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연천군 축산직 공무원 태부족

연천군의 축산분야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태부족, 증원이 시급하다. 9일 연천군과 일부 축산농가 등에 따르면 축산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4천100여 가구로 군 전체의 23%를 차지하고 이들이 사육하는 한우와 젖소, 돼지, 닭 등도 330여만마리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이를 지도하고 관리해야 하는 공무원은 고작 축산직 4명으로 한우육성사업이나 중소가축 육성사업, 축산분뇨처리사업 등 많은 업무를 수행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더욱이 임진강과 한탄강의 관련 수산업무까지 담당하고 있어 가축 전염병이라도 발생되면 이에 대처할 능력이 부족하다는 게 축산농가들의 주장이다. 이에 축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낙농연구회(회장 정광섭) 등이 나서 지난 2일 인근 포천군과 파주시 등을 비교, 인원 증원을 군과 의회 등에 건의했다. 특히 축산인들은 다른 지역 도심 팽창으로 연천지역으로의 이전이 늘고 있으며 갈수록 증가추세여서 축산업무에 대한 증원이 불가피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연천군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축산 업무가 폭주하고 있으나 전담 부서 신설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직제 개편시 인원을 증원하는 등을 계획해 보겠다”이라고 말했다. /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하남/하남지역 시민공모주 모집 ’푸른신문’ 창간준비

하남지역에서 시민공모주 모집형식의 지역신문 창간 움직임이 주민들과 지식인들 사이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도내 최초로 주민들에 의해 만들어질 격주간지 형태의 이 신문은 정치색을 배제하고 대신 지역의 현안문제인 환경과 복지 등에 촛점을 맞춰 기존의 매체들과 차별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가칭 ‘푸른신문’창간준비위원회(준비본부장 최달경)에 따르면 흐트러진 지역민심을 통합, 건강하고 수준높은 지역사회 창출을 위해 시민주 모집형식의 시민신문을 내년 5월 창간할 계획이다. 창간준비위원회는 이를 위해 지난 7월27일 ‘포럼 앤 블루’란 회의체를 구성했고 지난달 5일 사무실을 개설한 뒤 현판식을 가졌다. 현재 창간준비위원회 공동대표는 김철 목사(나그네집 대표)와 차경남 변호사, 지도위원엔 권광식 방통대 교수와 정진국 박사(서울학술자료연구소장) 이외에 실행위원 16명과 발기위원 68명이 뛰고 있다. 시민주는 모두 5만주(주당 5천원)중 2만주를 다음달 1일부터 1차로 공개하며 판매된 약정주식은 법인등기 후 내년 6월1일부터 시내 시중은행에서 정식 주권으로 교환된다. 다만 특정인에 의한 독과점을 차단하기 위해 개인은 200주, 기업 및 단체 등은 1천주 이내로 한정 판매한다. 공동대표 김철 목사는 “6·13지방선거 이후 분열된 지역민심을 수습하고 갈등을 해소하자는 목소리가 컸다”며 “푸른신문의 편집방향은 탈정치와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만드는 것이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kangyh@kgib.co.kr

부천/세계유명건축물박물관 건립

미국의 자유여신상, 프랑스의 베르사유궁전, 이집트의 피라미드, 중국의 만리장성 등 세계의 유명한 건축물과 유적 등이 축소모형으로 정교하게 재현되는 세계유명건축물박물관 테마파크가 내년 5월까지 부천 상동신도시 유원지부지에 들어선다. 9일 시에 따르면 지난 96년에 설립된 서울소재 ㈜다모가 상동 592의2 일대 유원지부지 1만7천여평을 시로부터 제공받아 81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 이곳에 세계유명건축물 박물관 테마파크를 조성, 운영키로 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다모측은 시설물 전반에 대해 시에 먼저 기부체납하고 15여년동안 이 시설물을 무상으로 운영하게 된다. 시는 지난 7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부천시의회 임시회에서 부지사용에 대한 심의를 받은 뒤 다모측과 실시협약을 체결, 다음달 착공해 내년 5월초부터 개장할 계획이다. 일부 시의원들이 절차상의 하자를 들어 이 사업에 제동을 걸고 있으나 국내 최고의 테마공원이 부천시에 들어 서고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추진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와 유럽, 아메리카 등 5개 권역으로 구성되는 테마파크는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42개의 문화유산들을 포함, 21개 국가 102점의 건조물들을 실물보다 25분의 1로 줄여 재현된다. 또 건축물을 사람의 눈높이와 비슷한 1m 이상 높이로 설치, 실물감을 갖도록 하고 건물에 대한 충분한 배경 설명은 물론 조명, 음향효과 등을 넣어 동적 요소를 가미시켜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상동유원지부지를 다양한 테마파크로 꾸미기 위해 세계유명건축물 박물관 테마파크를 유치했다”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skoh@kgib.co.kr

정치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