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시외·마을·공항버스 증차, 도시철도 새벽 연장 운행

경기도가 설 명절 시외·마을·공항버스를 증차하고 상습 지·정체 구간 우회도로를 안내, 귀성·귀향객의 교통편의를 제공한다. 도시철도 하남선과 7호선(부천 구간), 김포도시철도의 경우 새벽 심야시간대 연장 운행한다. 경기도는 “내달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 동안 ‘2024년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이 같은 귀향길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시외버스의 경우 5개 권역에 44개 노선 93대를 증차하고 운행횟수를 149차례 증회한다. 시내·마을버스는 필요시 시·군 실정에 맞춰 1시간 연장 운행 등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공항버스는 도내 주요 거점과 인천공항 간을 급행 형태로 운행하는 공항버스를 8개 노선, 일 16차례 증회 운행해 공항 이용객의 심야시간대 서비스 공백을 해소할 계획이다. 도시철도는 하남선과 7호선(부천 구간)을 다음 달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 동안 익일 새벽 2시까지, 김포도시철도는 익일 새벽 3시까지 심야 연장 운행한다. 특별교통수단은 설 연휴기간 증가하는 장애인 이동수요에 대비해 일평균 402대 및 운전원 408명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 연휴 대비 55대 증차, 52명 증가한 수치다. 서울역·수서역 등 주요 기차역을 이용하는 귀성·귀경 교통약자의 이동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주요 고속도로·국도의 상습 지·정체 구간은 도로전광판(VMS)을 통해 우회정보 및 나들목 진입조절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 교통량을 분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부·영동·서해안 고속도로 5개 축선은 정체 발생 시 주변 12개 구간의 우회도로를 안내하고 국도 1·3·39호선 등 8개 축선에 대해서는 주변 13개 구간 우회도로를 안내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특별대책기간 동안 2개반 35명으로 구성된 특별교통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유관기관 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귀성객의 이동편의 및 안전운행을 위해서 불량노면 정비와 도로표지판 및 도로시설물 정비를 추진하고 도로유실 및 파손에 대비, 도-시군 긴급도로복구체계를 구축하고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이밖에 시·군, 버스운송사업조합, 버스터미널과 연계해 연휴기간 중 점검활동을 통해 운행시간 준수, 승차거부 방지, 호객행위 금지 등 운송질서 확립과 서비스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김상수 경기도 교통국장은 “설 연휴 동안 고향을 찾는 도민들의 원활하고 안전한 교통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연구원 “첨단기업 상당수, 수도권 입지 원해”

정부가 국가 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한 4개 산업(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바이오)과 지정을 검토 중인 2개 산업(미래차·로봇) 업체의 상당수는 관련 기업 접근성 확보를 위해 수도권 입지를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지난해 10월 6개 산업 협회 회원사 334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의 ‘국가 첨단전략산업 활성화를 위한 개발제한구역 합리적 관리 방안’을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기업 중 75% 이상이 수도권에 있었으며 경기도 소재 기업이 가장 많았다. 또 각 기업이 시설별 입지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에 대해서는 본사, 생산 시설, 연구시설 모두 ‘관련 기업 접근성’을 꼽았고 ▲본사는 기반 시설 접근성을 ▲생산 시설은 이송 체계상 수익률 극대화를 ▲연구시설은 용인한 인력 유치 등을 지목했다. 기반 시설과 관련 기업, 인력 유치가 용이하다는 이유로 많은 기업들이 수도권 입지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또 ‘타지역 이전 기회가 생긴다면 이전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엔 94.9%가 ‘이전 의향이 없다’고 밝혔지만 ‘이전 의사가 있다’고 답한 17개 기업(5.1%) 중 76.5%는 수도권으로의 이전을 희망했다. 하지만 경기연구원은 기업의 수도권 입지 수요에도 불구하고 개발제한구역, 상수원보호구역 등 수도권 산업 입지 규제 심화로 발목이 잡히고 있다고 진단했다. 권진우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활발한 기업 활동으로 국가 경제 성장을 이루려면 수도권 중첩 규제를 완화해 수도권 입지 수요를 충족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경기도, 산단 RE100 사업 참여 기업 모집…다음 달 16일까지 간담회 진행

경기도가 ‘산업단지 RE100’ 사업 확산을 위해 해당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찾아 나선다. 이를 위해 김포시를 시작으로 다음 달 16일까지 ‘찾아가는 기업 RE100 간담회’를 진행한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산업단지 RE100은 산업단지 내 공장 지붕이나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여기에서 나오는 재생에너지를 단지 내 공장과 외부 기업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도는 공모를 통해 민간투자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지난해 7월 ‘산업단지 RE100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11월에는 김포, 양주, 평택 등 산업단지를 찾아 RE100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는 도가 주최하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주관해 8개 투자사와 협력, 도내 4개 권역별로 4회씩, 총 16회 진행된다. 이날 김포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김포 양촌·학운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이후 다음 달 16일까지 파주, 화성, 안산, 시흥, 평택 등에서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도는 간담회에서 ‘산업단지 RE100’ 정책과 참여기업 혜택을 소개하고, 협약 투자사는 RE100 이행에 적합한 ‘산업단지형 태양광발전소 사업모델’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연지 도 에너지산업과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도의 산업단지 RE100 정책을 안내하고 도내 기업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할 것”이라며 “산업단지 RE100 사업으로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해 RE100 이행이 시급한 도내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용인 공항버스 2개 노선 신설…기존 노선도 새벽 운행확대

다음 달 1일부터 남양주와 용인에서 인천공항을 오가는 신규 심야 공항버스 2개 노선이 신설된다. 수원, 성남 등 기존 6개 노선도 심야버스 운행이 추가되면서 경기도 심야 공항버스 운행이 기존 24회에서 32회로 증편된다. 경기도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9일 공항공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경기 심야버스 확대 및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심야시간대 인천공항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 따른 것이다. 협약에 따라 도와 공항공사는 그동안 적자가 예상되는 심야 공항버스 노선에 운행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심야 교통 이용편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다음 달 1일부터 신설되는 노선은 남양주(N8844번)와 용인(N8877번)이다. 남양주 노선(N8844번)은 광릉내(진접) 정류장에서 오후 9시30분에 출발하고, 용인 노선(N8877번)은 한국민속촌에서 오전 2시에 출발할 예정이다. 기존 도와 공항공사에서 공동으로 지원하던 수원(N4000), 성남(N5300), 안산(N7000), 부천(N7001), 광주(N8842), 의정부(N7200) 등 6개 노선도 다음 달 1일부터 공항발 마지막 운행시간을 기존 오후 11시에서 오전 3시50분으로 늘린다. 이처럼 신설되는 2개 노선과 기존 6개 노선의 심야시간 운행 증가로 심야 공항버스의 운행은 기존 하루 24차례에서 32차례로 증편된다. 김상수 도 교통국장은 “그동안 공항버스의 심야시간대 이용이 어려워 도민들이 불편을 감내해 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심야 공항버스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보건환경硏 강동한·이대형 연구사, 제9회 대통령 표창 수상

경기도는 ‘제9회 대한민국 공무원 시상식’에서 강동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사와 이대형 경기도농업기술원 연구사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대한민국 공무원상은 일선 현장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노력하는 공무원의 자긍심 제고와 사기 진작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마련된 시상식이다. 올해는 주요 국정운영 목표를 반영해 ▲상식과 공정 ▲역동적 경제 ▲따뜻한 동행 ▲자율과 창의 등 4개 분야에서 총 55명의 수상자를 선발했다. 이 가운데 강동한·이대형 연구사는 ‘자율과 창의’ 분야에서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강동한 연구사는 친환경 수질 개선 기술 개발과 환경 현안 해결 방안 연구를 통해 환경 개선에 이바지했다. 또 이대형 연구사는 쌀과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전통주·가공품 연구를 통해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수상자에게는 관련 규정과 인사 운영상 여건 등을 고려해 특별승급, 성과급 최고 등급 등 인사상 특전이 주어질 예정이다. 강 연구사는 “앞으로도 친환경 수질개선 개발사업을 주도해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연구사는 “대한민국의 전통주와 농산물 소비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기술이전에 힘쓰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정화 도 인사과장은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대우받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기후행동 기회소득’ 추진 맞손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과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가 올 하반기 ‘경기도 기후행동 기회소득’ 추진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지난 24일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와 탄소배출 저감활동에 참여한 경기도민에게 금전적 리워드를 지원하는 내용의 ‘기후행동 기회소득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기후행동 기회소득 시범사업은 탄소저감 및 친환경 문화 확산을 위해 에너지 절약 행동을 실천한 도민에게 기회소득으로 보상, 경기도가 추진하는 RE100 공감대를 제고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올 상반기 기후행동 기회소득 플랫폼을 구축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사업기획 및 운영 총괄 ▲도민참여 활성화 및 서비스 개선방안 마련 ▲대외 협력체계 구축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는 ▲도민참여 플랫폼 구축 및 운영 ▲기회소득 리워드 지급 및 정산 등을 수행하며 각 기관의 전문성을 활용한 체계적 추진을 도모하기로 했다. 김혜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장은 “도민의 탄소저감 활동에 대한 참여가 다른 지자체에 비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각 기관의 전문성을 살린 체계적 협업을 통해 도민들이 탄소저감 활동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연구원 “수도권 통행 시간 가치, SOC 사업 평가 반영 현실화해야”

교통 사회간접자본(SOC) 타당성 검증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지표인 ‘통행 시간 가치’ 산정, 적용 방식이 수도권 교통 SOC 조성 지체의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통행 시간 가치는 통행자가 1시간의 통행 시간을 절감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을 수치화한 것인데, 문제는 전국 지역 간 통행을 기준으로 산정되고 수도권 교통 실태와는 괴리가 있어 매번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경기연구원은 2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수도권 SOC 사업 왜 안 되나’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를 통해 경기연구원은 국가 지침에서 제시하는 통행 시간 가치는 실제 수도권 내 통행 행태, 통행 시간 가치 통행 시간 가치를 반영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연구원이 수도권 통행자의 실제 통행 시간 가치를 자체 산정한 결과, 업무를 목적으로 한 통행의 경우 승용차는 3만1천64원, 대중교통은 2만6천850원으로 산정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국토교통부 지침을 기반으로 2021년 산정된 통행 시간 가치가 승용차, 대중교통 모두 2만4천80원으로 집계된 점을 감안하면 최대 6천984원 높은 것이다. 통행 시간 가치는 교통 시설 투자 사업의 타당성 분석 과정에서 비용 대비 편익 값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면서 연구원은 수도권 통행 시간 가치를 고려한 교통 정책 추진 전략으로 ▲수도권 특성에 맞는 통행 시간 가치를 반영한 수도권 교통시설 투자 사업 평가 합리화 ▲대중교통 등 교통 투자 사업의 새로운 편익 항목 발굴 및 수도권 교통 환경 변화 반영 ▲수도권 교통사업의 사회 경제적 효과 반영을 위한 통행 정보 수집 및 연구 수행 다변화 등을 제시했다. 김병관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수도권 통행자의 높아진 통행 시간 가치를 고려하면 대중교통 정책의 당위성 및 중요성이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며 “수도권 특성에 맞는 통행 시간 가치를 반영하는 합리적인 교통 SOC 평가 수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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