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천高 ‘제2회 운천 Job Fair 개최’

운천고등학교(교장 김용남)는 지난 16일 오산혁신교육도시 인문계 고등학교 모델 프로그램으로 12학년생 773명과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 공공기관, 기업체 임직원, 교수와 함께하는 '제2회 운천 Job Fair'를 개최했다. 학생들로 하여금 즐겁고, 행복하게 저마다 꿈을 가꾸어 가도록 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 후원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진로탐색 멘토링 강의, 나의 꿈 발표대회, 초청강연으로 진행됐다. 특이 이날 행사는 막연한 꿈을 가지고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구체적으로 꿈을 갖게 하고, 다양한 진로탐색을 통해 현실적인 도움을 주고자 지역사회 인적자원을 활용한 교육 기부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행사로는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 공공기관, 기업체 임직원, 교수의 인적자원을 활용한 교육 기부 형식의 진로탐색 멘토링 강의가 있었다. 이 프로그램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하여 26개 교실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학생들이 희망하는 진로에 맞추어 문답식 수업을 진행하며 초청 전문가는 멘토가 되고 진로에 대한 궁금증을 가진 학생들은 멘티가 되어 자신의 진학과 진로에 대해 알고 싶은 사항들에 대해 탐색하는 시간이었다. 이 활동은 학생들에게 진학과 진로에 대한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오산혁신교육도시 지역특화사업 비전스쿨에서 운영되는 인재뱅크「Dream-Up」을 활용하여 지역 전문가의 교육 기부로 멘토링을 진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두 번째로 진행된 나의 꿈 발표대회는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실현하는 방법을 발표함으로써 전체 학생들에게 자신도 미래의 꿈을 갖고 이를 구체화하려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참관 학생들은 평소 함께 공부하던 친구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며, 자신의 진로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여준 발표자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전문 강사 초청 강연이 이어져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글로벌 리더로서 역량을 발휘하며 활동하고 있는 Kent Kim의 '꿈을 찾게 하는 동기부여' 특강이 학생들의 관심 속에 진행됐다. 이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친구들이 발표하는 꿈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이제부터라도 진로에 대한 진지하게 고민해봐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멘토로 강의에 참석한 명예교사들 역시 어린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현실적으로 미력하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 뜻 깊고 내년에도 꼭 참여하여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오산 7억들인 CCTV 일부기능 아직도 ‘먹통’

오산시가 7억여원 들여 설치한 CCTV가 3개월 넘도록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물의(본보 16일자 6면)를 빚은 가운데 아직도 CCTV의 일부 기능이 정상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15일 오산시가 CCTV가 모두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밝힌 것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치안 문제와 직결되는 CCTV의 고장을 고의로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7억8천만원을 들여 163대의 CCTV를 설치했으나, 지난 1월 중순 이후 80여대 이상에서 녹화기능과 위치추적기능, 영상표출, 음성신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시공사 측에 수리를 요청했다. 이후 CCTV 고장 문제가 논란이 되자 시는 지난 10일 이후 모든 기능이 정상작동되고 있다고 밝혔으나, CCTV 통합관제소에 대한 현장확인은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거부했었다. 이에 본지가 방범용 CCTV가 설치된 4곳을 무작위로 선정해 비상벨 작동 여부를 확인한 결과 오산정보고 주변, 오산고등학교 후문, 매홀중학교 주변, 삼익아파트 뒤 등 4곳 모두 비상벨이 작동하지 않았다. 비상벨 기능이란 위급 시 비상벨을 누르면 관제소와 자동으로 연결돼 통화할 수 있는 장치로 시가 지난해 CCTV 설치한 43개소 전체에 설치됐다. 또 운암지구대 내 관제소를 확인한 결과 CCTV가 설치된 43곳 중 6곳의 화면이 표출되지 않았으며, 지나가는 사람과 자동차 등의 움직임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녹화하는 위치추적기능은 29곳 중 8곳만 작동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CCTV 운영 시스템을 교체하면서 일부 기능에 문제점이 있었다며 현재 CCTV와 관제소 간의 조정작업이 속속 진행되고 있는 만큼 늦어도 5월 말까지는 모든 기능이 정상적 작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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