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까지 경제·교통·행정의 허브로… 의정부, 북부중심 도시 ‘도약’

의정부시를 2035년까지 6개 권역으로 구분해 수도권 북부 중심도시로 발전시킨다는 청사진이 제시됐다. 의정부시가 주최하고 의정부도시공사(이하 도공)가 주관한 ‘2035 의정부 도시발전 마스터플랜 구상 세미나’가 6일 오후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도공은 현황분석을 통해 의정부시를 공간적으로 광역거점도시이며, 산업측면에서는 ICT-스마트밸트로 분류했다. 또 도심을 중심으로 도시가 점진적으로 확산했으나 200년대 이후 민락, 고산지구 개발에 따라 새로운 중심이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제도적으로 수도권정비계획법, 군사보호법, 개발제한구역 등 3중 규제가 중첩돼 개발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인지했다. 지리적으로는 도봉산, 사패산, 수락산 등 산지와 부용천, 백석천, 회룡천 등 하천 등이 흘러 자연접근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했다. 도공은 이를 종합해 ‘경제, 교통, 행정 수도권 북부 중심도시 의정부’를 비전으로 설정했다. 추진 전략으로는 자족기능강화, 공간구조개선, 주거환경조성, 도시이미지 변화를 제시했다. 이를 토대로 도공은 1중심, 5권역 등 모두 6권역을 설정하고 구체적인 권역별 발전 계획안을 설명했다. 1권역은 의정부역세권, 행복로 일대에 GTX, 의정부역세권 중심 컴팩트시티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2권역은 캠프레드크라우드, 종합운동장 일대에 서울동북권, 경기북부 대표 문화레저 공간으로 개발한다. 3권역은 캠프카일 등에 첨단바이오헬스 캠퍼스를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한는 안이 담겼다. 4권역은 민락·고산지구 일대에 스마트 서비스 기능을 도입하며, 5권역은 306보충대, 캠프스탠리, 용현산업단지를 반도체, 모빌리티, AI, R&D와 제조단지로 추진한다. 6권역은 캠프잭슨, 예비군훈련장을 헬스케어 서비스, 웰니스 생활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김동근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세미나는 의정부의 미래를 논의하는 매우 뜻 깊은 행사”라며 “시민과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의정부시를 수도권 북부의 중심이자 경제·교통·행정의 허브로 만드는 발전 전략에 대해 심도 있는 공론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시, 용현지구 성공 위해 자족기능 구축 건의

정부가 의정부시 용현지구 개발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의정부시가 성공적인 지구 조성을 위해 첨단산업 등 자족시설 구축 필요성을 건의했다. 6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후속 조치로 양질의 주거와 일자리 제공이 가능한 서울과 수도권 지역 4곳(5만 호 규모)의 신규 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다. 의정부의 경우 용현지구(7천호)가 포함됐다. 김동근 시장은 이날 정부의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에 방치된 옛 306보충대가 포함된 것에 대해 환영했다. 김 시장은 “국책사업으로 삶의 터전을 잃게 될 주민들의 불안과 우려에 대해서 함께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용현 공공택지지구에 미래세대를 위한 첨단사업 분야의 자족 기능이 확충될 수 있도록 자족 시설 확보와 판교 테크노밸리 조성과 같이 특화된 산업 기반(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는 오는 25일까지 시청 도시정책과 및 도시농업과(구 농업기술센터)에서 ‘의정부용현 공공주택지구 지정’과 관련한 열람공고 및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의견이 있는 시민들은 의견서를 제출할 수 있다.

의정부시, 경기청년기본소득사업 재개…29일까지 신청접수

의정부시는 재정 악화 등을 이유로 중단했던 ‘경기 청년기본소득 사업’을 올 4분기부터 신청 접수한다고 5일 밝혔다. 의정부 청년은 오는 29일까지 온라인 잡아바 시스템을 이용해 청년기본소득을 신청하면 된다. 지급 형식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의정부시 지역화폐이며, 분기별 25만원씩 1인당 최대 100만원이 12월20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신청 대상자는 1999년 10월2일부터 2000년 10월1일 출생자까지이며, 지난 1~3분기 동안 지급받지 못한 지원금까지 소급해 신청할 수 있다. 특히 1999년 10월2일부터 2000년 1월1일 출생자는 이번이 신청 가능한 마지막 분기이기 때문에 반드시 소급 신청을 해야 100만원을 모두 지급받을 수 있다. 이미 신청 기간이 종료된 1999년 1월2일부터 10월1일 출생자는 별도 신청을 받지 않고, 2023년 신청 시 자동신청 이력 등이 남아 있는 경우 지급된다. 이번 청년기본소득 사업 관련 내용은 경기도와 시가 해당 예산을 심의 중으로, 심의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김동근 시장은 “지난 청년기본소득 사업 중단으로 인해 상처받은 청년의 마음이 회복됐으면 좋겠다”며 “의정부시는 앞으로도 청년의 사회활동 촉진과 사회적 기본권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시, 임목 폐기물 재활용 예산 절감 추진…“기후위기에 대응한다”

의정부시가 예산 절감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도시숲 관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임목폐기물 처리 방식을 개선키로 했다. 3일 시에 따르면 최근 환경 재생에너지 기업인 ㈜화현에너지와 임목폐기물 처리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가로수, 녹지대, 공원, 하천, 산림 등지에서 발생하는 연평균 700t의 임목폐기물을 발전용 원료로 활용하게 된다. 협약사는 임목폐기물을 무상으로 수거, 자원 선순환을 위해 목재칩으로 가공해 활용한다. 특히 이번 협약은 미이용 산림 생물에너지원(바이오매스)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미이용 산림 생물에너지원(바이오매스)은 원목 규격에 못 미치거나 수집이 어려워 이용이 원활하지 않았던 임목 부산물이다. 기존에는 임목 부산물 처리에 많은 인력과 예산 등이 소요되는 ‘폐기물 처리 방식’을 사용했으나, 이번 협약을 통해 발전용 원료로 공급해 무상 처리하는 ‘폐기물 자원화 방식’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연간 약 7천600만원의 임목폐기물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700t의 임목폐기물을 목재칩으로 전환함으로써 약 890t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효과도 기대된다. 나아가 자원의 선순환을 실현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화현에너지 관계자는 “의정부시와 협력해 임목폐기물의 재생에너지 자원화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김동근 시장은 “이번 협약이 예산 절감과 자원의 선순환, 기후위기 대응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시, 도시교육재단 설립 행정절차 돌입…내년 5월 출범 예정

의정부시가 의정부시 평생학습원과 의정부시청소년재단을 통합한 의정부도시교육재단 설립을 위한 행정절차에 들어갔다. 시는 최근 ‘의정부도시교육재단 설립 및 운영 조례 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시는 재정 건전성 강화를 목표로 산하 공공기관들에 대한 조직 진단을 실시, 산하 기관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자 용역을 추진하고 전문가 워킹그룹과 전략회의를 진행했다. 해당 조례안은 이에 대한 결과에 따라 두 기관의 통합재단인 ‘도시교육재단’을 출범하고자 마련했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평생학습 활성화와 청소년의 건전한 육성 진흥을 위한 사업 ▲재단의 정관 등 운영에 관한 사항 ▲시설의 운영에 관한 사항 ▲의정부도시교육재단의 청소년재단 권리‧의무 관계 포괄 승계 등이다. 내년 5월 도시교육재단이 출범하면 교육시설 운영, 지역사회 연계사업에 대한 중복 기능 및 인사, 조직, 회계 등 기관별 지원기능이 통합돼 행정절차에 수반되는 경비를 줄이는 등 효율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시는 ‘교육은 도시의 책임’이라는 전제 아래 도시교육재단을 통해 시민들의 ▲생애 경험 확장 ▲직업 역량 강화 ▲사회참여 확대 등 미래 기회를 위한 도약의 발판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 내 평생교육 및 청소년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중심(허브) 역할을 통한 동반상승(시너지) 효과 등도 기대된다. 시는 이번 조례안에 대한 시민 의견을 11월17일까지 수렴하고 12월 시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도시교육재단 설립은 시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번영하는 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의정부가 배움과 성장이 있는 지속 가능한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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