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수출입 물량 ‘회복세’

지속되는 경제불황에도 불구하고 평택항을 통한 입항 선박이 전년 같은 동기에 비해 늘어 나면서 수출입 물량도 91%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평택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수출입 동향 통계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6월까지 평택항에 입항한 선박은 총 3천422척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입항한 3천397척에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이로인해 올해 6월말까지 화물처리량은 2천368만6천577t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0%, 컨테이너처리량은 17만180TEU로 99.9%, 자동차는 23만7천455대로 대비 91%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물처리의 품목별 현황으로는 기계류제품이 전년 같은기간 대비 140%를 기록했으며 철광석 등은 83%, 액체화물은 87% 수준까지 회복됐다. 자동차는 기아자동차가 전년 대비 89%를 기록한 반면 쌍용자동차는 연초부터 불거진 노사갈등 사태 장기화 등으로 11.7%선에 머물렀다. 항만청 관계자는 “입항선박, 화물처리량, 컨테이너, 자동차 등이 6월말 현재 전년 동기 대비 90%이상의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어 정부의 조기재정집행 효과와 미국의 자동차시장 재편에 따른 영향 등을 고려해 보면 2009년말 실적은 전년도 실적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hychoi@kgib.co.kr

‘경기청 성과주의제’ 전국 경찰청 확대

조현오 청장 취임과 함께 경기지방경찰청이 도입한 ‘성과주의제’가 이달초부터 전국 경찰청으로 확대 시행된다. 경기청은 7일 경기경찰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성과주의제가 도입 6개월여 만에 전년 동기대비 강·절도사건 검거율을 157.8%나 끌어올리는 등 획기적인 성과를 기록함에 따라 전국 경찰로 확대 시행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기청은 이날 지방경찰학교 2층 강당에서 지방청 지휘부 및 38개 경찰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 상반기 치안성과를 결산하고 하반기 치안정책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성과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 경기청이 성과주의를 도입한 지난 2월1일부터 지난달말까지 5개월 동안의 강·절도 검거실적은 2만3천670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검거실적 9천183건보다 157.8% 향상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지역경찰 검거건수는 218%, 강·절도를 포함한 형사기능 검거건수는 169.6% 각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검거건수 뿐 아니라 검거율 면에서도 지난해 같은기간 강·절도 검거율 43.2%에 비해 올해는 78.1%로 34.9%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수사기능에서의 실적도 크게 늘었는데 불법 사금융은 4천391건(지난해 388건), 전화금융사기 862건(741건), 인터넷 범죄 1만1천872건(1천209건) 등의 성과를 올렸다. 아울러 조직폭력배 검거실적(116% 증가), 안보위해사범 검거실적(463.9% 증가), 대공첩보(150% 증가) 등도 향상됐다. 조현오 청장은 “정착단계를 넘어 완숙단계에 이른 성과주의를 지속 발전시켜 경기경찰의 브랜드로 안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kgib.co.kr

외투기업 평택항 투자열기 ‘후끈’

평택항이 환황해권의 중심으로 떠 오르면서 평택항에 투자를 원하는 세계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6일 경기도와 평택시 경기평택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타 항만에 비해 평택항의 물동량 증가 추이가 높아 지고 있는 가운데 평택항 배후지역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미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각국의 물류업체들이 평택항 투자를 타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와 시, 항만공사 등도 평택항을 찾는 물류업체 및 선사 등에게 평택항 홍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를 반증하듯 지난 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2회 지역투자박람회 이후 평택항을 찾는 외국투자기업이 더욱 늘고 있다. 박람회 이후 미국, 캐나다, 호주, 중국 등 10여 국가의 외투기업 대표들이 평택항을 방문, 홍보관을 관람하고 투자 규모에 따라 임대료를 차등 부과하는 인센티브 등에 관심을 나타냈다. 또 외투기업 대표들은 각종 의문사항에 대해 세심하게 묻고 평택항 부두시설 및 배후물류단지(자유무역지역)를 시찰하며 향후전망 등을 꼼꼼히 살피는 등 관심을 보였다. 평택을 방문한 한 외투기업 관계자는 “평택항을 처음 방문했는데 자연 및 주변 여건이 좋고 부두시설이 우수한 것 같다”며 “수출 선적을 기다리는 수천여대의 자동차도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시가 지난달 개최한 메이어스포럼도 평택항 활성화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메이어스포럼에 참가한 국가들은 포럼이 끝난 이후 시를 재차 방문, 시와 투자유치를 위한 MOU를 맺었다. 이같은 성과는 평택항 자유무역지역내 외국기업 확대 및 유치를 위해 투자규모에 따라 임대료를 감면 하거나 면제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의 경우, 투자금액 500만불 이상은 5년간 임대료 50%를 감면, 1천만불 이상은 임대료 5년 면제, 1천500만불 이상은 임대료는 7년 면제, 3천만불 이상은 10년 면제, 5천만불 이상은 15년간 면제 등의 혜택 등을 부여된다. 경기평택항만공사 관계자는 “평택항 활성화를 위해 도와 시 등이 혼연일체가 되어 평택항을 홍보하는 등 외투기업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결과”라며 “평택항 일대에 계획중인 모든 사업이 완료되면 평택항은 세계적인 허브항으로 거듭 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hychoi@kgib.co.kr

명품잡화류·불법 의약품 등 반입 급증

해외 여행자의 국내 밀반입 휴대물품이 바뀌고 있다. 과거 80~90년대 주를 이룬 가전제품 및 골프채, 귀금속류 등의 반입은 급감한 반면 최근들어 명품 잡화류 및 불법 의약품 등이 이를 대신하고 있다. 국내 가전업계 기술력이 높아진데다 수입자유화 이후 당당히 관세를 납부하는 여행객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는 인천공항세관이 관세법 위반 등으로 지난해 적발한 해외여행자 밀반입 휴대물품 현황을 통해서도 쉽게 알 수 있다. 인천공항세관이 지난해 적발한 705건의 밀반입사례 중 외화가 201건(28%)로 가장 만았고 이어 명품 핸드백 등 신변용품 175건(25%), 가짜 비아그라 등 불법 의약품 96건(14%), 짝퉁 명품 85건(12%), 수입금지 식료품 63건(9%) 등이었다. 전통적 강세인 명품 잡화류를 뒤로 하고 밀반입 품목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외화는 지난해만 원화 환산금액 기준으로 148억원 상당이었다. 이는 최근 급등한 환율의 영향과 함께 세관이 정한 휴대범위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여행객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에선 의사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이 가능한 의약품 및 수입금지 식료품 등도 해외에선 손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불법 반입이 늘고 있다. 밀반입 여행객 연령대별로는 20~70대까지 다양하다. 외화는 40~50대에서 가장 많았고 명품 등 신변용품은 30대, 불법 의약품은 50대, 가짜 상품과 불법 식료품 등은 30~40대가 가장 주류를 이루었다. /배인성기자 isb@kgib.co.kr

공항철도 타고…자전거 즐기세요

자전거를 타고 공항철도를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공항철도는 그동안 시범적으로 운영해 오던 자전거 전용 MTB 열차를 이달부터 계절이나 요일 등에 상관 없이 매일 확대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MTB 열차는 시내방향 첫번째 차량이 전용칸으로 지정돼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2차례씩 개방될 예정이다. 방식은 자전거를 5~6대씩 벨트로 묶어 중앙 지지봉에 고정시키는 구조다. 시범사업으로 지난해 9월 첫선을 보인 MTB 열차는 그동안 자전거 동호인들을 중심으로 한시적으로 운서역이나 화물청사역 등에 내려 영종도와 무의도 일대에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도록 운영됐었다. 공항철도는 영종도 일대가 자전거를 타고 해안도로 20㎞를 달릴 수 있는데다 백운산 등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산도 있어 최상의 MTB 코스로 꼽히고 있는만큼 MTB 열차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최근 각 지자체들마다 자전거타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데다 평일 라이딩을 즐기려는 자전거 동호인들의 문의가 늘어나는 점도 MTB 열차 확대 운영의 배경이 됐다. MTB 열차를 이용하려는 단체는 승차 예정일 30일 전부터 2일 전까지 공항철도 홈페이지(arex.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문의(032)745-7249 /김미경기자 kmk@kgib.co.kr

김종태 인천항만공사 사장

120년 역사의 인천항에 항만공사가 설립된지 4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민간운영기법을 도입, 인천항의 경쟁력을 높이고 항만 이용자의 수요와 국제 여건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했다고 자부합니다.오는 10일 출범 4주년을 맞는 인천항만공사(IPA) 김종태 사장(62)은 IPA를 사람으로 치면 이제 걸음마를 시작했지만 인천항의 비전을 바라볼 때 성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4년간의 성과는. ▲IPA는 인천항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 2005년 정부로부터 100% 현물을 출자받아 설립된 공기업으로 인천항 전반에 대한 관리와 운영, 개발 등을 맡고 있는 기관으로 이해하면 된다. 그동안 IPA는 세계 최대 경제시장인 중국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인천항의 이점을 살릴 수 있도록 민간경영기법을 도입하는 등 개혁을 주도했다. 특히 수도권 관문항으로 인천 경제를 지탱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인천항의 발전 모습을 그린다면. ▲항만간의 경쟁은 이제 단순히 시설 확충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차별화된 서비스만이 새로운 시대에 살아 남을 수 있는 무기인 셈이다. 이를 위해 인천항을 IT항만을 구축하려고 한다. 선박 입항정보와 부두에서 처리되는 화물의 이동경로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항만 전반에 획기적인 변화를 꾀할 예정이다.- 인천항의 경쟁력은 어디서 비롯되는가.▲인천신항 개발을 시작으로 아암물류2단지와 국제여객터미널 등이 향후 인천항이 갖게 될 경쟁력이다. 인천신항 개발사업에는 모두 4조5천444억원이 투입되는데 컨테이너 부두 23선석을 비롯해 잡화부두 7선석 등 모두 30선석과 항만배후단지 616만㎡ 등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이다. 아암물류2단지 개발사업은 항만배후단지 부족현상을 해소, 화물의 원활한 처리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형 항만으로 거듭 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아울러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인천항을 이용하는 여객 수요 확충 및 크루즈 유치 등이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배인성기자 isb@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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