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단원경찰서는 24일 원격제어 앱으로 청소년 10명을 포함해 12명으로부터 1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포탈사이트에 형사사건 상담 글을 게시한 미성년자 피해자들에게 “경찰청 홈페이지를 해킹하고 IP를 우회해 경찰 추적을 회피해 주겠다”고 속여 부모 인증을 빌미로 피해자 부모들의 개인 및 금융정보 등을 제공 받았다. 그는 이후 피해자들에게 부모 휴대폰에 원격제어앱을 설치하게 한 뒤 이를 통해 피해자들의 계좌에서 돈을 이체하는 수법으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1억600만여원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이 과정에 피해자의 부모 명의로 가입한 후 쇼핑몰 가상계좌로 돈을 이체해 추적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금융계좌 분석 등을 통해 A씨를 추적, 지난 13일 은신처에 숨어 있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법률 조력이 필요한 경우 경찰서 등 관계기관 도움을 받아야 하고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에게는 개인정보 혹은 금융정보를 알려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산 시민 모두 하나되고 화합할 수 있는 축제 한마당인 제1회 안산사랑 팔도향우 한마당이 오는 29일 단원구 초지임시운동장에서 펼쳐진다. 안산시가 주최하고 안산시와 안산팔도향우회 등이 공동 주관한 가운데 ‘소통과 화합 그리고 상생 및 나눔’을 모토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안산 시민들이 각자의 특성을 살리고 함께 어울려 ‘안산에서 우리는 하나’라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된다. 총 1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이번 행사는 전 세대가 어우러 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어린이 및 가족 체험존과 전통놀이 존 등 부대행사가 마련되며 멋진 축하 공연도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팔도 사투리 뽐내기 ▲팔도 전통문화체험 ▲팔도 장터 등 전국 팔도의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를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하나의 안산 시민으로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되고 있다. 반월·시화국가공단(스마트허브) 배후 도시로 탄생한 안산시는 ‘팔도’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세계인들이 함께 마을을 이루는 다문화도시로 화합과 공존의 도시기이도 하다. 이번 행사는 이처럼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안산의 아름다운 조화를 더욱 발전시키고, 나아가 시민들의 자부심과 더 큰 화합을 이끌어 내기 위해 시민 모두 서로 어깨를 기대며 함께 나누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계획됐다. 시 관계자는 “지역에 상관 없이 안산 시민으로서 함께 어울려 안산으로 하나 되는 행복하고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20대 고려대 안산병원장으로 권순영 고려대 의대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가 취임했다. 고려대 의대를 졸업한 권 신임 병원장은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코로나19 시기 고려대 안산병원 진료부원장으로 병원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2017년 국내 최초 3차원(3D) 프린터를 이용한 티타늄 하악골 이식 수술에 성공해 구강암 환자의 하악골 재건술 발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 원장은 “다양한 구성원들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업무 범위를 보다 명확하게 규정하는 한편 창의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산 일원에서 ‘깡통전세’로 70억원대 보증금을 가로챈 40대에게 징역형이 구형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2단독(부장판사 장두봉) 심리로 20일 열린 A씨(43) 등에 대한 사기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어 공범인 B씨(51)등 2명에 대해선 각각 징역 5년을 구형했다. A씨는 B씨 등과 공모해 지난 2020년 4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오피스텔 또는 빌라 등의 임대차보증금 액수가 실질 매매대금을 웃도는 이른바 깡통전세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는 수법으로 모두 20여명으로 70억여원의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수사과정에서 B씨 명의의 휴대전화 번호가 기재된 임대차계약이 1천건 넘게 확인되면서 B씨에게는 ‘빌라의 신’이라는 별명이 붙기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다.
안산·시흥·화성시 등 시화호 유역 시의회 의장들이 시화호 일대의 환경 보전과 지속가능성 확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첫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 지자체 의장들이 시화호와 관련해 논의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역의 공동 의제를 다루기 위한 새로운 협의 모델로 의미 있는 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안산시의회에 따르면 송바우나 안산시의장을 비롯해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은 지난 18일 시화지구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운영 및 시화 MTV 조성 사업과 이에 따른 3개 도시의 대응 방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송바우나 의장의 제안으로 열린 이번 간담회는 시회지구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구성 연혁과 환경개선사업비 출연 배경·규모와 시화 MTV 사업 개요 및 기간 연장 가능성 등 시화호 일대 환경 및 개발 사업과 관련한 현안에 대해 논의가 진행됐다. 또한 앞으로 시화 MTV 사업이 완료됐을 경우 3개 도시의 대응 시나리오와 협력 방안에 관해서도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간담회에서 언급된 ‘시화지구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민·관이 함께 반월특수지역 중 시화지구에 관한 사항을 협의·조정하기 위해 설립된 기구로 지난 2004년 1기가 구성, 현재 8기에 이르고 있으며 2008년에는 국토해양부 훈령으로 ‘시화지구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운영규정’이 제정됐다. 시화 MTV 사업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안산 및 시흥시 일원 9.98㎢에 3조6천여억 원을 투입, 지식기반 산업 중심의 연구개발, 유통 등 지원기능과 관광·휴양 기능을 갖춘 친환경 첨단복합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2007년 첫 삽을 뜬 뒤 지금까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송바우나 의장은 “죽음의 호수라는 과거의 오명을 벗고 생명의 호수로 탈바꿈한 시화호의 환경 보전과 이 일대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시화호 유역 3개 도시의 협력이 곡 필요하다”며 “이번 만남이 그 마중물이 되기를 바라며 그간의 진행 상황을 분석하고 예견되는 사안까지 살펴 시민과 지역의 이익을 지키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법원이 집 앞에서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한 30대 남성에게 중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안효승)는 19일 살인 및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20년을 선고하고 10년 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탁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정신이 온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 같은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화가 난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고 유족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2일 오전 안산 상록구 한 아파트단지 인근에서 “새벽시간에 집 앞에서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30대 남·녀에게 흉기를 휘둘러 그 가운데 한명인 B씨를 숨지게 하고 옆에서 이를 말리던 B씨의 여자친구인 C씨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산시가 민선8기 들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수소산업 선도도시 구축사업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독일 최대 연구기관·기업 집적지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 주(州) 아헨특구시와 협력키로 해서다. 19일 안산시에 따르면 기업유치 등을 위해 독일을 방문 중인 이민근 시장은 전날(현지 시각) 아헨특구시청에서 팀 그뤼테아이어 시장과 이 같은 내용의 수소분야 우호협력 증진을 위한 실행협의서를 체결했다. NRW주 아헨특구는 독일 최대 공대인 아헨공대를 포함해 70개 대학에 41개 연구소 네트워크, 50개 전문연구소 등이 있어 독일 최대 연구기관·기업 집적지로 불린다. 앞서 시는 2019년 4월 아헨특구시와 상호발전을 위한 우호협력협약을 맺고 기업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 실행협의서 체결은 신재생에너지와 수소산업분야 실질적인 교류를 증진하고 문화·관광·청소년 분야까지 교류를 확대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도시는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정보 공유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위한 세미나 및 워크숍 개최 ▲상호 인적교류 및 투자유치 등 호혜적 관계 형성 ▲문화·관광·청소년 교류 추진 등을 통해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민근 시장은 “안산시와 아헨특구시가 함께 세계를 선도하는 수소 산업 선도도시로 발전하게 되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양 도시의 비전을 공유하고 성공적인 국제협력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협력을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팀 그뤼테아이어 아헨특구시장도 “이번 실행협의서 체결로 안산시와 더욱 발전된 협력관계를 기대한다. 향후 안산시를 방문해 더욱 적극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협의서 체결 후 독일의 MIT라고 불리는 아헨공과대학을 방문해 아헨특구시 수소 산업 네트워크인 수소허브아헨(the Hydrogen Hub Aachen) 대표들과 면담하고 수소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시는 2019년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된 이후 수소충전소 설치, 수소버스 운영, 수소생산과 이송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관련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안산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20분께 안산시 상록구의 4층짜리 다가구주택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났다. 이 화재로 1층에 거주하는 50대 A씨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15명이 구조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구조된 A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팔과 얼굴 등에 화상을 입었고 복부에는 자상 흔적도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A씨가 의식이 없는 상태여서 정확한 화재원인을 파악할 수 없는 상태다. 감식 결과가 나와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A씨의 집에서 인화성 물질이 발견된 점을 미뤄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안산문화재단 제6대 신임 대표이사로 이성운 전 상록구청장(66)이 취임했다. 이 대표이사는 지난 14일 이민근 안산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17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했으며 임기는 2년이다. 그는 공식 행사없이 각 부서를 방문하면서 직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재단이 운영하는 시설을 돌아보는 일정으로 첫 업무를 시작했다. 안산시 복지문화국장과 상록구청장 등 35년간 공직을 역임한 이 대표이사는 풍부한 행정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재단의 조직 안정화를 위한 내실 있는 경영과 안산시민들의 문화예술향유 및 안산시 예술인들의 지원에 힘쓸 것이라 전했다. 이 대표이사는 “K-Culture가 전 세계적으로 힘을 갖게 된 것처럼 안산시의 AS-Culture가 경기도 문화예술을 이끌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안산문화재단 직원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로 만들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17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산업박람회 ‘하노버메세 2023’에 참석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세일즈 행정을 펼치고 있다. 해당 박람회는 1947년 시작해 올해로 76회째 이어진 세계 최대 규모로 최신 기술 트렌드가 총망라되는 만큼 산업계에선 4차 산업혁명의 발원지로 통하고 있다. 이 시장은 시의회 의원들과 이성호 안산상공회의소 회장, 유동준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및 지역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동행단을 꾸려 5G, 3D프린팅 글로벌 최신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직접 PT를 진행하면서 적극적인 투자 유치에 나섰다. 이어 독일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LNI(Labs Network Industrie 4.0)협회와 독일 연방상공회의소 무역투자진흥청 관계자들을 만나 시가 추진 중인 경제자유구역 지정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이 시장은 이번 독일 일정을 통해 해외 기업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민근 시장은 “수도권 최대 산업단지를 보유하고 있는 안산은 편리한 교통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는 등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많은 독일 기업들의 관심과 투자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