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컨 물동량 회복세 ‘뚜렷’

평택항을 통한 지난달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다소 감소했다. 그러나 전국 주요 항만 수출입실적에 비해서는 우위를 차지,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22일 평택지방해양항만청과 경기평택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달 평택항을 통해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은 3만2천160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2천 424TEU 보다 264TEU가 줄면서 전년 같은기간 대비 0.8%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비해 선박 입출항이 84%에 그치면서 총 화물처리량은 77%, 컨테이너는 75%, 자동차는 60% 수준에 머물면서 경기침체의 여파를 여실히 보여준 지난 1월에 비해 지난 5월말 현재는 선박입출항이 100%로 회복 되면서 총 화물처리량은 89%, 컨테이너는 95%, 자동차는 90% 수준까지 회복됐다. 이같은 수치는 전국 주요항만의 5월 컨테이너 물동량 누계실적이 동기간 전년 대비 평균 64%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평택항의 물동량은 완전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와함께 당진 현대제철 고로가 오는 10월 예정대로 가동되면 이에 필요한 20만t급 원료제품선이 당진 송악부두에 취항하게 돼 항만물동량 증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판도 평택지방해양항만청장은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기업들의 수출여건이 좋지는 않지만 평택항은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실적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평택항 물류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선사 및 화주들을 대상으로 이용에 따른 불편사항 개선 등의 의견수렴과 함께 화물유치를 위한 평택항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지난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진해운, STX팬오션, SK해운, 글로비스, 유코카캐리어스 등 해운선사 대표 등 30여명을 초청, 평택항 물동량 증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바 있다. /평택=최해영기자 hychoi@kgib.co.kr

LME창고 인천 추가유치 탄력

인천 북항에 세계 최대 규모의 비철금속거래소인 런던금속거래소(LME) 물류창고 유치가 추진된다. 22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최근 관세청이 인천 북항을 종합보세구역으로 확대 지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LME창고 추가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LME는 동·아연·납·주석·알루미늄·니켈·알루미늄합금 등 7개 비철금속과 철강빌레트·플라스틱 등을 매일 35억∼45억달러를 거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철금속거래소로 현재 40여개국에서 지정창고 400여곳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항은 지난 2007년 7월 LME항만으로 지정돼 지정창고 6곳에 알루미늄 등 7만4천여t을 보관하고 있다. IPA는 북항에 LME화물 지정창고가 추가로 유치되면 비철금속 원자재의 물류공급기지 역할 및 화물 분할·재포장에 따른 연간 4만t의 추가 물동량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통해 보관료와 상하차비·계근비·재포장비 등 수수료로 연간 20억원 상당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와 지반보수공사, 검수, 지게차 기사, 사무직원 등 시설·장비·인원 추가 투입에 따라 일자리 수십건 창출도 기대되고 있다. 기존 인천항 자유무역지역 내 입주한 기업 및 일반 보세구역기업의 북항 배후부지 활용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중국·러시아 등 LME화물 생산지역과 일본·중국 등 소비지역을 중계하는 아시아 물류중계기지 역할을 담당하는 한편 비철금속 상시 보유로 국내 수요 1개월분 이상의 간접 비축효과가 발생, 국가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IPA 관계자는 “세관의 인천 북항 다목적부두㈜ 종합보세구역 확대·지정으로 LME화물 지정창고 유치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현재 LME 측과 막판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창고유치가 확정되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항 물류업계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인성기자 isb@kgib.co.kr

살아있는 정보 ‘공항 이야기’

출국을 위해 수속을 마친 후 대기시간이 어정쩡한 경우가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아까운 대기시간을 위해 공항은 알찬 볼거리를 제공한다. 운치 있는 조망과 낭만을 담은 ‘에어스타 테라스(Airstar Terrace)’ 출·도착 비행기와 공항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에어스타 테라스’는 전망·문화·휴식이 결합된 공항 내 문화공간. 여객터미널 4층 중앙에 위치한 이곳은 공항 이용객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세계 각국 비행기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마련한 공항 내 명소 중의 명소. 창밖이 보이는 조망 공간과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는 북카페 존, 편리한 정보검색이 가능한 무료 인터넷 라운지, 갓 볶은 원두와 신선한 과일주스를 제공하는 프레시바 등의 부대공간들이 있다. 특히 엄선된 예술가의 디자인 상품들이 모여 있는 디자인 갤러리 등 공항 이용객이 촉박한 시간 가운데도 ‘순간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시설들이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전망대 의자를 비행기와 활주로가 바라다 보이는 전면부에 배치, 혼자 쉬어갈 수 있는 좌석을 제공, 여유롭게 전망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운영시간은 오전 7시부터 밤 9시까지. 다양한 전통 체험이 한자리에 ‘한국전통문화 체험관’ 여객터미널 3층, 면세구역 31번 게이트 부근에 위치한 전통문화 체험관은 중요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제작한 한지공예 및 도자기 명품 등을 관람하고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365일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체험관 내 설치된 무대에선 전통문화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공항 내 유료 인터넷시설은 여러곳이 있다. 하지만 4층 에어스타 테라스는 무료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 라운지’가 있어 공항 이용객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배인성기자 isb@kgib.co.kr

“칠레 농산물 인천항 오세요”

인천항만공사(IPA)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활발한 교역이 이뤄지고 있는 칠레 농산물의 인천항 유치를 위한 포트마케팅을 펼친다. IPA는 인천항을 대표하는 물류기업인 동부익스프레스와 화인통상, 대우로지스틱스, 에이시티엔코어(ACT & CORE) 등 4곳과 공동으로 칠레 방문단을 꾸리고 오는 26일까지 5일 동안 현지에서 인천항 홍보를 진행한다. 이 기간 방문단은 칠레를 대표하는 포도주, 원목, 포도, 돼지고기, 연어 등 5개 품목을 취급하는 현지 기업 13곳을 대상으로 인천항 합동 포트마케팅을 펼친다. 칠레 포도주 생산 4위 기업인 산타리타(Santa Rita) 등 물류기업을 방문, 인천지역 신규 수입물동량 유치 및 신규 브랜드 공동 개발 등도 추진된다. 이번 합동 포트마케팅에 참가한 물류 기업도 칠레 유망 품목 상품 종류 및 가격, 교역조건, 수입시 제반 장애요인 등 세부 사항 파악과 국내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대비할 예정이다. IPA는 특히 인천항 배후부지로 조성된 아암물류2단지(263만㎡) 내 칠레FTA ZONE을 신설하고 칠레의 유망 품목들을 취급하는 물류센터를 유치할 계획이다. IPA 관계자는 “수도권을 배후로 항만과 공항 등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물류 중심항인 인천항의 강점을 칠레 기업들에게 각인시켜 실질적인 물동량을 유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인성기자 isb@kgib.co.kr

“국토면적 4.5배… 해양주권 수호 이상無”

“해양경찰은 국토면적의 4.5배에 이르는 광활한 수역의 해양주권 수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법집행 종합기관으로 국민체감형 현장치안력에 매진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조직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취임 100일 맞이한 이길범 해양경찰청장(55)은 광활한 해역의 주권수호를 담당하고 있는 해양경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강한 의지를 다짐했다. -취임 후 100일간 추진한 역점사업은. ▲취임직후 전국 일선 치안현장 순시를 통해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점검하고 1박2일 함정체험 등 해양경찰 업무이해를 위한 현장중심의 정책을 추진했다. 무엇보다 완벽한 임무수행 및 국정철학을 뒷받침하는 미래전략을 수립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치안력을 강화했다. -눈에 띄는 성과가 있다면. ▲지난 1일 제주도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시 현장상황에 맞는 경호작전을 통해 해상경호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특히 남북간 긴장 고조로 동·서해 접적해역에 우리선박 안전확보를 위해 가용인력을 총동원, 해상경계를 강화하고 어선 안전조업 관리를 강화했다. 또 매년 꽃게 조업시기에 극성을 부리는 불법조업 중국어선에 대해서도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 어정국에 강력한 단속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으로 서해해역 중국어선 단속에 노력했다. -청장으로서 경찰 쇄신에 대한 각오는. ▲경찰 쇄신을 위해 각별한 사정의지를 갖고 있다. 사정역량 강화 및 종합대책을 수립해 감찰기능을 확대하고 각종 비리 및 사건사고 차단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청렴 해양경찰 분위기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배인성기자 isb@kgib.co.kr

인천 LCL 공동물류센터 10월 준공

인천항을 통한 유럽 및 미주 노선의 전초기지가 될 아암물류1단지 LCL(컨테이너 소량 혼적화물)공동물류센터에 대한 컨소시엄 참여업체의 역할 분담이 확정됐다. 15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물류기업 5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인 ‘인천항공동물류센터㈜’가 최근 LCL공동물류센터의 운영에 관한 각각의 사업분야를 확정하고 오는 10월 준공에 앞서 막바지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컨소시엄은 주간사인 조양국제종합물류㈜를 비롯해 대신국제운송㈜, 사비노델베네 코리아㈜, ㈜청조해운항공, 이지엔코리아㈜ 등 5개사가 지분 20%씩 투자해 구성했으며 물류부동산 개발사인 ㈜씨맥로지스가 주관하고 있다. 우선 조양국제종합물류는 해상포워딩을 비롯해 보세 및 일반화물의 육상운송, 통관서비스, 창고보관업 등 원터치 방식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탈리아계 물류회사인 사비노델베네 코리아는 해상운송에 따른 프로젝트 화물통관 등 국제물류를 구현, 외국계 기업과의 교역을 담당한다. 대신국제운송은 택배시스템과 정기화물의 개념을 연계해 LCL물류센터의 핵심인 소량 배송 및 특송 서비스를 시행하며 청조해운항공은 인천국제공항과 연결된 ‘씨엔에어(SEA & AIR)’ 서비스를 제공하고 몽골과 러시아 등 중앙아시아 소량 컨테이너화물 유치에 적극 나선다. 이지엔코리아는 기존의 중국, 싱가폴, 일본 등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LCL화물의 인천항 정착에 노력할 계획이다. 인천항공동물류센터㈜는 수도권 수출입 기업들이 인천항에서 LCL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부산항 대비 해상운임은 20~30%, 육상운송료는 60~80%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PA 관계자는 “그동안 인프라 부족으로 활성화되지 못했던 인천항 물류영역을 확대, 중소 수출입 기업에게 최적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배인성기자 isb@kgib.co.kr

항공기 안은 바이러스 청정지대

세계적으로 신종 인플루엔자A(H1N1)가 빠르게 확산되며 항공기 기내 공간에 대한 감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항공기에 적용된 공기순환 시스템을 이해한다면 오히려 기내 환경이 신종 플루에 더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에 따르면 모든 항공기는 국제항공법에 의해 보잉이나 에어버스 등 항공기 제조사가 제작 당시부터 최신 기술의 공기순환시스템을 장착, 완벽한 멸균으로 신종 플루가 확산될 수 없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외부 공기는 2000℃가 넘는 엔진을 통해 유입되는 과정에서 500℃로 가열되므로 70℃ 이상이면 멸균되는 것으로 알려진 신종 플루 바이러스의 경우 사실상 존재할 수 없다. 가열된 공기는 오존 정화장치를 거쳐 에어컨 팩으로 옮겨져 냉각되며 헤파필터(HEPA)란 여과기를 거쳐 운항 중 2~3분 간격으로 기내에 유입된다. 공기 배출구의 경우도 기내 하단부에 설치된 에어 커튼 방식으로 승객의 머리 위에서 발 밑으로 흐르도록 설계돼 바이러스 등이 앞뒤로 퍼지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특히 국내 항공업계에선 혹시 모를 신종 인플루엔자 환자 탑승에 대비, 인바이로트루(EnviroTru)라는 특별 소독제를 이용해 비행 후 철저하게 기내를 방역하고 있다. 항공전문의사인 권영환 박사는 “항공기 내는 최첨단 공기 순환 시스템에 의해 완벽하게 멸균되고 있는 만큼 수시로 손을 깨끗이 씻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한다면 신종 플루에 감염될 가능성은 지상에서보다 훨씬 낮다”고 말했다./배인성기자 isb@kgib.co.kr 국내 항공사는 신종 플루 발현지역을 여행하는 항공기를 중심으로 매번 비행시마다 기내를 소독하는 등 안전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신종 플루 확진환자의 항공기 탑승 조사 결과 지금까지 기내에서 발생한 2차 감염사례는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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