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발주하는 1억원 초과 전문공사업체는 오는 7일부터 일용건설 근로자의 60% 이상을 의정부시민으로 우선 채용해야 한다. 의정부시는 5일 시민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1일자로 의정부시 공사계약 특수조건을 제정해 고시하고 7일부터 입찰 공고하는 일정금액 이상 시 발주 관급공사는 시 거주 일용건설근로자를 우선 고용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시에서 발주하는 1억원 초과 전문공사, 2억원을 초과하는 종합공사, 8천만원을 초과하는 전기 및 정보통신공사가 대상이다. 이같은 공사를 낙찰받은 계약자는 일용건설 근로자의 60% 이상을 입찰공고일 현재 의정부시에 주민등록을 둔 자로 우선 고용해야 한다. 또 계약자는 착공신고서 제출 때 의정부시민 우선고용계획서를 첨부해 제출해야 하고 기성계 또는 준공계 제출 때 고용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우선고용에 동참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기성 또는 준공검사 기한을 법적 기한인 14일에서 7일로, 대가지급기한을 7일에서 4일로 각각 단축해 공사대금을 지급한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최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의정부지역 일용건설근로자의 일자리 확보를 위해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아파트 분양 도로변 덕지덕지 과태료고발 비웃듯 게시 악순환 수거보상제 등 대책마련 시급 불법현수막이 날로 극성을 부리면서 의정부시의 허술한 단속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하지만 시는 단속방법이나 제도개선없이 현행제도론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의정부시청엔 지난달 29일 민락동 주민이 직접 수거한 불법현수막 50장, 전단지 6장 등을 넣은 상자가 퀵서비스로 배달됐다. 시청 홈페이지에 미흡한 단속을 항의하는 글을 올리고 난 뒤다. 불법현수막을 단속해 달라거나 미흡한 단속을 항의하는 글은 시청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의 단골 민원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의정부, 양주지역 아파트분양이 활기를 띠면서 의정부지역은 분양 불법현수막이 판을 치고 있고 이에 따른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시는 차량 2대, 5명의 인력을 배치해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말은 전담인력을 편성해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수거하고 있다. 평일 300~400장, 주말 400~500장에 이를 정도다. 음식점 등 생계형 단발성 현수막은 전화를 걸어 자제를 요청하고 다량을 상습적으로 내거는 광고주에겐 장당 25만원씩 최대 50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고발하고 있다. 그러나 아파트 분양업자들은 과태료 부과나 고발 등을 아랑곳하지 않는다. 특히 이들은 광고물설치업자가 처벌을 받도록 돼 있는 현행법을 악용해 광고물게시업자나 현수막 업체와 계약을 맺고 단속이나 과태료부과, 고발대상에서 빠져나가고 있다. 양주지역 분양 아파트인 H는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의정부시로부터 20여 차례 과태료, 2차례 고발 등 조치를 받았고, S아파트도 지난해 10월부터 10여 차례 과태료, 고발 등 조치를 당해 과태료만 각각 1억원, 5천만원 이상 부과됐음에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에 시 관계자는 강제수거, 과태료부과, 고발조치 등이 행정적으로 할 수 있는 한계다고 말했다. 그러나 불법 현수막이나 전단을 수거해오면 보상금을 지급하는 불법유동광고물 시민 수거보상제도나 집중수거제도 등 다른 지자체에서 효과를 보는 방법이나 제도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부천시는 65세 이상 시민이 불법유동광고물을 수거해 동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현수막 크기나 벽보, 전단 매수별로 일정액을 보상해주는 제도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시는 5월 한달을 체납차량 등록번호판 집중영치기간으로 정해 단속에 나서는 등 자동차세 체납 징수활동을 강화한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자동차세 체납액이 시세 총 체납액 156억 원의 46%인 72억 원에 달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특별 징수반을 편성해 이달 한 달간 독촉기한이 지나고 2회 이상 체납한 차량을 대상으로 낮 시간은 물론 야간에도 영치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징수반은 도심은 물론 주택가, 다중 밀집지역, 아파트단지, 주요 간선도로 주차장을 돌면서 영치용 단말기를 이용 체납차량을 확인해 등록번호판을 영치할 예정이다. 특히 100만 원 이상 고질상습차량은 끝까지 추적해 번호판 영치 및 강제 견인 등 강력한 체납처분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다음달부터는 부동산 및 차량 공매 등 강도 높은 체납액 징수에 나설 방침이다며 체납자의 자발적 납부를 당부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시는 대지진으로 실의에 빠진 네팔 국민을 위로하는 서한문과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1천여 의정부시 공직자들이 모은 성금 1천만 원을 카만싱 라마주한 네팔대사에게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28일 제1회 경기북부권역 외상센터 지역외상 위원회를 열고 지역외상센터 소개와 위원회운영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지역외상위원으로 위촉된 신성희 의정부시 보건소장 등 13명의 위원은 외상센터가 효율적인 외상환자 진료시스템을 구축해 외상환자의 사망률을 낮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데 뜻을 모았다. 전해명 위원장은 경기북부지역 외상환자의 사망률을 낮추고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외상센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 성모병원은 국비 80억 원 등을 지원받아 총 사업비 200여억 원을 들여 각종 전문의료시설을 갖춘 지상 4층 규모의 외상센터 신축을 앞둔 지난해 11월 경기북부권역 외상센터로 지정됐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지역 도심에 위치해 시설이 낡거나 지역특성에 맞게 바꿔야 할 필요성이 있는 공원이 연차별로 재정비된다. 또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만 해놓은 공원은 계획을 수립해 오는 2029년까지 조성한다. 의정부시는 지난해 11월 발주한 도시공원 조성계획 수립 및 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재정비 대상 13개소, 2만8천255㎡에 대해 사업비 35억을 들여 오는 2017년까지 재정비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재정비대상인 녹양동 느티나무 어린이공원이나 금오동 꽃동네 어린이 공원 등은 놀이시설이 오래되고 휴게시설이 낡아 그동안 교체 민원이 지속돼왔다. 시는 이와 함께 도시관리계획상 공원시설으로 지정됐으나 조성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금오 도시자연공원 29만1천㎡ 등 45개소 34만7천423㎡는 계획을 세워 오는 2029년까지 연차적으로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 다. 공원녹지법상 공원시설지정 뒤 10년 이내 조성계획을 수립하지 않으면 지정이 실효되고 또 국토계획법상 20년 이내 개발해야 한다. 시는 이같은 내용의 조성계획안을 주민의견청취, 도시공원심의위원회 심의 등 관련절차를 거쳐 오는 6월말까지는 확정해 공고하기로 했다. 도시관리계획으로 결정고시된 의정부지역 공원은 모두 190개소 349만㎡로 이 중 81개소 67만4천㎡가 개발됐고 나머지 109개소 281만6천㎡ 중 민간, 도시개발을 제외한 45개소 34만7천㎡는 시가 개발해야 한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조성을 안 한 공원을 개발하는데 모두 723억원 정도가 소요되는데 80%가 보상비라며 재정상 연차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시각장애 어르신의 눈과 귀가 되어드리는 행복한 동행에 함께해 즐거웠습니다 의정부 예술의전당 뒤편 원도봉산 자락에서 직동공원에 이르는 3km는 의정부 소풍 길에서도 풍광이 빼어난 곳이다. 북한산 둘레 길과 겹치는 이 구간은 도심 곁에 있어 사시사철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오르 내리막이 많은데다 굴곡이 심해 장애인들이 찾기엔 쉽지 않다. 최근 이 둘레 길에는 300여 명의 장애인과 자원봉사자, 시민 등 500여 명의 행복한 동행에 함께해 철쭉이 수 놓인 둘레 길을 걸으며 봄의 정취를 만끽했다. 바로 의정부시 장애인 체육회가 주최한 어울림 등반대회에 참석한 지역 내 지체시각농아 장애인협회 회원을 비롯해 중증장애인 시설인 밀알의 집 회원, 장애인 산악회회원, 송민학교영석 고등학교 학생, 대한적십자사 의정부지사 회원, 한우리 가족봉사단 등 봉사자와 시민 등은 함께 어우러져 봄날의 꽃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했다. 이들은 오전 10시15분 율동으로 몸을 풀고 행복한 동행을 외치며 의정부예술의전당을 출발했다. 이어 자원봉사자들이 밀어주는 휠체어를 탄 지체 장애인들이 앞장서고 영석 고등학교 학생들의 안내를 받아 시각장애인들이 뒤따르며 서로 믿고 응원하며 따뜻한 나눔의 온기를 나눴다. 14살에 폭발물이 터져 시력을 잃었다는 시각장애인 김용봉씨(76)는 학생과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평소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등산을 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영석고등학교 1학년 전민피군(17)은 시각장애 어르신의 눈이 되준 1시간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흐뭇했다라고 말했다. 오랜만의 나들이에 피로할 법도 하건만 1시간 여 등산을 마치고 직동 공원에 도착한 장애인과 자원봉사자는 모두 밝은 표정이었다. 이날 자리에는 안병용 시장, 문희상홍문종 국회의원, 최경자 시의회 의장, 김민철 새정치 의정부을 당협위원장, 박인균 전 새누리당 당협위원장 및 시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시가 캠프 라과디아 체육공원조성부지 매입을 위한 국가보조금에 대비한 부담금을 확보하지 못해 국가보조금이 삭감될 처지에 있는 등 반환공여지사업이 어려움에 처해있다. 28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정부는 캠프 라과디아 체육공원조성부지 부지매입비 30억원을 비롯해 홀링워터 공원조성 사업비 31억원, 반환공여지 주변도로 개설 예산 50억원 등 모두 98억원을 의정부지역 반환공여지와 주변지역 개발사업에 보조할 올 예산으로 확정해 통보했다. 반환공여지 개발사업은 국비 70%, 시비 30% 부담으로 추진된다. 하지만 의정부시는 재정상 어려움으로 올 국비보조에 따른 부담금 42억원 정도를 본예산에 전혀 반영하지 못했다. 특히 라과디아의 경우 체육공원조성부지 3만3천867㎡ 중 지난 2010년에 1만276㎡를 131억5천만원(국비 70%, 시비 30%)을 들여 매입한 뒤 나머지 2만3천591㎡도 모두 277억(국비 194억, 시비 83억)을 들여 매입해야 한다. 시는 재정여건상 필요예산을 일시에 확보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토지주인 국방부와 분할 납부계약을 맺고 사용할 계획을 세웠다. 현 법상 분할 납부계약 때는 최초 대금을 납부하면 토지를 사용, 수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정부시는 라과디아 토지매입비 부담금 16억7천800만원을 아직까지 확보하지 못해 행자부로부터 최근 국비 39억원을 삭감하겠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비를 확보하지 못하면 정부의 지방재정 조기집행추진사업 실적평가에도 나쁜 영향을 받을 것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관련부서회의 등을 거쳐 올 1회 추경에 예산을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하지만 계속사업인 반환공여지 개발에 2015년도 국비보조가 예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올 본예산에 반영하지 않는 등 의정부시의 예산안심의와 편성이 허술했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국도비지원사업은 올 1회 추경에 어떻게든 반영해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특혜논란을 불러 일으킨 의정부 신곡 2동 공영주차장 민간투자사업(본보 14일자 11면)이 사업제안자가 사업을 철회함에 따라 무산됐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곡 2동 공영주차장의 확충요구에 따라 구상하는 단계에 민간투자개발 제안이 들어와 검토중이었지만 특혜시비와 인근상가 반발 등으로 사업제안자가 최근 스스로 추진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현행 사회기반시설 민간투자법에는 민간제안이 있으면 30일 이내에 KDI에 의뢰해 민간투자나 시 재정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타당한지 판단을 받는 등 적격성 검토를 거쳐 추진하도록 돼 있다. 의정부지역 중견건설업체인 J건설은 지난해 6월17일 68대를 주차할 수 있는 신곡 2동 동오마을 공영주차장에 80억7천만원을 들여 221대 주차면의 연면적 8천197㎡ 4층 건물을 지어 1~2층은 상가로 임대하고 30년간 부지를 무상임차 사용한 뒤 시에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사업을 제안했었다. 안 시장은 시 재정이 열악한 의정부시로서는 SOC를 비롯해 공원개발 등 각종사업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특혜시비 등은 관련법과 절차를 지키면 불식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올 음악극 축제는 삶을 연주하다란 주제에 맞춰 예술성을 바탕으로 질을 높이고 놀이성 일탈성을 강화해 대중성과 축제성을 높여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밀착형 축제로 추진하겠습니다 내달 8일부터 17일까지 의정부 예술의전당과 의정부시 일원에서 열리는 제14회 의정부 음악극축제 총 감독을 맡은 이훈 총감독(50)은 무었보다 시민들이 연주하고 체험하고 먹고 놀이처럼 즐기는 재미있는 축제로 기획했다고 27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개막식의 피날레 음악을 시민들이 직접 가지고 온 악기로 연주하는 잼 콘서트가 펼쳐진다. 또 의정부예술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음악극과 관련된 영화를 상영해 가족과 연인 등 시민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공연 전 영화장르에 맞는 미니 콘서트도 마련했다. 이밖에 의정부 예술의 전당 바닥에 분필로 신나게 그림을 그리는 난장판 프로젝트와 뮤직터널도 기획했다. 뮤직터널은 축제기간 음악을 주제로 학생 등 1천 5백여 시민이 그린 그림을 타일로 만들어 어두운 사패산 터널에 부착해 터널을 밝고 아름다운 예술적 공간으로 만드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의정부 음악극축제가 대중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올 축제를 예술성과 대중성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 많은 조사와 검토, 세미나, 회의를거쳐 의정부 음악극 축제만의 특색이 나타나도록 각종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덧 붙였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공연극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전문가가 공연전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와 공연 뒤 공연배우 감독, 관객이 함께 대화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그는 의정부 국제음악극 축제라고 할 때 의미가 한꺼번에 들어오지 않고 최근엔 국내 국제지향적 각종 축제에서 국제란 용어를 빼는 추세다며 음악극 축제 명칭에 국제를 생략한 배경을 말했다. 이훈 총감독은 지난 13회때부터 축제 전반을 진두 지휘하는 사령탑이다. 한양대학교 관광학부교수이고 대학원 엔터테인먼트 주임 교수로 각종 축제평가 단장을 역임하는 등 국내 축제 전문가다. 의정부음악극 축제는 올해 문화체육 관광부 대표적 공연예술제 관광자원화 지원사업 경기도 10대 축제에 선정될 정도로 성장했다. 그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시민들이 만들어 가면서 세계무대로 도전하는 국제형 축제로, 공연예술과 관광이 융합하는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며 앞으로 포부를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