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제5대 평택도시공사 사장 퇴임

김재수 제5대 평택도시공사 사장이 30일 오전 퇴임식을 열고 4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했다. 1986년 공직에 입문한 김 사장은 경기도, 내무부, 조달청, 감사원, 부패방지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를 거쳐 지난 2018년 12월 평택도시공사 사장으로 임명됐다. 김 사장은 재임 중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조성, 고덕국제화계획지구 택지개발, 평택포승(BIX)지구개발 사업, 평택호관광단지 개발 등 굵직한 평택지역 현안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획득하고, 방공기업 발전 유공기관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및 범정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는 등 우수한 경영 성과를 보였다. 이날 김 사장은 “취임 시 100명 남짓했던 직원 수가 현재는 200여명으로 대폭 늘어나고, 여러 신규 개발사업과 각종 대행사업을 맡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순조롭게 추진해 오고 있다”며 “이 모든 발전과 성과는 직원 여러분이 열정과 애정을 가지고 맡은 소임에 최선을 다해주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든 이곳을 떠나지만 자랑스러운 평택도시공사인으로서 밖에서도 항상 공사의 성공을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평택=안노연기자

민주노총 평택안성지부 “쌍용차 손배소 부당”…성명서 발표

정부가 쌍용차 노동자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평택지역 노동조합들이 대법원의 올바른 판단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평택안성지부 소속 32개 노조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국가 손해배상소송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평택·안성지역 노동자들은 쌍용차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지난 13년의 고통을 곁에서 지켜봤다”며 “쌍용차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국가 손해배상 30억원은 명백히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해고와 복직으로 보낸 지난 13년 동안 쌍용차 노동자들은 청춘을 거리와 천막에서 날렸는데, 죽음과 고통을 이겨내고 버텨 겨우 복직의 기쁨을 보고 있는 이들에게 30억원 국가손배 청구는 가혹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경찰청 인권침해 조사위 결과 쌍용차 노동자들에 대한 경찰 진압은 ‘국가폭력사건’임이 드러난 만큼 진압장비 손상에 대한 손배 청구는 말이 되지 않는다”며 대법원이 올곧게 판단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경찰은 2009년 쌍용차 노동자 파업 진압 당시 발생한 피해를 배상하라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1, 2심에서 승소한 바 있다. 최종심은 2016년 상고 후 대법원에서 계류 중이며 그동안 2심에서 인정된 배상액 11억2천800만원은 지연 이자 등을 포함 현재 30억원가량으로 늘어났다. 대법원 선고는 30일 오후 2시 열린다. 평택=안노연기자

평택시·도공, 추모공원 봉안당 안치료 5천만원 미징수

평택시와 평택도시공사가 행정착오로 15년 간 공설봉안당 부부용 합장시설 안치료 수천만원을 덜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는 등 행정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 27일 강정구 평택시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10월27일 개관 후부터 현재까지 평택시립추모공원 내 부부용 봉안시설 안치건수는 599건이며 사용료로 5억6천739만원을 받았다. 문제는 ‘평택시 장사시설의 설치 및 관리 조례’에 규정된 요금표대로 계산할 경우 사용료로 받아야 할 금액은 총 6억2천176만원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 조례 규정에 따르면 부부용 봉안당 사용료는 79만원이고, 사용 기간은 15년으로 부부 두 사람의 유골을 모두 봉안당에 합장한 날을 기준으로 한다. 이에 따라 부부 가운데 한쪽을 먼저 안치할 때 사용료 79만원을 지불하고 이후 합장할 때 다시 사용료 79만원을 내야 한다. 먼저 안치한 배우자의 유골이 15년을 넘지 않은 경우엔 기지불한 사용료에서 사용기간 만큼의 금액을 감안 후 유족에게 환불하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2006년 10월부터 시 최초 계약한 79만원 이외의 사용료는 받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사가 위탁 운영을 시작한 2020년에도 이 같은 요금 적용이 이어지다 지난해 8월 시가 요금표 적용이 잘못된 사실을 알고 공사 측에 규정대로 적용할 것을 요청한 뒤 정정됐다. 현재 시와 공사가 요금을 잘못 적용해 받지 못한 사용료는 모두 5천436만원으로 집계됐다. 강정구 시의원은 “요금을 제대로 적용하지 못했던 것 자체가 조례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담당 부서도 잘못이지만 조례 규정 위반 사실을 발견하지 못한 감사관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조례가 세분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관행적으로 적용해오던 부분이 이어져 온 점을 인정한다”며 “논란이 빨리 정리될 수 있도록 조례 전면 개정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평택=최해영·안노연기자

평택시 민·관·공 협업해 수소도시 조성한다…협약 체결

평택시가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소발전 등을 통한 친환경 수소도시를 조성하기로 했다. 24일 평택시에 따르면 정장선 시장은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이승 한국가스공사 부사장, 어수현 평택E&S 대표이사, 하태형 미코파워 대표이사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소에너지 전환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협약에 따라 2026년까지 기존 화력발전을 수소발전으로 전환, 지역에 친환경 전기를 공급키로 했다. 전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열은 도시지역에 공급, 보일러를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서부발전은 이를 위해 수소(혼소·전소)발전과 수소연료전지 발전 등으로 친환경 전기를 생산한다. 한국가스공사는 수소특화단지에서 수소를 생산·공급하는 한편 향후 해외에서 그린수소를 도입해 서부발전에 공급하기로 했다. 평택E&S는 발전 과정에서 발생한 열에너지를 열 배관망을 통해 화양·현덕지구 등 서부권역 신도시에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미코파워는 한국서부발전과 함께 수소연료전지 국산화 기술개발 실증사업에 참여한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그간 추진해온 수소도시 조성사업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덕 사장은 “평택시와 더불어 참여기관 4개사와 견고히 협력해 평택시 수소에너지 전환사업은 물론 동북아 최대 수소 허브 조성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장선 시장은 “수소에너지 전환을 위해 협력해주신 기업들에 감사드린다”며 “평택을 세계적인 수소도시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평택=안노연기자

평택시 ‘개발제한’ 지제역세권·원평동 친환경 주거단지 추진

평택시가 개발행위 제한지역으로 지정한 지제역세권과 원평동 일원을 공공개발로 친환경 주거단지 등으로 조성한다. 시는 23일 오전 비대면 언론브리핑을 열고 지역 내 개발행위제한지역에 대한 개발 방향을 이처럼 밝혔다. 앞서 시는 난개발을 방지하고 효율적인 도시개발을 추진하고자 지난해 7월 평택지제역세권 일원 268만6천㎡와 지난 5월 원평동 일원 55만6천㎡ 등을 각각 개발행위제한지역으로 설정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평택지제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평택도시공사가 복합환승센터부지(약 3만3천㎡)를, 시 도시개발과가 나머지 부지(257만8천㎡)를 각각 환지 방식으로 개발키로 했다. 평택지제역 복합환승센터와 BRT 노선 간 연계도로망을 구축하고 역세권에 상업·업무·쇼핑·문화시설 등 복합시설을 조성키로 했다. 쇼핑몰 등 복합시설과 도일천을 활용해 친수공간과 수변 상업시설을 연계한 수변보행로 등을 만든다. 또 인근 삼성전자와 고덕산단 등을 고려해 일반·임대주택 등 주거 공간을 구축한다. 원평도시개발사업도 도시숲과 안성천을 활용한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한다. 우선 평택역 및 통복천에서 노을생태문화공원을 연결하는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한다. 군문교는 국도 45호선과 함께 확장하고 야간조명 등 시설물 설치를 추진한다. 또 수변공간에 테마 거리를 조성해 평택역 주변 경관 명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하천 특성을 고려한 건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 수립 시 건축물 지원 방안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중장기 도시개발사업계획 수립용역을 통해 타당성 조사를 마친 후 세부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시민 의견도 개발계획 수립 시 충분히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안노연기자

‘2022 박석수 문학 예술제’ 개최…작품·업적 재조명

평택 출신 소설가이자 시인인 고(故) 박석수 작가의 업적을 재조명하기 위한 예술제가 열린다. 박석수기념사업회(이하 사업회)는 오는 12월3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지산초록도서관에서 ‘2022 박석수 문학 예술제’를 개최한다. 지난 2017년 8월 창립한 사업회는 박 작가의 생애와 업적을 기념하고 그의 작품을 재조명하고자 2017년부터 예술제를 열고 있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를 맞아 박석수 전집 제3권 ‘차표 한 장’의 출판기념회를 겸해 이뤄진다. 특히 ‘심청을 위하여’, ‘노을’, ‘소묘’ 등 박 작가의 시를 바탕으로 한 시극도 함께 선보인다. 지역 문인은 물론 정장선 시장, 홍기원 의원(더불어민주당·평택시갑), 시의원, 주민 등이 함께하는 시낭송과 초청가수 공연, 시화전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우대식 기념사업회장은 “고 박석수 작가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문인이 있음에도 아직 지역에 시비(詩碑) 하나 제대로 세워지지 않았다”며 “이번 예술제가 시와 시의회, 시민이 박 작가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949년 평택군 송탄면 지산리에서 출생한 박 작가는 송탄지역 기지촌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평택지역 대표 문인이다. 1971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술래의 노래’로 등단했으며, 1979년 월간 ‘직장인’ 편집장을 지냈다. 이후 1981년 월간문학’ 신인문학상에 당선되면서 소설가로 재등단했으며, 도서출판 한겨레 주간 등을 역임했으나 1996년 46세로 별세했다. 그가 남긴 작품으로는 ‘술래의 노래’, ‘방화’, ‘쑥고개’ 등 시집 3권을 비롯 ‘철조망 속 휘파람’, ‘우렁이와 거머리’, ‘로보의 달’, ‘차표 한 장’ 등이 있다. 평택=안노연기자

[인사이드 경기] 평택 수소생산기지 본격 가동친환경 에너지 메카 ‘급부상’

평택 수소생산기지가 8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포승읍 액화천연가스(LNG)기지 옆에 마련된 수소생산기지에서 하루 최대 7t의 수소를 생산, 공급한다. 당초 계획은 하루 1t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향후 수소 수요를 고려해 중·대규모로 수소생산기지를 조성했다. ■ 블루·그린수소 공급 최적 입지 평택 수소생산기지는 블루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고 그린수소를 수입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에너지원으로서 수소는 연료전지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데 이용된다. 화석연료와 달리 각종 기계의 동력으로 활용되는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다만 수소를 얻는 과정에서 탄소가 배출될 수 있다. 이 배출 정도에 따라 수소는 그레이수소, 블루수소, 그린수소로 분류된다. 그레이수소는 LNG의 주성분인 메탄과 고온의 수증기를 화학반응시켜 얻은 수소다. 이때 수소와 함께 이산화탄소도 만들어진다. 약 1㎏의 수소를 생산하는 데 이산화탄소 10㎏이 배출된다. 블루수소도 그레이수소처럼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로 만들어진다. 다만 생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대기로 방출하지 않고 탄소포집 기술을 통해 따로 저장, 산업용으로 사용한다. 그린수소는 물을 전기분해해 만드는 수소다. 이 과정에선 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아 궁극적인 친환경 수소로 여겨지고 있다. 평택 수소생산기지는 국내 자체 기술로 최대 규모의 블루수소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또한국가스기술공사가 2025년부터 해외에서 그린수소를 수입하기로 한 만큼 평택항 등을 통한 그린수소 공급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시 관계자는 “평택 수소생산기지에서는 국내 자체 기술로 최대 규모의 블루수소를 생산, 국내에 친환경 수소를 원활하게 공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수소생산기지, 탄소중립 필수 시설 산업화 이후 꾸준히 증가한 탄소배출로 지구는 고열에 시달리고 있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극단적인 이상기후가 발생하고 있다. 해수면 온도가 상승해 해양생태계가 변화하고 있고 북극과 남극의 빙하 역시 녹아내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이례적인 홍수가 세계 곳곳에서 발생했다. 인간의 생존까지 위협받는 상황에서 전 세계는 한목소리로 환경 회복을 주장함에 따라 지난 2015년 12월 ‘파리협정’이 체결됐다. 파리협정은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참석한 세계 195개국 정상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로 합의하고 채택한 협정이다. 협정에 따라 각국은 실질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추진한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선 화석연료 중심의 기존 에너지 구조를 친환경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각국이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등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역시 화석연료를 대체할 에너지원을 발굴하고 있다. 수소는 대표적인 에너지원이다. 평택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도 천연가스 기반 수소생산기지 여러 곳이 올해 중으로 준공될 예정이다. 정부 역시 그린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탄소중립을 위해 국가적으로 큰 비용을 투입해 고도의 기술을 적극 개발 중인 것이다. 시 관계자는 “노르웨이의 경우 전체 전기생산량 중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2021년 99%에 달했고 전 세계를 기준으로 했을 때도 재생에너지 점유율이 28.1%까지 올라왔다”며 “평택을 시작으로 수소 경제가 전국적으로 확대돼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나아가 지구 환경이 회복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폭발 등 사고 우려는 오해 평택 수소생산기지에서 마련한 수소 일부는 배관을 통해 평택항이나 인근 도시로 공급된다. 이에 따라 항만 물류에 필요한 모든 에너지가 수소로 대체되며 산업, 상업, 주거, 교통에 필요한 에너지원도 수소로 대체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인근 지역을 넘어 수도권 전역으로 수소를 유통할 계획이다. 현재 수도권 수소충전소 대부분이 충남 서산 등으로부터 수소를 공급받아 왔다. 평택에서 생산한 수소를 공급받아 사용할 경우 결과적으로 운송비의 50%가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를 위해 평택 수소생산기지는 장기적으로 수소 액화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기체인 수소를 액체로 만들기 위해선 영하 253도의 초저온 냉열이 필요하다. 평택 수소생산기지는 인근 포승읍 LNG기지에서 LNG 기화 후 버려진 냉열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액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일각에선 수소생산기지 조성을 두고 폭발 등을 우려해 안전성을 걱정하기도 한다. 이 같은 오해는 ‘수소폭탄’으로 인한 것으로 일반 수소는 수소폭탄에 사용하는 수소와 다른 물질이다. 수소폭탄은 중수소와 삼중수소가 사용되며 이는 자연적으로 만들어질 수 없는 물질이다. 또 수소가 폭발하려면 수소끼리 모여 가스구름이 형성돼야 하지만 수소는 공기보다 가벼워 아주 빠르게 흩어진다. 결과적으로 누출로 수소가 새어 나가도 폭발할 위험이 없다. 시 관계자는 “수소생산기지는 다양한 각도에서 안전 검사를 실시한 후 가동에 들어갔다”며 “24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택=최해영·안노연기자

평택시의회, 제235회 정례회 개회…예산안 2조2천419억원 등 심의

평택시의회는 21일 본회의장에서 제235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다음 달 19일까지 29일간의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정례회는 21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다음 달 19일까지 조례안 24건, 동의·승인안 11건, 예산·결산안 4건, 의견청취 2건 등 총 42건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제1차 본회의에선 ‘평택시의회 의정 홍보 등에 관한 조례안’, ‘평택시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 지원 조례안’, ‘평택시 비지정문화재지킴이 활동에 관한 조례안’ 등 조례안 24건을 심의하고 23~30일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한다. 제2차 본회의는 다음 달 1일 개회를 시작으로 2일부터 16일까지 이뤄지며 2023년도 평택시 예산안 등에 대한 상임위원회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를 거친다. 2023년도 예산안은 지난해보다 11.2%(2천263억원) 증가한 2조2천419억원 규모로 상정됐다. 예결특위 위원으로는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김혜영‧류정화 의원,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최선자‧김명숙 의원,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이윤하‧강정구‧김산수 의원 등 7명이 선임됐다. 정례회는 다음 달 19일 제3차 본회의에서 예산안 등 부의 안건을 의결하고 폐회한다. 이날 정장선 평택시장은 시정연설을 통해 ▲민생·시민안전 집중 ▲반도체특구 지정·수소도시 구현 ▲대중교통체계 전면 개편 ▲국제교류·문화예술 기반 확충 ▲농촌 복지 및 탄소중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평택은 100년 미래의 새싹이 희망을 안고 힘차게 자라나고 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례회 7분 발언에선 이종원 의원이 ‘급증하는 사이버범죄 예방을 위한 청소년 사이버윤리 의무교육의 필요성’을 주제로 청소년의 사이버권리 침해에 대한 교육 도입의 시급함을 강조했다. 유승영 의장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명복과 부상자의 빠른 쾌유를 빌며 10·29참사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시민의 안전을 살피겠다”며 “현재 평택시는 빠른 입구 유입과 함께 급성장하는 환경 변화에 발맞춰 많은 정책을 새로 추진하고 있기에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시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현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안노연기자

평택, 고병원성AI 검출로 5만1천마리 살처분…도내 세번째

평택시 포승읍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방역당국이 긴급 살처분을 실시했다. 지난 15일부터 용인특례시와 화성시에 이어 평택시 가금류 농장에서까지 AI 확진이 잇따르면서 관련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은 지난 17일 평택시 포승읍 산란계 농장에서 폐사체가 증가했다는 신고를 받고 간이검사를 한 결과, 10마리 중 9마리에서 AI H5항원이 검출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농장의 산란계 6천마리를 긴급 살처분했다. 또 해당 농장 500m 내에 있는 농장 한 곳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4만6천마리에 대해서도 예방적 살처분을 했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용인특례시 처인구 백암면의 한 농장에서 키우는 닭 4만1천마리 중 300마리가 폐사하기도 했다. 방역당국의 간이검사 결과, 이 농장 시험체 10마리 모두에서 H5형 AI항원이 검출됐다. 방역당국은 굴착기 2대와 덤프트럭 2대, 지게차 2대, 인력 50여명 등을 투입해 살처분과 매몰작업에 나섰다. 용인의 농장 500m 이내에는 다른 가금류 농장은 없으며, 현재 용인시 내에는 농가 76곳이 가금류 447만마리를 사육 중이다. 또 화성시 향남읍의 한 농장에서도 지난 17일 AI항원이 검출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육용종계 2만4천27마리를 긴급 살처분하는 한편 예방 차원에서 지역 내 부화장의 종란 180만개도 폐기했다. 경기남부지역에서 AI 확진이 잇따르자 방역당국은 도내 일부 시·군 내 농장이나 차량, 시설 등에 대한 긴급 이동제한 명령을 하는 등 확산방지에 나서고 있다.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AI 확산 방지를 위해 농장 종사자는 축사 출입 전 장화 갈아 신기, 손 소독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평택=안노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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