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 “경전철 실시협약·법적 제반 사항 검토”

“경전철 관련, 실시협약과 법적 제반사항들을 검토해 대응하라”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경전철 운행 중단사고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재발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라”며 이처럼 강조했다. 의정부시는 최근 발생한 경전철 운행중단 사고에 대한 조사 진행상황 공유 및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세영 의정부경량전철㈜ 대표이사는 운행장애 발생 경위, 대응조치, 조사 진행상황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재발 방지가 철저히 이뤄질 수 있도록 조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동근 시장은 “해당 사고의 원인에 대해 가감없는 철저한 조사를 진행해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최우선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실시협약과 법적 제반사항들을 검토해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고장 차량을 신속히 수리하고 예비품을 즉시 확보해 출·퇴근 시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고 당일인 지난 6일 오전 7시7분께 경전철이 발곡역 선로전환기를 통과 중에 운행장애가 발생해 오후 2시7분께 운행을 재개했다. 시와 의정부경전철은 전 직원을 비상소집해 대응하고 대체교통수단으로 인근 버스 노선의 배차간격을 단축과 함께 전세버스 2대를 긴급 투입했다.

의정부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저출생 극복

의정부시가 아이돌봄시설 협력지구(클러스터), 아동돌봄 통합센터 등을 조성해 저출생 극복 정책에 매진하고 있다. 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의정부’ 조성을 위해 ▲아이돌봄 종합 기반(플랫폼) ‘아이돌봄시설 협력지구(클러스터)’ ▲아동통합 돌봄센터 ▲아동돌봄 통합 기반(플랫폼) ▲유아숲체험원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정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아이돌봄시설 협력 클러스터는 국내 최고 수준의 아이돌봄 종합 플랫폼으로 다양한 돌봄시설을 한곳에 모아 영유아보육‧초등돌봄 및 교육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전문시설 집합체다. 국공립어린이집, 어린이도서관, 다함께돌봄센터, 24시간돌봄센터, 아이사랑놀이터, 장난감도서관, 실내놀이터 등 각종 아이돌봄시설을 함께 설치해 종합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2026년 6월 운영이 목표다. 시는 아이돌봄시설 협력 클러스터가 아이와 양육자에게 편리하고 다양한 활동 공간을 보장히고 비용 부담도 완화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동통합 돌봄센터는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 중심의 긴급‧일시 돌봄체계를 구축한다. 맞벌이 가구 증가 등 영유아를 양육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돌봄 수요가 늘고 다양해지는 돌봄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돌봄센터는 지상 1‧2층, 총면적 629.5㎡ 규모로 조성해 내년 운영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이곳에는 맘(mom)편한 놀이터와 다함께돌봄센터가 들어선다. 아동에 대한 놀이, 휴식, 건강 등 통합돌봄 서비스가 제공된다. 시는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돌봄인력 채용에 따른 지역 일자리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동돌봄시설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아동돌봄 통합 플랫폼도 구축했다. 시청 누리집(홈페이지) 첫 화면의 생애주기별 서비스에서 아동청소년‧아동돌봄을 누르거나 상단 분야별 정보 복지, 아동청소년, 아동돌봄을 눌러 확인할 수 있다. 해당 플랫폼은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아동돌봄공동체, 아이돌봄작은도서관, 초등돌봄교실 등으로 구성됐다. 시설 항목마다 대상 아동 연령과 제공 서비스를 기재해 유형별로 수요자가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유아숲체험원은 자연과 교감하며 심신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산림교육 프로그램으로 대상은 취학 전 유아들이며 오목문화 유아숲체험원(민락동)과 청사초롱 유아숲체험원(신곡동)에서 진행한다. 프로그램 비용은 무료다. 숲과 자연을 활용한 놀이를 통해 3세 이상부터 취학 전 유아들의 전인적 성장 과정으로 구성해 진행한다. 시민 삶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의정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연말까지 의정부세무서 인근 직동근린공원 내에 추가로 직동근린공원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김동근 시장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가 정책을 수립하고 기업들도 유연근무제, 정규직 파트타임 일자리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며 “(우리나라는) 남성에 비해 여성들이 출산에 의한 노동시장 복귀가 떨어진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아동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실질적인 아이돌봄 정책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제추행 사건 위증 혐의 40대 무죄...이유는

강제추행 사건의 목격자 신분으로 법정에서 “추행이 없었다”고 증언했다 위증으로 기소된 40대 남성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형사9단독(유형웅 판사)은 위증죄로 기소된 A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의정부지법에서 진행된 강제추행 사건의 증인으로 출석했다. 당시 재판 쟁점은 식품 판매 업체 주관으로 대형 홀에서 열린 술자리에서 손님이 종업원인 피해자를 뒤에서 끌어안고 볼에 뽀뽀하거나 어깨를 만지는 등 추행했는지 여부였다. A씨는 추행 사실에 대한 목격 여부 등을 묻는 검사의 질문에 "본인 같으시면 그 상황에서 그럴 행동을 하겠냐. 못한다. 없다" 등의 답변을 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후 재판 결과, A씨와 피고인의 관계, 당시 상황 등을 토대로 A씨가 강제추행을 목격하고도 자신의 기억에 반하는 허위 진술을 했다고 판단, A씨를 위증 혐의로 기소했다. 이에 재판부는 증언의 단편적 구절이 아닌 전체 내용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위증이 성립하려면 A씨가 범행 순간을 직접 목격했다는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가 증언하며 단정적인 표현을 사용하긴 했으나, “강제추행 사건의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춤을 추자고 하며 손을 잡는 등 끌어당긴 적은 있으나 뒤에서 끌어안거나 입맞춤 시도 행위는 못 봤다” 정도로 요지를 정리했다. 또 강제추행 사건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도 이러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고, A씨의 증언에 대한 명시적 판단도 없었다. 이와 관련, 검찰이 수집된 증거와 증언들에 따르면 사건 현장인 대형 홀은 개방된 구조이지만, 당시 참가자들은 모두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등 각자의 행위에 열중하고 있었다. 재판부는 “현장에 있었다는 것만으로 당시 벌어진 일을 세세하게 목격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피고인 자신의 기억에 반하는 허위 진술을 했다고 단정한 이유가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의정부 예비군훈련장, 시내에 남기로…이전지는 시민 합의로 결정

논란이 됐던 의정부 예비군훈련장이 자리를 이전해 시내에 남는 방향으로 결정됐다. 다만, 해당 훈련장에서 훈련받는 대상을 의정부 자원으로 한정하고 시설 규모도 절반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호원동 예비군훈련장은 서울 노원·도봉구 예비군을 위한 시설로 1991년 40만㎡ 규모로 만들어졌다. 당시엔 도심 외곽이었지만 현재는 도시 개발이 진행돼 현재 이 일대 인구는 10만명을 넘었다. 주민들이 사격 소음 등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자 의정부시는 국방부와 협의해 2025년까지 자일동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했다. 10만평 규모의 과학화 훈련장을 지어 의정부·양주·동두천·포천·연천·가평·철원 자원을 수용하는 쪽으로 논의가 됐다. 그러나 민선 8기가 들어서면서 도시화가 진행된 자일동으로 이전하는 게 부적절하고 시민 합의가 없었다는 이유를 들어 해당 안을 전면 재검토했고, 시외 이전을 전제로 국방부와 재협의했다. 국방부는 이전이 지연되면 예비군 운영에 문제가 생긴다는 입장이어서, 호원동에 잔류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시는 시내 이전 조건으로 의정부 자원만을 대상으로 한 과학화 훈련장 설치와 훈련장 규모를 5만평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국방부가 이를 수용했다. 또 훈련시설 안에 공원, 수변 시설, 체육시설, 주차시설 등을 설치해 주민 친화형으로 조성하고 개방하기로 했다. 의정부시는 다음 달 구성될 시민협의체가 훈련장 후보지와 지원 조건을 제안하면 이를 국방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시민들이 합의해 정한 후보지로 예비군훈련장을 옮겨 갈등을 해소할 것이다”며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토론하고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동근 의정부시장,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응급실 방문 격려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이 경기북부 공공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해주시기를 바란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의정부병원이 우리 의정부에 존치되는 것으로 결정된 이상, 경기도와 적극 소통해서 병원이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병원이) 열악하고 노후화된 여건 속에서도 항상 공공의료와 의료취약계층의 건강을 책임져 주시는 의정부병원에 감사드린다”며 “의료공백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맞는 명절 연휴이기에 적극적인 환자수용과 발열 클리닉을 포함, 응급실을 운영해 시민을 대표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3일 경기도의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존치 결정을 환영하고 추석 연휴 응급실 운영 격려차 병원 방문했다. 경기도는 지난 11일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선제적 추진에서 의정부병원을 존치하는 것으로 발표했다. 시는 반세기 가까이 경기북부 공공의료와 취약계층 진료사업을 펼치고 감염병 국가적 보건 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역할을 해온 의정부병원이 경기북부 공공의료원 건립과는 별개로 의정부에 존치해야 함을 강력하게 주장해왔다. 간담회에는 김동근 시장, 장연국 보건소장 등 보건소 관계자와 하성호 병원장, 김대영 진료부장 등 의정부병원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의정부병원과 시의 상호 발전방향을 장기적인 시각으로 이끌어 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하성호 병원장은 병원 존치 결정에 따라 협소하고 노후화된 시설의 개선, 코로나 전담병원 이후 회복기 지원 등이 병원 운영 개선을 위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의정부병원은 지난 1977년 의정부동에 본관 준공 후 서관(1993년), 동관(1997년), 신관 및 장례식장(2002년)을 운영 중이다. 특히 좁은 주차장과 열악한 환경으로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의 시설개선 민원이 여러 건 발생한 바 있다.

의정부시 장대철 주무관, 27년동안 400회 헌혈 ‘감동’

의정부시의 한 공무원이 생명나눔 실천으로 27년동안 400회 헌혈해 공직사회와 지역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의정부 헌혈왕으로 이 같은 선한 영향력을 끼친 주인공은 체육시설관리팀에 근무하는 장대철 주무관(49). 장대철 주무관은 대한적십자사가 인증하는 의정부지역 최다 헌혈 기록 보유자이다. 2020년 3월 대한적십자사 헌혈유공장 최고명예대장(300회)을 받은 뒤 지난 8일 400회 헌혈로 대한적십자사의 ‘헌혈 명예의 전당’에도 올랐다. 헌혈 명예의 전당 입성은 100회 이상 헌혈 참여자에게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이다. 그의 헌혈 목표는 700회. 이에 대해 정 주무관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 정년인 69세까지 계속할 것”이라며 자신과의 약속을 다짐한다. 장대철 주무관의 헌혈은 군 복무 시절 휴가를 나와 지인을 위해 자신의 피를 나누면서이다. 이후 장 주무관이 헌혈한 혈액의 양은 19만9천㏄(199ℓ). 성인 남성의 평균 혈액량이 4∼5ℓ인 것을 감안하면 성인 45명의 혈액을 합친 양과 비슷하다. 그는 첫 헌혈을 시작한 뒤 건강이 좋지 않은 기간을 빼고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헌혈의 집을 찾았다. 그가 400회나 헌혈을 했지만 현재 보관 중인 헌혈증서는 모두 80장뿐이다. 지난 2022년 의정부을지대병원에 101장을 기부하는 등 그동안 도움이 필요한 이웃, 직장동료 등에게 헌혈증서를 모두 나눠줬기 때문이다. 남은 80장의 증서도 헌혈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다. 그는 평소 헌혈을 위해 산행 등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장 주무관의 나눔은 헌혈뿐만 아니다. 대한적십자사 의정부지구협의회 적십자봉사원으로도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적십자 정기후원을 통해 10여년 전부터 최근까지 625만원을 후원했다. 헌혈을 한 뒤에는 기념 답례품 대신 기부권을 선택, 도움이 필요한 곳에 모두 기부했다. 그가 지난 2013년부터 적립한 기부금액은 82만2천원이다. 장대철 주무관은 “헌혈은 생명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하고 값진 봉사”라며 “공직자로서, 의정부의 한 시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행동이다. 나의 작은 실천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으니 (헌혈을) 쉴 수가 없다”고 말한 뒤 환하게 미소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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