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호 시인 겸 문학평론가가 새시집 제왕나비를 출간했다. 이번 시집은 2014년 시집 남문언덕에 이어 가족과 사람, 추억이 짙게 묻어난다. 시인이 서문에 밝힌바와 같이 간절한 시의 여백이 불러일으키는 극서정의 극대화로 전달하는 메시지는 물론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들에게 바치는 헌사도 담았다. 신경림 시인은 이번 시집은 젊었을 때의 그의 시보다도 한결 더 맛깔스럽고 울림이 큰 시를 만나게 해준다라며 흰 망사 스타킹 두 개가 아스팔트를 / 걸어가는 환한 세상을 보는 조금은 철딱서니 없음이 그의 시를 재밌게 한다 라고 말했다. 최동호 시인은 선장들과는 다른 방법으로 선의 세계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의 시는 전기독로 해탈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시인은 1948년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나 고려대 국문과, 동대학원 문학박사 경남대와 경희대, 고려대 교수 역임, 현재 고려대 문과대 국문과 명예 교수 겸 경남대 석좌교수, Iowa대학, 와세다 대학, UCLA 등에서 방문ㆍ연구교수로 재직했다. 아울러 동서시 비교연구, 시집 황사바람(1976), 아침책상(1988), 공놀이하는 달마(2002) 등 출판은 물론 고산문학상, 박두진문학상, 편운문학상, 김환태문학상, 만해문학 대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이번 시집 출판기념회는 지난 18일 오후 6시 수원문학인의 집에서 가졌다. 기념회에는 홍재학당 회원과 정수자 시조시인, 박병두 문학평론가, 이지엽 경기대 국문학과 교수 등 수원문인들이 참석해 문학적 성취를 기렸다. 낭독회는 이건청 시인, 김윤배 시인, 이경철 문학평론가, 김왕노, 권월자, 권성훈, 유선, 임성자, 양승본, 안연식, 양승본, 송소영, 서기석, 황남희, 이영숙, 이혜정, 목경화 시인 등 20명이 저자의 시를 낭독했다. 권오탁기자
출판·도서
권재민 기자
2019-05-21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