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용인~서울간 출근버스 ‘정기이용권’ 도입

내년부터 용인시에 지정된 좌석에서 서울로 출근할 수 있는 버스가 도입될 전망이다. 시는 정기이용권 소지자에게 버스 내 지정 좌석을 부여해 매일 오전 출근시간마다 용인에서 서울까지 운행하는 정기이용권버스(멤버십 버스) 운송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출근시간마다 서울행 광역버스에 승객이 몰리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용객은 운수회사로부터 월 단위로 1개월간의 이용권을 구입해 지정받은 좌석에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버스는 출근 시간대인 평일 오전 7시10분과 7시30분 등 총 2회에 걸쳐 운행하며, 용인 명지대학교와 서울역을 각각 기종점으로 기흥구와 수지구를 경유하는 총 4개의 노선경로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요금은 일일 5천원씩 월 요금 10만원 내외로 결정될 전망이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오는 28일까지 운송사업자 모집공고를 거쳐 다음달 안에 사업자를 선정한 뒤 내년 1월부터 버스를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정기이용권 버스 운행을 통해 자가용 이용자를 흡수, 도심지 교통혼잡 완화 효과를 이끌어내고 용인시민의 서울행 출근 시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 시민편의 증진을 위한 대중교통행정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pshoon@kyeonggi.com

용인 수지환경센터, 폐열 판매해 4억7천만원 수익 창출

용인 수지환경센터가 생활폐기물 소각열을 판매해 수억대의 고수익을 창출, 눈길을 끌고 있다. 용인시는 수지구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인 수지환경센터의 소각장 폐열을 판매해 올해 약 4억7천만원의 수익을 창출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2004년 1월부터 수지환경센터 소각로 폐열 판매를 시작, 1일 처리용량 35t 규모의 소각로 2기에서 발생되는 폐열을 지역난방공사에 판매해 수지환경센터 인근 지역주민 지원에 사용하고 있다. 수지환경센터 소각장 폐열을 공급받은 지역난방공사는 LNG, 등유 등 화석연료 사용을 절감하고, 이를 온실가스(CO₂)로 환산한 감축량을 정부로부터 인증받아 정부 인센티브를 지원받고 있다. 수지환경센터 역시 2006년 정부로부터 전국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 인센티브 지원시설로 지정된 바 있으며,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총 2만1천600t의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해 8천300여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한편 수지환경센터는 소각 효율이 높아 열 소실량이 적고 쓰레기 저장조 내 폐수는 분무 처리해 2차 오염이 없는 시설로, 관내 주택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지하매립관로를 통해 공기압으로 운송하는 선진형 쓰레기 반입시스템을 도입해 최근 국내외에서 벤치마킹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박인선 반딧불이문화학교장 "장애인도 동등한 교육기회 주워져야"

아들을 위해 시작한 일인데, 주위의 도움으로 장애학생들이 맘껏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와 국가 평생교육진흥원이 주최주관한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은 박인선 반딧불이 문화학교 교장은 평생 교육인으로 걸어온 계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 교장이 장애인 교육사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5세된 아들에게 자폐증 징후가 생기고 나서부터. 결혼 전 특수학교 교사였다는 박 교장은 장애아동을 가르쳤지만, 내 아들이 장애인이 되리라곤 꿈에도 생각 못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박 교장의 아들 남동현씨(25)는 자폐증을 앓고 있다. 남씨는 지난 1988년 출생 당시만해도 여느 아이들과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성장 과정에서 가족과 눈 마주치길 꺼리거나 달리는 자동차에 뛰어들려는 등 이상 징후를 보였고, 5세에 자폐성 발달장애 1급 판정을 받았다. 이때부터 가시밭길이 시작됐다. 당시만 해도 유치원에서 장애아동과 비장애 아동과 함께 교육을 받는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태권도학원 등도 장애아동이라면 손사래치기 일쑤였고, 설사 등록을 하더라도 또래들과 쉽사리 어울리지 못했다. 결국 박 교장은 스스로 아들을 가르치기로 결심하고 지난 2003년 6월 미래예술단이라는 이름으로 문화교육 사업을 시작했다. 문화예술은 장애인도 학습이 가능한 영역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그러다 지난 2005년 용인시 평생학습센터에 반딧불이문화학교가 평생교육기관으로 정식 등록되면서 현재에 이르게 됐다. 물론 학교를 운영해오면서 수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독지가와 자원봉사자 등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 박 교장은 장애인에 대한 교육의 기회는 매우 중요하고 당연한 일이다며 장애인도 똑같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