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안산 화랑유원지 정화활동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지난 4일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에 위치한 화랑유원지에서 정화활동을 펼쳤다고 5일 밝혔다.이날 정화활동에는 안산시 및 시흥시에 거주하는 하나님의 교회 성도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 등 1천500여명이 참여, 공원 곳곳의 쓰레기를 주웠다.특히 호수 및 산책로 주변, 미술관과 잔디 광장 구석구석에 널린 쓰레기와 겨울동안 묵었던 쓰레기를 치우고 공원을 정리하는 활동을 했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직장인 정춘섭씨(40)는 화랑유원지는 안산시민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휴식공간으로 평소에도 가족들과 자주 오는 곳이라며 보기에는 깨끗해 보이는데 공원 곳곳에 숨어 있는 쓰레기가 생각보다 많았지만 여러 사람들이 함께해 넓은 공원이 순식간에 깨끗해졌는데 이런 좋은 일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나님의 교회는 교회의 큰 절기를 앞두고 해마다 세계적인 정화활동을 실시해왔다. 또한 인간의 삶의 터전인 지구 환경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정화활동을 시행하고 있다.교회측에 따르면 소규모 활동들을 제외하고도 지난 2001년부터 2012년 1월까지 10여년간 시행한 정화활동이 무려 1천272건에 달해, 한해 평균 100건이 넘는 정화활동을 시행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2보)묘엄 스님 봉녕사 우화궁에 분향소 마련…6일 전국비구니회장 엄수

수원 광교산 자락 봉녕사 승가대학의 학장이자 금강율원의 율주로서 이 시대의 한국불교 비구니 대강백이시자 청정율사이셨던 세주 묘엄스님이 2일 오전 9시5분, 봉녕사에서 세수 80세로 입적했다. 봉녕사측에 따르면 분향소는 수원 봉녕사 우화궁 1층에 마련됐으며, 오후 3시부터 일반인 조문이 가능하며 조화는 일체 받지 않고 있다.영결식은 오는 6일 오전 11시 봉녕사 우화궁 앞에서 거행될 예정이며 이어 경내에서 다비식이 엄수될 예정이다. 묘엄스님은 친언니, 형부, 조카 등 가족들과 제자들이 지켜본 가운데 입적하면서 마음공부는 상대적인 부처님을 뵙고 절대적인 나 자신을 찾으라는 말씀과 함께 자기를 단속하여 인천의 사표가 되고 생사에 자재하여 중생을 제도하라는 유훈을 남기셨다. 이날 임종을 지킨 한 제자는 마지막에 숨을 몰아 쉬시긴 하셨지만 평소처럼 편안한 모습이셨다며 성철스님의 선과 자운스님의 율과 운허스님의 경을 이어받으시면서 당대고승들로부터 선교율 삼장을 모두 전수받으신 비구니계의 보기 드문 어른으로, 척박했던 시대 속에서도 처절한 수행으로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전불심등(傳佛心燈)의 법맥과 함께 하신 한국불교 현대사의 산 역사와 같은 분이셨다고 밝혔다. 스님의 입적소식을 듣고 달려온 한 불자는 부처님 말씀을 배우기 어렵고 행하기도 어렵고 가르치기는 더욱 어려운데 봉녕사에서 강원과 율원을 세우신 후 60여 성상을 후학들을 위해 아낌없이 가르치시는 일에 그 원력을 다하시며 지행합일의 경지에서 소요하시던 분이셨다며 여법한 수행자의 삶 그대로를 늘 한결같이 보여주시던 스님의 청안한 모습이 불자들의 마음 깊이 새겨져 오래도록 간직될 것이라고 말했다. 1931년 진주에서 출생한 묘헌 스님은 1945년 대승사에서 월혜스님을 은사로 득도해 같은해 대승사에서 성철스님을 계사로 사미니계를, 1958년 통도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각각 수지했다.불교 정화운동의 선봉주자이자 통합종단 초대총무원장, 3대 종정을 지내신 청담스님의 딸로 널리 알려진 묘엄스님은 봉암사 결사에도 참여한 스님으로, 성철스님으로부터 계를 받은 유일한 비구니 제자이기도 하다.성철스님과 자운스님, 운허스님 등 당대 선지식으로부터 선(禪)과 율(律), 경(經) 삼장을 전수받은 스님은 동학사, 운문사에서 강사와 강주로 후학 양성에 매진하다가 1970년대 수원 봉녕사에 터를 잡았다. 봉녕사에 정착하면서 선원을 개설할 요량으로 맨 처음 선방을 지어 4년간 정진에 힘쓰다 1974년 강원을 설립하고 강주에 취임해 후학양성에 힘써왔다. 봉녕사 강원 개원 이후 40년간 학장을 맡아 현재까지 39회 8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한국 비구니교단의 미래를 밝히는 동량들을 양성해 오신 스님은 강원의 교가를 직접 작사하는 남다른 애정을 보였으며, 팔십 노구에도 화엄경 강의와 율원강의를 맡아 하시는 솔선수범을 보였다. 승가학원으로 출발한 강원을 1987년 승가대학으로 승격시킨데 이어, 세계 비구니계에 유래 없는 업적을 세웠다. 바로 세계 최초의 비구니 율원을 개원한 것이다. 1999년 봉녕사에 금강율원을 연 묘엄스님은 율원장으로 취임했다가 2007년 조계종 전계대화상 성수스님으로 율주로 임명됐다.스님의 원력은 도량불사와 교육불사에만 머물지 않고 최근에는 사찰음식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2009년부터 사찰음식대향연을 열어왔다. 올해로 3회를 치른 봉녕사 사찰음식대향연은 사찰음식축제 가운데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했으며 스님은 지난 10월 9일 행사 회향식에도 직접 참석해 사찰음식에 담긴 정신문화의 선양을 역설하기도 했다.

道박물관 소장 정몽주·허전 초상 등 11건 보물 지정 예고

경기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정몽주허전(許傳) 초상을 비롯한 회화와 불교 성보문화재 11건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1일 문화재청(청장 김 찬)에 따르면 정몽주 초상은 고려말 조선 초 정몽주 생존 시 제작된 원본은 아니지만 원본의 양식적 특징을 충실히 반영한 조선 중기 때 이모본(移摸本복사본)으로, 정몽주 초상 중에서는 제작 시기가 가장 빠르다고 알려진 보물 제1110호 초상보다 70년가량 앞선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또, 허전 초상(許傳 肖像)은 조선조 문신 초상화 중 유복본 초상화의 전형성을 보여주는 작품. 초상화론에서 가장 중시되는 핵심개념인 이른바 전신사조(傳神寫照) 가 잘 이뤄졌으며 허전의 생김새만이 아니라, 그의 특유한 기질과 심성, 그리고 노학자로서의 관록 등이 화면에 잘 형상화돼 있다. 이 외에도 창원 성주사 목조 석가여래 삼불좌상(木造釋迦如來三佛坐像), 창녕 관룡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과 그 대좌(臺座), 함양 법인사 감로왕도(甘露王圖), 창원 성주사 감로왕도, 부산 국청사 청동북, 양산 내원사 청동북, 양산 통도사 청동 은입사 향완(향 사발), 남해 부소암 대방광불화엄경진본 권53, 창원성주사 소장 몽산화상육도보설(蒙山和尙六道普說)이 보물 목록에 오를 예정이다. 강현숙기자 mom1209@ekgib.com

가을의 정취와 삶의 여유를 돌아보는 '템플스테이'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는 요즘, 가을 산행은 더없이 좋은 즐길 거리다. 산행으로 가을의 정취를 느끼는 것도 좋지만, 보다 여유를 갖고 자신을 되돌아보고 싶다면 템플스테이를 추천한다.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숲으로 둘러싸인 절에서 새소리, 바람 소리에 마음을 가다듬다 보면 실타래처럼 뒤엉켜 있던 생각이 자연스레 풀려나간다. 명상과 트레킹, 전통 차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은 종교에 관계없이 템플스테이를 하려는 이들에게 자신을 마주하고, 정돈하는 기회를 제공한다.깊어가는 가을, 곱게 물든 단풍과 서늘한 막바지 기운을 즐기며 가을 산사의 매력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다채로운 템플스테이템플스테이는 종교적인 이유보다는 명상을 통해 자신을 좀 더 들여다보려는 사람들이 휴식 겸, 정비 겸 체험하는 일이 많다. 잡념을 버리고, 몸과 마음의 휴식을 취하고자 한다면 산사에서의 생활은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좋은 처방전이다. 방학과 휴가철을 중심으로 사찰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지만, 가을에도 꾸준히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며 명상의 창을 활짝 열어둔 절이 있다. 템플스테이라고 했을 때 참선과 수행을 떠올리며 으레 겁부터 먹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불교문화를 체험하고 다도, 미술, 음악을 접하는 짧은 여행이라고 보는 게 사실에 더 가깝다. 전국적으로는 118개 산사, 경기인천지역 18개 산사가 템플스테이를 기간별로 운영하며,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휴식형, 한국 전통문화와 불교문화를 체험하는 체험형, 명상과 참선 위주의 수행형, 어린이와 청소년 프로그램 등 종류와 대상도 다양하다. 가격대는 보통 1박2일 3만원, 2박3일 5만원이 일반으로, 참가를 원하면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 문의하거나 해당 사찰 사이트를 방문해 체험신청을 하면 된다. 문의(02)2031-2000 / www.templestat.com ■나와 이웃의 조화를 이루는 시간, 가평 백련사백련사 템플스테이는 나와 내 주변 사람들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갖는 데 초점을 맞춘다. 주말에는 잣나무로 유명한 가평을 찾아 산사에서 하룻밤을 체험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잣나무숲 길을 거닐며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스님의 목탁소리에 맞춰 부처님의 가르침을 깨닫는 예불, 불교에 관한 기초적인 것부터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자유로이 느끼는 스님과의 대화, 음식물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일절 소리를 내지 않은 채 식사함으로써 감사함을 알고, 고요함을 체험하는 발우공양, 법당 및 선방에 앉아 나를 찾아가는 참선, 가평 숲 속을 걸으며 세속의 묵은 때를 말끔히 씻어내는 잣 숲길 명상 걷기 등이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인근에는 아침고요수목원이 있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찾는 가족, 연인단위 관광객이 체험하기 좋다.1박2일이 기본으로 2박3일이나, 1주일 이상의 장기투숙도 가능하다. 11월 템플스테이 접수 진행 중으로, 매주 주말마다 정기적으로 일반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문의(031)585-3855■휴식과 수행을 격주로, 양평 상원사고즈넉한 분위기의 천년고찰 상원사는 휴식형과 수행형으로 나누어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숲 속을 거닐며 자연의 에너지를 느끼며 자신을 되돌아보는 휴식형은 매월 첫째, 셋째 주 토일요일마다 1박2일로 진행되며, 매주 평일 화수요일에는 6인 이상의 단체 체험객을 받는다.아울러 스님의 지도로 참선수행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맞는 간화선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을 비우고 들여다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간화선이란 일상적인 분별의식을 불태워 본래의 성품을 바라보는 선법으로, 매월 셋째 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2박3일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문의 011-240-4609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2011년 국제 차세대 글로벌리더 컨퍼런스 개막

전 세계 청소년들이 함께 모여 정치와 환경, 동서양 문학 등을 주제로 토론을 펼치는 2011년 국제 차세대 글로벌리더 컨퍼런스가 3일 오전 경기대학교에서 개막했다. 차세대 글로벌 인재들 간의 학문적 교류를 통해 국내외 차세대 리더 청소년들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학문적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컨퍼런스는 오는 8일까지 경기대학교와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이번 커퍼런스에는 독일, 미국, 영국, 러시아, 프랑스, 인도 등 총 12개국에서 추천한 35명의 외국청소년과 면접을 통해 선발된 45명의 국내청소년 등 총 80명이 참가한다. 컨퍼런스의 주요 내용은 세계정치의 미래와 인권문제, 지구환경문제의 대처방안, 과학기술의 현재와 미래, 동서양 문학의 비교, 다원화된 문화에 대한 이해 등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를 통해 차세대 글로벌 리더들의 관점으로 미래세대 비전을 제시한다.특히 6일 오전 10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기성세대강연에서는 권 성 언론중재위위원회 위원장의 헌법재판과 정치, 브래드 벅월터 ADT캡스 대표의 현대기술과학 과연 우리를 편리하게 하는가, 영화감독 정성산감독의 북한의 정치인권과 문화 등이 이뤄지며 각각의 강연 후 차세대리더들과의 진솔한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이어 7일 아젠다 선정발표에 이어 만찬을 끝으로 컨퍼런스는 폐막한다. 컨퍼런스의 참가자들에게는 참가청소년 국제 차세대 리더 글로벌 컨퍼런스 인증서를 발급하고, 영역별 우수 발표자 및 팀에 대한 시상, 명예경기도홍보대사로 임명함으로써 참가청소년들에게 자긍심과 성취감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031)249-9353 강현숙기자 mom1209@ekgib.com

한국 역사속으로 즐거운 여행

경기도 북부청은 최근 경기북부 거주 미군가족 80명과 함께 2011 주한외국인여성 문화체험 행사를 개최했다.도는 남북 접경지역인 경기북부에 거주하는 주한미군 가족 및 외국인 여성근로자들을 위해 경기도가 배출한 역사 속 여성인물과 도의 우수한 문화를 접목한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 체험사업을 기획추진해 오고 있다.2회째 열린 이번 행사는 오전에 여주 명성황후 생가에서 일본의 침탈 속에서도 조선의 여인으로 강인함을 보여 준 명성황후의 생애와 업적을 배우고, 천년고찰인 신륵사에서 외국인이 가장 해보고 싶어한다는 발우공양을 체험했다. 오후에는 여주 도자기축제 개막식과 행사장을 둘러보며 한국 도자기의 우수성을 체험하고, 직접 자신들의 손으로 물레를 돌려보면서 도자기를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행사에 참여한 카프리스 바클리 (Kaprice Barkley)씨는 딸에게 한국문화를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참여했는데, 딸에게 매우 훌륭한 역사문화교육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외국인을 대상으로 도 북부청이 추진하는 문화체험 행사는 다음 달 16일 연천 허브빌리지에서 세 번째 행사가 진행되며, 북부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여성 근로자이 참여해 한국음식 만들어보기와 전곡리 선사박물관 탐방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강현숙기자 mom1209@ekgib.com

“해강도자미술관 매각… 이천시 망신”

전통 도자기의 고장인 이천시가 큰 충격에 빠졌다. 도자도시 이천시의 얼굴인 해강도자미술관이 국보급 도자기들과 함께 매물로 나오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이천시가 유네스코 공예 및 민속예술의 도시로 선정된 데에는 해강도자미술관 운영이 일조한 터여서 미술관 매각에 온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강도자미술관에는 보물 제1573호 청자양각연판문접시(고려시대 제작)를 비롯한 도자연구 자료로 쓰이는 깨진 도자기 유물과 해강의 작품이 소장돼 있다. 미술관 실소유주인 학교법인 국제대학은 지난 6월 중앙 언론에 부동산 및 동산(도자기) 매각 공고를 게재해 현재 매수자를 찾고 있는 상태다. 당장 발등에 불 떨어진 이천시는 매각 물건 중 토지와 건물(76억6천여만원)은 제외하고 도자기 유물(8억1천여만원 추정) 매입을 타진 중이나 여의치 않아 보인다. 이천시 관계자는 지난 7월 조병돈 시장이 국제대학을 방문해 도자기 유물 매입을 제안했으나 대학측이 개별이 아닌 통째 매각을 고수하고 있어 유물 매입에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5월 해강도자미술관이 국제대학으로 넘어간 배경은 만성 적자난 때문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시는 지난 2006년부터 미술관이 심각한 경영난으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하자 운영비에 대한 최소 경비조로 한해 6천만원을 지원키로 결정, 국제대학에 매각되기 전까지 약 1억 여원이 지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강도자미술관 매각 소식에 시민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시민 이모씨(50)는 한 때 지자체에 기부체납까지 고려했던 해강도자미술관이 국제대학으로 넘어간 것도 모자라 이제는 부동산 시장에까지 나왔다는 건 이천의 큰 망신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 이모씨(50)는 일본에 빼앗긴 오층석탑을 찾기 위해 온 시민이 자발적인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는 마당에 내 밥그릇조차 못 챙기고 있다니 한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최모씨(39)도 이천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된 배경도 도자미술관 운영과 무관치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그러나 만약 미술관이 없어지기라도 하면 어쩔 것이냐고 항변했다. 한편 해강도자미술관은 해강(海剛) 유근형(1894~1993) 선생이 1990년 5월 건립한 국내 최초의 도자박물관으로, 해강의 청자는 1992년 한국을 방문한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에게 선물로 전달되기도 했다. 해강 선생은 청자의 대가로 100세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500년간 단절된 고려청자 재현에 평생을 바친 대한민국 도자기의 거장으로 평가 받는 인물이다.이천=이백상기자 bs2000@ekgib.com

“사회 양극화 막을 리더십 선택해야”

윤여준 평화재단 평화연구원장(전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은 국가 위기를 극복하려면 다가올 보궐선거와 총선, 대선 등에서 공공의 가치를 되살리고 사회 양극화를 막을 리더십을 갖춘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원장은 7일 인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제306회 새얼아침대화 2012년 어떤 국가 리더십을 선택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특강을 통해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후퇴했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바닥에 떨어졌다며 천안함연평도 사건, 구제역 등이 발생했을 때 국가가 허둥대며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을 본 국민들은 나라가 생명과 재산조차 보호해주지 않는구나라고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윤 원장은 우리 사회가 현재 공공성 파괴와 사회 양극화 문제를 앓고 있다고 지적했다.윤 원장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연대의식의 핵심은 공공성이지만 나랏일을 할 사람을 뽑는 인사문제부터 대통령이 구설수에 오르는 등 공공성을 잃고 있다며 공공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납세나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국민들 앞에서 국가를 다스리는 사람은 공공성을 생명으로 알아야 한다고 역설했다.윤 원장은 사회 양극화와 관련, 대기업들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50%가 넘는 매출 성장을 달성하고 있지만 고용이나 투자 등은 줄인 채 되레 시설을 늘려야 하니 세금을 깎아달라고 조르고 있다며 사교육비를 대느라 허리가 휠 지경인 서민들의 불만과 분노 등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과 같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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