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모래퇴적체 연구 착수

국립해양조사원은 평택항 일대 아산만 모래 퇴적체(중앙천퇴)의 규모와 발달양상을 밝히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국해원의 이번 연구는 길이 15㎞, 폭 2~5㎞의 규모인 모래퇴적체가 평택·당진항 항로의 중앙인 북서~남동 방향에 위치하고 있어 항해 선박들의 안전사고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또 지난해 실시한 연구에서 최근 30년 동안 모래퇴적체의 위치가 변하고 있으며 그 크기도 점차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음에도 불구, 입·출입 선박들에게는 상당한 위험요소로 대두되고 있고 이러한 해저 지형변화가 연안환경 변화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을 뿐 그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해원은 이에 따라 모래퇴적체의 변동성을 파악하기 위해 최근 두 지점에서 25m 깊이의 시추 퇴적물을 취득했으며 퇴적물 분석은 물론 물리탐사 자료와의 비교, 그 규모와 발달 과정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연구결과는 올해 말쯤 나올 예정이다. 국해원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으로 연안환경 변화를 모니터링해 안전 항해와 연안 이용개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번 모래퇴적체 연구는 앞으로 평택항을 입·출입하는 선박 등에게 상당한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hychoi@kgib.co.kr

국제여객선 1척당 ‘결함 7건’

한·중과 한·일 등을 운항하는 국제여객선 25척에 대한 특별안전점검 결과 1척당 무려 7건 이상의 결함사항들이 발견돼 국토해양부가 주변 국가와 안전관리공조체제를 구축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18일 국토부에 따르면 대형 국제여객선의 안전 확보를 위해 지난달 6일부터 지난 4일까지 국제협약을 토대로 안전기준 준수여부를 점검한 결과 소화 및 구명설비 불량 60여건을 비롯해 항해안전관리 미흡 20여건 등 중대 결함사항 181건이 지적됐다. 특히 한·중 간 운항하는 국제여객선의 경우 평균 결함건수가 1척당 11건을 차지하며 안전관리수준이 다른 항로선박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중간 여객선은 선령 현황에서도 평균 18.2년을 기록하며 한·일 13.2년과 비교해 5년 이상 많은 것으로 밝혀졌으며 20년 이상 노후된 선박도 5척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한·중 간 운항 선박 소유국인 중국과 파나마 등 주변 국가들과의 공동안전관리 방안에 대해 심층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에 지적된 결함사항들에 대한 적절한 조치와 함께 오는 9월 구명 및 소화, 항해안전설비 확보 등에 대해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점검을 통해 결항사항들이 발견되지 않은 선박에 대해선 차기 점검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며 “국제여객선의 안전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안전을 관리, 선사의 자율 안전관리체제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인성기자 isb@kgib.co.kr

“바다를 배우자” 서해바다학교 인기

평택지방해양항만청(이하·평항청)이 청소년들에게 바다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진취적인 해양사상을 고취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서해바다학교’가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18일 평항청에 따르면 평항청이 지난 2004년부터 152회에 걸쳐 운영하고 있는 서해바다학교는 개설이후 총 7천6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 학생들의 해양사상 고취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이는 평항청이 참가 학생들에게 바다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항만 인근에 위치한 각 회사들의 현장 방문과 함께 항만을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충남 당진군 소재 당산초등학교 2·3·4학년으로 구성된 학생 및 교사 43명은 서해바다학교에 참석, 당진군 소재 철강회사인 현대제철㈜ 방문해 철강 생산과정을 견학하는가 하면 평택항 홍보관에서 21세기 동북아 물류중심 항만으로 발전하고 있는 평택항의 역할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 항만안내선인 씨월드호에 승선한 학생들은 평택항 일대 항만시설을 직접 둘러 보면서 몸과 마음으로 바다를 느끼고 배우는 생생한 현장체험 학습을 실시했다. 이날 학습에 참여한 김모군(11)은 “그동안 항만이 무었을 하는 곳인지 몰랐는데 서해학교에 참석해 보니 항만의 역할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며 “푸른 바다도 보고 항만에 대한 공부도 해 너무 좋았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에 대해 평항청의 한 관계자는 “서해학교 개설이후 참가 학생들에게 평택항의 역할과 함께 바다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며 “이러한 노력으로 서해학교 프로그램이 학생들 사이에 많은 인기를 끌고있어 올해에는 장애인 학생 118명을 포함, 42개 학교 약 2천여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hychoi@kgib.co.kr

공항 주차 이렇게 하세요

공항의 모습은 다양하고 복잡하다. 해외로 나가거나 국내 입국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장소인만큼 수많은 여행객들이 몰리는 곳이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은 국가기관을 비롯해 상업시설 등 상주시설 30여곳이 입주, 공항을 처음 이용하는 이들을 당황하게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본보는 일반인이 피부로 느끼는 공항 이용 불편함 및 궁금증 해소를 위해 이용객의 눈높이에 맞춰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공항이야기를 매주 1회 게재한다./편집자주인천국제공항에 있다 보면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바로 주차문제다. 경기인천지역에서 출국 등을 위해 공항을 이용하려면 아무래도 자가용 이용이 가장 수월한데, 만만찮은 주차료 부담이 일반적인 질문이다. 일각에선 불법 주차대행으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말도 들린다. 첫회는 바로 주차문제를 다뤄본다.신공항고속도로를 따라 공항여객터미널까지 진입하면 출발층(3층)과 도착층(1층), 주차장으로 향하는 갈래길 등이 나온다. 주차장 방면으로 핸들을 잡으면 단기와 장기 주차장이 위치해 있다. 물론 입출국장을 거쳐서도 주차장으로 향할 수도 있다.다만 입국장 방면으로 향할 경우 동서측 귀빈 주차장이 나란히 보이는데 이곳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정한 VIP만 주차가 가능하다.우선 단기 주차장은 지상 1층에서 지하 3층 승용차 전용 주차건물이며 횡단보도 및 지상지하연결 통로를 통해 여객터미널로 이동할 수 있다. 요금은 기본 30분 1천200원, 추가 15분마다 600원(하루 1만2천원) 등이다. 터미널 밖 야외에 있는 장기 주차장은 승용차와 버스, 택시 등으로 구분돼 있으며 터미널 도착층(1층)으로 순환버스가 8~16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다.요금은 1시간 1천원, 하루 8천원 등이며 6일째 주차요금부터 50% 할인된다.4박5일 일정으로 출국할 경우 장기주차장을 이용하며 3만~4만원이 주차료로 징수되는 셈이다.여기에 3층 출국층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공식 업체 주차대행 서비스를 맡길 경우 1만3천원의 대행료가 추가로 발생, 적잖은 금액이 주차료로 징수된다.주차대행료 및 주차료 등을 조금이라도 줄여 보려면 사설 주차업체를 이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최근 일부 언론에서 사설 주차업체 피해를 고발했지만 잘만 찾으면 주차장보험을 가입한 신뢰 있는 업체도 찾을 수 있다. 실제로 A업체의 경우 주차장 및 대리운전보험 가입은 물론 주차대행료 무료 및 하루 7천원, 차량 출고시 세차서비스 등까지 시행한다.인천 시민이라면 신공항철도 계양역 및 검암역 주차장 등도 이용할 수 있다.공항까지 계양역 기준으로 운임 2천700원을 지불하면 하루 주차료 5천원으로 저렴하게 이용이 가능하다./배인성기자 isb@kgib.co.kr

대한항공, 용유초교서 영어교실 운영

대한항공이 인천 영종도 용유초등학교 1~3학년생 50명을 대상으로 생활 영어를 가르치는 ‘영어교실’을 다음달 13일까지 운영한다. 1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영어교실은 방과후 과외활동이 어려운 조건에 있는 공항 인근 초등학교를 선정,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해외 여행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 사회공헌 활동차원에서 마련됐다. 영어 강사는 미국에서 학위를 받고 올해 대졸 공채로 입사한 직원 및 영어 우수자 등 6명으로 구성됐다. 강의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1시간씩 항공 및 여행 등을 주제로 간단한 영어회화방식으로 진행되며 1주일 단위로 주제를 바꿔 동영상과 게임카드, 어린이용 시청각 보조교재 등을 적극 활용한다. 영어 단어와 문장 등 영어와 친해지기 위한 ‘반갑다 영어야’를 비롯해 외국인을 만났을 때 건네는 인사, 제스쳐 등을 배우는 ‘영어야 놀자’, 여행 가고 싶은 나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세계는 내친구’, 마지막으로 공항에서 직접 영어로 해외여행을 떠나보는 체험을 하는 ‘여행을 떠나요’ 등이 진행된다. 대한항공은 영어교실을 매년 5월과 11월 2회에 걸쳐 한달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배인성기자 isb@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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