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 풍파를 견디며 그 자리를 지켜온 오래된 나무는 그 존재만으로 성스럽고 귀하다. 천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전설 같은 생명력으로 우리를 지켜 준 경기도의 나무들을 소개한다. 공원, 마을, 절, 릉 등 고목이 뿌리내린 곳은 그 장소도 다양하다. ‘살아있는 화석’과도 같은 천년 고목이 선물하는 감동과 위로, 그리고 굳건한 세월의 찬가. ◆ 천년이 넘는 세월을 지킨 용문사의 명물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용문산관광단지는 1971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됐으며, 관광지 내의 볼거리로는 용문사, 용문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호), 정지국사 부도 및 비(보물 제531호), 용문산지구전적비 등이 있다. 또한 넓은 잔디광장과 캠핌장, 분수대, 야외공연장 등을 갖추고 있어 사시사철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이다. 특히 은행나무는 이곳에 온 사람들이 꼭 찾는 명물이다. 높이 60m, 둘레 12m가 넘고, 나이는 약 1100년에서 1300년으로 추정되며, 우리나라에 생존하고 있는 은행나무 중 가장 크고 오래됐다. 동양에서 가장 큰 은행나무인 이 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돼 있다. 양평군 주민들은 봄, 가을이면 이곳에서 은행나무를 위해 큰 제사를 지내고 있는데, 양평군 주민들이 이 은행나무에 대해 얼마나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천년이 넘는 세월을 견뎌온 나무인 만큼 수많은 사연을 가지고 있다. 나무를 자르려고 톱을 대었을 때 톱 자리에서 피가 쏟아지고 천둥 번개가 일어나 중지하였다는 전설도 전해지고 있으며, 고종황제가 승하할 때도 나뭇가지 하나가 부러졌다고 한다. 또한 나라의 큰 변란이 있을 때나 경사가 있을 때마다 은행나무는 ‘윙’ 소리 내 울며 길흉을 예고해 줬는데, 8·15 해방과 6·25 전쟁 때도 인근 주민들이 그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 530년 역사를 품은 도시의 보호수 ‘영통 느티나무’ 수원특례시 영통 신도시 한가운데 위치한 느티나무사거리에는 현실판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있었다. 단오어린이공원의 터줏대감으로 남녀노소 주민들의 사랑을 받던 주인공은 5년 전 비바람에 부러진 영통 느티나무 보호수다. 5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농경 마을의 수호신이자 사람들의 벗이었고,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자리를 지키며 신도시 주민들의 자부심이 됐던 나무다. 처음 보는 사람들은 크기를 상상하기 어렵겠지만 원래 이 나무는 23m의 높이를 자랑했다. 20여그루에 달하는 수원의 보호수 중에서도 가장 높은 높이다. 흉고(가슴 높이 약 1.2m) 둘레는 8.2m에 달했다. 밑동 둘레를 한 바퀴 돌면 스물다섯 걸음을 걸어야 하는 거대한 크기였다. 수형도 아름다웠다. 4m 높이에서 여러 가지가 펼쳐지며 커다랗고 누구나 생각하는 동그란 나무 이미지를 그대로 재현한 모습이었다. 지난 2017년 산림청이 선정한 으뜸 보호수 100주에 선정된 것은 물론 보호수의 이야기를 엮어 만든 책 ‘이야기가 있는 보호수’의 표지에 실렸을 정도로 수려한 모습을 자랑했다. 그러나 초여름 장마철인 2018년 6월26일 오후 3시쯤 속살을 드러낸 영통 느티나무에 변고가 생겼다. 530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끝내 부러져버린 것. 이후 수원특례시는 전문가는 물론 시민과 함께한 대책 회의를 거쳐 보호수 복원을 위한 계획을 세웠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와 함께 복원을 추진, 조직배양을 통해 후계목 20주를 증식하는 데 성공했다. 3m가량 남은 밑동은 지속적으로 방수 및 방부 처리를 하며 보존했다. 지금도 영통 느티나무는 그 자리에서 사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후계목을 육성하고 나무의 이야기를 이어가기 위한 수원시의 노력과 나무를 기억하려는 시민의 애정이 담긴 아름드리 느티나무는 다시 수원 시민의 곁에 돌아올 것이다. ◆ 아름다운 조선 왕릉 속 천연기념물 ‘화성 융릉 개비자나무’ 화성시 안녕동에 있는 아름다운 조선 왕릉인 화성 융건릉. 조선 제21대 왕 영조의 아들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가 함께 묻힌 융릉, 그의 아들인 조선 제22대 왕 정조와 효의 왕후가 함께 묻힌 건릉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으며, 어린이와 가족, 연인들의 나들이 장소로 인기가 높다. 융릉 재실 내에 있는 개비자나무는 2009년 9월16일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504호로 지정됐다. 개비자나무는 늘 푸른 바늘잎 작은키나무로 보통 높이 3m 이내로 자란다. 그런데 융릉 개비자나무는 높이가 4m에 이르고 줄기 둘레도 80㎝에 이르는 등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 또한 보존 상태도 우수해 우리나라 개비자나무를 대표하는 가치가 있으며, 융릉 재실과 관련된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크다. 사도세자가 묻힌 융릉 재실에 개비자나무가 있는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500년 전 화성에 융릉이 조영되며 함께 심은 것으로 추측한다. 개비자나무는 융릉의 주인인 사도세자와 닮았다. 한 많은 생으로 ‘생각할수록 슬픈’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사도, 그리고 다양한 쓸모가 있지만 좋지 않은 어감을 지닌 개비자나무는 이름에 서러움이 담겨 있는 공통점이 있다. 융건릉에서는 매년 4월 둘째 주에는 융릉 제향, 5월에는 건릉 제향이 있으니 이때 방문하면 더 볼거리가 풍부하다.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운영하는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면 재미를 더해 주는 다양한 일화와 친절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 백송의 기품이 남다른 희귀 소나무 ‘고양 송포백송’ 백송은 소나무과에 속하는 상록 침엽 교목으로, 나무껍질이 넓은 조각으로 떨어져 전체가 흰빛을 는 특징이 있어 예로부터 백송(白松) 또는 백골송(白骨松으)로 불렸다. 고양특례시 일산서구 덕이동에 있는 고양 송포 백송의 가장 유력한 유래는 조선 세종(1418~1450년) 때 김종서가 개척한 육진에서 복무하던 최수원이 고향에 돌아오는 길에 가져다 심었다는 것이다. 마을 사람들은 한동안 이 나무를 중국에서 온 나무라고 해 ‘당송(唐松)’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송포 백송의 크기는 높이 11.5m, 둘레 2.39m다. 백송은 대체로 수령이 오래되고 햇빛을 많이 받을수록 줄기의 흰빛이 뚜렷해진다. 송포 백송은 다른 백송보다는 덜 흰빛을 띠지만, 가지가 무성하고 울창해서 기세가 상당하다. 측면에서 살펴보면 가지가 마치 부챗살처럼 퍼져 있어 형태가 역삼각형으로 보인다. 그 기품도 남달라 한눈에 보아도 수령이 오래된 것을 알 수 있다. 수령은 약 250살 정도로 추정된다. 이 나무의 또 다른 유래는 조선 선조 때 유하겸이 중국 사절에게 받은 백송 두 그루 중 하나를 마을의 최상규씨(송포 백송의 소유자)의 조상에게 줬고, 그것을 묘지 주변에 심었는데 지금껏 크게 자란 것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유래야 어찌 됐든 한반도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희귀한 수종인 동시에 중국과의 문화교류사를 알려주는 나무로, 역사적, 경관적,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아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들의 화합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면서 사시사철 푸르른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우리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 역사적 가치가 큰 재실 내 가장 큰 회양목 ‘여주 효종대왕릉 회양목’ 여주시 효종대왕릉은 인조의 둘째 아들이자 조선 제17대 왕인 효종(재위1649∼1659년)과 왕비 인선 왕후 장씨가 모셔진 쌍릉이다. 이곳은 능역과 푸른 소나무들이 주변에 울창해 그윽함을 풍기지만 세종릉과 바로 붙어 있는 관계로, 상대적으로 찾는 이가 적어 사방이 조용하고 호젓하다. 영릉 재실에 있는 효종대왕릉 회양목은 2005년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459호로 지정돼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수령은 약 300년으로 추정된다. 나무의 높이는 4.4m, 가슴 높이의 줄기 둘레는 동쪽이 29㎝, 서쪽이 43㎝이다. 수관 폭은 동서 방향이 4.4m, 남북 방향이 6.5m이다. 효종대왕릉 회양목은 재실 내에 크게 자란 나무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생물학적인 가치가 큰 노거수일 뿐만 아니라 1673년 조성한 효종대왕 영릉 재실과 오래도록 함께한 역사성이 큰 나무다. 특히 영릉 재실은 현존하는 조선왕릉 재실 중에서 건물의 공간 구성과 배치가 가장 뛰어난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렇듯 재실 공간 내에 회양목과 향나무, 그리고 재실 건축 연대보다 더 오래된 500년 이상의 느티나무가 함께 어우러져 재실의 역사성을 한층 더 높여주고 있다. 효종대왕릉 회양목은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알려진 회양목 가운데 가장 큰 나무로 추정된다. 사람들이 알아봐 주지 않아도 한자리를 지키며 300년 세월을 견뎌낸 효종대왕릉 회양목. 오늘도 은은한 아름다움과 우아한 풍채로 매력을 떨치며 그 자리에 서 있다. ◆ 부부가 찾아와 소원을 빌면 이뤄지는 나무 ‘포천 직두리 부부송’ 포천시 군내면 직두리에 서식하는 부부송(夫婦松)은 가지의 끝부분이 아래로 처지는 특징을 가진 소나무다. 이 두 그루의 처진 소나무는 나지막한 동산을 뒤로하고 나란히 서서 서로를 안고 있는 듯한 다정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멀리서 보면 마치 한 그루처럼 보인다. 북쪽이나 남쪽에서 바라보는 수형은 수관 전체가 산의 경사면을 따라 흘러내린 듯한 매우 아름다운 형상을 하고 있다. 두 나무 중 큰 나무는 수령이 300년으로 추정되며, 포천시를 상징하는 시목(市木)으로 지정돼 있다. 나무의 키는 두 그루 모두 높이가 6.9m이고, 너비는 큰 나무가 23.7m, 작은 나무가 11.7m이다. 2005년 6월13일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460호로 지정됐다. 이 나무는 원래 ‘처진 소나무’로 명명하기로 했으나, 관리처인 포천시가 천연기념물 지정을 기념하고 지역 주민들의 보호 의식을 높이고자 이름을 공모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 나무가 부부와 같은 정겨운 형상으로 서 있기 때문에 부부송이라 부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에 따라 현재 이름을 갖게 됐다. 소나무류는 원래 암꽃과 수꽃이 한 그루에 피기 때문에 생물학적으로는 소나무 한 그루를 암수로 구분할 수 없다. 따라서 포천 직두리 부부송이란 이름은 생물학적인 차원에서 나온 것이 아닌, 형태적인 해석에서 나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부부송에는 예부터 부부가 찾아와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많은 사람이 찾았는데, 지금도 나무의 영험함을 믿는 사람들의 기도처로 이용하기도 한다.
경기관광공사가 민족의 대명절 설 연휴를 맞아 경기도내 가볼 만한 곳을 선정했다. 푸른 용의 해인 갑진년(甲辰年) 새해에는 정조대왕의 원대한 꿈과 기상이 느껴지는 역사의 현장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현장, 민족의 아픔과 염원이 담긴 분단의 현장 등 다양한 경기도 명소에서 올 한해를 힘차게 시작해보자. ■ 정조의 원대한 꿈과 효심이 느껴지는 화성행궁 행궁(行宮)은 왕이 지방에 거동할 때 임시로 머물거나 지방에 별도의 궁궐을 마련해 임시 거처하는 곳이며, 화성행궁은 왕이 지방의 능원(陵園)에 참배할 때 머물던 행궁이다. 화성행궁은 조선시대 전국에 조성한 행궁 가운데서 가장 돋보이는 규모와 격식을 갖췄으며, 내부에는 문서의 기록과 발급을 담당한 서리청, 신하를 접견하던 유어택, 각종 행사 장소로 사용된 낙남헌 등 576칸의 웅장한 규모로 ‘대장금’ 등 사극 드라마의 세트장으로 활용됐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조선시대 무예도보통지에 수록된 24가지의 실전무예인 ‘무예24기’ 공연이 화성행궁의 정문인 신풍루 앞에서 열린다. 또 화성어차는 수원화성의 주된 관광 포인트를 순환하는 관광열차로, 화성행궁에서 출발해 주요 문을 관광하는 관광형 코스를 즐길 수 있다. ■ 정조테마공연장 설맞이 전통놀이마당 정조테마공연장 야외마당에서 대명절 설날을 맞이해 조선시대 놀이장인과 함께 각종 전통놀이가 진행된다. 설 연휴기간인 9~12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대왕 윷놀이, 딱지치기, 고리던지기,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와 공기놀이, 종이딱지놀이, 알까기, 구슬치기 등 추억놀이가 무료체험으로 진행된다. ■ 포천 산정호수 썰매축제 포천 산정호수 썰매축제는 마을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축제로 마을주민들의 마음과 정성을 담아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산정호수만의 독특한 겨울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썰매축제에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산정호수의 풍경도 감상하고, 썰매체험도 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면 좋다. ■ 양평 수미마을 빙송어축제 양평의 맑은 물과 농촌관광의 메카인 수미마을을 널리 알리고자 ‘양평빙송어축제’가 오는 26일까지 양평 수미마을에서 진행 중이다. 양평에서 빙어와 송어도 만나보고 다양한 겨울놀이와 따끈따끈 먹거리가 준비된 만큼 소중한 사람들과 추억을 남기기에 안성맞춤이다. ■ 양주 장흥자연휴양림 눈꽃축제 양주눈꽃축제는 제과전문그룹 크라운해태의 종합예술테마파크 아트밸리의 겨울축제다. 새하얀 눈의 아름다움을 통해 감사와 사랑 그리고 꿈을 전하는 눈꽃축제는 양주시의 수려한 자연경관 중 으뜸으로 꼽히는 아트밸리 일대에서 펼쳐진다. 특히 경기권 최장길이 200m 슬로프와 국내유일 줄줄이 썰매장 및 어린이·유아눈썰매장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다. 또 전통팽이체험장, 빙어잡기체험장 등 다양한 부대 체험시설이 있다. ■ 안성 동막골 빙어축제 안성 광혜원 저수지에서 겨울철 얼음판 위에서 펼쳐지는 빙어낚시 겨울 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안성빙어축제가 열리고 있다. 광혜원저수지는 차련산맥 물줄기의 전형적인 계곡형 1급수 저수지로서 지역을 대표 하는 대형급 저수지다. 설 연휴 중 9일과 10일은 휴무이며 11일부터 이틀간은 정상 운영된다. ■ 안산별빛마을 애니멀 & 하트빌리지 빛축제 빛과 자연, 그리고 그 속에서 무르익는 추억과 사랑을 선사하는 안산별빛마을에서 ‘2024 안산별빛마을 애니멀 & 하트빌리지 빛축제’가 개최된다. 도심 속 아름다운 빛의 숲에서 열리는 빛의 축제는 별빛이 내린 사계절 빛의 정원과 200마리의 실사이즈 동물 조형물들, 그리고 SNS에서 핫한 인생샷과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들로 가득하다. 이 축제는 설 연휴 기간에도 오후 3~11시 운영되며 점등시간은 오후 5시다. ■ 파주 퍼스트가든 빛축제 퍼스트가든은 아름다운 조명으로 정원을 장식한 별빛축제를 365일 연중무휴 운영한다. 일몰과 함께 정원 전체에 조명이 켜지면 낮에는 볼 수 없던 색다른 모습의 정원을 관람할 수 있다. 자수화단의 환상적인 별빛, 토스카나 광장의 이국적인 별빛, 로즈가든의 정열적인 별빛은 추위로 얼어붙은 겨울밤을 녹이고 로맨틱한 겨울밤 분위기를 자아낸다. 별빛이 흐르는 정원을 슬로건으로 은하수를 담은 별자리 여행처럼 더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은 정원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정원마다 다른 주제로 사계절의 대표 별자리를 비롯한 다양한 별자리가 지상에 내려앉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축제는 사계절을 담아낸 다양한 별자리 정원 뿐 아니라 생명과 희망을 담은 바오밥나무 별빛, 나비정원 별빛 등 각 정원마다 스토리를 담아낸 별빛테마정원이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 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세계적인 건축가 승효상씨가 설계한 건축물과 주변의 자연경관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은 평화가 가진 다양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공간이다. 생태탐방로는 전시관과 전망대를 이어주는 탐방로로, 다양한 각도에서 조강을 바라볼 수 있는 아름다운 뷰를 자랑한다. 주제정원, 흔들다리, 스카이포레스트 가든 등 평화와 여유, 즐거움을 다채롭게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조강전망대는 1.4㎞ 앞에 펼쳐진 북한 개풍군의 모습과 조강 일대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조강은 하성면 시암리와 월곶면 보구곶리 유도(留島) 사이에 위치한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로 흐르는 강이다. 1953년 7월 정전협정에서 ‘한강하구 중립 수역’으로 지정되면서 출입이 엄격히 제한됐다. 사람의 발길이 끊긴 조강은 순환과 치유를 반복하며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번식하는 생태의 보고가 되어 ‘비극이 만든 자연’을 품고 흐르고 있다. 매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 운영되며, 민간인 출입통제 구역이므로 출입 시 신분확인 절차가 필요하다. 온라인 예약 후 신분증 지참하고 방문해야 한다. ■ 파주 임진각 수풀누리 임진각관광지 내에 위치한 임진각수풀누리는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며 만들어진 아름다운 습지체험원으로 낮에는 푸른 나무와 꽃들이 가득해 힐링을 선사하고 밤에는 환상적인 야간조명과 첨단 미디어 쇼가 펼쳐지는 야간관광 명소다. 남북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한반도의 평화와 인공으로 조성된 습지의 교육적 가치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가 방문하기 좋다. 시민들의 습지체험원으로 조성된 공간으로 비교적 한적하게 산책하며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메타세쿼이아길, 창포섬, 관찰 데크, DMZ정원, 잔디동산, 잔디광장으로 조성된 습지 생태를 엿볼 수 있으며,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조형물도 곳곳에 있어 관람요소를 더한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기지역회의(경기부의장 홍승표)가 신년 인사회 및 특별강연회를 열고 안보 확립과 평화통일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평통 경기지역회의는 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한반도 정세 전망과 과제’라는 주제로 특별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강연회는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대해 논의하고 안보·평화통일에 대한 가치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 경기지역 31개 시·군 민주평통 협의회장과 자문위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홍승표 부의장은 신년사에서 “민주평통은 평화통일 기반 조성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며 “민주평통 경기지역 자문위원들이 열정적으로 활동하면 자유민주평화통일이라는 큰 선물을 받게 된다. 모범적으로 활동해달라”고 말했다. 황 수석은 축사를 통해 “우리는 자유와 지성의 나라, 교양과 품격의 국민,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대한민국을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사명과 의무가 있다. 이를 위해 안보 체제와 굳은 신념이 필요하다”며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이 안보 확립과 평화통일을 위해 선봉에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궁극적인 통일의 길은 민주주의 확립과 사회통합 등이 함께 이뤄져야 가능하다고 본다”며 “사회통합과 평화를 위해 가는 길을 경기도와 민주평통과 함께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조강연에서 김관용 수석부의장은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민주평통의 탈북민 멘토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수석부의장은 “최근 한반도 어려운 정세 속에서도 민주평통 경기지역 자문위원들이 힘을 모아 남북 갈등을 극복하고 지역에 있는 북한이탈주민들을 따뜻하게 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년인사와 함께 자유·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염원하는 떡 케이크 커팅식을 하며 적극적인 현장 소통과 역할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김천식 통일연구원장이 ‘2024년도 한반도의 정세와 민주평통의 역할과 민주평통 자문위원의 역할’에 대해 강연했다.
경기도 산하 공직유관단체 중 경기도여성가족재단만 청렴도 1등급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28개 산하 공직유관단체를 대상으로 ‘2023년 경기도 공직유관단체 종합청렴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평균 8.55점(10점 만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8.77점보다 0.22점 내려간 수치다. 종합청렴도는 행정서비스를 경험한 도민이 평가하는 ‘외부체감도’, 내부직원이 평가하는 ‘내부체감도’, 각 기관의 부패방지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3가지 분야로 평가한 뒤 최고 1등급에서 최하 5등급까지 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외부체감도와 내부체감도 평가 설문조사에는 도민 4천800명, 기관 소속 직원 1천834명이 참여했다. 현원 60인 이상인 Ⅰ그룹의 경우 최고 1등급이 없었고, 경기관광공사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테크노파크, 경기연구원 등 4곳이 2등급을 받았다. 또 한국도자재단은 유일하게 4등급이었다. 현원 60인 미만 Ⅱ그룹은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2년 연속 2등급 이후 1등급을 받았다. 도 산하 공직유관단체 중 유일한 1등급이다. 2등급은 경기대진테크노파크,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 차지했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5등급을 받았다. 현원 10인 미만 Ⅳ그룹에서는 경기도자원봉사센터가 2등급을, 경기도교통연수원이 4등급을 받았다. 이번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는 2024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의 사회적 책임(청렴도) 항목에 반영될 예정이다. 최은순 도 감사관은 “기관별 청렴도 평가 결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부진기관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과 청렴멘토링 및 민관협업 확대 등을 실시해 공직자 청렴도에 대해 높아지고 있는 도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7일 경기도청 구청사에서 굿네이버스, 경기광역자활센터와 함께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주거 기회 상담소’ 차량 전달식을 열었다. GH는 지난해 6월 굿네이버스, 경기광역자활센터와 ‘경기도형 주거복지’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부금 7천만원을 굿네이버스에 전달했다. 굿네이버스는 이동 상담 차량을 상담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입 후 개조했고 GH와 함께 경기광역자활센터에 이날 전달한 것이다. GH는 ‘찾아가는 주거기회 상담소’ 차량을 운영하면서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주거복지 상담서비스 제공, 주거복지 정보 및 상호업무 교류, 주거복지 정책 및 운영·제도개선 협의 등 다양한 지역복지사업 협업을 해나갈 예정이다. 이날 진행된 차량 전달식에는 이경선 GH 경기도 주거복지센터장, 문상록 굿네이버스 경기지역본부장, 윤미라 경기광역자활센터장 및 각 기관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경선 센터장은 “취약계층에 대한 찾아가는 상담을 통해 경기도민의 주거복지가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교통공사(사장 민경선)는 홍보대사에 걸그룹 ‘포미닛(4minute)’ 출신 배우 남지현을 위촉했다고 7일 밝혔다. 홍보대사를 맡은 남지현은 지난 2009년 그룹 ‘포미닛’으로 데뷔한 뒤 드라마 ‘왜 오수재인가’ 등에 출연하며 배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남지현은 친근하고 선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경기교통공사의 다양한 사업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고 경기도민의 이동권 증진을 위한 공사의 가치를 전달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남지현은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들기 위한 경기교통공사의 노력과 가치를 더 많은 분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선 사장은 “똑버스, 광역이동지원콜센터,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공사의 사업을 소개하고 널리 알릴 홍보대사 남지현 배우를 진심으로 환영하며, 도민 소통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6일부터 29일까지 ‘2024년 광주시 스마트제조 지원사업’ 참가기업을 모집한다. 이 사업은 광주시 소재 중소기업(제조 분야)의 노후·비효율적인 생산시설을 개선해 생산성과 품질, 고객만족도를 향상하는 게 골자로 경과원은 총 2억3천만원을 들여 10개사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할 획이다. 선정된 기업은 생산 공정 분석 및 생산정보시스템 구축, 제조 장비 및 제품의 파손 원인 진단 등 공정 개선과 개발 비용 관련 비용을 받는다. 기업당 최대 2천만원이다. 경과원은 지원금을 받는 기업들이 원가 절감 등의 효과로 경쟁력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경과원이 추진한 스마트제조 지원 사업으로 선정 기업 10개사는 매출액 약 102억원 증가, 14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누린 바 있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제조 기업의 스마트화는 미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필수 요건 중 하나”라며 “지역 산업의 저탄소화 실현으로 기업 경쟁력 제고는 물론 생산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 제조의 선제 대응을 통해 제조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민생 물가를 잡는 등 설 명절 도민이 행복한 연휴를 보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했다. 도는 민생안정·보건복지·교통편의·문화·안전 등 총 5대 분야 ‘설 연휴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우선 명절 성수품 물가안정을 위해 도 물가종합대책반은 31개 시·군과 함께 16대 성수품 물가 조사와 가격표시제 이행 실태 점검을 실시한다. 경기도 로컬푸드 직매장에서는 오는 8일까지 떡국떡 등 14개 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설 명절 기간 응급의료기관 73곳은 24시간 비상 진료체계를 구축한다. 병의원 1천700여곳, 약국 1천600여곳은 문을 열고 의료 공백 최소화에 나선다. 돌봄이 필요한 노숙인 806명에겐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사회복지시설 686곳에 1억7천여만원을 지원한다. 도는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5개 권역 44개 노선 93대의 시외버스를 증차, 운행 횟수를 149회로 늘린다. 또 연휴 기간 급증하는 해외여행 수요 등에 대비해 공항버스를 8개 노선, 일 16회로 증차한다. 박물관·미술관은 명절 기간 24곳이 문을 연다. 수원화성, 고양 행주산성,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의왕 레일파크 등의 관광지는 무료로 개방된다. 70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에게는 프로스포츠 관람료 75% 할인권을 제공한다. 도내 모든 소방관서는 설 명절 특별 경계근무에 돌입한다. 전통시장 162곳, 다중이용시설 673곳 및 대형판매시설 14곳의 안전점검을 통해 사고를 방지한다. 정구원 도 자치행정국장은 “모든 도민이 연휴 기간 안심하고 쉴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설 명절을 맞아 8일 자정부터 12일 자정까지 수원팔달주차타워를 5일간 무료로 개방한다고 5일 밝혔다. 재래시장이 몰려있는 수원 팔달문 중심에 위치한 수원팔달주차타워는 GH가 전통시장 주차난 등 해소하기 위해 2004년에 건립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2019년도부터 명절마다 수원팔달주차타워를 무료로 개방하고 있으며 평소에도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주차 1시간까지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김세용 GH 사장은 “매년 명절마다 주차장 무료개방을 통해 시장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소상공인들의 지지와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이하 사서원)은 4일 안혜영 원장을 비롯한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임직원과 소속 시설 종사자 등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매년 1월29일) 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사서원에서 열린 기념식은 ▲원장 기념 축사 ▲우수 소속시설 포상 ▲신임시설장 소개 ▲YES! NO!선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임직원들은 공공기관 종사자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짐하는 시간을 통해 ▲청렴 ▲적극행정 ▲소통 등을 약속하는 한편, ▲부패 ▲갑질 ▲인권 침해 등에 대한 금지를 선언했다. 지난 2일에는 임직원들은 반려동물 테마파크 반려마루에서 유기견 보호소 환경정화 및 장난감 제작 활동 등을 골자로 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 안혜영 사서원장은 “어려운 상황 속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준 직원분들 노고에 감사드리며 사회서비스 공공성 강화 및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경기도민의 행복한 돌봄기본권 실현을 위해 책임지는 공공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서원은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전생애 통합돌봄을 제공하며 사회서비스 공공성 강화 및 품질 향상을 위해 도민의 돌봄 기본권 실현을 위해 설립된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