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까지 지원하면 돼요” 양주시, 보육료·양육수당 신청자 몰려 ‘북새통’

올해 3월부터 05세 자녀가 있는 가정에는 소득과 관계없이 보육료와 양육수당이 지원되는 가운데 신청 첫날인 지난 4일부터 양주시 각 읍면동 사무소 마다 먼저 신청하려는 부모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양육수당 신청 첫날인 지난 4일에는 전날 내린 폭설로 신청건수가 120여건에 불과했으나 날씨가 풀린 5일에는 면 지역은 50여건 정도에 그친 반면 동 지역에선 400~500여건이 접수되는 등 신청자가 대거 몰렸다. 이로 인해 각 지역별 대상 인원을 취합하는 시청 해당 과는 대상자 집계와 처리를 위해 근무시간도 모자라 주말까지 출근해 업무를 처리해야 할 판이다. 이는 양육수당과 보육료는 이번달 신청하면 3월분부터, 다음달 신청하면 4월분부터 지원돼 부모들이 되도록 빨리 신청해 3월부터 지원금을 받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학부모 사이에서는 이번달에 빨리 신청하지 않으면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루머까지 나돌면서 시청이나 동사무소마다 문의전화가 폭주해 직원들이 업무를 보기 어려울 정도다. 시 관계자는 보육료와 양육수당은 이번달 안에 신청하면 아무런 문제없이 지원받을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지금은 신청자가 몰려 힘들지만 설연휴가 지나고 1주일간 폭주기간이 지나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육수당은 0세 20만원, 1세 15만원, 2~5세는 10만원이 지원되며 보육료는 0세 39만4천원, 만1세 34만7천원, 만2세 28만6천원, 만3~5세는 22만원을 지원받는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양주 음식물쓰레기 처리비 인상 대립

최근 서울시가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을 인상한 것과 관련 양주지역 음식물 처리업체들이 단가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양주시가 난색을 표명해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양주시 지역 내 음식물쓰레기는 (주)양주환경, 친환경개발 등 7개 업체가 수집 운반해 양주바이오텍, 경신농장 등 10곳에서 사료화 과정을 거쳐 처리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시와 1년 단위로 계약을 맺고 공동주택의 경우 t당 7만8천원, 일반주택과 상가의 경우 음식쓰레기봉투 처리비용을 포함 8만7천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올해부터 런던협약에 따라 음식물쓰레기 폐수의 해양투기가 금지되면서 육상처리 비용이 증가했고 지난 2005년 이후 8년 동안 처리단가가 동결돼 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위탁처리 단가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해양 배출시 t당 4만~4만5천원 이었던 처리비용이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됨에 따라 육상에서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단가로는 t당 7만원이 소요되는 육상처리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소각비용 중 유류비용이 ℓ당 1천200원선에서 1천800원대까지 올랐고 3D업종으로 직원 구하기도 힘들어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임금이 월 9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60% 이상 인상되는 등 비용부담이 큰 상태라며 t당 12만5천원으로 인상된 서울시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시는 4일 경기도 주관으로 열리는 원가계산 회의 결과를 토대로 물가인상률을 감안해 인상한다는 방침만 세웠을 뿐 계약기간이 지난해 12월 31일까지로 끝난 지 한 달이 넘도록 처리비용 단가 결정을 못하고 있다. A처리업체 사장은 음식물쓰레기 처리 이윤은 3% 수준으로 근근이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현재 처리단가로는 유지가 어려워 12만원대로 인상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서울시 등의 단가는 합리적으로 산정된 것이 아니다며 4일 열리는 회의 결과를 토대로 업체들의 의견을 수렴해 처리단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양주~고양 30분대 달리는 자전거도로 조성

양주시와 고양시를 자전거로 30분대로 달릴 수 있는 최상의 자전거도로가 조성된다. 4일 경기도와 양주시에 따르면 경기도는 오는 3월부터 12억7천만원을 들여 자전거도로 네트워크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 5개년 계획 중 단절된 총연장 3.2㎞의 양주시 장흥면~고양시 구간을 폭 3~4m로 연결하는 공사에 착공해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 자전거도로가 완공되면 양주시계인 장흥면 삼상리 삼상보와 고양시계인 삼하리 구간이 연결돼 자전거로 1시간 내로 달릴 수 있는 최상의 자전거도로가 조성된다.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보수에 들어가는 청담천 자전거도로는 이미 3㎞ 구간이 보수했으며 잔여구간 1.5㎞는 아스콘 덧씌우기 공사를 하게 된다. 이와함께 시는 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복지리~오산리 3.9㎞ 구간을 연결하는 백석읍 복지리 자전거도로의 사고 예방과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안전난간 등 안전시설물을 설치하는 공사를 오는 5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양주 장흥과 고양시 구간이 자전거도로로 연결되면 양주시와 고양시를 30분내로 달릴 수 있는 최상의 자전거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2단계 자전거도로 이용시설 정비계획에 따라 오는 3월 1억5천만원을 들여 신천교부터 동두천시계까지 총 1.5㎞ 구간의 청담천과 백석구간을 연결하는 청담천 자전거도로 보수 정비공사를 착공, 5월 완료할 계획이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제2외곽순환道, 양주 개발사업 ‘날개’ 단다

오는 2018년 준공 예정인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의 양주시 통과구간에 3개 IC가 설치, 산업단지 조성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양주시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는 총연장 263.4㎞의 4차선 도로로 민간재정투자 등 8조5천억원을 들여 12개 구간으로 나눠 경기북부구간인 김포~파주~양주구간(50.71㎞)은 2018년, 전체 구간은 2020년 개통될 예정이다. 제2외곽순환도로는 이미 한계에 도달한 외곽순환도로를 대체하고 수도권 북부의 양주(광적회천옥정), 파주(교하운정), 포천지역의 신도시 택지개발계획을 지원하고 산업단지 조성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탄력을 주는 순환축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주 구간은 광적면 덕도리~남면 경신리~은현 용암리~회정동~율정동~회암동을 거쳐 구리포천민자도로의 옥정IC(옥정택지지구)와 양주IC(회암)로 연결되며 나들목은 광적나들목(경신리), 덕정나들목(용암리), 양주나들목(율정동) 등 IC 3곳이 신설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기본설계를 확정하고 2014년 실시설계, 2015년 착공, 2018년 북부구간을 준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옥정회천광석지구 등 신도시 조성은 물론 검준남면구암은남홍죽산업단지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제2순환도로가 개통되면 택지중심의 동부지역과 산업형 서부지역을 연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접근성이 떨어져 개발 및 투자가 부진했던 지역 불균형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기존 3번국도 중심의 도시개발에서 동서 도로축을 이용한 도시개발이 가능해 주거와 산업이 어우러진 자족형 도시개발이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제2외곽순환도로가 개통되면 양주시는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9일 은현복지회관에서 양주시 구간 노선계획도 및 기본설계 추진현황 등을 설명하기 위해 열린 주민설명회에 토지주 등 주민 수백여명이 몰려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인터뷰] 정창범 양주시의회 의장 “섬유패션 등 지역개발 촉진제… 국지도 39호선·7호선 연장 심혈”

올해는 뱀의 해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할 양주시의회와 딱 맞는 해인 것 같습니다. 우리 양주시의회는 허물을 벗는 뱀의 모습에서 낡은 것을 바꾸고 새 것으로 만든다는 환부작신(換腐作新)의 자세로 지금까지의 관행과 관습을 버리고 변화를 시도해 나가겠습니다. 정창범 양주시의회 의장은 양주시의 비전과 미래를 설계하고 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올 한해 동료의원들과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 양주시 발전을 위해서는 국지도 39호선과 전철 7호선 연장이 이뤄져야 한다. 이를 성사시키기 위한 의회 차원의 지원 방안은. 양주시는 섬유패션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G패션, 코오롱머티리얼, 영원무역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섬유기업과 첨단기업 유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39번 국지도 사업으로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전 의원이 합심해 지원하겠다. 국지도 39호선과 함께 중요한 동맥이 될 사업이 전철 7호선의 연장이다. 옥정신도시의 성공적 개발은 물론 지역 교통난 해소, 지역개발을 앞당길 촉진제가 될 사업으로 우리가 서둘러 풀어야 할 숙제다.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현삼식 시장을 비롯 정성호 국회의원 그리고 인근 지자체와 협력해 반드시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2011년 이슈가 됐던 양주시 투자유치 기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조례의 향방은. 지난 2011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관내 지역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 법인세를 감면하는 조례를 발의해 많은 이슈를 낳았다. 이 조례는 양주시 발전과 대기업 유치를 통한 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목적을 둔 조례라는 점 외에도 잘못된 접경지역 지원법을 지적한 것으로 법 개정을 요구하는 성격을 갖고 있다. 하지만 집행부의 재의 요구로 현재 의회에 계류 중이다. 철저한 검토와 분석을 통해 조례안이 시행될 수 있도록 동료 의원들과 방법을 찾고 있으며, 처음부터 다시 종합적인 법률 검토를 시작할 예정이다. - 하수처리시설 위탁과 관련 집행부와의 불통이 문제 되기도 했는데. 얼마 전 언론 보도를 통해 밝혀졌듯이 민투사업으로 운영돼온 하수처리시설의 통합 운영과 함께 새로운 시설 운영 위탁사로 코오롱워터앤에너지가 결정됐다. 하지만 집행부가 의회에는 보고하지 않아 정확한 내용을 알지 못했던 상황이다. 수십억원의 예산이 수반되는 계약사항을 의회에 알리지도 않고 진행했다는 것은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생각한다. 6대의회 개원부터 꾸준히 소통을 외쳐왔지만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상당히 유감이다. 의회는 감시자인 동시에 동반자이다. 집행부부터 의회가 발목을 잡으려고 하는 것이 아닌 상생을 위한 동반자라는 의식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후끈한 독서 열기… 스마트한 지식 강군으로 거듭나요

책을 통해 영감과 유대감 북(BOOK)돋워요. 육군 26사단 맹호여단이 지난 25일 제1회 병영 독서토론회를 개최, 책 읽는 부대스마트한 지식 강군으로 거듭나고 있어 화제다. 독서토론회는 지난해 12월 사단이 교보문고 독서경영소장을 초빙한 강연에 참석했던 김동률 맹호여단장(육사 45기)이 독서를 통해 일과 삶에서 영감을 찾고,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소셜 리딩(Social Reding)을 통해 함께 토론하고 생각하는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고 유대감과 창조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이 기획취지. 이번 독서 토론회를 위해 선정된 책은 리즈 와이즈먼그렉 맥커운이 전 세계 글로벌 리더 150명을 20년간 탐구해 저술한 연구 보고서 멀티플라이어(Multiplier한국경제신문사 刊). 이날 병사들은 감상담을 발표하며 책에서 감명받았던 내용과 부대원들과 공유하고 싶은 것을 발표한 데 이어 책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서로 공유하는 열띤 토론을 펼쳤다. 부대의 한 관계자는 상대의 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려 팀과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는 리더를 뜻하는 멀티플라이어 실사례를 통해 부대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희망찬 병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토론회를 마련했다며 지식의 보고인 책을 통해 다양한 사례의 희망 메시지를 전해 부대원들의 가슴에 긍정 마인드를 심어줄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맹호여단 화생방장교 조안나 대위(여군사관 54기)는 이번 독서토론회는 삶에 대한 반성과 더 나은 리더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사항을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에 김동률 여단장은 지난해 직장인이 한해 평균 16권을 읽었는데 간부들의 독서량은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독서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책을 접하고 스마트한 지식 강군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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