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 수도권본부 ‘다문화가정 김장체험’

한국수자원공사 수도권지역본부(본부장 성영두)는 2일 본부 구내식당에서 과천비전여성센터와 공동으로 다문화가정과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다문화가정 김장문화체험과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가졌다.이번 김장나눔 행사는 수자원공사 물사랑나눔단을 비롯, 결혼이주 여성 12명과 여성비전센터 자원봉사자 등 40여명이 참여해 200포기의 김장을 담아 다문화가정과 홀몸노인, 지역아동센터 등에 전달했다. 이날 결혼이주 여성들은 배추와 무를 다듬고 절인 배추에 양념을 버무르는 등 서툰 솜씨지만 정성껏 김장을 담으며 한국의 전통음식인 김장을 이해하고 음식문화를 체험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캄보디아 출신 리앙소티어티씨(25)는 한국으로 시집와 처음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김장을 담그는 것 같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정을 배운 것 같아 개인적으로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성영두 수도권지역본부장은 배추값이 많이 올라 김장을 담그기 어려운 시기에 다문화가정과 함께 사랑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나눔과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김포 양촌지구서 ‘3세기 고분’ 추가발견

김포시 양촌면에서 3세기 무렵에 조성된 분구묘(墳丘墓) 형식의 고분 22기가 각종 청동기시대 주거지 55기와 함께 추가로 확인됐다.매장문화재 조사기관인 고려문화재연구원(원장 김병모)은 양촌택지개발지구에 대한 2단계 발굴조사 결과 초기 삼국시대 분구묘 총 22기를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분구묘 중 매장주체부가 있는 것이 10기, 무덤 주위를 둘러가며 판 도랑인 주구(周溝)만 있는 것이 6기, 매장주체부만 있는 토광묘가 4기에 달한다.주구는 평면형태로 대체로 방형을 이루며, 구릉 정상부를 따라 축조된 것으로 드러났다.매장주체부에는 대부분 목관을 사용해 시신을 안치한 것으로 추정되며 철기류와 토기류, 구슬류를 포함한 유물은 출토 지점에 따라 목관 내부와 외부로 구분된다.철기류는 매장주체부에서 환두대도와 창, 도끼, 낫, 도자(刀子. 작은칼), 화살촉 등이 있으며 토기로는 회색 혹은 회청색을 띠는 연질(軟質)이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출토유물 중 G구역 1호 분구묘와 H구역 2호 분구묘 매장주체부 내부에서 수습한 금박을 입힌 구슬이 특히 주목을 끈다.분구묘(墳丘墓)는 글자 그대로 흙을 언덕처럼 쌓아 만든 무덤을 말한다.양촌택지개발지구에서 지금까지 총 60기 정도의 분구묘가 확인됐으며 이들은 한반도 남부에서 확인된 분구묘 중 가장 북쪽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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