 박 교수가 ‘제1차 러일협약과 한국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에 대해, 동북아역사재단 최덕규 연구위원이 ‘러일협약과 간도협약’에 대해 주제발표할 예정이며 김동명(국민대)·전상숙(연세대) 교수가 참여해 토론을 벌인다. 둘째날 제3세션에선 세계화와 21세기 한-몽관계에 대해 몽골 및 프랑스 학자들이 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이며, 제4세션에선 러일협약 전후 동북아 국제질서의 변천과 북방사 인식이란 주제로 한·러·몽골·중국 학자들과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 이달순 전 회장은 ‘동북아 국제질서의 어제와 오늘’이란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러일협약의 의미와 2차대전 후의 동북아 국제관계에 대해 짚어본 뒤 “동북아 국제질서의 새로운 문제제기가 학계를 중심으로 꿈틀대고 있다”고 진단하고 “발해문제가 러시아에 의해 주도되고 있고, 고구려 연구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의해 왜곡되고 있는 이같은 시점에 이제는 학자들이 나서 동북아 국제질서의 이슈를 심도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한국노인복지학회와 공동으로 오는 30일 화성시 봉담읍 협성대학교 웨슬리관 설봉채플실에서 ‘새정부의 고령자복지 정책과제, 일자리 창출사업 성과와 정책과제’라는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갖는다. 이번 학술대회는 ‘새정부의 고령자 복지 정책과제, 일자리 창출사업 성과와 정책과제’란 주제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특히 지난해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 실태조사 결과와 관련된 논문 2편도 함께 발표되는 등 노인일자리사업 및 관련 주제들에 대한 학문적 논의의 장으로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참가비는 없지만 자료집은 5천원에 구입 가능하다. 문의:한국노인인력개발원 연구조사팀(02)6007-9180~2. /임명수기자 mslim@kgib.co.kr
성재훈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지난 17~19일 제주도에서 열린 대한신경외과학회 제26차 춘계학술대회에서 기초학술 분야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성 교수가 발표한 논문은 ‘흰쥐 중뇌동맥 폐색모델에서 미토콘드리아 세포질 안에서의 사멸단백 발현의 시차적 특성(Temporal Characteristics of Cytosolic Translocation of Mitochondrial Proteins in Permanent Distal Middle Cerebral Artery Occlusion Model of Rats)’이란 주제논문으로 대한신경외과학회지 2008년 5월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성 교수는 뇌혈관질환 치료팀을 주도하면서 급성 뇌경색시 세포내 산소공급과 에너지 창출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 내 핵과 세포질간 변성단백 이동 및 축적이 초급성적으로 일어나며 경색 중심부와 주변부에서 차이가 있음을 밝혀냈다. 성 교수는 “실험모델에서 뇌경색 발병 10분이 채 안되면서 세포사멸을 담당하는 단백질이 절정에 도달할 만큼 증가한다는 사실이 입증된만큼 뇌경색이 의심되면 지체없이 병원을 찾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양주시가 소놀이굿과 양주농악, 상여와 회다지소리, 별산대놀이 등 4개 무형문화재를 감상할 수 있는 ‘2008 양주시 무형문화재 축제’를 개최한다. ‘현대와 전통의 어울림’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오는 27일 소놀이굿전수회관에서 개최되는 제25회 양주소놀이굿 정기공연을 시작으로 5월3일에는 양주농악전수회관에서 양주농악 공연이, 5월4일에는 양주상여와 회다지소리 정기공연이 백석읍 은봉초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또 5월24일 별산대놀이마당에서는 별산대놀이(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2호)와 승무(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임실필봉농악(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1호)등을 만날수 있는 제43회 양주별산대놀이 정기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양주=이호진기자 hjlee@kgib.co.kr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신경외과의 홍재택 교수팀(홍재택<사진> 이상원 손병철 성재훈 양승호 김일섭 박춘근)이 발표한 논문이 신경외과학 분야의 저명한 SCI(Science Citation Index) 등재 국제학술지인 JNS(Journal of Neurosurgery Spine)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표지논문으로 선정된 논문 제목은 ‘Analysis of anatomical variations of bone and vascular structures around the posterior atlantal arch using three-dimensional computed tomography angiography’. 홍 교수 등은 척추질환의 수술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부위로 알려진 두개저-상위 경추의 다양한 해부학적 변이에 대해 발표한 이번 논문을 통해 주변 혈관 및 신경 손상의 가능성을 수술 전에 미리 인지하고 예방할 수 있는 방사선 지표와 수술 방법을 제안했다. 두개저 및 상위 경추의 질환은 척추의 다른 부위에 비해 비교적 드물게 보고 되고 있지만 최근 증가하는 고령 환자, 교통사고, 종양 및 류마티스성 질환 등으로 유병률이 늘고 있는 추세로 이 부위의 질환은 경수의 압박이나 척추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신경 손상을 유발하며, 경수 손상으로 인한 사지 마비 등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게 된다. 하지만 이 부위는 복잡한 해부학적 구조와 이로 인한 주변 혈관 및 신경 손상의 가능성 때문에 수술 위험성이 커 환자를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홍재택 교수팀은 각 환자의 해부학적 변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수술 전 방사선 검사(CT, CTA, MRI)를 통해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몇 가지 지표와 함께 각각의 경우에 따른 수술 방법을 제시, 향후 상위 경추 질환의 수술 성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인천문화재단이 시상하는 2007년 우현상 학술부문에 미학대계간행회(대표 민형원·덕성여대교 교수)의 ‘미학대계 1~3권’과 예술부문에 이은주 인천전문대 교수의 ‘西으로 가는 달처럼…’이 선정됐다. ‘미학대계 1~3권’은 한국미학계의 80년 동안 학문적 성과를 집대성하고, 미학의 과거, 현재, 미래 등을 포괄적으로 조망해 미학이 우리 사회의 학술과 문화에 보여줄 수 있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西으로 가는 달처럼…’은 한국무용의 전통과 현대적 움직임을 새롭게 발전시킨 작품으로 한국 무용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줘 전국적으로 인천 예술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수상자들에 대해선 상장과 상패, 부상 등으로 각각 상금 1천만원이 지급된다. 시상식은 오는 23일 오후 3시 한국토지공사 인천본부 4층 강당에서 정양모 우현상위원회 위원장(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을 비롯 심사위원과 인천 각계 인사 및 문화예술인과 미학·미술사 학계 관련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며 우현 선생 유가족을 대표해 고병복 여사(우현 고유섭 선생 차녀)가 축사를 할 예정이다. 한편 ‘미학대계 1~3권’과 한국창작무용 ‘西으로 가는 달처럼…’ 하이라이트 영상물과 지난 2005년부터 인천문화재단이 시상해온 역대 수상작들이 함께 전시된다. /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