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벽 팽창' 붕괴 수원 다세대주택 복구…사고 한 달만

외벽 팽창으로 붕괴 사고가 발생(경기일보 5월22일자 7면)했던 수원의 한 다세대주택이 복구 작업을 완료하면서 약 한 달 만에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24일 수원특례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외벽이 부풀어 붕괴가 발생했던 장안구 송죽동의 한 다세대주택 외벽이 경량 자재인 패널로 교체 완료됐다. 앞서 지난 5월20일 “외벽 팽창으로 붕괴 전조 현상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시는 주택과 인근 건축물의 주민을 대피시켰다. 이후 도시가스와 전기 차단을 요청하는 등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초기 대응을 실시했다. 또 민간 건축안전자문단을 현장에 투입해 상황을 점검하고, 경찰에는 현장 통제와 야간 순찰을 요청해 안전 조치를 강화했다. 이튿날 시는 민간 건축안전자문단 의견에 따라 건물 내부에 지지대를 설치했다. 전문 안전진단업체는 구조체의 안전성을 점검했고,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외벽 붕괴에 대비해 낙하물 방지를 위한 안전망을 설치했다. 하지만 신고 접수 6일 만인 5월26일 외벽 일부가 붕괴되면서 시멘트 가루와 벽돌 잔해들이 흩어졌다. 사전에 설치한 안전망으로 떨어졌지만 이 과정에서 안전망 일부가 찢겨나가고 마주한 주택 일부에도 벽돌 파편이 튀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신고가 접수되고 난 이후부터 시는 임시 거주지가 필요한 6세대 9명에게 수원유스호스텔 등 임시주거시설을 제공했다. 더불어 시는 ‘소규모 공동주택 지원사업’으로 보수비용의 일부를 지원, 사업 구조에 따라 지원 한도 2천만원 내에서 복구비의 80%를 지원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건축물에 대해 실태조사를 하고, 시설물안전법에 따른 3종 시설물 지정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소규모 노후 공동주택에 대한 안전 점검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예견된 시한폭탄… 수원 다세대주택 6일 만에 ‘와르르’ [현장, 그곳&] https://kyeonggi.com/article/20250526580344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부천오정경찰서 치안 간담회…자치경찰제 공감대 넓힌다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와 부천오정경찰서가 자치경찰제에 대한 지역사회의 이해를 높이고, 주민 참여형 치안정책 추진을 위한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부천오정경찰서는 24일 회의실에서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 지역 경찰협력단체와 함께 치안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강경량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유경현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의원, 이규환 부천오정경찰서장, 부천오정 지역 경찰협력단체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주요 참석자 소개를 시작으로 ▲감사장·표창장 수여식 ▲자치경찰제 운영 방향과 정책사업 소개 ▲2025년도 추진계획 발표 ▲부천오정서의 범죄예방 활동 및 향후 치안 목표 공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자율방범대 황상귀 연합대장 등 3명이 민·경 협력치안 공로로 자치경찰위원회 감사장을, 신지희 경장 등 경찰관 3명이 치안활동 유공 표창을 수상했다. 이규환 서장은 “이번 간담회가 자치경찰제에 대한 현장 이해를 높이고, 주민 의견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된 만큼 이를 반영해 부천을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경현 도의원은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징검다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경량 위원장은 “다양한 주민 의견을 경청해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치안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아리셀 참사 1주기' 희생자 추모제 진행

아리셀 참사 1주기를 맞아 사고 희생자 추모제가 열렸다. 아리셀 참사 피해자가족협의회 등은 24일 오전 화성 서신면 아리셀 공장 앞에서 위령 추모제를 진행했다. 추모제는 아리셀 중대참사재해 사고대책위원회·피해자가족협의회·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주최·주관해 아리셀 참사 1주기를 되돌아보고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가족을 비롯해 정명근 시장, 김대순 도 행정2부지사, 배정수 시의회 의장, 정청래 국회의원 중대참사재해 사고대책위원회, 피해자가족협의회,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김태윤 아리셀 산재 피해 가족협의회 대표는 “너무나도 분노스럽고, 억울하다”며 “앞으로 민·형사상 책임을 엄중히 물을 예정”이라고도 강조했다. 추모제는 추모 말씀을 시작으로 ▲발원문 봉독과 추모 법문 ▲헌화·헌수·헌배로 이뤄진 공양의식 ▲사고 현장 주변을 도는 회향 순례 ▲소전의식 등 불교제례 의식으로 진행돼 희생자들을 깊이 애도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정명근 시장은 “모든 시민과 이주노동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더 안전한 화성특례시를 만들어가는 것이 희생자들에 대한 진정한 추모라고 생각한다”면서 “다시 한번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위로를 전했다.

솔로 아니고 '나는 경찰'…“영상으로 만나는 우리동네 경찰”

수원남부경찰서가 일상 속 치안 공감대 확산에 나섰다. 수원남부서(서장 나원오)는 수원화성오산축산농협(이하 수원축산농협)과 손잡고 경찰 홍보 콘텐츠 ‘나는 경찰’ 영상을 수원축산농협21개 금융 지점에 송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경기남부경찰청이 제작한 콘텐츠로, ▲심폐소생술로 시민의 생명을 살린 경찰관 ▲비번 날에도 절도범을 붙잡은 사례 ▲시민과 협력해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검거한 이야기 등 일선 경찰관들의 생생한 활약상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담았다. 각 지점의 대기 화면을 통해 송출되며, 일상 속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경찰 활동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찰은 이번 영상을 통해 공동체 치안에 대한 주민 체감도를 높이고, 경찰에 대한 신뢰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주익 수원축산농협 조합장은 “경찰과의 협업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보이스피싱 등 금융권 범죄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회공헌활동의 의미를 강조했다. 나원오 서장은 “공정하고 엄정한 법 집행과 더불어 주민과 가까운 경찰상을 실현해 나가겠다”며 “스미싱, 노쇼사기 등 사회적 관심이 높은 범죄 유형에 대해서도 선제적인 홍보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안성 시민 1인당 지역 내 총생산 6천269만원…경기도내 5위로 급부상

안성지역 건설 경기와 농림, 광업·제조업, 서비스 등의 산업이 활발해지면서 시민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6천269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가 상반기 시·군단위 지역 내 총생산 발표에 따른 것으로 2022년 기준 시민 1인당 GRDP는 경기도 평균 4천290만원보다 2천여만원 높은 수치다. 24일 시에 따르면 도는 2022년 기준 올해 상반기 시·군단위 지역내총생산을 평가하기 위해 시·군별 생산액, 단가, 물가 등의 기초 통계를 바탕으로 추계했다. 그 결과 시가 2021년 기준 11조1천억원 대비 2022년 6.17% 증가한 11조8천억원으로 생산액이 이천시, 화성시, 과천시, 평택시에 이어 도내 5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가가치의 산업별 비중에서 농림어업이 도내 3위를 차지하고 광업·제조업이 11위, 서비스 및 기타에서 21위를 각각 차지했다. 시·군별 상위 3개 산업 비중은 지역 제조업이 48.5%, 건설업 8.6%, 도소매업 6.6% 등으로 집계됐으며 성장 기여도 3개 산업에선 건설업 2.11%포인트, 운수·창고업 0.89%포인트, 제조업 0.42%포인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 증가는 안성이 수도권 최남단으로 그동안 낙후된 지역에서 탈피해 산업단지 등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유치, 소부장 등 다양한 개발 물결 등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는 산업지형 전환 속도에 맞춰 반도체 특화단지를 유치하고 교통과 30만 정주자족도시 인프라를 확대하면서 문화도시 등 핵심 성장축을 통한 혁신과 변화가 공조하는 도시 건설에 나서고 있다. 그만큼 안성이 단순한 성장을 넘어서고 전통적인 농축산업에서 벗어나면서 광업·제조업과 물류, 서비스 등 2차, 3차 산업의 강세 속에서 복합 산업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셈이다. 축산 냄새 저감과 스마트 농업 등 전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며 단기적인 성장에 그치지 않는 시의 이 같은 행정은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안성 발전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산업구조의 변화와 재편에 더욱 발맞춰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산 양산동~국도1호선 연결道 착공…왕복 6차선에 588m,교통 편의↑

오산 양산동과 국도 1호선을 직선으로 잇는 도로가 본격 착공에 들어갔다. 양산동 정주여건 개선과 교통편의 증대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24일 오후 세교동 옛 대일화학 부지에서 ‘양산동~국도 1호선 연결도로 착공식’을 열었다. 착공식에는 이권재 시장과 지역 주민, 각급 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도로는 세마e편한세상 아파트와 국도 1호선(경기대로)을 연결하는 길이 588m, 너비 30m(왕복 6차선) 규모로 총 사업비는 263억3천여만원이고 양산 3·4지구 도시개발사업 시행자가 공공기여 방식으로 전액 부담한다. 도로가 완공되면 양산동e편한세상(1천646가구), 늘푸른오스카빌(600가구), 효성백년가약(392가구) 등 주요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앞으로 추진될 양산 3·4구역 도시개발사업에도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그동안 우회도로나 협소한 도로망으로 오산시내는 물론 병점역과 수원을 오갈 때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근 한신대 학생들의 등하교 편의성 역시 높아져, 교육·생활 기반 인프라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권재 시장은 “도로가 조속히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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