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입대 상추 “소아암 어린이들 수호천사 됐어요”

연말연시 불우이웃을 위한 사랑의 바톤이 전국에 걸쳐 이어지는 가운데, 군인 장병이 사랑의 헌혈증을 기부해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육군 55사단 신병교육대 장병들은 24일 하루 앞으로 성큼 다가온 성탄절을 맞아 병상에서 힘들게 병마와 싸우는 백혈병 어린이 치료를 위해 헌혈증을 기부했다. 55사단 측에 따르면 신교대 소속 기간병과 900여 명의 훈련병은 헌혈증 1천4장을 서울 종로구의 한국 백혈병 어린이 재단에 전달했다. 55사단 신교대는 지난해 1월 대대장 서동해 중령(423사 29기)이 취임하면서 사랑의 소중함과 봉사의 의미를 일깨우기 위해 천사나눔운동이란 이름으로 헌혈 캠페인을 시작했고, 이에 훈련병과 장병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20개월여 동안 1천4장의 헌혈증이 모이게 됐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힙합그룹 마이티마우스로 활동하다 입대한 이상철 이병(가수 상추)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이 이병은 제 작은 정성을 꼭 요구하는 곳에 전달할 수 있어서 기쁘고, 군대에 와서 이런 캠페인에 동참하니 더욱 의미 깊게 느껴진다며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큰 힘이 되는 만큼 더 많은 장병이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서 대대장은 훈련병과 기간병이 동참해 소아암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게 되어 뿌듯하고, 부디 따뜻한 온정이 잘 전달돼 캠페인의 취지에 맞게 사회의 빛이 되어줄 천사들이 건강하게 완쾌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캠페인이 이어나갈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용인 경찰대 떠난 자리에 ‘의료복합타운’ 들어선다

용인시가 경기 남부권 의료중심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24일 용인시에 따르면 충남 아산으로 이전할 예정인 기흥구 언남동 88 일원 경찰대학 60만9천㎡ 중 35만4천㎡가 의료복합타운으로 조성된다. 이 같은 계획은 시가 국토해양부와 토지를 매입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요구해온 것으로, 최근 열린 공공기관 종전부지 활용계획 최종 협의회에서 결정됐다. 시는 의료복합타운에 노인실버 관련 병원 및 관련 의료산업을 유치할 예정이며, 모 재활전문병원으로부터 입점 제안을 받은 상태다. 시는 우선 의료복합타운 조성 밑그림을 그린 뒤 세부적인 유치 계획 등을 수립할 방침이며, 주변의 의료 수요를 흡수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흥구 중동 일원에도 지역 최대규모 규모의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가칭)이 조성되고 있다. 이 병원은 지하 4층~지상 13층 규모(800병상)로 2016년 5월 준공 예정이다. 시는 의료복합타운 활성화를 위해 이 병원을 비롯해 수원시와 성남시 등의 대형 대학병원 등과 연계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인구 규모에 비해 의료 시설이 턱없이 부족했다며 의료복합타운 조성과 대학병원 건립이 완료되면 시민들의 의료복지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 진천음성으로 이전 예정인 언남동 39번지 법무연수원(52만7천㎡) 종전 부지는 연구개발(R&D)센터와 벤처밸리 등의 자족시설이 포함된 주거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분양불패’ 용인 도시개발 잇달아 무산

장기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지부진했던 남사 아곡2지구 등 용인시내 도시개발사업이 잇달아 무산되고 있다. 시는 20일 처인구 남사면 아곡리 417 일원에 지정된 13만7천360㎡ 규모의 남사 아곡2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역을 해제 고시했다. 남사 아곡2지구는 지난 2009년 12월16일 도시개발사업구역으로 지정고시됐으나 조합조차 설립되지 못한 채 3년이 지나도록 실시계획 인가를 신청하지 않으면서 구역 지정이 자동 해제됐다. 한 때 지구 내 토지주를 중심으로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환지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되기도 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사실상 사업 추진이 중단됐다. 앞서 시는 지난 8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부동산 경기 침체와 사업성 결여 등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한 처인구 초부리 모현면 일대 모현 초부지구(95만9천442㎡)를 지정 해제했으며 지난해 5월에는 기흥구 영덕동 영덕지구(13만7천360㎡) 개발사업구역도 해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기흥구 상하동의 76세대 규모의 J공동주택 사업장의 경우 공동주택건설사업 승인이 떨어진 이후 수년째 착공도 하지 못하면서 사업승인 취소 결정이 내려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분양불패 용인의 쇄락은 국내 부동산 및 건설 시장이 최악의 상황에 내몰렸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당분간 용인지역 각종 개발사업이 부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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