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현안 H2프로젝트 무산…“주민 불편 최소화”

하남시의 현안 사업인 H2프로젝트사업이 최종 무산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창우동108 일원 16만2천여㎡에 종합병원을 비롯해 어린이 체험시설과 호텔, 컨벤션센터 등을 조성하는 개발사업이다. 하남도시공사(이하 공사)가 지난해 상반기 H2프로젝트 민간사업자 공모에 들어간 지 1년6개월 만이다. 12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창우동108 일원 16만2천183㎡에 내렸던 H2프로젝트(친환경 힐링 문화복합단지)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을 해제 고시하고 ‘H2 문화복합지구 도시관리계획(개발제한구역 해제) 결정(변경)(안)’ 역시 취소 공고했다. 시는 행위제한 해제에 대해 “환경평가등급 변경 등으로 추진이 불투명해 관계법에 따라 행위제한 만료일 이전이라도 행위제한을 해제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앞서 공사는 지난해 친환경 힐링 문화복합단지 H2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로 명지병원 등으로 구성된 IBK컨소시엄을 선정해 발표했다. IBK컨소시엄은 아이비케이투자증권과 IBK기업은행, 롯데건설, 다원앤컴퍼니, 명지병원 등으로 구성됐다. IBK컨소시엄은 8만㎡에 506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과 81병상 규모의 한방전문병원, 지상 49층 주상복합 및 오피스텔, 시니어 레지던스, 청년주택, 호텔·컨벤션, 어린이체험시설, 생태문화공원 등을 조성할 예정이었다. 하남=강영호기자

[행복한 한가위] 9일 오전·10일 오후 피하면 귀성·귀경길 ‘쌩쌩’

“언제 떠나고 언제 출발하면 덜 막힐까” 해마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이하면 귀성·귀경에 앞서 어느 고속도로를 선택할지 심각하게 고민해 보지만 뾰족한 해법은 없다. 이번 추석연휴 기간(8~12일)은 짧은 탓에 고향 가는 길은 그리 녹록찮을 것으로 보인다. 귀성기간이 짧아 귀경보다는 귀성 소요시간이 예년에 비해 1~2시간 정도 더 많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 추석 연휴기간 동안 수도권 주요 고속도로 귀성길은 9일 오전 시간대,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10일 오후 시간대가 가장 붐빌 것으로 예측됐다.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 맞이하는 추석 연휴인데다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이용 차량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도로공사 수도권본부(이하 도공)와 경찰청 등에 따르면 도공은 8일부터 12일까지 5일 동안을 ‘추석 연휴 특별 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향을 다녀올 수 있도록 관계 기관 합동으로 ‘정부 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한다. 이 기간 동안 수도권 주요 고속도로 교통량은 지난해 189만대보다 10.9% 증가한 하루평균 209만대이고, 최대 교통량은 추석 당일인 10일 228만대에 이를 것으로 도공은 예측했다. 모든 휴게소에서 실내 취식이 허용되지만, 음식물 섭취 시 마스크 벗는 시간을 짧게 하고 1m 이상 거리두기와 유증상자 이용자제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서울방향)와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서울방향),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하남방향) 등 3곳에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오전 10시~오후 6시)해 이용객이 귀경길에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추석 연휴 3일 동안(9~12일) 잠깐이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면제 대상 고속도로는 도공이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18개 민자고속도로를 포함하는 모든 고속도로다. ■ 주요 도시 간 귀성·귀경 최대 소요시간 예상 승용차 기준으로 고속도로 최대 소요 시간은 귀성길의 경우 서울~대전 5시간 50분, 서울~부산 9시간 50분, 서울~광주 8시간 55분, 서서울~목포 9시간 55분, 서울~강릉 6시간 5분 등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귀경길은 대전~서울 4시간 40분, 부산~서울 8시간 50분, 광주~서울 7시간, 목포~서서울 7시간 15분, 강릉~서울 5시간 20분 등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 버스전용차로제 연장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 나들목(IC) 구간 141㎞ 양 방향과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신갈~호법분기점 53.8㎞) 양 방향에서 버스전용차로제(8~12일)가 평시보다 4시간 연장돼 오전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된다. 통행 대상은 9인승 이상 승용·승합차량(9~12인승은 6인 이상 탑승 시)이다. ■ 수도권 주요 고속도로 우회도로 이용법 최근 5년 동안 추석 연휴 기간 교통분석 결과, 정체가 심한 수도권 주요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우회도로 이용 시 최대 30분에서 1시간30분 정도 단축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공은 이에 따라 4개 고속도로에 대한 효과적인 우회도로를 내놨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상습 정체 구간인 양재~안성은 용인~서울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 헌릉IC에서 용인~서울 고속도로를 타고 311번 지방도로를 경유해 오산IC에서 다시 경부고속도로를 타면 최대 50분이 단축된다. 중부고속도로 상습 정체 구간인 하남~오창은 하남시 천현삼거리에서 국도 43호선과 45호선, 42호선, 17호선 등을 거쳐 오창IC로 진입하면 최대 45분이 절약된다. 서해안고속도로 매송~서평택 구간은 안산 양촌IC에서 빠져 국도 39호선에 진입해 화성 율암 교차로에서 국도 82호선을 경유해 국도 77호선 이용이 가장 빠르게 고향을 갈 수 있다. 최대 1시간30분 단축이 가능하다. 화성 율암교차로에서 국도 39호선과 국도 38호선 등을 이용할 경우 서평택IC까지 최대 29분 단축되는 방법도 유용하다. 영동고속도로 신갈~여주를 피해기 위해서는 신갈오거리에서 국도 42호선을 갈아타고 여주까지 가면 최대 30분을 단축할 수 있다. ■ 경찰, 추석 귀성길 암행 순찰차·드론 투입 단속 경찰청은 귀성·귀경길 교통사고 및 차량 정체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경찰은 이 기간 동안 고속도로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암행순찰차 42대와 드론 10대 등을 투입해 단속에 나선다.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30곳에서는 안전 순찰을 강화한다. 경찰이 최근 5년 동안 추석 연휴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휴 전날 하루 평균 교통사고가 825건 발생해 평균 1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이는 평상시 하루 평균 교통사고 589건에 평균 사망자 수 9.5명에 비해 40% 가량 많은 수치다.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한 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등의 순이었다. ■ 고속도로·국도 교통정보 고속도로·국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용 무료앱(고속도로 교통정보, 통합교통정보)이 제공되고 국토교통부 누리집, 국가교통정보센터 누리집, 한국도로공사 로드플러스, 종합교통정보안내 및 고속도로 콜센터 등이 운영된다. 도공은 교통전문가로 구성된 교통예보팀을 운영해 고속도로 주요 구간의 소요시간 예측 등 교통예보를 방송하고 고속도로 대표전화 등을 통해 제공한다. 하남=강영호기자

하남시 주민대표 참여 열린 주간회의 개최…도내 최초

하남시가 간부 공무원 중심으로 진행해 온 주간회의를 분기별 시민대표 등을 초청한 ‘열린 주간회의’로 전환, 시정공유의 장으로 확대한다. 4일 하남시에 따르면 열린 주간회의는 그동안 공무원 중심의 주간회의 틀을 깨고 시와 시민이 함께 주요 시정을 살피는 열린 행정의 하나로 도내 지자체 가운데 최초 시행하는 정책이다. 이현재 시장 취임 후 첫 실험에 들어가는 열린 열린 주간회의는 5일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회의에는 종전의 참석자인 시장을 비롯해 국·단·소·원장과 담당관, 부서장 및 동장 외에 추가로 주민자치회, 통장단, 동 유관단체·입주자대표 등 70여명을 초청해 전체 참석자는 140여명에 이른다. 열린 주간회의는 동별 주요현안 보고와 정책 재점검 10대 과제 보고, 부서별 주요 현안 보고, 시민 건의 및 질의 답변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시는 주민생활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정책과 각종 기반시설에 대한 추진과정과 주민혜택사안 등을 중심으로 열린 주간회의를 열기로 했다. 한편 시는 열린 주간회의를 정례화한다는 방침을 두고 분기에 한번 개최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남=강영호기자

하남시의회 제314회 임시회…제3차 추경안 현미경 심사

하남시의회는 1일 제314회 임시회를 열고 올해 제3회 추경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등을 심의한다. 집행부가 제출한 추경예산안 규모는 9천632억여원(일반회계 9천339억8천900만원·특별회계 292억8천200만원)으로 기존 예산 대비 884억원(10.11%) 증액된 규모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등 민선8기 새로운 시정 목표 실현을 위한 하남시 중장기발전계획 용역 4억원, 2022년 하남형 스쿨존(시범) 사업 4억원, 스마트 박물관 구축 지원사업 3억원, 투자유치단 운영 2억3천100만원 등이다. 신규 사업이 편성된 가운데 의회는 신규·증액된 사업의 타당성과 적정성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심도 있게 심사할 예정이다. 시의회는 2일 집행부로부터 추경예산안에 대한 해당 부서의 설명을 들은 후 상임위별로 심의하고 6일 예결특위(위원장 최훈종)에서 계수조정을 거쳐 의결한다. 강성삼 의장은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이번 추가경정 예산안에 대한 현미경 심사로 가용 재원의 활용을 극대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회는 이날 도시발전 분야 적극행정 실천으로 시민의 편익 증진에 기여한 공원녹지과 조용준 팀장과 교통정책과 전천후 주무관, 도시계획과 정혜진 주무관, 건축과 강석우 주무관, 신장2동 행정복지센터 박주언 주무관 등을 ‘2022년 3분기 우수공무원’으로 선정해 표창했다. 하남=강영호기자

이현재 하남시장, 국토부 장관에 신도시 현안 건의

이현재 하남시장이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하남지역 신도시 현안사업 해결을 건의하고 나섰다. 29일 하남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최근 원희룡 국토부장관을 찾아 미사강변도시 수도권 전철 9호선 내년 조기착공과 3호선 신덕풍역(가칭) 신설, 서울양평고속도로 건설시점 변경,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등 하남지역 4개 신도시 현안 해결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장관 면담에 이어 국토부 정책기획관, 공공주택추진단장, 철도국장 등을 직접 찾아가 현안사항을 재차 설명하고 문제해결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이날 “하남은 서울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 전체 세대수의 60%인 9만5000세대를 4개 신도시로 나눠 공급하고 있지만, 당초 국토부가 발표한 자족도시 건설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도시가 베드타운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사강변도시의 경우 지난 2009년 국토부가 신도시정책을 발표하며 한강 수변공간과 지자체의 문화를 연계한 관광위락단지를 조성하고 국제컨벤션센터와 호텔 등 비즈니스 환경을 마련한다고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시장은 이날 신도시 내 자족기능 부재에 따른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K-스타월드 조성사업 지원과 교산신도시 내 자족시설용지 우선공급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K-스타월드 조성사업은 K-Pop 공연장 설치와 세계적인 영화촬영 스튜디오 등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약 3만개 일자리 창출과 2조5천억원의 경제유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한류문화 확산과 국가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그에 필요한 규제를 개선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한 교산신도시 내 자족시설용지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장의 유치기업 추천에 의한 용지공급 보장과 동시에 원형지 공급 등 조기공급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원 장관은 “취임 후 짧은 시간에도 하남 현안사항을 세세히 파악해 놀랍다”며“자족도시 건설에 필요한 하남시 현안에 대한 건의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하남=강영호기자

하남시 교통약자 대상 ‘파스텔 여행’ 인기…10개월간 84명 이용

하남시가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파스텔 여행’의 영역을 확장키로 했다. 경조사에 참석하거나 명절에 고향 방문과 가족 여행 등에도 적용하면서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선 특별 개조 차량으로 교통약자들의 여행을 돕는다. 25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매주 일요일 휠체어를 실을 수 있도록 개조한 승합차 3대를 테마별 여행지 7곳으로 정기 운행하는 ‘파스텔 여행’을 진행 중이다. 테마별 여행지는 ▲역사박물관·광주향교(하남) ▲나무고아원·미사 조정경기장(하남) ▲경복궁(서울) ▲남산(서울) ▲한국민속촌(용인) ▲오이도(시흥) ▲두물머리·세미원(양평) 등이다. ‘파스텔 여행’을 다녀왔거나 희망하는 교통약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선정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해 11월21일부터 28차례 이뤄졌고, 84명이 이용했다. 요즘 같은 여름철엔 무더위와 잦은 비 등으로 여행을 꺼리는 탓에 신청건이 한달에 2~3건에 그치고 있지만 봄·가을에는 평균 1.5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신청자들이 일정을 조정해야 할 정도다. 이용자들이 선호한 여행지는 시흥 오이도(71%), 용인 한국민속촌(15%), 서울 경복궁(1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하남을 벗어나고 싶다는 분이 대다수였는데 특히 바다를 보려고 가까운 시흥 오이도를 찾는 분이 꽤 많았다”고 말했다. 시는 시민의 호응 속에 하반기부터 특별개조 차량을 경조사와 명절 고향 방문 등에 활용하는 ‘파스텔 경조사’와 ‘파스텔 카쉐어’ 등을 추진 중이다. 지난 7월부터 결혼식과 장례식에 참석하는 교통약자로부터 신청받아 운행하고 오는 11월부터는 휴일에 운행하지 않은 특별차량을 가족여행이나 명절 고향 방문을 위한 이동수단으로 빌려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관점에서 시민 체감정책을 발굴해 지속 가능한 교통약자 복지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하남시 우수 정책 선진 사례 벤치마킹…“공직자 역량 강화”

하남시가 각 분야 우수정책에 대한 선진 사례 벤치마킹을 통해 공직자 역량 강화에 나선다. 23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모든 공직자를 대상으로 8월 한 달 동안 국내 최고 성과를 거둔 지방자치단체와 기관 등을 방문해 선진 노하우를 배우는 우수정책 벤치마킹을 진행한다. 민선 8기가 주요 추진 과제로 내건 교통 복지 교육 등 핵심 정책에 대해 신속한 추진과 업무의 질적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공직자의 행정력 부족으로 정책이 실패하고 재정적 손실이 발생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판단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까지 2박 3일 이내에서 최대 4인 1조로 팀을 꾸려 국내 각 분야에서 우수한 정책 성과를 거둔 중앙부처와 지자체, 기관, 민간기업 등을 방문해 선진 노하우를 벤치마킹한다. 시는 특히 벤치마킹 대상지를 국외로 확대해 해외 우수 사례를 발굴하는 선진지 배낭여행과 벤치마킹 및 연수 프로그램 등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싱가포르 등을 선진지 견학 대상 국가로 꼽고 있다. 벤치마킹 후에는 주요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사례를 발굴해 시책에 적극 도입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연구 사례를 공유해 부서 간 칸막이 없는 행정을 구현한다. 연말에는 벤치마킹 성과보고서를 제작해 모든 공직자가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벤치마킹에 따라 우수한 성과를 거둔 부서에는 포상금을 지급하고 적극행정 우수 공직자를 포상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이현재 시장은 “공직자 역량을 강화해 우수한 행정력을 기반으로 시민의 삶이 획기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탄소중립 실현과 이상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박재희 ㈜그린유토피아 대표이사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세상을 소망합니다.” 친환경 녹색 복원사업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은 물론 이상기후에 적극 대응해 나가는 기업인이 주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생태복원과 녹화자재 생산 분야에서 두 번째라면 서럽다고 불리는 박재희 ㈜그린유토피아 대표이사가 그 주인공이다. 박 대표는 30여년 전 자생식물농장를 설립하면서 조경분야에 뛰어들었다. 그 당시만 해도 조경은 건축과 토목 분야에 가려 주목을 받지 못했다. 현재 그는 하남시와 광주시, 이천시, 강원 양구군, 충남 공주시, 전남 해남군 등 전국 각지에 총 72만1천㎡의 농장에서 산야초와 토종 나무를 가꿔 오고 있다. 이렇게 육성된 들꽃과 수종들은 해당 지자체의 요구에 따라 특색에 맞게 적재적소에 공급하고 있다. 하남시 망월천 수변 창포 식재와 한강 당정섬 경관개선사업, 안양천 수목원화 사업, 중랑천 초화원 조성, 석천호수의 친환경적 생태호안, 청계천복원공사, 남산 실개천조성공사 등 전국 주요 하천과 호수 생태복원사업 대부분은 그의 손을 거쳤다. 그는 토종 꽃과 나무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보니 자연스레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에 대해 눈을 뜰 수 밖에 없었다고 귀띔했다. 그는 요즘 강원대와 건국대 등과 산학협력(MOU)를 맺어 ‘숲에서 사회적 기업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는데 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해마다 개인과 단체 등에 재능기부는 물론 어려운 이웃과 단체 등에 연간 수 천만원을 쾌척하는 것도 잊지않고 있다. 이런 공로로 그는 지난해 6월 서울시 구로구청장 표창장, 2020년 3월 노원구청장 표창장, 2005년 10월 서울특별시장 표창장 등을 10여차례 수상했다. 박 대표는 “현재 대기 중 이산화탄소(CO2) 농도가 450만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한데다 500종 이상의 육지동물이 멸종 위기이고 20년 이내에 멸종될 것으로 세계 유수 환경단체에서 지적하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문제들이 지금 지구촌 곳곳에서 이상기후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탄소중립은 인류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가장 뜨거운 이슈다. 탄소 중립을 실현할 최적의 자연친화적 해법은 산야초와 나무 등 식물이다. 이들은 탄소 흡수원인데다 온실가스 감축에 효과적”이라며 “자연 수단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고 사람과 동식물이 살아가는 데 폭넓고 필수적인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탄소중립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중요한 의제로 떠올랐지만 단 하나의 문제를 해결한다고 도달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앞으로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단체를 만들어 탄소중립 실현 방안을 찾는 데 여생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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