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선별센터 확장 시급…“혼합 플라스틱 등 야적장 부족”

안산도시공사가 운영 중인 안산재활용선별센터에 혼합 플라스틱 등이 초과 반입되고 있지만 이를 보관할 수 있는 야적장이 태부족해 화재 발생 시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고 있어 확장 등 대책이 시급하다. 14일 안산시와 안산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안산재활용선별센터(선별센터)는 2007년 115억2천400만원을 들여 단원구 첨단로 696 일원 2만2천960여㎡에 연면적 8천310㎡, 지상 3층 규모로 준공해 하루 93t가량(재활용품 62t, 스티로폼 3t, 비선별압축 28t)을 처리 중이다. 이후 2018년 중국발 플라스틱 쓰레기 대란이 발생하자 민간 재활용업체가 수거를 거부해 시가 운영하던 선별센터를 도시공사가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당시 공동주택 14개 단지 1만5천여가구에서 발생하는 혼합 플라스틱이 반입됐다. 이런 가운데 현재 132개 단지 12만418가구에서 발생하는 혼합 플라스틱 등의 반입량이 매년 늘고 있는데도 이를 보관할 수 있는 야적장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실제 선별센터에서 1년(300일) 동안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은 1만8천600t(비선별압축 제외)가량이지만 2020년의 경우 반입량이 2만2천646t으로 122%를 초과했으며 지난해는 2만4천192t이 반입돼 130%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7월1일 오전 선별센터 내 플라스틱 야적장에서 건전지를 빼지 않은 장난감에서 자연 발화로 화재가 발생했으며 2021년 11월23일에도 폐기물을 압축하는 박스에서 부탄가스와 스티로폼이 압축되면서 부탄 캔에 남아 있던 가스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안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인력을 지원해 이물질 등을 제거하고 있으나 건전지 분리 및 부탄 캔의 잔류 가스 제거 등 주민 참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재활용선별센터에 쓰레기가 초과 반입되는 것에 대해 알고 있다. 용역을 통해 시설 확장 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양대 방진호 교수 연구팀, 수소 생산 촉매 기술 새로운 돌파구 제시

방진호 한양대 ERICA 화학분자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수소 생산의 핵심 기술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산소 발생 반응(Oxygen Evolution Reaction, OER) 촉매 연구 분야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발표했다. 방 교수 연구팀은 14일 기존 학계에서는 철(Fe)을 첨가힐 경우 OER 촉매의 성능이 향상된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실제 작동 환경과 유사한 고온·고전류 밀도 조건에서 철을 첨가한 촉매에 비해 철이 없는 촉매가 더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실제 수전해 시스템이 작동하는 고온·고전류 밀도 조건에서 촉매가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해 분석했는데, 그동안 OER 촉매에 관한 연구는 주로 상온·저전류 밀도 조건에서 이뤄졌지만 방 교수팀은 실제 운영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철 첨가가 촉매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연구 결과 철을 첨가하면 촉매에 기공이 생기지만, 고온에서 발생하는 산소 기체로 인해 이 기공이 막히면서 오히려 촉매 활성이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철이 첨가되지 않은 촉매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더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방진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수소 생산 촉매 기술 개발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더욱 효율적인 수소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및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관련 논문 ‘Rescrutinizing the Iron Effect on Oxygen Evolution Reaction Catalysts under Industrially Relevant Working Conditions: Overlooked Mass Transfer Limitation Driven by the Iron Incorporatio’는 에너지기술 분야 국제 최고 권위 학술지인 ‘ACS Energy Letters’에 지난 11일 게재됐다.

안산 한국호텔실용전문학교, 딥페이크 예방 동참

안산시에 소재한 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가 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불법촬영·딥페이크·스토킹 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13일 안산시에 따르면 ‘존중과 안전이 우선, 불법촬영·딥페이크·스토킹 NO!’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지난달 9일 이민근 안산시장이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슬로건이 적힌 판넬을 든 사진을 게시하며 시작됐다. 이어 다음 참가자로 지목된 육광심 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 이사장은 학생들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SNS에 게시하며 동참 의지를 밝혔다. 또한 같은 날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룰렛 돌리기, O·X 퀴즈 등을 통해 호신용품과 홍보물을 배부하는 캠페인이 진행됐으며, 해당 시설의 화장실 등 다중이용시설 불법 촬영 점검도 함께 실시했다. 육 이사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범죄 예방에 앞장서는 교육기관이 되겠다”며 후속 참가자로 함영빈 ㈜함창 대표를 지목했다. 시는 이번 현장 캠페인에 이어 유니온 페스티벌 개최(11월)와 안산시상권활성화재단 행사(12월)에서도 불법촬영시민감시단과 합동으로 현장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지목된 참가자는 각각의 슬로건이 적힌 판넬을 들고 촬영한 사진을 개인 SNS에 게시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 자유롭게 캠페인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민근 시장은 “최근 각종 범죄가 발생해 시민 안전을 위한 예방 활동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며 “캠페인을 통해 모든 시민이 불법촬영·딥페이크·스토킹 등 범죄행위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민근 안산시장, K-이민정책 국제 사회에 전파

이민근 안산시장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의 K-이민정책과 미래 비전을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국제사회에 홍보하고 나섰다. 13일 안산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일본 시즈오카현 하마마츠시에서 개최된 ‘2024 상호문화도시 국제심포지엄’에 참석, 연사로 나서 최근 일본 내 급증하는 외국인 거주자로 인해 상호문화도시(ICC) 회원 도시 간 다양성을 활용한 지역 발전과 활성화 촉진 정책에 대해 논의하고 폭넓은 경험과 선구적인 정책을 공유했다. 지난 11일 일본에서 개최된 심포지엄에는 일본 하마마츠시와 폴란드 브로츠와프시 그리고 국내에서는 안산시가 유일하게 초청됐다. 2008년 유럽평의회 발의로 시작된 상호문화도시는 지역사회의 다양성 존중 및 공동체 발전을 위한 도시 정책으로 유럽 11개 도시를 대상으로 시작됐지만 현재는 164개 도시가 참여하는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로 성장했다. 하마마츠시는 아시아 최초이자 일본 유일의 상호문화도시이며, 안산시는 아시아 두 번째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상호문화도시다. 안산시는 국내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국제도시이자 외국인 정책 선도 도시로 지난 2005년 외국인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외국인인권조례를 제정했다. 2020년에는 상호문화 지표 분석 결과 80점으로, 회원 도시 50만명 이상 도시 중 4위를 차지하는 등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이 시장은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 코로나19 생활안정지원금 지급 사례 등 이주민과 선주민이 차별과 편견 없이 함께 잘 살아가기 위해 추진해 온 안산시의 우수 이민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외국인주민지원본부, 이주민플러스센터, 외국인주민상담지원센터의 유기적 원스톱 행정서비스 제공과 24개국의 모국어로 된 1만2천여 권의 도서가 비치돼 있는 다문화작은도서관 운영 부분에서 이목을 끌었다. 또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글로벌청소년센터, 고려인문화센터의 맞춤형 적응지원 프로그램 등 안산시의 체계적이고 다채로운 수요자 중심 프로그램 운영 부분도 심포지엄 참여자들에게 긍정적 인상을 심어줬다. 이민근 시장은 “안산시는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추기 위해 교육과 첨단산업분야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등 내·외국인이 조화롭게 상생 발전하는 지속 가능한 행정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시장은 심포지엄에 앞서 나카노 유스케 하마마츠 시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상호문화도시의 가치 확산을 위해 함께 협력하고 향후 도시 간 교류 협력을 통해 외국인 정책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로 뜻을 모았다.

‘2024 안산 페스타’ 성료… 2만여명 모여

안산시가 올해 처음 선보인 ‘2024 안산 페스타’의 마지막을 장식한 ‘산업단지의 날 기념 슈퍼콘서트’에 2만여명이 운집하는 등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0일 안산시에 따르면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산업단지 출범 60주년을 맞은 스마트-허브(반월·시화국가산단)의 발전을 기원하고 근로자와 기업인 그리고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만들고자 기획됐다. 지난 3일부터 일주일 동안 열린 2024 안산 페스타의 대미를 장식한 이번 슈퍼 콘서트에는 시민 등 관객 2만여명이 운집해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1부 산업단지의 날 기념식에서는 안산시 산업 발전에 기여한 수상자에게 표창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심광경 ㈜제일바이오 회장 ▲배정희 ㈜대덕에이엠티 대표이사 ▲김순자 ㈜중강싱스텐레스 대표이사 ▲강웅구 ㈜미유테크 대표이사 ▲김태섭 ㈜티플랙스 대표이사 ▲최명진 ㈜유앤제이 대표이사 등 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산업단지의 새로운 100년을 함께 만들어 가자는 비전 선포 세레머니가 이어졌다. 그리고 이어진 2부 축하 공연에서는 가수 백지영과 장구의 신 박서진을 비롯해 빈예서, 린, 홍진영, 노라조, 부활이 무대에 올라 흥을 더했으며, 레이저 쇼 등의 다채로운 볼거리를 통해 깊어가는 안산의 가을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변화순 스마트허브여성경영자협의회장은 “앞으로도 시와 함께 산업단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행사가 지역산업과 문화를 결합한 성공적인 축제 사례로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민근 안산시장도 “축제의 다양성과 예산 절감을 위해 기획한 2024 안산 페스타가 슈퍼콘서트 개최와 함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며 “앞으로도 시는 기업인을 존중하고 산업단지의 발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단원경찰서, 시민에게 감사장 전달

경찰이 순찰활동을 통해 알게 된 한부모가정 청소년들에게 피아노를 선물한 시민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10일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시민이 참여하는 치안공동체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부모 가정 청소년 3명에게 피아노를 기증한 시민에게 감사장을 전했다. 안산단원서는 최근 시민이 치안협력 동반자로 함께 참여하는 ‘커뮤니티 폴리싱’ 활성화를 위해 예방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단원서 관할 고잔파출소에 근무하는 김 경위가 순찰을 하던 중 수입 피아노 판매업을 하는 김 대표를 알게됐다. 김 대표는 평소 ‘지역 청소년들 위해 도움이 되고 싶다’는 의사를 자주 밝혔으며, 안산시 관련 부서를 통해 불우 청소년을 추천받아 김 대표와 연계, 피아노를 선물할 수 있게 됐다. 김 대표는 “순찰을 하던 중 경찰관을 통해 알게된 아이들에게 음악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 우연한 기회에 평소 소망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강석 안산단원경찰서장은 “김 대표의 이같은 선행이 지역 사회에 큰 도움이 되며 무엇보다 지역 치안에 관심을 갖고 예방순찰 활동 중인 경찰관들과 함께해줘 감사하다”며 “지속적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공동체 치안활동을 추진해 나가 시민과 면밀히 접촉하고 소통해 시민들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안산시 수어팀 ‘손빛’… 경기도 수어경연대회 대상 수상

안산시 공무원으로 구성된 수어팀 ‘손빛’이 경기도 수어 경연대회에서 대상의 영예을 차지했다. 9일 시에 따르면 안산시 공무원 수어팀 ‘손빛’은 최근 과천 중앙공원에서 개최된 ‘2024년 경기도 농문화제 및 수어경연대회’에 참가한 도내 16개팀 중 1위를 차지했다. 올해로 30년째를 맞은 ‘경기도 농문화제 및 수어 경연대회’는 경기도 내 시·군·구를 순회하며 개최되는 행사로 이번 해에는 과천시와 한국농아인협회 과천지부 공동 주관으로 과천 중앙공원에서 개최됐다. 농아인의 삶과 문화를 체험하는 부스와 수어대회가 실시된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펼쳐졌다. 농아인의 문화와 언어를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직렬의 장애인 및 비장애인 공무원으로 구성된 ‘손빛’팀은 대회에서 ‘촛불하나’라는 곡으로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손빛’ 팀은 이번 상금을 농아인협회에 후원금으로 기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져 훈훈함을 더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언어는 문화를 담는 그릇’이라는 표현처럼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안산시 공무원들의 노력과 열정에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친화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안산 ‘단원 연료전지 발전소’ 착공 임박… 금융약정 체결

안산에 도시가스를 원료로 수소와 산소의 화학적 반응을 활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연료전지 발전소가 안산도시개발 부지에 들어선다. 연료전지는 오염물질 배출이 적고 상대적으로 열효율도 높아 금융기관과의 약정 체결을 계기로 착공이 임박한 것으로 예고돼 주목된다. 9일 시에 따르면 전날 시청 회의실에서 안산단원 1단계 연료전지 발전사업 자금 조달을 위해 출자자 및 금융기관 등 여섯 곳과 894억원 규모의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을 위해 안산단원 도시개발 부지에 조성하는 연료전지 발전소는 총사업비 1천50여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르면 이달 내 착공해 18개월간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체결식에는 이민근 시장을 비롯해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유석종 안산그린에너지㈜ 대표이사, 김원중 ㈜삼천리 본부장, 이기용·박무철 안산도시개발㈜ 공동대표이사, 정근수 ㈜신한은행 부행장, 전호진 ㈜하나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안산에너지비전2040 실행 방안의 하나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19.8㎿ 규모의 연료전지 설비를 구축해 20년간 운영하며 연간 160GWh 전력과 연료전지 폐열을 활용해 8만Gcal 규모의 열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지역 내 4만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와 2천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열로 연간 1만4천740t가량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가 기대되고 30년생 소나무 149만그루를 심는 효과도 예상된다. 이민근 시장은 “에너지는 미래의 터닝포인트로 심각한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제는 새로운 전환이 필요하다”며 “안산은 수도권 최초 수소 시범 도시로 구축된 수소 인프라를 바탕으로 탄소중립도시를 조성하고 전국 최고 에너지 자립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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