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외삼미동 옛 예비군훈련장 부지 개발 탄력…국방부에 건의

오산시가 제안한 외삼미동 옛 예비군훈련장 활용방안에 대해 국방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혀 훈련장부지 개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권재 오산시장과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5일 외삼미동 예비군훈련장부지 활용방안에 대해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스미스부대 전몰장병 추도식 참석차 오산을 방문한 신 차관은 이 시장과 함께 예비군훈련장 부지를 둘러보고 활용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예비군훈련장 부지를 시가 직접 사들여 첨단산업단지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신 차관에게 설명하고 국방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 시장은 “내년까지 관련 각종 인‧허가 및 토지보상 절차를 완료하고 2025년부터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착수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신범철 차관은 “국방부는 군의 임무를 차질 없이 수행하는 범위에서 군 유휴부지를 지자체 공익사업 등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 중”이라며 “시가 제안한 부지 매입 요청 등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 및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5월 국방부를 방문해 신범철 차관과 훈련장 활용방안에 대해 실무협의를 하고 민과 군이 상생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했었다. 한편, 오산시 외삼미동 산 56-1번지 99.072㎡ 규모의 예비군훈련장은 지난 2021년 12월 화성시로 이전했으며 현재 토양오염 정화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권재 오산시장·이한준 LH사장, 동부대로 고속화 현장 점검

오산시는 이권재 시장이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과 함께 동부대로 고속화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현안사항에 대해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회동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에 이어 세 번째로 LH가 시행하는 광역교통개선사업의 조기 추진을 당부하기 위해서다. 이 사장은 이 시장의 요청사항인 광역교통개선대책사업의 패스트 트랙 추진을 약속한 바 있으며, 이날 방문을 계기로 추진사항 후속 점검을 진행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를 통해 동부대로 오산시청 지하차도의 연말개통과 함께 대원지하차도 조기개통 등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여러 사정으로 상당 기간 오산의 기반시설공사가 지연된 만큼 앞으로도 패스트 트랙 공정관리가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LH가 각별히 신경을 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지연된 광역교통개선대책사업이 조기에 준공될 수 있도록 하는데 관심을 기울이겠다”면서 “오산 원도심과 세교2지구가 균형 잡힌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이 시장은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경부선 철도횡단도로 ▲동부대로 연속화 ▲서부우회도로 ▲오산역 환승주차장 연결도로 및 대중교통 연계지원 ▲국지도 82호선 장지~남사 구간 확장 ▲남사진위IC 서울방향 개설 ▲지방도 310호선 확장 ▲벌음교차로 임시개통 ▲서울역행 광역급행버스(M버스) 신설 등을 건의해왔다. 이 과정에서 ▲서부우회도로 가장교차로 구간 우선 개통 ▲오산 세교2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안 확정 ▲동부대로 오산시청 지하차로 2차로 우선 개통 ▲서부우회도로 가장~초평동 간 우선 개통 등을 차례로 냈다.

오산서 대낮 횡단보도 덮쳐 사상자 3명 낸 음주운전자 車 압수…첫 사례

대낮에 만취한 채 운전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치어 사상자 3명을 낸 20대 운전자 차량이 압수됐다. 검·경 합동 음주운전 근절 대책의 일환으로 사망사고 및 상습 음주 운전자 차량을 압수하기로 한 이후 첫 사례다. 오산경찰서는 4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 등 혐의로 구속된 20대 A씨로부터 범행 당시 운전한 QM6 차량을 전날 임의 제출받아 압수했다고 밝혔다. A씨가 임의제출에 응하지 않았다면 경찰은 절차대로 압수영장을 신청해 차량을 강제로 넘겨받을 계획이었으나, A씨가 임의제출에 응하면서 영장은 신청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현재 견인차 사무실에 보관 중인 A씨의 차량은 일반사건에서의 압수물처럼 취급돼 송치 단계에서 검찰에 넘겨지고 재판에서 법원이 차량에 대한 몰수를 판결하면 A씨는 차량 소유권을 상실한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차량 압수에 응해 임의제출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검·경은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내거나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하면 차를 압수·몰수하는 내용의 음주운전 방지대책을 지난 1일부터 시행 중이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산우체국 앞길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3명을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70대 여성 B씨가 숨지고 나머지 2명도 중경상을 입었다.

이권재 오산시장 "시민만 바라보고 가겠다"

이권재 오산시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1년은 오산시의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고자 집중했던 한 해였다”며 “국회, 중앙부처, 경기도 등을 찾아가 현안 해결책 마련에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본청과 산하기관의 조직개편을 통해 정부의 기준인건비 초과에 따른 보통교부세 페널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운암뜰 개발사업, (구)계성제지 부지개발, 구도심지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실속있는 경제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관내 개발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도시공사를 내년 상반기 안에 설립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시공사가 출범하면 관내에서 추진되는 개발수요에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고, 현재 운암뜰 프로젝트의 지분(19.8%)을 50.1%까지 확보할 수 있어 개발에 따른 시의 수익 확대가 가능하다는 게 이 시장의 판단이다. 이 시장은 “앞으로 지구단위 지정,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집적단지 조성, 공공기관 신축, 아파트 및 원도심 재개발, 재건축사업 등 사업 다수가 있어 공사 출범에 따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관련 기업을 유치해 새로운 미래 먹을거리를 준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시장은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첨단소재 핵심기술을 보유한 일본 이데미츠코산이 내년 1월 가동을 목표로 R&D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또 다른 세계 일류 반도체 소부장 업체 중 한 곳도 투자유치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세교3산업단지, 지곶산업단지 조성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체들이 이들과 함께하며 부품 국산화 등의 기술을 갖추게 된다면 오산시의 미래 먹을거리는 더욱 풍성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마지막으로 경부선 철도 동서횡단도로, 서부우회도로, 광역급행버스 도입 등 교통현안 해결에도 시정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불 끄는 데 하수처리수 재활용"…오산소방서, 지역 기업과 '맞손'

오산지역의 하수처리수가 화재 진압용 소방용수로 사용된다.  오산소방서는 29일 오후 오산소방서 영상회의실에서 오산시 누읍공단 내 기업들과 ‘소방용수 공급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오산소방서장과 하수처리수 재이용수를 공업용수로 사용하는 ▲디에스파워㈜ ▲한국수출포장공업㈜ ▲㈜대림제지 등 오산 지역 3개 기업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오산소방서는 오산시 하수처리장에서 나오는 재이용수를 소방용수로 사용할 예정이다. 대형화재 발생이나 가뭄에 따른 제한급수 등으로 소방용수 부족 상황을 미리 대처하기 위해서다.  오산소방서는 오산시 하수처리장 재이용시설을 통해 지난 2009년 5월부터 연 300만t 이상의 재이용수가 만들어지고 하루 평균 1만5천t의 재이용수가 인근 공업단지 기업에 공급되는 점을 착안, 전국 최초로 재이용수 공급 배관에 ‘하수처리수 재이용수 소화전’을 설치한 바 있다. ‘하수처리수 재이용수’는 하수처리장에서 처리돼 하천 등에 방수되는 하수처리수를 음용이 가능하도록 정수한 물이다.  물 부족에 대비하고자 환경부 등에서 지난 2011년부터 ‘물 재이용 기본계획’에 의해 적극적으로 연구·개발하는 대체수자원의 한 종류다. 오산소방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량의 소방용수를 확보, 신속한 소방용수 급수뿐 아니라 긴급 상황에 대한 용수 공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길영관 오산소방서장은 “물은 화재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소화약제로 소방 활동에 가장 소중한 자원"이라며 “버리는 물인 ‘하수’를 ‘소중한 자원’으로 사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산시 보건소 비만개선 프로그램 효과…참가자 73% 골격 근량↑

오산시보건소가 코로나19로 증가한 비만 개선을 위해 시행한 프로그램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오산시보건소에 따르면 올해 처음 선보인 ‘지방비움 건강채움’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상자 전원의 비만 수치가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6월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참가자 전원의 체지방률이 감소했다. 다른 지표를 보면 참가자의 73%가 골격근량 증가, 90%가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80%가 식습관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고 참여자 전원이 프로그램에 만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방비움 건강채움 프로그램은 모집자를 대상으로 BMI(체질량지수), 허리둘레, 콜레스테롤 등 비만 지표를 검사해 비만 또는 비만 위험군을 선발했다. 참가자들은 4~6월 보건소 운동기구를 활용해 운동처방사와 함께 기초체력을 기르는 운동을 통한 관리에 들어갔으며 영양사와 함께 식습관 관리 등도 병행했다. 특히 이번 지방비움 건강채움 프로그램은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한 비만이 유발될 가능성과 비만으로 인한 정신과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고려해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정신건강 증진 교육, 스트레스, 우울증 선별검사 및 상담 등을 제공한 특징이 있다. 또 전국 최초로 수영, 요가 등 다양한 운동 제공과 함께 매주 1회 건강식품(단백질 바. 두유 등)을 직접 제공하는 영양 관리, 모바일 걷기 앱인 ‘워크온’을 활용한 일상 속 건강관리 등 다각적인 방법을 추진해 비만율 감소의 성공률을 높였다. 이 밖에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보건소 운동사업에 우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최종 평가 2주가 지난 뒤 상담을 통해 요요현상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사후관리까지 완료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실정에 맞게 다양한 비만 예방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코로나19로 저하된 신체 활동 및 비만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산천 수질악화'에 민관 공동조사단, 본격 활동 나서

오산천 수질 악화에 따라 물고기가 폐사하는 등 하천생태가 심각하게 훼손된 가운데 민관 공동조사단이 구성돼 원인 파악에 나선다. 28일 오산환경운동연합(상임의장 이상구)에 따르면 시민단체와 화성시, 오산시, 수질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 공동조사단(이하 조사단)이 구성돼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조사단은 화성시 하수과장과 수질관리과장, 오산시 하수과, 생태하천과, 오산환경운동연합, 오산시민연대, 외부수질전문가 2인 등 1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안민석 국회의원(오산시)과 이홍근 경기도의원(화성시)이 공동 조사단장을 맡는다. 조사단은 30일 동탄2수질복원센터 방문 조사를 시작으로 2주간 활동을 진행하고 다음 달 11일 대시민 보고회를 열어 원인과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조사단은 특히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하되 수질 악화 원인으로 지목된 동탄2수질복원센터와 오산천 하수방류구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홍근 조사단장은 “민관 공동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원인이 규명되도록 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오산환경연합이 오산천 정기 어류 조사 과정에서 물고기가 사라지는 등 하천 생태환경이 급격히 악화됐음이 확인됐다.  이후 오산환경연합 등 시민단체가 동탄2수질복원센터를 방문하고 수차례 간담회를 통해 화성시와 오산시의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해 왔다.

오산시 위기 가구 발굴 위해 ‘안심 서비스 앱’ 출시해 주목

오산시가 거동 불편자의 미거동, 실종, 납치 등이 발생했을 때 빠른 시일 내 구호할 수 있는 앱을 출시해 주목 받고 있다. 27일 오산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급증하는 안전취약계층과 1인 가구 등의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함께On 희망On 오산시 안심서비스앱’을 출시했다. 해당 앱은 대상자가 6시간 이상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을 때 대상자에게 30분간 경고음이 울려 위기 상황을 확인해 준다.  또 휴대전화기에 등록된 다수 보호자에게 자동으로 안전 확인 문자를 발송해 상황을 전파한다. 특히 이 앱은 기존 안전알림기기의 단점(설치 및 고장 등 관리의 어려움, 한정된 대상자만 지정된 공간에서 이용)을 보완해 누구나 손쉽게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안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시는 이번 앱 출시로 인공지능(AI)과 정보기술(IT) 등을 위기 가구 발굴에 접목한 스마트 돌봄 서비스를 실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장년 1인 가구 및 고립·고독사 예방사업 등 새롭게 추진하는 복지사업 대상자에게까지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권재 시장은 “나와 가족을 위한 평생 안전지킴이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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