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작년 출생률 전국 1위 비결, 탄탄한 양육환경 덕”

화성특례시의 지난해 출생률 전국 1위는 탄탄한 보육·교육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최근 시민 560명을 대상으로 ‘저출산 정책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출산에 도움이 된 시의 정책으로 ‘양육환경 지원’(274명)이 가장 많이 꼽혔다고 4일 밝혔다. 시는 현재 시비 7천422억6천만원을 투입해 다양한 보육·교육 정책을 시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이 있다. 국공립어린이집은 157곳이 운영 중이며 연말까지 164곳으로 확대된다. 이와 함께 보육 서비스의 전반적 품질 향상을 위해 ‘화성형 어린이집’ 모델이 도입됐다. 이 사업은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보육 수준을 국공립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정책으로 현재 20곳이 선정돼 운영 중이다. 시는 이들 시설에 인건비, 운영비, 시설비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점검과 품질 평가를 통해 보육 신뢰도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또 12세 이하 아동의 긴급 양육 공백을 지원하기 위해 ‘단독 아이돌봄지원센터’를 전국 최초로 설치한다. 시는 올해 제2차 추경예산안을 통해 설치 예산을 확보하고 내년 1월 개소를 목표로 전담 조직과 기반 마련에 본격 착수한 상태다. ‘다함께돌봄센터’ 역시 시의 대표 정책으로 자리잡고 있다. 센터는 현재 총 18개소가 운영 중이며 연말까지 27곳, 2030년까지 44곳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일부 센터는 오후 9시까지 야간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퇴근이 늦은 맞벌이 가정의 양육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고 있다는 평이다. 시는 균형 있는 교육 인프라도 조성하고 있다. 주요 정책은 ▲초등학교 입학생 대상 지원금 지급 ▲중·고교 신입생(대안학교 포함) 대상 교복·체육복비 지원 ▲마을교육공동체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이와 함께 시는 교육 수요가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교육당국에 학교 신설을 적극 건의해 왔다. 그 결과 학교 13곳개 설립계획이 교육부와 도교육청 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9월에는 동탄에 현민초등학교와 화성바른초등학교, 내년에는 남양·향남·동탄에 학교 6곳이 순차적으로 개교할 예정이다. 정명근 시장은 “앞으로도 학부모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보육·교육 지원 정책을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작홍사용문학관 ‘영화로 떠나는 세계문학 여행’ 매달 개최

노작홍사용문학관(관장 손택수)은 오는 10월까지 매월 1회 ‘영화로 떠나는 세계문학 여행’을 개최한다. 시민을 대상으로 선보이는 특별한 영화 프로그램으로 명작을 문학관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지난달 17일 ‘어린왕자(2015)’ 애니메이션을 상영한 데 이어 이달 28일엔 ‘세 가지 색: 블루(1993)’를 선보인다. 이어 ‘일 포스티노’(7월 26일 오후 2시), ‘현기증(1959)’(8월 23일 오후 2시), ‘길(1954)’(9월 25일 오후 7시), ‘84번가의 연인(1987)’(10월 18일 오후 2시)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스크린은 195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폭넓은 시대를 다양한 테마로 아우른다. ‘현기증’에선 스릴러의 진수를, ‘일 포스티노’와 ‘84번가의 연인’에선 감동 드라마를, ‘세 가지 색: 블루’에선 삶의 철학적 깊이를, ‘어린 왕자’에선 동화적 상상력을, 페데리코 펠리니의 대표작 ‘길’에선 고전영화의 깊이를 엿볼 수 있다. 명작 특유의 섬세한 미장센과 배우들의 명연기, 시간을 초월하는 보편적인 메시지를 소극장에서 경험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1부 영화 상영 ▲2부 박균수 시네필과의 대화로 이어진다. 2부에선 영화를 학술적으로 탐구하며 즐기는 박균수 작가와 함께 영화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눈다. 박균수 시네필은 1997년 ‘조선일보’의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돼 등단했고, 시집 ‘소멸의 산책(2022)’과 ‘적색거성(2019)’이 있다. 시카고예술 대학원에서 영화를 전공(M.F.A.)했다. 손택수 노작홍사용문학관장은 “올해는 문학관의 소극장 ‘산유화극장’을 활용한 영화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기획했다”며 “시민들이 문학작품과 영화를 함께 즐기고, 삶의 감동과 지혜를 나누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배 타고 즐기는 색다른 서해 바다로 ‘풍덩’ [2025 화성뱃놀이축제]

수도권 최대 해양축제인 ‘2025 화성뱃놀이축제’가 ‘Let’s S.E.A in 화성’을 슬로건으로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전곡항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시 주최로 화성시문화재단,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 등이 주관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관람객 주도형 체험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는 등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 해양축제로 승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행사 첫날인 지난달 30일 오후 6시 메인 무대에서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에 앞서 오후 3시부터 이대원 풍물연희단이 전통춤과 풍물놀이 등을 선보이며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개막식에는 정명근 시장과 배정수 시의회 의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대행, 송옥주 국회의원, 이순국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김영진 경기일보 상무이사, 카를로스 페니필 소토 주한 멕시코대사, 시·도의원,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정 시장의 개회사와 축사, 개막 세리머니, 성악가 이재욱, 힙합그룹 다이나믹 듀오의 식전 공연, 라이징스타 몽돌의 개막 축하 공연, 가수 장민호, 강자민의 대중가요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개막식 직전과 직후 진행된 축하 공연에 다이나믹듀오와 장민호, 강자민 등 유명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전곡항 일원에선 요트·보트 승선체험(세일링요트, 파워보트, 고급요트, 유람선), 입파도 인근 어장에서 즐기는 바다낚시 체험 등 다양한 해상 콘텐츠가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선박체험 시스템의 민간 주도 운영에 따른 체험 선박 증가(59척)로 1만2천600여명(지난해 5천480여명)의 관람객이 배에 올라 망중한을 즐겼다. 이와 함께 행사장 전역에 설치된 특산품 판매 부스와 체험 부스, 푸드코트 등에도 수만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각종 부스는 A존(플리마켓존), B존(웰컴존), C존(체험존) 등으로 나눠 운영됐다. A존에는 자매도시 특산품 판매, 시민마켓(생활시장 회인·꿈마차), 유관기관 홍보 등이 진행됐으며 B존에는 사장 안내소, 웰컴 조형물 및 터널, 시 홍보 부스가 운영, 시 해양산업 및 뱃놀이축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C존은 푸드트럭과 안전체험존, 물놀이장 및 모래비치, 수공예 배 만들기 등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전곡항 입구부터 마리나까지 특산품 및 유관기관 홍보 부스 및 시민마켓이 설치됐다. 행사 이틀째인 지난달 31일에는 실크로드 무역길 사신단을 모티브로 한 바람의 사신단 퍼포먼스가 진행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전 공모를 통해 예선을 통과한 시민 공연팀들이 펼치는 열정 가득한 댄스 경연대회로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번 바람의 사신단 행사에선 지역 내외 총 20개팀, 500여명의 참가자들이 바다, 바람, 배 등 뱃놀이축제 이미지에 어울리는 주제를 내용으로 태권도 격파 등 댄스 경연을 펼쳤다. 시상식에선 화성의과학대학교 태권도시범단과 wellboss crew팀이 대상격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경기도지사상과 상금 500만원을 각각 거머쥐었다. 화성시장상엔 BUT팀이 선정돼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이어 해상 플라이보드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미 8군 마칭군악대와 바람의사신단 수상 3개팀이 참여, 풍류단의 항해 육상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마리나 부근에서 시작한 퍼레이드는 메인존 무대 앞까지 실시됐으며 퍼레이드를 마친 참가자들은 뱃놀이 주제가에 맞춰 플래시몹을 선보였다. 행사 마지막날인 1일에는 메인 무대에서 화성무용제와 화성뱃놀이가요제 등이 개최됐으며 보조무대에서 아코엔터테인먼트와 한국연예예술단 및 통기타클럽 등의 공연이 펼쳐지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가요제에는 이치현과 벗님들, 김민교, 복고아재 등 가수들이 출연했다 정 시장은 “과거 바닷길을 열고 세계와 교류했던 선조들의 도전정신을 계승해 앞으로 화성 해양자원의 가치와 잠재력을 새롭게 발견,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관람객주도형 체험 축제… “내년에 또 오고 싶어요” 올해 뱃놀이축제는 그 어느 해와 달리 관람객 주도형 체험프로그램이 대거 진행돼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플리마켓존 관람객 심우진씨(38)는 “아내, 아이들과 함께 매년 뱃놀이축제를 참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특산품 및 시민마켓 부스 규모가 크고 체험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진행되는 것 같다”며 “뱃놀이축제가 점점 더 시민참여형 축제로 발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된 승선체험(47척→59척) 역시 연일 장사진을 이루며 인기를 끌었다. 관람객들은 행사 기간 세일링요트와 파워보트, 해적선, 소형유람선, 경기도선, 풍류단의 항해 선상나들이, 스피드보트 등 다양한 종류의 선박을 직접 체험했다. 요트 탑승객 김정식씨(45)는 “친구 2명과 함께 요트 탑승 체험을 하기 위해 축제장에 왔다. 좀처럼 접할 수 없는 요트를 타며 인생 최대의 추억을 만들 것”이라며 “다른 축제와 달리 배를 직접 타볼 수 있다는 것이 뱃놀이축제의 가장 큰 강점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뱃놀이축제의 가장 큰 인기 프로그램은 ‘바람의 사신단’ 퍼레이드였다. 바람, 바다, 배를 주제로 한 댄스경연(20개팀)을 통해 선발된 수상팀이 펼친 지상퍼레이드에는 관람객들이 구름처럼 몰리며 호응을 얻었다. 무엇보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프로그램을 꾸몄다는 데 의의가 더해졌다. 퍼레이드 관람객 박진수씨(42)는 “다양한 연령층의 참가팀이 다채로운 콘셉트로 댄스를 펼치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특히 태권도시범단의 송판 격파 퍼포먼스는 감탄이 나올 정도였다”며 “팀별로 넋을 잃고 바라보게 되는 매력이 있다. 대상팀과 모든 참가팀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퍼레이드 수상팀 ‘wellboss crew’ 팀원 송다빈씨(19)는 “해적을 콘셉트로 뱃놀이축제라는 축제 이름에 어울리도록 준비했다"며 “직접 퍼포먼스를 기획, 경연대회에 참여하고 퍼레이드까지 벌이면서 뱃놀이축제에 참여하게 돼 인생 최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불꽃쇼 관람객 김미진씨(28)는 “불꽃놀이 순서가 좋았던 것 같다. 특히 최후반부 스파크 장막이 펼쳐지는 듯한 연출이 최고였다”며 “서해낙조와 바다를 배경으로 불꽃이 떠오르는 순간 눈물의 나올정도로 감동받았다. 내년에도 꼭 참참석하고 싶다”고 감격했다. ■ 뱃놀이 축제 경제 창출 효과 140억원 예상 ‘2025 화성뱃놀이축제’에 27만1천500여명이 다녀 가면서 140억원의 경제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2024 뱃놀이축제는 120억여원의 경제·소비 창출을 이뤄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지역 내외 관람객이 대폭 늘어나면서 지난해보다 경제·소비 창출 효과가 20~30% 늘어난 1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 방문객 중 화성시민 및 지역외 방문객의 지출이 지난해(화성시민 47억원, 지역 외 73억원)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문화체육관광부 선정) 3년 연속 선정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뱃놀이축제는 2년 연속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 축제 역시 ▲콘텐츠 차별성 ▲축제 조직 운영 역량 ▲지역사회 기여도 ▲안전 관리체계 등 전반적으로 탁월하게 진행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 해양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성 뱃놀이축제 ‘3무(無)’ 축제로 운영…안전사고·쓰레기·바가지요금 없는 축제로

화성특례시가 제15회 화성뱃놀이 축제를 안전사고·쓰레기·바가지요금 없는‘3무(無)’ 축제로 운영한다. 29일 시에 따르면 ‘3무’ 축제는 지역 주민·상인과 행정이 함께 참여해 지역 방문객들에게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장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밀집 인원 해소방안 마련 및 관람객 동선 관리계획을 수립, 해상 및 육상 전문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위험지역 사전 조치 등도 계획됐다. 행사장 및 해양 환경과 청결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도 취할 예정이다. 시는 내집·내영업장 앞 쓰레기 정리하기, 지역주민과 함께 축제장 대청소를 시행하며 1회용품 줄이기 운동도 병행된다. 바가지 요금 근절과 음식점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한 대비책도 준비됐다. 시는 지역상인회와 협의를 거쳐 전곡항 내 음식점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음식사진·가격·원산지 등을 표시한다. 또 축제장 내 곳곳에서 음식점 안내 및 홍보 활동을 실시해 관람객이 부담없이 원하는 메뉴, 가격 등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바가지 요금 방지를 위해 지역상인들과 협의를 통해 모든 음식가격은 정찰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행사장 내 음식점들의 가격은 칼국수 8000원, 해물파전 12000원 등 수준으로 책정됐다. 정명근 시장은 “뱃놀이축제가 단순한 즐길거리를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3무(無) 축제’를 적극 실천하겠다”며 “모두의 협조가 모여 최고의 축제를 만들어낸다는 신념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화성 전곡항 '층상응회암 해상 관찰로' 개통…서해랑 케이블카 일원 조성

화성 전곡항 층상응회암 해상관찰로가 30일 제15회 뱃놀이축제와 연계해 개통된다. 화성특례시는 전곡항 서해랑 케이블카 일대에 조성된 층상응회암 해상관찰로를 정식 개통한다. 이번 해상관찰로사업은 시가 보유한 우수한 지질 자원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추진됐다. 해상관찰로는 바닷가 위를 가로지르며 총길이 531m, 폭 2m 등의 규모로 설치됐으며 총사업비는 약 45억7천만원이 투입됐다. 또 조수 간만의 차에 따라 드러나는 갯벌과 암석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곡항 층상응회암은 약 1억년 전 중생대 백악기, 공룡이 거닐던 시절 화산재가 퇴적돼 굳어진 암석이다. 특히 수평 방향의 층리가 뚜렷한 점이 특징이다. 관찰로가 조성된 고렴 일대는 과거 섬이었으나 시화호 방조제와 해상케이블카 등 인프라 조성으로 육지와 연결되며 다양한 해양·지질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특히 이 일대에는 다양한 퇴적암과 응회암, 단층, 해식절벽, 파식대지 등이 밀집돼 있어 관찰로를 따라 걸으며 지구의 과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시는 해상관찰로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상반기 내 야간 관광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더불어 전곡항을 포함한 제부도, 백미리, 궁평항 등과 연계한 지질생태관광 코스를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자연관광 기반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정명근 시장은 “전곡항 해상관찰로는 화성의 우수한 지질 자원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는 현장으로 도심과 자연, 관광과 학습이 어우러진 대표 명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감동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관광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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