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과 교사가 펼친 감동의 음악무대…김포 마송고 사제동행 음악회 열려

김포의 한 고교 학생과 교사들이 음악회를 열고 사제간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5일 김포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김포 마송고(교장 이흥용)는 지난 8일과 9일 이틀 동안 점심시간을 이용해 ‘바라봄 누려봄 함께해봄’이라는 주제로 사제동행 음악회를 열었다. 활짝 핀 벚꽃 아래에서 열린 이 음악회는 학교를 봄의 활기로 가득 채웠고 교정은 더욱 특별해졌다. 음악 교사들은 한국가곡, 가야금연주, 피아노연주, 아쟁산조로 깊이 있는 무대를 선사했고 학생들이 힘찬 뮤지컬과 판소리 공연으로 화답해 사제간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번 마송고의 사제간 문화적 교류는 학생들과 교사들 사이의 긴밀한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됐다. 공연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런 행사를 통해 선생님들과 다른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음악이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교사들도 “학생들이 음악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 이런 경험이 학생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흥용 교장은 “이번 음악회가 학교 공동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소통과 문화적 교류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밤하늘 별바라기에 푹 빠진 아이들… 김포 석정초 ‘별바라기 축제’ 개최

김포 석정초(교장 강연희) 어린이들이 밤하늘 ‘별바라기’에 푹 빠졌다. 15일 석정초에 따르면 석정초는 지난 12일 아름다운 봄의 하늘을 더 아름답게 바라보는 ‘2024학년도 석정 별바라기 축제’를 개최했다. 석정초는 학교에서 보기 드문 천문대 시설을 보유한 특별한 초등학교로, 천문교육을 특색 있게 운영하고 있으며 천문대 시설을 활용, 매년 별축제를 열고 있다. 별바라기 축제는 석정초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데 올해에도 95%가 넘은 재학생들이 참가했다. 축제 일주일 전부터 학생들은 정규 교육과정 시간에 과학 교과 재구성을 통한 천문교육을 받으며 별바라기 축제를 보다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소양을 길렀다. 축제 당일에는 강연희 교장의 천문 퀴즈 이벤트를 시작으로 오르골 LED 태양계 행성 만들기·HT미니 망원경과 같은 천문 관련 만들기활동, 천체투영실에서 듣는 별자리이야기, 돔 장비를 활용한 천체관측, 천체망원경 조작 실습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그중에서도 학생들에게 단연 인기 있던 활동은 석정천문대가 보유한 가장 뛰어난 장비인 14인치 반사-굴절 망원경을 이용, 천체를 관측하는 시간이었다. 여러 항성을 직접 내 눈으로 보는 것은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이 됐다. 학생들은 “큰 망원경으로 항성을 관측하고 항성에 대한 정보를 알게 돼 재밌다. 친구들과 늦은 밤까지 학교에 남아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입을 모았다. 강 교장은 “아이들이 일년 중 가장 기대하는 별바라기 축제인데 이렇게 따뜻한 봄날 맑은 하늘 아래 진행하게 돼 감사하다. 석정초에서만 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학생들이 우주의 신비로움을 기억하고 별과 우주에 대한 탐구심을 키워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포골드라인 승객 '서울기후동행카드' 이용 급증

김포시가 서울 인근 지자체 중 최초로 서울기후동행카드를 시행 중인 가운데 김포골드라인 승객들의 기후동행카드 이용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427명으로 출발한 서울기후동행카드 이용은 지난 11일 기후동행카드 시행 10여일만에 2천57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첫날 대비 6배 증가한 수치다. 기후동행카드로 서울로 나가는 김포 시민 이용자도 매일 평균 210명 이상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시는 “이용 10일만에 서울행 서울기후동행카드 이용이 첫날 기준 6배 급증하며 기후동행카드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실질적인 혜택 체감도가 높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동행카드 이용 중 90%는 서울행, 서울기후동행카드 이용(4월11일 기준) 2천579명 중 2천309명에 해당한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해 매일 서울로 출·퇴근한다는 A씨는 “서울기후동행카드 덕분에 매일 출·퇴근 비용이 줄었다. 매일 이용하는 교통비가 절감된 것이 반갑다”면서 “실질적인 혜택 체감도가 높은 것 같아 계속 이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시는 앞서 지난해 12월 서울시와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교통비 절감과 조기 도입을 위해 적극 협의에 나서 서울 인접 지자체 중 최초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게 됐다. 시가 참여하는 기후동행카드로는 김포골드라인은 물론 서울 내 지하철, 서울시 면허 시내 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서울기후동행카드는 서울 공유자전거 따릉이 포함 여부에 따라 6만2천원(따릉이 제외), 6만5천원권으로 구성돼 원하는 권종에 따라 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김병수 시장은 “시는 서울 출·퇴근 수요가 많은 만큼 시민들의 교통서비스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소방서-현대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 “심정지 환자 소생률 높이자” 맞손

김포소방서(서장 한선)와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이 심폐소생술(CPR)을 통해 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김포소방서는 소회의실에서 ‘심폐소생술 체험문화 확산’을 위해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김포시에서 230명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 이중 초기 심폐소생술 시행으로 회복한 분들은 19명(8.9%)에 그쳤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선 김포소방서장, 서세규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지점장 등 관계자 7명이 참석해 ▲아울렛 내 상설체험장 운영 제반사항 상호 협조 ▲명예심폐소생술 강사단 활용 교육 지속 추진 ▲심폐소생술 지속 추진을 위한 대책 마련 등을 약속했다. 서세규 지점장은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은 김포시 안전을 위해 이번 사업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앞으로도 김포소방서와 함께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선 서장은 “이번 협약이 단순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약속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안전한 김포시를 만들기 위해 동행해주신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포우리병원, ‘샤힌 프로젝트’ 현대건설 근로자 전담 건강검진기관 단독 선정

김포우리병원(병원장 고도현)은 역대 최대 규모 석유화학 투자 초대형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의 현대건설 근로자 전담 건강검진기관으로 단독 선정됐다. 11일 병원에 따르면 샤힌(Shaheen)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인 9조2천여억원을 투자해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에 스팀 크래커를 비롯한 대단위 석유화학 생산 설비를 건설하는 초대형 사업으로, 지난해 착공해 오는 2026년 상반기에 완공 예정이다. 김포우리병원은 샤힌 프로젝트 근로자 전담 건강검진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프로젝트 건설 시공사로 참여하는 현대건설 근로자 7만5천여명을 대상으로 건강진단(일반/특수/업무 적합성/뇌∙심혈관질환/스트레스) 및 건강관리를 비롯, 건설현장 안전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김포우리병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시행 검진평가에서 전 부문 ‘A’등급을 획득하고, 우수검사실(미생물 포함) 신임 인증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검진 분야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왔다. 이번 샤힌 프로젝트 근로자 전담 건강검진기관에 선정됨에 따라 근로자 특수건강검진 등을 포함한 건강검진 및 진단역량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 고도현 병원장은 “현대건설 근로자분들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양질의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며 “국가 산업발전과 연계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에 전담 건강검진기관으로 참여함에 따라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의료기관으로서의 맡은 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병대 제2사단 군수대대 헌혈증 기부…지역사회 이웃사랑 실천

해병대 제2사단 군수대대 장병들이 헌혈증을 백혈병 소아암을 앓는 어린이들에게 기부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장병들은 지난 9일 소아암 어린이들의 건강 회복과 완치기원의 마음을 담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헌혈증 350장을 기부했다. 앞서 부대는 헌혈증 기부를 위해 올해 장병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헌혈운동’을 추진하며 두 차례에 걸쳐 헌혈증 자율모금을 진행했다. 모금소식을 접한 장병들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기부활동에 동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으로 한 장의 헌혈증이라도 더 기부하기 위해 부대에서의 단체헌혈 외에도 외출·휴가 시 자발적으로 헌혈의 집을 찾아 팔을 걷어붙였다. 그 결과, 헌혈증 350장을 모았고, 병마와 싸우고 있는 소아암 어린이들과 그 가족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싶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를 찾아 헌혈증을 기부했다. 이번 이 부대의 헌혈증 기부는 지난해 9월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헌혈증 기부(350장)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협회에 전달된 헌혈증은 백혈병 소아암 환자들의 치료와 건강 회복에 사용될 예정이다. 군수대대 장병들은 앞으로도 헌혈 캠페인을 계속 진행하며 일정 수 이상의 헌혈증이 모일 때마다 지역병원 또는 비영리단체를 찾아 ‘기부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기부에 동참한 이도성 상병(병 1297기)은 “저의 작은 실천이 소아암 환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소아암 어린이들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기부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해병대 제2사단은 작년 한 해 동안 총 4천600장의 헌혈증을 지역병원과 한국백혈병협회·재단에 기부했고, 올해에도 다양한 헌혈 및 기부활동을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해병대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김포시 악성민원 관련 공공기관 정보공개법 개정 추진

김포시가 악성민원에 시달리던 공무원이 숨진 사건(경기일보 3월7일자 1·6면)을 계기로 공직사회 민원제도 개선에 나선 가운데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개정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김포시는 악성민원에 실질적인 대응을 하기 위해선 고질적 악성 정보공개청구를 방치하는 법령 정비가 시급하다고 보고 정부에 적극 건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시는 “민원처리 결과에 불만을 가진 일부 민원인이 의도를 갖고 보복성 반복 정보공개를 청구하거나 협박과 위협으로 이어지고 있는 경우가 다수 있는 만큼,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응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에 따라 우선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목적이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국정에 대한 국민의 참여, 국정 운영의 투명성 확보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데도 “공공기관이 보유 관리하지 아니하는 정보와 정보공개 청구대상이 아닌 진정 질의 민원임에도 ‘민원처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민원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경우 민원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는 이 같은 법적인 허점으로 정보공개청구를 빙자한 악성민원이 아무런 대응책도 없이 반복되고 있는 게 현실이고 공직자들은 보호장치 없이 관련 업무를 무한 반복해야만 한다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공무원에게 민원 업무에 대한 과중한 책임은 물론 정보공개 업무와 무관한 업무를 혼재 처리하도록 규정함으로써 공무원의 업무에 대한 위축감, 사기 저하는 물론 비능률, 비생산적인 일에 행정력 낭비를 조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시는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을 시급히 개정해 행정력이 정당하게 사용돼야 하고 진정 질의민원은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민원 부서에서 일률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중앙정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악성민원으로부터 공무원 보호를 위한 방안으로 홈페이지 직원 안내 및 부서별 직원 배치도를 개편했다. 시 홈페이지의 직원 전화번호에서 담당 업무는 유지하되 성을 제외한 이름을 비공개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직원 배치도에도 불필요한 개인별 사진 정보를 삭제해 적용했다. 시는 아울러 민원담당 공무원들의 현실적 고충을 청취하고 실질적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날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소통간담회를 개최했고 향후 정례화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악성민원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너무 힘든 부분이 많았으나, 대부분 개인적 고통으로 감내해왔다”며 “개인적 희생이 아닌 제도적 변화로 바로 잡아야 한다. 불합리한 법령 개선부터 실질적인 대응방안 마련까지 안 되면 될 때까지 제도 개선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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