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자원봉사센터, 중고교 봉사활동 활성화 찾아가는 환경프로그램 '눈길'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오산시 관내 중‧고교생의 자원봉사활동이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오산시 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경용·이하 센터)가 찾아가는 환경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목받고 있다. 27일 센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자원봉사 학생 수가 연 인원 5천639명이었다. 그러나 2020년 1천487명, 2021년 1천442명, 2022년 538명, 2023년 6월 말 현재 265명으로 해마다 급감하고 있다. 이처럼 봉사활동이 급감한 것은 고교 및 대학진학에 필요한 내신점수(20점 만점)를 받기 위한 봉사시간이 3년 60시간에서 15시간으로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센터는 이처럼 위축된 중‧고교생 자원봉사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전클라스! 교실 속 탄소 중립 실천활동’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청소년기 자원봉사활동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문화 구현과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프로그램 운영 배경을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급 단위로 자발적 신청을 받아 탄소 중립 실천교육과 함께 4주간 관련 활동을 한 후 탄소 중립실천 프로그램을 월 1회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문시중학교와 운암중학교 1학년 2개 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문시중 학생 36명은 지난 4월17일∼5월12일까지 ‘교실속 탄소 중립 실천활동’을 주제로 텀블러 사용하기 캠페인에 참여한 후 수경화분 만들기, 씨드볼 만들기, 게릴라가드닝 활동을 진행했다. 운암중 학생도 지난 5월24일부터 4주간 폐생수병모으기 캠페인을 전개해 모은 폐생수병을 자원순환마켓에서 제철채소로 교환했다. 교환한 채소는 청소년교육봉사단과 자원봉사센터직원들에게 판매해 수익금으로 학생들 간식을 만들어 리워드로 제공했다. 센터는 프로그램 신청단계부터 진행, 평가 등 전반에 걸쳐 학생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해 자원봉사의 기본가치인 자발성을 알게 하는데 중점을 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도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이 사소한 일인데 환경을 보호할 수 있어 놀라웠다. 이 작은 실천 하나가 탄소 중립에 도움이 돼 뿌듯했다” 등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센터 정호순 팀장은 “청소년들이 자원봉사를 할 기회가 적어져 안타깝다”며 “더 많은 학생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오산시 내달 대대적 조직개편 단행… 2개과 통폐합에 2개동 분동

오산시가 다음달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25일 오산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달 1일자로 2개 과 통폐합과 2개 동 분동 등을 골자로 조직을 개편한다. 시는 정부 인력운영 방향인 기준인력 동결에 따라 조직 전반에 대한 진단과 분석을 통해 기능과 인력 등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주요 개편사항은 2개과‧12개팀 통폐합, 2개 동 분동, 13개 팀 신설, 6개 팀 폐지, 3개과·16개팀 명칭 변경 등이다. 일자리정책과와 지역경제과는 지역경제과, 생태하천과와 공원녹지과는 생태공원녹지과 등으로 통합되고 대원동과 신장동은 대원1‧2동, 신장1‧2동 등으로 각각 분동된다. 이에 따라 본청 5국 25과 164팀에서 5국 24과 159팀 체제로 바뀌고 11명이 증원돼 정원은 850명이 된다. 시는 이번 조직개편의 특징을 기준인력 동결이라는 정부 방침에 부응하고 민선8기 핵심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방향으로 개편했다고 밝혔다. 먼저 2개 동 신설에 필요한 최소 인력(30명) 증원 억제를 위해 6개팀을 폐지하고 12개 팀 통‧폐합하는 재구조화를 통해 11명만 충원해 증원을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도시정책과에 지구단위팀과 교통정책과에 철도팀을 신설해 지역개발과 교통망 확충이라는 현안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도모했다.  또한 안전정책과에 사회재난팀과 중대재해팀 등을 신설해 각종 재난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 13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승진 후보(4급 1명, 5급 6명)를 결정한 만큼 이번 주내 대대적인 인사이동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권재 시장은 “인력 재구조화를 통해 효율적인 조직체계를 갖췄다”며 “변화하는 행정수요에 대응하고 교통문제와 지역개발 등 현안사업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주호 교육장관 “오산 유아생존수영·통기타교육 전국 확산 지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오산에서 시행 중인 유아 생존수영과 통기타 교육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14일 오산시 원동초등학교를 방문, 유아 생존수영과 통기타교육현장을 참관한 뒤 이같이 말했다. 원동초는 2017년 수영장이 포함된 학교스포츠센터를 건립해 인근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학생·원아 생존수영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이 장관은 이날 스포츠센터 내 3m 길이로 짧은 7개 유아용 레인에서 진행된 인근 어린이집 7세 원아 20명의 생존수영교육을 지켜봤다. 스포츠센터는 학교 내에 있지만 유지·관리는 오산시설공단이 맡고 있다. 해당 시설은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인 운영시간 중 오전 6시부터 오전 10시까지와 방과후 등은 주민이 사용하고 나머지 시간은 학생들이 이용한다. 앞서 이 장관은 2015년부터 시행 중인 통기타 수업도 참관했다. 오산지역 초등학교의 5, 6학년 학생들은 방과후 학교 형태가 아닌 음악이나 창의적 체험학습 등 정규 교과수업 시간을 활용한 통기타 교육을 받는다. 한편 이날 이 장관 방문에는 안민석 국회의원, 성길용 오산시의장과 시·도의원, 이경희 도교육청 제1부교육감, 정광윤 화성오산교육장 등이 함께 했다.

오산시 내달부터 택시 기본요금 1천원↑…기본거리 2㎞→1.8㎞단축

오산시는 다음 달 1일부터 택시 기본요금을 1천원 올리기로 했다.  연료비 상승 등으로 가중되는 택시업계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8일 오산시에 따르면 요금 인상률은 경기도 택시 운임·요율 변경 시행에 따라 기본요금은 3천800원에서 4천800원으로 1천원 인상된다.  기본요금이 적용되는 기본거리는 기존 2㎞에서 1.8㎞로 단축된다.  시간·거리요금은 현재의 체계인 거리요금 104m당 100원, 시간요금 25초당 100원을 유지한다. 자정부터 적용되던 심야 할증시간은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 1시간 당겨졌으며 할증요율은 기존 20%에서 30%로 오른다. 시는 조정된 요금이 미터기에 반영되고 택시 서비스 질적 제고를 위해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이어갈 계획이다. 택시 내부에 요금 인상 안내문과 요금환산 조견표 등을 게시해 조정된 요금이 미터기에 반영되기 전까지는 조견표에 따라 요금을 수수하도록 했다. 요금 인상 후 서비스 향상을 위해 택시업체 및 개인택시 지부별로 소속된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친절 및 법규 준수 교육도 진행한다. 운행 수요가 많은 버스터미널과 택시승강장 주변을 대상으로 불법 행위 등을 택시업계와 협업해 점검할 예정이다. 이권재 시장은 “택시의 서비스 질적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고 택시업계에 당부했다.

오산시설관리공단, '도시公'로 전환 채비 ‘착착’

오산시가 시설관리공단의 도시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시의회가 공사전환의 필요성과 효과 등에 대해 사전검토를 하는 등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6일 오산시와 오산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개발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체계적인 지역개발을 위해 오산시시설관리공단의 ‘오산도시공사’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시가 추진하는 도시공사 전환은 현재 시설관리공단의 조직과 기능은 그대로 존속시킨 가운데 개발사업 기능(개발사업팀)을 추가해 명칭을 ‘오산도시공사’로 변경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신설되는 (가칭)개발사업팀은 6명 규모로 시청 직원을 파견하고 일부는 전문 인력을 신규로 채용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1월 개발사업 발굴, 수익성 및 출자 타당성 분석, 공사 전환의 효과 등을 분석하기 위한 공사전환 타당성 검토 용역을 발주해 사전보고단계를 마쳤다. 시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단계별 세부계획을 추진하고 시의회 동의(10월)를 받아 내년 1월 공사를 출범시킨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시의 이 같은 계획에 시의회는 지난달 25일 관계 전문가를 초청해 아카데미를 열고 공사전환사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 오는 9일 시가 발주한 공사전환 타당성 검토 용역에 대한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행정사무감사를 마친 후 공사로 전환한 지자체도 방문해 공사 전환에 따른 효과 등 제반 사항을 파악할 계획이다. 공사로의 전환이 필요한 것인지, 효과는 있는 것인지 등을 사전에 충분히 파악하고 현장도 방문해 가장 이상적인 결론을 돌출해 낸다는 게 시의회의 방침이다. 성길용 의장은 “지난 아카데미에서 ‘오산시와 같이 개발여건이 좋은 지자체는 도시공사로의 전환이 긍정적이다’라는 강사의 의견도 있었다”며 “앞으로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시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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