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 CES 2024 참가…총 4천만달러 수출상담·계약 성과 달성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1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인 ‘CES 2024(Consumer Electronics Show 2024)’에 참가, 총 4천만달러의 수출 상담 및 계약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9~12일 열린 이 행사에는 전세계 150여개국, 4천30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AI(인공지능) 및 디지털헬스, 모빌리티, 마트홈, 뷰티·애그테크 등 다양한 첨단 기술 및 제품이 소개됐다. 경과원은 이 자리에서 ‘CES 2024’ 유레카파크 내 총 15개 도내 스타트업 기업이 참가하는 경기도 단체관을 운영해 해외 바이어 및 관람객들에게 경기지역 기업들의 기술력을 선보였다. 또 20개 도내 중소기업이 혁신상을 받는 등 해외 바이어를 상대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티아이는 백내장 수술 기구 ‘아이메스’로 혁신상 3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경과원은 참가 기업들의 해외 판로 확대 및 수출 증진을 위해 사전 교육프로그램을 비롯해 부스 임차 및 장치비, 운송비, 통역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번 행사에서 수출 상담 322건, 계약 69건 등 총 4천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및 계약 성과를 기록했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CES 2024를 통해 인공지능 시대가 본격화 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스타트업 기업 등 도내 기업의 인공지능 활용과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부동산중개업소 특별점검 불법행위 99곳·139건 적발

지난해 수원에서 불거진 ‘정씨 일가’ 등 전세사기 사건과 관련된 부동산 중개업소 99곳, 139건의 불법행위가 경기도 특별점검에서 적발됐다. 특히 도는 전세사기 가담이 의심되는 공인중개사 35명을 수사 의뢰했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국토교통부, 시·군 합동으로 지난해 10~12월 전세사기 가담이 의심되는 부동산 중개업소 450곳을 특별점검해 99곳에서 139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 점검 대상은 지난해 상반기 경기도 전세피해지원센터에 접수된 상담 물건을 1회 이상 중개한 314곳, 수원 정씨 일가 관련 41곳, 지난해 1·2차 특별점검에서 적발된 95곳이다. 도는 등록 기준 미달 등 77건에 대해 업무정지 등 행정 처분하고, 기타 경미한 27건은 경고·시정 조치했다. 또 중개 수수료 초과 수수 등 35건(35명)은 고발 및 수사 의뢰했다. 특히 수원 정씨 일가 물건을 중개한 부동산 중개업소 41곳에서 27곳(69%)의 불법행위 61건을 적발했다. 도는 정씨 일가로부터 중개보수를 초과 수수한 25곳은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이 중 영업 중인 21곳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씨 일가는 지난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수원 일대에서 가족과 법인 명의를 이용해 피해자 214명에게 225억원 상당의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외의 적발 사례를 살펴보면, 안산시 단원구 지역에서 부동산거래로 신고된 당사자 직거래 매매 계약 총 12건(보증금 규모 17억4천만원)이 동시진행 수법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세계약과 매매계약을 동시에 진행, 바지임대인으로 소유자를 변경하는 것을 의미한다. 도는 공인중개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공인중개사, 중개보조원 등 관련자를 수사 의뢰 조치했다. 이계삼 도 도시주택실장은 “법률 위반 사실을 공개할 수 있는 제도적인 보완책을 마련해 ‘공인중개사법’ 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사랑의 온도탑 100도 훌쩍…온정 퍼졌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에 따른 팍팍한 서민 경제 상황에도 온정의 손길이 이어져 경기도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훌쩍 넘어섰다.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5일 0시 기준 경기도 364억원 등 전국에서 모인 기부금 총액이 4천400억원으로 집계돼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국 사랑의 온도탑은 101.2도를 기록했다. 특히 364억원이 모인 경기도의 경우 목표치 100도를 상회한 113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327억원보다 37억원이 더 모금됐다.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액의 1%가 모금될 때마다 사랑의 온도가 1도씩 올라가, 목표액에 도달하면 100도를 달성하게 된다. 앞서 모금회는 지난해 12월1일부터 이달 31일까지 두 달간 4천349억원 모금을 목표로 ‘희망2024나눔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마감일 약 2주 일찍 100도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는 특히 법인의 기부액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현대자동차그룹, SK, LG 등 4대 그룹의 성금이 총 1천90억원에 달해 1998년 모금 시작 이후 처음으로 법인 기부 금액이 1천억원을 넘겼다. 다만, 지역별 편차는 컸다. 전국 17개 지회 중 경기도를 비롯한 부산·충북·전남·경북 등은 이날 기준 100도를 달성했지만, 대구·광주·강원·경남 등 4개 지회는 나눔 온도가 80도대에 머물러 있고, 인천·울산·전북 등 3개 지회는 나눔 온도가 70도대다. 고물가로 인한 경기 침체가 지역 산업군에 영향을 미쳐 지역 불균형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모금회는 설명했다. 김병준 모금회장은 “국민의 따뜻한 마음으로 100도 조기달성을 이뤄낼 수 있었지만, 더 관심이 필요한 지역이 많다”며 “캠페인이 종료되는 이달 31일까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따뜻한 관심과 참여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경기복지재단, “올해 전략 ‘360도 복지’…생애주기별 복지 수요 대응해야”

경기복지재단이 경기도민의 생애주기별 복지 수요에 대응하는 ‘360도 복지’를 올해 전략으로 제안했다. 경기복지재단은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복지이슈포커스’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360도 복지는 도민의 다양한 복지 수요를 틈새 없이 메워 주고 생애주기별 달라지는 요구 사항을 연결해 주는 것을 의미한다. 초고령사회에 대응해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발굴하고 인공지능(AI) 등의 기술과 접목해 돌봄 경제를 구축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우선 재단은 경기도 31개 시·군 간 노인인구 비율 격차가 큰 점을 고려해 ▲경기도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 구축 ▲노인갭이어 사업을 포함한 생애주기별 갭이어 사업 추진 ▲경기도형 간병 사업 추진 등을 제시했다. 또 정부가 포괄하지 못한 서비스를 발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돌봄 경제 구축을 위해 ▲재정 확대에 따른 수요 확충 ▲서비스 질과 인력의 처우개선 등 돌봄의 공공성 확보 ▲ 돌봄서비스에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을 접목한 돌봄산업 육성 ▲360도 돌봄을 돌봄산업의 테스트 베드 활용 등을 강조했다. 아울러 기술기반 돌봄서비스를 구축, 24시간 복지를 추진하기 위해 ▲복지기술 생태계 조성 ▲360도 돌봄과 연계한 복지기술박람회 개최 등을 제안했다. 이번 보고서는 민선 8기 후반기 도가 추진할 복지 전략을 담은 것으로, 올해 전망은 대통령과 경기도지사의 신년사, 10대 기업과 경제 전문가들이 말하는 키워드로 구성됐다. 원미정 재단 대표이사는 “올해는 민선 8기 복지정책을 본궤도에 올리는 해”라며 “360도 돌봄 사업의 성과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미래 복지 이슈 창출과 대한민국의 변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주택도시공사, ‘CES2024’ 참가…우수 기술력 각광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전국 도시개발공사 최초로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 2024’에 참가해 성공적으로 전시를 마쳤다. GH는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주요 사업 분야 중 하나인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지능형 모듈러 주택(협력사 현대엔지니어링), 도시관리플랫폼(협력사 유티정보)을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GH는 3기 신도시와 같은 신규 택지개발지구에 도심항공교통(UAM) 이동 시 필요한 수직이착륙비행장(Vertiport) 등 미래 모빌리티 인프라 도입을 검토하는 한편, 로봇을 통한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산업단지에 도입하기 위해 필요한 관련 인프라 구축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의 아파트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서비스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AI 홈서비스 제공을 위해 접목 가능한 기술들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세용 GH 사장은 “CES의 성공적인 참여를 통해 GH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고, 이를 통해 다양한 파트너십 구축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전시회에서 본 다양한 혁신 기술을 반영해 사람이 편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GH·미주총연 협력…경기도 스타트업 美 진출 위해 '맞손'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미주 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와 10일(현지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창업생태계 연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경기도 스타트업 등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80개 지역 한인상공회의소로 구성된 미주총연은 150만 미주 한인상공인을 대표하는 경제단체로 미국 전역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인상공인 일자리 창출, 국내 스타트업의 미국진출 조력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주요 협약 체결 내용으로는 경기도 내 스타트업·중소기업 등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교류협력, 경기도 지역 투자 유치를 위한 미주지역 기업 연결 및 관련 업계 동향 등 사업 활동을 위한 정보제공, 기타 상호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 등이다. GH는 기업에 공간을 분양 임대하는 기존 방식을 넘어 글로벌 진출을 위한 지원프로그램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분야까지 점차 기업지원의 범위를 확대해 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GH가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성장기반을 마련한 스타트업과 함께 실리콘밸리에 직접 가서 글로벌 투자를 이끌어 내도록 돕는 ‘GH 베이스캠프’도 그 주요 일환이다. 김세용 GH 사장은 “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공간제공뿐만 아니라, 펀딩, 투자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책이 병행돼야 효과적”이라며 “미국에 다양한 네트워킹을 가지고 있는 미주총연과의 협약이 경기도의 스타트업을 미국 등 글로벌시장으로 진출하게 하는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56년된 팔달산 옛 경기도청사, 기둥 내력 손상 등 ‘안전 이상’

옛 경기도청사 구관에서 안전 이상 징후가 포착됐다. 경기도는 중대시민재해 적용 대상 시설인 팔달산 옛 도청사 구관에 대한 실태점검에서 일부 바닥 슬래브와 기둥의 내력 손상에 대한 안전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15개 입주 기관과 인력 254명을 이달 안으로 인접한 신관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옛 도청사 구관 실태점검에서는 지상 2층과 4층의 바닥 슬래브와 3층 기둥 등의 내력 손상이 확인됐다. 구관은 1967년 10월 준공됐으며 연면적 9천174㎡ 규모다. 1960년대 모더니즘 건축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주는 중정형('ㅁ'자 모양의 건물배치 안에 뜰을 둔 구조) 건물로 2017년 국가등록문화재 제688호로 지정됐다. 도 관계자는 “구관은 시설물 안전등급 기준에 따라 B등급으로 분류되는데 민간전문가들과 함께 진행한 점검에서 내력 손상 문제가 확인된 만큼 곧바로 긴급안전 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B등급은 ‘보조부재에 경미한 결함이 발생하였으나 기능 발휘에는 지장이 없고 내구성 증진을 위해 일부의 보수가 필요한 상태’를 의미한다. 구관에는 경기도사회적경제원, 데이터센터, 친환경급식지원센터, 광역환경관리사무소 등 15개 기관이 입주해 있다. 앞서 도는 지난해 9~12월 구관을 포함한 중대시민재해 적용 대상 시설 639곳을 대상으로 재해예방 의무이행 실태점검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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