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토르 등 마블 코믹스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그간 생소했던 북유럽 신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 토르로 대변할 수 있는 캐릭터 외에도 로키, 헤임달, 라그나뢰크, 니벨룽겐의 반지 등을 조명한 신간도서 북유럽 신화(책비 刊)가 출간됐다. 중ㆍ고등학생 이상의 독자가 쉽게 섭렵할 수 있도록 인문ㆍ교양 지식을 담은 시리즈 처음 시작하는 인문 교양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이다. 양 고전을 전공한 후 서양 신화 연구에 몰두한 요시다 야스히코가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북유럽 신화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하여 장대한 신화 속 세계관을 단번에 이해할 수 있게 정리한 책이다. 우주 최강의 망치를 휘두르는 괴력의 신 토르, 계략이라면 따라올 자가 없는 악신 로키, 신들의 세상 아스가르드와 그곳의 문지기 헤임달, 세계의 멸망을 앞둔 최후의 전쟁 라그나뢰크, 절대 반지이자 저주의 반지인 니벨룽겐의 황금 반지까지 과거엔 다소 낯설었으나 서양 고전은 물론 현대 영화, 소설, 게임 등에서 창작의 배경으로 폭넓게 차용되며 우리에게 익숙하게 다가오고 있는 북유럽 신화 속 이름들이다. 이 책의 저자인 요시다 야스히코 가쿠슈인대 명예교수는 신화학자로 유명한 이로 북유럽 신화를 알게 되면 이로부터 파생된 창작의 세계를 본격적으로 만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라그나뢰크 이후 신세계를 지배한 신들과 인간 영웅들의 흥망성쇠를 다뤄 인간 심리의 원형을 이해하는 기회를 준다. 값 1만6천원 권오탁기자
출판·도서
권재민 기자
2019-04-24 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