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홍죽산단에 기능성 니트 원단 생산시설 가동

양주시 홍죽일반산업단지에 국내 첨단 기능성 원단 생산을 선도하는 코오롱패션그룹이 둥지를 틀게 됐다. 양주시와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은 10일 과천 코오롱패션머티리얼 본사에서 현삼식 양주시장, 정창범 시의회의장 등 양주시 관계자와 김창호 코오롱패션머티리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홍죽산업단지 내 첨단 기능성 니트 원단 생산시설 투자 MOU를 체결했다. 홍죽산단 F-2 지구에 들어설 코오롱패션 양주공장은 1만8천921㎡에 기능성 니트 원단원사 1차 가공 및 생산시설을 갖출 예정이며 중국의 아웃도어 시장이 본격적인 확장기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2014년을 겨냥해 올해 10월 가동할 예정이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은 양주공장에서 2018년까지 600여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니트부문 전체로는 1천500여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 손율 상무는 글로벌 경기 불황에도 기능성 원단 매출은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어 기능성 원단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니트부문의 생산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삼식 양주시장은 이번 MOU 체결은 양주시가 섬유산업을 지역특화사업으로 추진 중인 LG패션 기업 유치 이후 또 하나의 섬유클러스터 유치라는 점에서 큰 성과라 할 수 있다며 양주공장 유치로 인해 고용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은 현재 대구에 하이포라로 널리 알려진 직물사업 부문의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노스페이스, 콜럼비아스포츠웨어, 잭울프스킨 등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에 최고 수준의 기능성 원단을 공급하고 있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붕괴된 폐석산 방치 ‘도사린 위험’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의 한 폐채석장이 지난해 3월 붕괴된 이후 10개월이 넘도록 복구 및 보강공사가 이뤄지지 않은 채 방치돼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이 곳은 주민들이 애용하는 등산로와 인접해 있어 오는 3월 해빙기 추가붕괴 우려가 높은 실정이어서 복구공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8일 시에 따르면 광적면 가납리 산 1의 1에 위치한 폐석산은 A업체가 채석허가를 받아 이용하다 지난 2011년 8월 허가기간 종료 후 사면을 계단식으로 복토한 뒤 나무를 심는 방식으로 원상복구 했으나 지난해 3월 사면이 200m 가량 붕괴되면서 암석 수천t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일어났다. 그러나 사고 발생 이후 석산 상층부 소유주와의 협의가 늦어지면서 복구공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채 10개월이 넘도록 방치돼 추가붕괴 등 사고 위험이 상존해 있는 상태다. 붕괴사고 현장은 수목이 자라기 어려운 자갈밭으로 해빙기나 집중호우시 자갈이 쓸려 내려가면서 추가붕괴 우려도 상존해 있다. 더욱이 복구공사가 끝난 지 불과 1년도 안돼 균열과 붕괴사고가 발생했음에도 A업체는 출입통제 등 사고방지를 위한 상주 직원을 배치하지 않아 위험을 방치하고 있으며 곳곳에 석산장비들이 널브러져 있어 토양오염까지 우려되고 있다. 이와 함께 상층부인 도락산은 양주시민들이 애용하는 등산코스로, 등산로 주변에서 폭 40~50㎝, 길이 5~6m의 균열이 발견된 상태지만 등산객에 대한 통제나 안전시설 설치가 이뤄지지 않아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해 상층부 소유주인 종교단체의 동의가 늦어지면서 복구공사를 하지 못했다며 현재 업체에서 복구계획서를 작성 중으로 해빙기가 되면 계획서를 검토한 뒤 복구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DNA 수사’로 미제사건 해결 양주署, 국과수 조사통해 7년전 성폭행범 검거

양주경찰서가 끈질긴 수사를 통해 사건 발생 7년 만에 성폭력 사건을 해결, 과학수사의 진가를 발휘했다. 양주서는 8일 지난 2006년 혼자 등산하는 여성을 흉기로 위협, 성폭행 하려다 반항하자 둔기로 폭행한 뒤 달아난 G씨(45)를 사건 발생 7년만에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G씨는 지난 2006년 7월 초께 양주시 덕계동 도락산 까치봉 등산로에서 혼자 등산하던 A씨(50여)를 뒤따라가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려다 A씨가 완강하게 저항하자 A씨를 둔기로 내리쳐 상해를 가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G씨는 당시 A씨가 귀를 물어뜯고 강도야라며 소리를 지르자 돌로 내려친 뒤 도주했다. 경찰은 피해신고를 접수받고 A씨의 등산복 상의에 묻은 혈흔을 국과수에 의뢰해 DNA를 확보한 뒤 우범자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였으나 범인 검거에는 실패했다. 미제사건으로 남을 뻔한 이 사건은 G씨가 살인혐의로 구속되면서 채취한 혈흔 DNA가 미제사건을 푸는 결정적 단서가 됐다. 양주경찰서 강력3팀은 지난 3일 국과수로부터 지난해 12월 포천경찰서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G씨로부터 채취한 DNA가 7년 전 발생한 성폭력사건 피의자의 DNA와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고 의정부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G씨를 검거했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코오롱그룹, 양주 홍죽산단에 공장 신축

폴리에스터 원사 등 국내 원단원사제조 최대 생산업체인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이 양주 홍죽산업단지에 공장을 세운다. 6일 시에 따르면 코오롱그룹 계열사로 국내 원단원사업계 선두주자인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이 지난해 12월28일 공장 신축을 위해 양주 홍죽산업단지 F2부지 9천917㎡의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오는 10일께 양주시와 투자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은 경인지역에 상당수 협력업체를 두고 있으며 생산한 원단원사의 40%를 경기북부지역 섬유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코오롱이 홍죽산단을 선택한 것은 장기적인 도로망 계획 등 물류비용을 감안, 양주가 최적지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현삼식 시장과 기업지원과 투자유치팀의 끈질긴 설득이 한 몫을 했다. 현 시장은 입지선정을 타진하기 위해 방문한 업체 관계자를 만나 분양가 3년 무이자 할부 등의 조건을 제시하며 시 차원의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은 오는 2월 양주공장을 착공, 10월 준공하고 2014년부터 생산라인을 가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의 입지로 홍죽산업단지의 분양률은 21.5%로 상승했다. 시 관계자는 코오롱이 홍죽산단에 입지하게 되면 협력업체를 양주로 끌어들여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죽산업단지 내에는 카페베네가 1만6천500㎡ 부지에 양주공장을 신축 중에 있으며 서울우유(11만5천700㎡), 서울금속(9천917㎡), 지오케미칼(1천650㎡), 성보화학(7만9천335㎡), 흥산화성(3천306㎡) 등이 입주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들 업체들이 추가 입주하게 되면 분양률은 완료단계에 이를 전망이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양주 덕계고 ‘이성비판동아리’, 몸으로 배우는 이웃사랑 실천

일회성 선행과 나눔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지만 나눔을 지속하는 것은 쉽지 않다. 양주시 덕계고등학교(교장 서재식) 이성비판동아리 학생들이 지난해 어려운 독거노인들을 찾아 연탄을 후원하고 직접 배달까지 하는 귀한 사랑을 실천한데 이어 올해에도 연탄 1천200여장을 연탄차에 가득 싣고 양주시 무한돌봄희망센터에 기증하고 희망센터가 추천한 가구에 연탄을 직접 배달했다. 지난해에는 이성비판동아리만 참여했지만 올해에는 창의발명공작반동아리 교사와 학생들도 참여하는등 더 많은 학생들의 참여로 봉사활동이 더 풍성해지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 짓게 하고 있다. 인솔교사인 이원용씨는 이웃사랑과 나눔을 교과서와 교실이 아닌 현장에서 실천을 통해 몸으로 배워야 함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오늘 즐겁게 봉사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교사로서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무한돌봄희망센터는 동절기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나기를 할 수 있도록 십시일반나눔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십시일반나눔은 10명의 후원자를 모아 한 가정을 돕는 운동으로 한 구좌당 2만5천원인 후원자 10구좌를 모아 위기가정에게 연탄 500장 또는 난방유 200리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양주 회천3동주민자치회, '사랑의 국수'로 온정

사랑의 국수로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해온 단체가 있어 세밑 온정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사랑의 국수사업을 펼쳐온 양주시 회천3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정수찬). 사랑의 국수사업은 회천3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지난 2004년 6월부터 운영해온 사업으로 지난 8년간 430여 회에 걸쳐 매주 수요일 기초수급자, 장애인, 유공자, 어르신 등 자칫 끼니를 거르기 쉬운 이웃에게 무료로 점심을 제공해 왔다. 지역 내 후원자들도 늘어나 올해에는 양주라이온스클럽 200만 원, 양주새마을금고 80만 원, 회천파출소 40만 원, 회천3동 새마을부녀회 30만 원, 청심회 20만 원, 주원초등학교 45만 원, 고암초등학교 30만 원, 정우금속 400만 원 등 900여만 원의 성금을 기탁해 사업에 큰 도움이 됐다. 관내 7개 단체가 매주 교대로 봉사하고 있는 국수사업의 1회 소요비용은 약 25만 원으로 연간 1천200만 원 가량의 기금이 필요하나 최근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수혜자 증가로 비용 상승이 불가피한 실정이어서 더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정수찬 위원장은 사랑의 국수 기금 마련을 위해 어울림 벼룩시장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국수 기금을 전부 충당하기 어려워 성금 기탁자들의 도움이 가뭄의 단비처럼 반갑다며 힘든 여건 속에서도 이웃을 생각하는 분들의 도움 덕분에 봉사하는 우리도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양주시, 산업용수 감면 '효과'

양주시가 상수도 자치법규를 개정하면서 지역 내 산업단지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산업용수 부담을 완화해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산업단지 입주 업체를 대상으로 2015년 수도권 광역공업용수 공급시기까지 한시적으로 산업용수 가격을 1㎥당 1천230원에서 770원으로 인하하는 내용의 수도급수 조례를 개정했다. 이에 따라 검준남면 산업단지 등 지역 내 산업단지에 입주한 97개 업체가 8월부터 혜택을 받았다. 이들 업체는 8월부터 12월까지 39만2천480t을 사용해 조례 개정 전 5억1천904만여원을 부담해야 했으나 조례 개정 후 3억221만원으로 줄어들어 2억1천683만여원이 절감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수도요금 부과현황을 보면 8월에 8만7천926t을 사용해 1억1천732만원을 납부해야 하나 조례 개정으로 말미암아 4천962만원이 줄어든 6천770만원을 납부했다. 또 9월에는 7만3천277t을 사용해 3천983만원을, 10월에는 7만5천340t을 사용해 4천144만원을, 11월에는 8만115t을 사용해 4천486만원을, 12월에는 7만4천779t을 사용해 4천106만원을 각각 절감했다. A 섬유업체는 지난 5개월간 4만769t을 사용해 5천730만원을 납부해야 했으나 조례 개정 혜택으로 2천590만여원이 경감된 3천139만여원을 납부했고, 2만6천178t을 사용한 B 업체도 3천643만원에서 2천15만원으로 1천627만원 경감돼 경영에 큰 도움이 됐다. A 업체 관계자는 섬유업체들은 염색 등에 많은 양의 물을 사용할 수밖에 없어 경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시의 수도요금 감면 조치가 기업경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양주지역에는 아직 공업용수가 공급되지 않고 있어 기업들의 부담이 큰 실정이라며 한시적인 조치지만 기대했던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이를 보완해 기업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