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성남종합운동장 눈썰매장 아쉬운 폐장

성남시청 야외스케이트장(중원구 여수동)과 성남종합운동장(중원구 성남동) 눈썰매장이 지난해 14일 문을 열었다. 두 시설은 2월 9일까지 총 58일간 운영하며, 이용료는 천원이다. 시청 스케이트장은 3천200㎡ 부지에 폭 27m, 길이 60m 규모 아이스링크가 설치돼 한 번에 300명이 동시에 입장할 수 있다.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문을 연다. 하루에 1시간 30분씩 모두 6회 입장할 수 있다. 겨울방학이 끝나면 오후 7시까지 하루 5회로 운영시간을 줄인다. 평일 오전 9시와 10시에는 각 50분씩 6세 이상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1주일 단위의 스케이트 강습교실(강습료 1만원)을 운영한다. 야외 스케이트장 대기시간에는 시청 안으로 들어가 홍보관(2층) 구경과 어린이 영화 관람, 시장실(2층)서 사진촬영, 연금매점(3층) 이용, 북카페아이사랑 놀이터(9층)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성남종합운동장 눈썰매장은 4천㎡ 부지에 폭 20m, 길이 44m, 10레인의 성인용 슬로프와 폭 10m, 길이 14m, 5레인의 어린이용 슬로프 등 2개 코스를 갖췄다. 한번에 500명이 동시에 입장할 수 있다. 어린이용 에어바운스 2종도 설치됐다.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10분까지 매회 1시간 40분씩 총 4회 운영한다. 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7시 10분까지 1회 연장 운영한다. 글 _ 문민석 기자 sugmm@kyeonggi.com

[양주시] 읍ㆍ면ㆍ동 돌며 ‘시민과의 열린 대화’

양주시는 갑오년 새해 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지난 8일 백석읍을 시작으로 23일 장흥면까지 11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시민과의 열린 대화를 열고 각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올해 시정 운영방향인 소통과 배려로 함께여는 양주시정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시민과의 대화에는 현삼식 양주시장과 정창범 시의회의장을 비롯 시의원, 각 국장 및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해 자연스러운 대화 속에 시정에 대한 바람과 애로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첫날인 8일 백석읍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백석초교~백석읍사무소 진입로 개선 ▲버스노선 연장 및 버스승강장 설치 ▲홍복저수지~의정부시계간 도로 굴절지역 안전사고 취약에 따른 도로환경 개선 ▲양주숲길 진입로 안내 표지판 설치 및 문화공간 마련 ▲볼링 및 빙상 등 체육특기생 지원 확대 등 다양한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현삼식 양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양주시 숙원인 국지도 39호선 확장 사업을 위한 설계용역비 3억원이 확보되는등 청신호가 켜졌다. 이를 위해 노력해준 백석읍민의 열망과 노력에 감사드리며 양주시 뿐만 아니라 경기북부 발전의 원동력이 될 이번 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서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민과의 열린 대화는 ▲9일 회천4동 ▲10일 양주2동 ▲14일 광적면 ▲15일 은현면 ▲16일 회천2동 ▲17일 남면 ▲20일 회천1동 ▲21일 양주1동 ▲22일 회천3동 ▲23일 장흥면 순으로 진행됐다. 글 _ 이종현 기자 major01@kyeonggi.com

[만나고 싶었습니다] 심화섭 동두천시의원

삶이란 늘 예측불가다. 현대과학의 집성체라는 기상관측조차 틀리기 일쑤다. 무엇을 하고, 누구를 만나고, 어떤 삶을 살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다만, 우리는 현재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그리고 그것이 자신의 길이라 여기며 산다. 심화섭 동두천시의원(58)도 그랬다. 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했고, 졸업 후에는 음악학원과 유치원, 어린이집 원장으로 시연합회 회장을 했다. 교육자가 되는 것, 그것이 계획된 삶이었다. 그런 그가 2010년 제6대 시의원이 됐다. 얼떨떨했다. 행정의 행, 정치의 정자도 모르는 그였다. 그래서 떠올린 첫 일은 보따리를 싸는 일이었다. 책 보따리. 전직 시의원은 물론 방방곡곡 행정과 정치를 잘하기로 소문난 단체장을 찾아다니며 공부를 했다. 그리고 관련 강의도 빠짐없이 들었다. 이듬해에는 행정대학원에 진학 박사과정까지 밟았다. 그렇게 3년이 흘렀고, 2014년이 왔다. 성과는 많았다. 약속을 가장 잘 지키는 정치인, 시민과 함께 호흡한 정치인 심 의원에 대한 세간의 거짓 없는 평가다. 끊임없는 자기개발과 확고한 신념, 도전정신으로 자신과 동두천의 삶을 또 다른 방향으로 질주시키고 있다. 그 예측불가능성이 희망적인 이유다. 민원인의 해결사현장의 정치인 닉네임 중앙로 마을단절 해결 앞장 소외지역 수시로 찾아 마음의 문 활짝 지난해 인기를 끈 영화 관상의 수사법을 잠시 빌리자. 귓불이 두툼하고 아래로 늘어있어 사교성이 좋고 취미가 다양해 어떤 분야에도 윤곽을 드러낸다. 끝이 내려간 눈썹과 아래위 입술 크기가 비슷해 모든 사물에 애정이 많고, 자신의 의견이 받아질 때까지 노력하는 강인한 성격이다. 실제 한 관상 애플리케이션에 심 의원 사진을 넣고 받아본 결과다. 믿거나 말거나 지만 두 시간 동안 심 의원을 인터뷰하며 받은 느낌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평균 보다 다소 작은 키, 작고 동그란 얼굴과 입술. 흑과 백이 분명한 맑은 눈동자. 총명하면서도 인자하고 부드러운 인상. 그래서 부담 없이 다가가 모든 고민을 털어놓고만 싶은. 심 의원의 첫 인상이 딱 그랬다. 심 의원은 지역사회에서 꽤나 유명하다. 그러니 시의원 하는 것 아니겠어라고 반문하겠지만 양상이 다르다. 의정활동 기간 의회보다 현장에 많이 있었다. 기관원보다 민원인과 이야기 하는 시간이 많았다. 그렇게 심 의원은 민원인의 해결사와 현장의 정치인으로 유명하다. 2년 전 일이다. 지난 2007년 생긴 철도로 동두천 13통과 14통 사이 마을에 단절이 발생했다. 또 길 중간에 집이 튀어나온 부분이 있어 소방로 임에도 활용키 힘들거나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 우려가 높았다. 그렇게 민원인들의 심 의원을 찾았고, 현장실사와 끈질긴 부서 면담, 건의 등을 통해 해당 부지를 매입해 정상화 시켰다. 이 일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심 의원이 당선 후 처음으로 받은 개별 민원인 동시에 값진 상도 받았기 때문이다. 민원인이 주는 상 없는 살림, 어려운 처지의 어르신들이 한 푼 두 푼 모은 돈으로 심 의원에게 케이크와 작은 꽃다발을 보내왔다. 심 의원은 고맙기도 부끄럽기도 했다고 그 날을 떠올린다. 어찌 보면 별일도 아니죠. 확실한 문제였고, 당연한 결과였어요. 그럼에도 자신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준 것, 그리고 내 집 일처럼 신경써주고 해결해 준 것에 고마워하셨어요. 뿌듯했기보다는 시의원으로 그동안 제 역할을 충분히 다하지 못했구나라는 생각에 반성하는 계기도 됐어요 그렇게 임기 동안 해결한 것이 많다. 특히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였다. 동두천이 수해를 입었을 때도 모든 행정력이 집중되는 중앙지역보다 누구도 가지 않은 변두리지역을 더 많이 다니며 문제를 해결했다. 일손이 부족할 때는 스스로 팔을 걷고 복구를 돕기도 했다. 또 소요산 삼림욕장 프로그램 정비와 등산로 정비, 복지사각지대 발굴 등 다양한 지역사회의 과제와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섰다. 지방자치의 꽃은 주민자치 지역민 교육에 팔걷어 주민자치 아카데미 1기 성공적인 수료 결실 심 의원이 주력하는 일은 또 있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확산하는 일이다. 모두들 그 근본은 지방자치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지자체와 시군의회의 역할에 중대한 의미를 부여한다. 그러나 심 의원의 생각은 좀 다르다. 진정한 지방자치는 주민자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주민 스스로 지역문제를 발굴하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고 행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일. 그것에 동두천에 미래가,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현재 동국대 행정대학원에 준비 중인 박사과정 논문도 주민자치와 주민참여예산 등 작은 마을 가꾸기에 관한 내용이다. 가능성도 발견했다. 지난해 상반기 지역주민 대상으로 주민자치 아카데미 1기 수료식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처음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연령대가 높은 지역 특성상 참여율이 높지 않을 거라는 것. 하지만 예측은 빗나갔다. 생각보다 호응이 좋았다. 주민자치란 무엇인지,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 자신들의 역할은 무엇인지 하나 둘 깨쳐갔다. 효과도 나타났다. 마을사람들이 발전을 위한 자치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동두천 불현동 종이골이 그곳이다. 이 마을은 과거 닥나무를 베어 한지를 만들어 팔던 고장이다. 하지만 한지 산업이 차즘 죽어가며 그 명맥이 끊겼었다. 그러던 중 마을사람들이 심 의원을 찾아와 전통을 잇고 마을을 일으켜 보겠다는 일념으로 전통체험마을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심 의원은 마을사람들과 직간접적으로 간담회도 진행하고 실태파악은 물론 중앙정부부처를 오가며 실마리 찾기 위해 발로 뛰었다. 그 결과 안전행정부에서 1년마다 진행하는 특수사업 공모 가능성을 확인했고, 동두천 도시과와 농업녹지과를 동원해 현재 준비에 착수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지난 아카데미를 진행하면서 반짝거리는 눈빛으로 동두천 이야기를 쏟아내는 주민들을 보며 동두천의 희망의 샘물이 솟구치는 듯 벅차오름을 느꼈어요. 남은 기간 내게 남은 과제는 걸음마를 시작한 동두천 표 주민자치가 스스로 저벅저벅 걸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고 밀어주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요. 주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공약 대부분 실천 2년 연속 매니페스토 대상 심 의원은 칼 같은 사람이다. 섬뜩하고 불순한 칼이 아니다.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칼이다. 언제나 민원인과의 약속, 나아가 시민과의 약속을 칼같이 지키는 것. 그것이 임기 중 가장 큰 목표이자 존재의 이유라 여겼다. 그 점에서 심 의원은 정말 쉼 없이 달렸다고 자평한다. 절대 과장이 아니다. 교육관광 산업 개발, 주민 교육 문화센터 유치 운영, 친환경 무상급식 현실화, 시간연장형 어린이집, 방과 후 교육, 야간 돌보미 등 10여 개의 공약 대부분을 지켰다. 이를 인정받아 지난 2012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의정활동 평가와 관련해 가장 명성 있는 매니페스토 실천본부에서 수여하는 공약실천 대상을 받았다. 난다 긴다 하는 유력 의원조차 이루기 힘든 일을 초선 의원이 해낸 것이다. 앞서 말한 대로 그 과정은 험난했다. 아는 것이 없어 이리저리 자문을 구하고, 스스로 공부를 했다. 행정, 예산 등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찾아다니며 과외를 받았다. 그 덕에 각 분야 유명 전문가와 지식인들과 친분도 쌓을 수 있었고, 인맥도 넓어졌다. 이 같은 인적기반을 활용해 동두천에서 시도조차 못했던 인문학 학교, 지식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또 다른 계획 중 하나다. 동두천은 심 의원이 자고 나란 고향이다. 그래서 마음이 아프다. 너무 가난한 탓이다. 훌륭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이 있음에도 동두천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미군부대와 기지촌 뿐이다. 재정자립도도 도내 31개 지자체 중 만년 꼴찌다. 동두천에서 자고 나란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고향을 안겨주고 싶다는 심 의원에게 예측불가한 인생의 화두는 그래서 동두천이다.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의 실현가능성을 하나하나 갖춰가는 곳 동두천. 이곳의 미래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하는 진짜 이유다. 글 _ 박광수 기자 ksthink@kyeonggi.com 사진 _ 전형민 기자 hmjeon@kyeonggi.com

[경기초대석] 고남석 인천 연수구청장

대한민국의 미래는 인천에, 인천의 미래는 연수구가 중심에 있습니다. 취임 후 지난 3년이 넘는 시간, 교육과 문화가 활기차게 숨 쉬고, 사람과 사람이 행복을 함께 가꾸는 살기 좋은 연수구를 만들려고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남은 임기도 주민들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2010년 7월 고남석 인천 연수구청장의 취임과 함께 함께 가꿔요. 행복한 연수라는 기치를 내걸고 힘차게 재출발한 연수구. 어느새 3년 반이 훌쩍 지난 시간 동안 고 구청장은 주민과의 소통, 열린 행정을 모토로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주민 참여와 화합에 기초한 자치활동의 모범적인 행보였다는 평가다. 민선 5기의 반환점을 지나 이제 마무리를 향한 결승전을 눈앞에 뒀다. 고 구청장은 2014년 갑오년(甲午年)을 앞두고 지나온 길을 되짚어 보고 더욱 알찬 결실과 희망을 향해 다시 한 번 힘찬 의지를 다짐하고 있다. 해묵은 지역현안 척척 해결 송도국제도시 관할권수인선 등 얽힌 실타래 풀어 고남석 구청장은 취임과 함께 각종 주요 현안에 부딪혔다. 그중 하나가 바로 중구와 남구, 남동구와 함께 맞붙은 송도국제도시 579공구 관할권 다툼. 고 구청장은 그동안 이 지역에 대한 인허가 처리와 자치관할 권역이었던 점과 경제자유구역은 1개 자치단체로 행정권 일원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세웠고, 이는 주민들의 한목소리로 이어졌다. 결국, 헌법재판소는 다른 구가 주장하는 것들을 모두 기각하며 최종적으로 송도국제도시가 연수구 관할임을 인정했다. 또 수년간 주민 간 갈등이 깊었던 수인선 문제. 고 구청장은 인천시와 철도시설공단, 주민들과 수차례 간담회를 열고 각종 묵은 갈등에 대한 해결책을 만들기 위한 토론회를 여는 등 갈등의 조정과 중재의 역할을 했다. 결국 큰 틀에서의 합의점을 찾았고, 인수선은 지난 2012년 6월 말 오이도~송도 구간이 선개통됐다. 인수선 개통은 지역 내 크고 작은 아픔을 딛고 얻어낸 결과물이었다. 특히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하나 없는 연수구의 문제 해결이 눈에 띈다. 주민들은 3㎞가 넘게 떨어진 남구와 남동구에서 LPG를 넣어왔다. 아쉽게도 공공으로 운영하려던 당초 계획은 어긋났지만, 고 구청장은 승기하수처리장 인근에 LPG 충전소 부지를 확보함으로써 10년이 넘게 지속된 LPG 충전소 문제를 끝냈다. 고 구청장은 취임해서 여러 가지 지역 내 현안 때문에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항상 주민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나섰고, 잘 해결돼서 아주 좋을 뿐이라며 이런 현안 해결보다 행복한 임대아파트를 만들려고 임대아파트에 승강기를 설치하고 각종 시설 및 환경 개선사업을 진행, 저소득층 주민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한 점이 더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경영 잘하는 구청장 재정자립도 42.26% 지난 2009년 비해 두 배 가까이 지방자치단체마다 재정난으로 시끄럽다. 하지만 연수구 주민들은 전혀 빚이 없다. 타 지자체들과 비슷한 조건이지만, 재정자립도도 42.26%로 높은 편이다. 2009~2010년엔 29%였던 것이 2011~2012년엔 44%까지 올랐다. 이유는 무엇일까? 고남석 구청장이 직접 나서 국비는 물론 시비를 많이 따냈기 때문이다. 타 구청장과 비교하면 고 구청장은 국시비를 따내려고 중앙정부는 물론 국회, 인천시, 인천시의회까지 적극적으로 다니며 로비(?) 활동을 벌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동안 고남석 구청장이 시설 확충 및 환경청소, 재난재해 예방, 도로 등 각종 현안사업별로 따낸 국비만 해도 33건에 299억원에 달한다. 연수구의 1년 치 예산 10%에 해당하는 막대한 자금이다. 2010년 60억원이던 국시비는 2011년 73억원, 2012년 79억원, 2013년 92억원까지 매년 급증하고 있고, 이 때문에 연수구의 살림살이도 점점 나아지고 있다. 지역 내 취업에 대한 활기는 물론 지역 경제도 살아나고 있다. 지난 2012년에 출범한 원스톱 연수일자리센터를 중심으로 취업정보센터와 사회적 기업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보노보센터, 노인인력개발센터, 다문화하모니 사업단 등이 한군데 모여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지역 내 갈등 조정 등 행정적인 능력과 함께 경영을 잘하는 구청장인 셈이다. 고 구청장은 권역별로 지역 상권을 살리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주요 상권의 상인회 등에 간판정비와 상가 조형물 설치, 쉼터 및 주차장 정비, 마케팅 지원 등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여기서 주민들은 물론 외지인들까지 찾아와 놀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함께하는 특색 있는 거리 조정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민참여예산제도 정착 서울 보다 1년 앞서 시행 전국 우수사례로 꼽혀 연수구는 주민의 참여가 활발한 지자체로 명성이 높다. 서울보다도 1년 앞선 2011년에 주민참여예산제를 시행, 지금은 전국에서도 우수사례로 꼽혀 여러 차례 소개되기도 했다. 말 뿐인 주민참여예산제도가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비중이 높다. 고 구청장이 주민들에게 참여의식을 심어 줄 수 있도록 주민참여예산학교를 열어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고 구청장은 주민들에게 이 학교를 통해 마을 만들기 총론과 타 지역 마을 만들기 사례를 공부할 수 있도록 했고, 동네 한 바퀴 현장 실습과 우리 동네 의제 찾기 등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건넸다. 연령층도 다양하다. 중고등학생부터 70대 어르신까지 폭넓게 분포됐다. 2013년에만 해도 중교생이 제안한 사업이 14건이나 된다. 그중에 양손을 자유롭게라는 사업명으로 올라온 제안을 보면, 공원 이용할 때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공원에 사물함을 설치해 달라고 요청한 사업이었다. 이는 결국 정책으로 반영돼 올해 연수체육공원에 시범 설치된다. 이 같은 주민들이 구의 예산에 참여하면서 일궈낸 큰 수확은 2013년에만 해도 54건. 259건의 주민 제안 중 지역위원회 및 분과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정된 사항이다. 사실상 주민참여예산제가 정착단계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전국 지자체 중 경쟁력 최고 지방재정 생산성 2년 연속 우수상 2013년엔 대상 영예 인터뷰 도중 고남석 구청장이 조심스레 자랑거리를 내놨다. 바로 안전행정부와 한국생산선본부가 공동주최한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에서 전국 197개 지자체를 제치고 종합대상(전국 1위)을 따낸 것. 고 구청장 취임 이후 연수구는 2011년과 2012년 연속 지방재정분야 생산성 대상 우수상을 수상하는데 이어 2013년엔 영예의 대상까지 받았다. 구는 공무원 증원 억제를 통한 인건비 축소로 조직 인력관리 효율성이 타 지자체보다 탁월했고, 재정자립도도 큰 폭으로 향상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또 전국 최초 첨단 IT 신기술을 활용해 옥련시장 u스마트 마케팅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이 우수시책에 포함됐다. 이 밖에 생활환경분야의 Safe 연수! 범죄 아웃! 어린이 안전체험관 운영을 비롯해 문화복지분야의 건강도시 만들기, 지역 경제 분야 기초자치단체 최초 일자리 관련 각종 인프라는 한곳에! 복합형 연수일자리센터 신설 등이 우수사례로 꼽혀 전국 지자체에 전파됐다. 고 구청장은 생산성이 높은, 전국에서 가장 좋은 곳이라는 것에 대한 의미가 크다. 650명의 연수구 공무원과 30만명 주민들의 의지가 밑거름되어 이룩한 값진 성과이자 쾌거라며 더 효율적이고 생산성 높은 행정서비스를 펼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 _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