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가 청년들을 대상으로 이사비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취업난을 겪는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3일 의왕시에 따르면 시는 무주택 청년에게 이사비를 지원하는 ‘청년 이사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최대 40만원 한도에서 실비가 지원되는 이사비 지원은 생애 한 번만 지원 받을 수 있으며 4일부터 접수한다. 자격은 3월14일 이후 의왕으로 전입 또는 의왕에서 이사한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인 만 19~39세 무주택 청년 가구주로 임차보증금 5천만원 이하면서 월세가 40만원 이하여야 한다. 보증금을 낮추는 대신 높은 월세를 부담하는 경우를 고려해 보증금의 월세 환산액과 월세액을 합산해 61만원 이하인 경우도 지원 받을 수 있다. 11월30일 오후 6시까지 경기도 일자리 플랫폼 ‘잡아바’ 회원 가입 후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올해 지원 규모는 75명이며 추진 상황에 따라 향후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성제 시장은 “청년 생활안전망 강화를 위해 맞춤형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농민조합원과 의왕시민을 위한 의왕농협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8일 취임 100일을 맞는 이응천 의왕농협조합장은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 구현을 위해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영농지원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환원사업과 복지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해 변화와 혁신을 지향하며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지역대표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3월21일 의왕농협 제18대 조합장으로 취임한 이 조합장은 농번기 농민들의 이른 시작 시간을 반영, 농용자재센터의 근무시간을 종전 오전 9시에서 8시로 변경해 불편함을 해소했다. 지난 5월부터는 농약전문가를 채용해 병충해에 대한 조언과 필요한 농약을 적기에 구입할 수 있도록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2천500만원 상당의 승용관리기를 구입해 하우스 내 밭갈이에 도움을 줘 진입로가 단절된 농지에 대한 농사 지원에 힘쓰고 있다. 또 농업인 음악동아리에 사무실 일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삶의 질 향상과 정신건강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의왕문화원 주최로 열린 단오제 행사에 수리취떡 1천개와 음료 1천개를 무료로 나눠줬다. 27일에는 김성제 의왕시장과 김원석 농협은행 의왕시지부장, 의왕농협 주부대학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가족과 홀몸어르신 등을 위해 300박스(500만원 상당)의 여름 열무김치 나눔행사를 펼쳤다. 이 조합장은 “대출금 9천억원 달성에 이어 1조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긴 시간 아픔을 겪고 있는 보훈가족에 대한 존경과 감사는 언제까지나 기억하고 잊지 말아야 한다. 의왕농협은 그분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시청 직장금고 회계원 사망 후 6억여원의 횡령사실이 드러나자 사건처리를 놓고 시청 직원들이 냉가슴을 앓고 있다. 의왕시청 직장금고 이사장을 맡고 있는 A과장은 26일 직원들의 업무통신을 통해 “최근 발생한 횡령사건으로 회원들에게 큰 실망과 분노 및 불신을 초래케 한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면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일 직장금고 회계원인 B씨가 사망한 뒤 전산시스템과 관련 자료를 확인하면서 비정상 계좌를 발견하고 12~18일 직장금고 시스템과 통장, 횡령 피해자 면담, 기타 관련 서류 전반에 대해 자체 조사한 결과 총 횡령 규모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3년 동안 6억8천여만원이며 피해자는 퇴직자를 포함해 31명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억원이 넘는 피해를 본 직원도 있다. 회계원이 사망했기 때문에 공소권이 없어 형사고발은 못하지만 횡령한 자금이 어디에 쓰였는지와 채권확보 등을 위한 성격의 수사를 경찰에 의뢰할 예정”이라며 “유족에게는 채권확보 협조를 요청해 놓은 상태이지만 수사를 통해 최대한 채권확보를 강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A과장은 또 “확실한 일일·월말·연말결산으로 회원들의 신뢰를 확보하고 결산보고서는 회계법인에 위탁할 계획”이라며 “안전장치가 확실한 현대화된 프로그램으로 시스템을 교체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직장금고 운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직원들은 “평소 믿었던 회계원이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망연자실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26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의왕시를 2030년 전국에서 가장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3천가구 규모의 친환경 주거단지와 체육공원, 스포츠센터 등 시설을 갖추고 의왕문화원을 리모델링하는 오매기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사업타당성 용역을 끝내고 출자타당성 용역을 발주해 시 자체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사업이 완료되면 고천·오전동과 청계동의 단절된 지역을 연결해 도시통합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왕곡동 일원에 의료바이오단지와 6천가구의 주거단지가 들어서는 왕곡복합타운은 왕곡천을 활용한 친수 시민공원과 스포츠센터를 조성하고 유치원 초·중·고 일체형 명품교육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으로 구상하고 있다”며 “사업추진방향과 개발규모 등에 대해 경기도 및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이어 “의료바이오단지 유치와 과천과 판교를 잇는 지식산업벨트 육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육성을 위해 포일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노후된 고천·오전공업지역의 현대화를 위해 스마트도시로 새롭게 탈바꿈하는 공업지역을 정비하는 사업의 추진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덕원~동탄선과 월곶~판교간 지하철, GTX-C노선 의왕역은 올 연말 착공할 예정으로 도시철도 구축사업을 통해 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내손동에 AI, 드론 등 4찬 산업에 대비한 체험공간과 수학클리닉센터 등 학습지원시설이 마련된 ‘의왕미래교육센터’를 조성하는 한편 독립적인 의왕교육지원청 설립이 관철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공연장 730석과 소공연장 230석 규모의 문화예술회관을 이달 중으로 실시설계을 마치고 12월 착공해 2025년 9월 완공할 계획과 백운호수에 음악분수와 대규모 잔디광장 및 수변공연장·파크골프장·무민파크 등 다양한 여가 체육시설을 조성해 명품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되면서 그동안 억눌려 왔던 문화생활에 대한 욕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공연, 행사, 전시 등을 찾는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우리 사회를 아우르고 사회와 사람, 사람과 사람을 잇는 매개체로 그 중요성을 더해 가고 있는 문화는 도시의 경쟁력을 좌우하며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 도시만이 가지고 있는 문화가 도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의 정주의식을 높이는 데도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의왕시의 문화예술과 더불어 체육 인프라의 지속적인 확충과 시민이 함께하는 다양한 생활체육 활동 지원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살기 좋은 도시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시민의 숙원 문화예술회관 건립 본격화 수도권 중심부에 위치한 의왕시는 안양과 수원, 군포, 과천 등 주요 도시와 인접해 뛰어난 생활 인프라를 자랑한다. 그러나 의왕시 자체적인 문화예술과 공연시설 부족으로 시민이 관내에서 문화예술을 접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문화예술회관 건립은 의왕시민과 문화예술인들의 가장 큰 숙원사업 중 하나다. 회관 건립은 지난 2002년부터 추진됐으며 재정 여건과 사업 변경 등으로 번번이 무산됐으나 지난해 민선 8기 출범 이후 건립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시는 지난해 7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으며 6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경기도 기술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5년 9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고천동 100-6 일원의 고천행복타운 내에 건립될 예정인 문화예술회관은 인근에 위치한 의왕시청과 보건소, 중앙도서관, 청소년수련관, 아름채노인복지관 등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최근 문화예술회관은 단순한 공연시설이 아닌 시민이 함께 다양한 경험을 나누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문화예술회관이 10년, 20년 후에도 많은 시민이 즐겨 찾는 우수한 문화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전 운영계획을 철저히 수립하고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설립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했으나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는 곳이 많다”며 “마포아트센터와 안성맞춤아트홀, 의정부 예술의 전당, 한남 블루스퀘어 등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를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하고 재원 확보 및 운영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의왕시만의 특색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시민 위한 체육 인프라 대폭 확충 문화예술과 함께 시민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 바로 체육이다. 생활체육의 시대라고 할 만큼 다양한 종목의 체육활동을 즐기는 시민이 늘어나고 있다. 시는 부족한 체육시설을 확충하고 개선이 필요한 시설에 대해서는 적극 보완해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고 지역주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인프라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청계 원터교 하부 공간에 테니스장을 조성해 청계지역에 부족한 테니스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비 12억원과 특별조정교부금 3억원 등 총 15억원을 들여 테니스장 4, 5면과 휴게공간 등 주민 편의시설을 조성한다. 이달 착공해 연말까지 공사를 마치고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또 왕곡동 일원에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실외 야구장을 조성해 체육활동 공간을 확대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야구장은 토지 보상 협의를 마치는 대로 시비 141억원을 투입해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권역별로 조성돼 있는 체육공원도 리모델링을 통해 쾌적한 환경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고천체육공원과 부곡체육공원의 농구장과 축구장을 개선하고 내손체육공원은 축구장 인조잔디 브러싱 작업과 관람석 내 차양막 설치 및 법면 보강 공사를 진행해 올해 8월까지 완공을 목표로 한다. 김 시장은 “여러 가지 체육시설에 대한 개선공사가 완료되거나 진행 중”이라며 “체육시설 개선 및 준공을 당초 일정대로 마무리해 시민이 불편함 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맞춤형 체육 육성 정책… 작지만 강한 체육도시 면모 시는 지난해 용인시에서 열린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2부 종합우승을 차지하고 올해 대회에서도 종합 3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는 엘리트체육과 학교체육, 생활체육에 대한 분야별 맞춤형 육성정책과 획기적인 지원이 만든 결과라 할 수 있다. 이처럼 각종 체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둠으로써 시의 위상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시민이 갖는 시에 대한 자긍심도 크게 높아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시는 체육회 지원과 시장배 체육대회, 도민체전 등을 지원하고 관내 초・중등학교 운동부 지원, G-스포츠클럽 및 초등 스포츠클럽 운영에도 적극 힘쓰고 있다. 또 연령대별 성별 축구와 배구, 볼링, 생활체조 등 생활체육교실을 운영하고 수영을 비롯한 볼링, 배드민턴 등 장애인 생활체육교실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시민이 함께 체육활동을 즐기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김 시장은 “시민에게 보다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시민의 삶 속에 생활체육이 녹아들 수 있도록 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시민 모두가 행복한 문화・체육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지역 청소년들이 의왕시에 제안한 정책 반영률이 10%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의 의견 반영을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태흥 의왕시의원(내손1·2동, 청계동)은 최근 열린 의왕시청소년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왕시가 청소년들이 지역사회 문제나 해결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제안하는 ‘의왕시 청소년정책제안대회’를 매년 개최·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정책을 시상하고 해당 정책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으나 지난해 선정된 6개 우수정책 중 반영된 제안은 단 1건에 그치고 나머지 5건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제안된 정책은 사전에 청소년들이 6개월간 전문가 특강과 컨설팅, 멘토링 교육 등을 거쳐 발굴한 것으로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청소년의 노력이 빛바랜 것에 대해 매우 아쉽다”며 “시청과 시의회, 교육청, 학계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우수하다고 평가한 정책의 반영률이 저조한 것은 청소년이 제안한 정책이 미숙하다기보다 청소년재단과 담당 공무원의 노력이 미흡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소년과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정책을 수정했다면 반영률을 높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의왕시정에 청소년의 소중한 의견 반영을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또 “청소년의 자발적인 참여로 만들어진 정책이 단지 제안에 그치지 않고 실현될 수 있도록 어른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청소년의 사기진작과 자부심 부여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청소년활동진흥법 제4조에 따라 청소년수련시설에 설치·운영해야하는 청소년운영위원회의 국비보조금 수요조사에 청소년문화의집 2개소(부곡,포일)가 누락된 것을 지적하고 국비 예산확보 및 재단 자체예산 절감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의왕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에서 증언거부와 자료를 미제출한 의왕시청소년재단 대표, 의왕도시공사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다. 21일 의왕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 따르면 지난 15일 행정사무감사를 중지했던 의왕시청소년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재감사가 열린 20일 재단 대표의 갑질 의혹에 대한 의혹을 집중 질의했다. 서창수 의원(고천·오전·부곡동)은 “지난 2일 시설장 회의에서 ‘나하고 일하기 싫으면 그만두라’고 얘기한 사실이 있느냐”며 “사실이라면 갑질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재단 A대표는 “그런 얘기한 적이 없다.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있다”고 답변했다. 서 의원은 “증거가 있으면 증거를 제출하라”고 하자 A대표는 “개인의 이름이 나오기 때문에 인권문제와 조직 내 파장 등 문제가 우려돼 제출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현호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장은 “그럼 관련된 내용만이라도 증언해 줄 수 있느냐”고 말하자 A대표는 “개인의 인권이 있어 할 수 없다. 문제가 된다면 법정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서 의원은 “시설장 회의 때 참석했던 재단 직원과의 통화내용으로 음성을 변조한 것”이라며 “‘재단 대표가 시설장 회의 참석자뿐 아니라 청소년수련관 팀장들한테까지 ‘그만두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경위서를 받았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처럼 진실공방이 계속되자 시의원들은 정회 끝에 A대표에게 증언거부를 사유로 과태료를 부과할 것인지에 대해 표결을 실시, 재석의원 6명 중 찬성 4표·반대 2표로 가결돼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시의회는 또 백운PFV의 이사회 의결사항 등에 대한 자료제출을 요구했으나 영업상 비밀이 포함돼 있어 제출할 수 없다는 의왕도시공사에 과태료 500만원을 재적의원 6명 중 찬성 4표·반대 1표·기권 1표로 거수표결 절차를 거쳐 부과하기로하고 7월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하기로 했다.
“우리 고장에서만 전해 내려오던 농악 춤사위를 살리겠습니다.” 의왕문화원이 갈수록 산업화에 밀려 사라져 가는 의왕지역만의 전통농악인 의왕전통농악을 복원·보존하기 위해 재현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문화원 측은 의왕전통농악을 계승·발전시켜 무형문화재로도 등록하는 등 장기적인 안목에서 후손들에게 온전하게 물려주겠다는 방침이다. 20일 의왕문화원에 따르면 공동체 의식과 농촌사회의 여흥활동에서 유래한 대중적인 공연예술의 하나인 농악이 산업화와 급속한 도시화, 시민의 관심 부족 등으로 잊혀져 가고 있는 실정이다. 문화원은 이를 위해 지난 2019년 말 의왕농악 기초조사를 거쳐 2020년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2021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의왕 전역을 돌며 발굴·조사한 결과 의왕전통농악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사라져 가는 의왕전통농악을 복원하고 무형문화유산인 농악을 보존·계승하기 위해 6천만원을 들여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재현하기로 했다. 문화원은 앞서 지난 1월 30명으로 의왕농악단원을 구성했으며 2월에는 매주 월요일 문화원 강당과 청소년수련관 체육관 등지에서 의왕전통농악 재현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10일에는 고천체육공원에서 열린 제20회 의왕단오축제에서 의왕전통농악 시연회를 개최했으며 오는 9월 의왕전통농악을 재현할 계획이다. 이동수 문화원장은 “산업화와 급속한 도시화, 시민의 관심 부족 등으로 잊혀져 가는 의왕전통농악을 발굴·보존·계승해 의왕의 정체성과 애향심을 제공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현재는 30명으로 구성된 단원을 더 늘릴 계획으로 의왕전통농악을 계승·발전시켜 무형문화재로 등록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왕시자원봉사센터장 채용과정이 도마위에 올랐다. 특히 시의회는 해당 센터장과 센터 직원, 당시 업무를 담당한 과장 등을 증인으로 불러 답변을 듣는 등 날선 공방을 벌였다. 시의회 서창수 의원(고천·오전·부곡동)은 행감 첫날인 지난 13일 자치행정과 행감에서 “지난 1월 의왕시자원봉사센터장에 채용된 A센터장이 비영리법인 또는 비영리민간단체가 아닌 ‘연구 및 개발사업’ 업종으로 분류된 일반사업자로 돼 있는 한국치매예방협회(의왕시 부곡중앙로 소재)의 근무경력으로 채용 돼 자격기준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국세청 홈페이지에 등록된 자료를 제시하며 “A센터장이 근무했다는 한국치매예방협회 의왕시지부는 연구 및 개발사업 업종의 일반과세자로 나와 있고 한국치매예방협회의 본사도 교육서비스 업종의 주식회사로 일반과세자로 나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세청 홈페이지만 확인했더라도 A센터장이 제출한 서류에 적시된 단체가 비영리법인인지의 여부를 가릴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했던 것은 채용에 문제점을 드러낸 것”이라며 “더욱이 한국치매예방협회 의왕시지부장을 맡고 있는 B씨는 센터장의 부인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또한 심사결과 84점을 받은 A센터장의 점수보다 함께 지원해 경쟁했던 C씨의 점수가 0.5점 앞선 것으로 나오자 돌연 시에서 감사를 실시, 당초 심사계획서와 달리 시의 담당국장이 참석하지 않았고 심의의결서 미작성과 수정된 심사표에 서명날인이 없다는 이유로 재심사를 요구해 재심사 끝에 1차 심사결과를 뒤집고 A센터장이 94.4점을 받아 87.2점을 받은 C씨를 제치고 채용됐다”며 “또 2차 심사위원을 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이 선임한 인물로 바꿔 심사한 것도 A센터장을 뽑기위한 잘못된 심사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당시 의왕시자원봉사센터를 담당했던 의왕시 D과장은 “센터에서 감사의뢰가 있어 감사를 실시했다. 심의의결서가 작성되지 않았고 수정된 점수표에 서명날인도 없어 재심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A센터장은 “한국치매예방협회가 비영리법인이 아닌 일반과세자가 맞지만 비영리법인인 한국치매예방운동본부의 산하기관이어서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의왕시의회는 13일부터 21일까지 시의 주요 추진사업에 대한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 시의회는 앞서 12일 제294회 제1차 정례회를 열고 오는 27일까지 16일간 일정으로 조례안과 2022회계연도 결산안 심의,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와 시정질문 실시에 들어갔다. 이번 회기의 주요 안건은 서창수 의원이 대표발의한 의왕시 돌봄노동자 처우개선 및 지원 조례안을 비롯해 노선희 의원이 대표발의한 의왕시 먹거리 보장 기본 조례안, 김태흥 의원이 대표발의한 의왕시 건설공사 부실방지에 관한 조례안과 집행부가 제출한 의왕시 옴부즈만(시민고충처리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등 모두 15건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또한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박현호)는 13일부터 21일까지 시의 주요 추진사업에 대한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23일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한채훈)를 열어 ‘2022회계연도 결산승인안’과 ‘예비비지출승인안’ 등을 심의해 심사결과를 본회의에 회부하게 된다. 회기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조례안과 결산승인안 등 안건을 의결하고 시정질문 및 답변을 실시한 후 폐회한다. 김학기 의장은 “이번 정례회는 행정사무감사와 결산안 등 시정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안건을 심의하는 중요한 회기”라며 “의왕시 미래를 위한 올바른 시정 방향과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