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종무식은 가라~

시가 준비 중인 종무식은 무대에 각종 밴드장비, 난타, 북 등을 설치해 분위기부터 바꾼다.인사치레의 종무식은 최단시간 내에 끝내고 곧바로 락밴드 프리버드(회장 기획감사담당관실 행정6급 신선교)가 무대에 올라 그동안 연습한 곡들을 발표하고 곽상욱 시장도 직원들 앞에서 7080 노래솜씨를 선보인다.마지막엔 전직원 모두가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를 합창하며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갖는다. 16명의 공무원으로 구성된 밴드 프리버드는 지난 2002년 결성된 뒤 수십 차례 공연한 전국 공무원 밴드의 베테랑이다. 이어 난타동호회의 난타, 기체조 동호회의 기체조가 선보인다.특히 종무식에는 그동안 단골손님으로 등장하던 술은 일체 제공되지 않는다.한 공무원은 새로운 문화적 시도가 공무원들의 창의성을 높여나갈 수 있다며 이런 시도야말로 공무원을 하나로 묶는 시발점이 된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기다려 진다고 말했다.시 관계자는 올 종무식은 직원과 함께하는 이색 분위기로 연출, 새로운 변화와 역동하는 공무원상을 정립하는 축제의 장으로 준비 중이라며 기존의 딱딱한 관행적인 종무식에서 탈피, 전 직원이 검소하면서도 소통을 시도하는 장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시는 종무식을 오는 31일 오후 3시 대회의실에서 갖는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이호왕 박사 기념관 규모 ‘갈등’

동두천시가 이호왕 박사 기념관의 전시물품과 기념관 규모를 놓고 시와 갈등을 겪고 있다.20일 시와 의회에 따르면 시는 상봉암동 소재 자유수호평화박물관의 관람객들에게 안보와 평화, 역사, 교육자료 제공 및 기획전시회 관람 기회를 확대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도비 22억원을 들여 지상 2층, 연면적 643.18㎡규모의 전시실을 증축하고 있다.현재 외부 공사가 완료돼 내부 인테리어 및 전시실 조성만 남겨둔 기획전시실에는 한타바이러스 발견자로 유명한 이호왕 박사의 기념관이 마련될 예정이다.이에 학계와 지역정계의 관심을 받아왔으나 최근 이호왕 박사 기념관 규모를 놓고 시의원과 담당 공무원이 설전을 벌이는 등 기념관 조성을 놓고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현재 기념실 규모 및 기획전시실 전시물품을 검토 중인 시는 증축된 전시실 1층 상설전시관에 이호왕 박사 기념실을 마련해 교육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나 전시실 규모를 놓고 일부 시의원과 이호왕 박사 측이 반발하고 있어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영미 의원(한)은 지난 14일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비 22억원이 이호왕 박사의 기념관 설립 비용으로 지원된 것임에도 기념관 규모가 축소돼 이호왕 박사 측이 반발하고 있다며 전시실 규모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이어 장 의원은 전시실 규모가 축소되면서 이호왕 박사가 기증물품을 다소 축소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증축된 전시실 12층을 모두 이호왕 박사의 기념관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시는 기념관 증축 비용은 이호왕 박사 기념관 설립비용이 아닌 시책추진비로 지원된 예산으로, 자유수호평화박물관의 성격과 전시공간 활용도 측면에서 전 층 사용은 어렵다는 입장이다.시 관계자는 이호왕 박사가 학자이다 보니 전시실에 사용할 수 있는 물품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 편이라며 예정대로 1층은 이호왕 박사 기념실 등 상설전시관으로 활용하고, 2층은 기획전시실로 사용할 예정고 말했다. 동두천=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과천시, 의왕·안양시와 함께 푼다

실무자협의체 구성 위치변경 등 조율과천시와 의왕시가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봉안시설과 하수처리장 건립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과천시가 의왕시와 안양시 등 3개 시 실무자협의체를 구성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과천시는 지식정보타운 내 봉안시설과 하수처리장 건립에 대해 의왕시가 반대를 하고 있고, 위치를 변경할 경우 안양시에서도 저항이 있을 것을 감안, 이 문제를 원활히 해결하기 위해 3개 시 실무자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시는 3개 시 협의체가 구성되면 봉안시설과 하수처리장이 시에 필요한 시설임을 설명하고, 의왕시와 안양시의 의견을 수렴해 위치변경 등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시는 하수처리장 설치에 대해 의왕시가 위치변경 등을 요구해 왔기 때문에 47번 도로 인근으로 위치를 변경하는 방안을 의왕시에 제안할 예정이다.또 봉안시설의 경우 의왕시에서 끝까지 반대할 경우 의왕시가 운영하는 봉안시설을 과천시와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제안하는 등 대안 마련을 모색할 예정이다.이에 대해 의왕시 관계자는 하수처리장 이격거리는 포일2지구 입주자들과 협의해 조정해 나가겠지만 봉안시설의 공동사용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며 과천시 제안에 반대입장을 내비쳤다.안양시 관계자는 각 지자체마다 주민 기피시설로 인해 주민 간 갈등을 빚고 있는데 과천시가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면 이를 받아들여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과천시 관계자는 의왕시나 안양시에서 반대한다고 과천시에 필요한 시설건립을 백지화할 수는 없다며 3개 시 실무자협의체에서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해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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