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도심 산책로에서 남성이 나체 상태로 달리기를 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 중이다. 20일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1시48분께 이러한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안산 단원구 초지동 화정천 산책로에서 5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옷을 다 벗은 채 뛰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했지만, 해당 남성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신고 내용을 조사한 뒤 사실일 경우 해당 남성을 찾아 공연음란 등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의왕소방서(서장 황은식)는 왕곡동의 한 물류창고(연면적 8천806㎡)를 방문해 현장안전 컨설팅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현장 컨설팅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물류창고 화재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해 화재를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컨설팅은 비상대피 및 대응체계 점검, 전기시설 안전관리 상태 확인, 소방시설 유지관리 확인, 작업자 대상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황은식 서장은 “물류창고는 구조적 특성상 화재에 취약한 만큼 사소한 부주의도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관계자들은 컨설팅을 계기로 보다 철저한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성남 분당에서 필라테스 회원권을 판매한 뒤 갑자기 폐업한 원장이 구속됐다. 분당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성남시 분당구에서 필라테스 학원을 운영하면서 할인된 가격으로 회원권을 판매한 뒤 영업을 중단해 회원들에 경제적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로부터 피해를 입은 피해자는 50명, 금액은 수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광명시, 서울 강동구 등에서도 필라테스 학원을 운영하며 같은 수법으로 영업을 중단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라이언 킹’ 이동국(46)이 시민프로축구단 용인FC의 테크니컬 디렉터로 임명됐다. 용인특례시는 내년 K리그2(2부) 참가를 목표로 창단 작업에 매진 중인 ‘용인FC’의 테크니컬 디렉터로 이동국을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상일 시장은 전날 시청 시장실에서 이동국 테크니컬디렉터에게 임명장을 전달하면서 선수 시절 쌓은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용인FC’의 창단과 구단 운영, 선수 기량 향상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과 이동국 디렉터는 용인FC의 성공적 창단을 위한 시설과 선수 영입, 향후 구단 운영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디렉터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로서 다양한 업적을 이룬 뒤 은퇴 후에는 다양한 방송과 축구행정 분야에서 활약한 만큼, 높은 대중 인지도와 전문성을 활용해 ‘용인FC’ 창단과 성공적 운영에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국 디렉터는 선수단 구성과 운영 방향, 유소년 육성 시스템 구축, 장기적인 전력 강화 계획 수립 등 구단 운영 전반을 총괄한다. 이동국 테크니컬디렉터는 대한민국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포항스틸러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독일의 ‘베르더 브레멘’, 영국의 ‘미들즈브러’, 성남 일화 천마, 전북 현대 모터스에서 활약했다. 전북 현대 모터스의 최초 영구 결번 선수이자 K리그 역사상 최초로 70-70 클럽에 가입하는 등 K리그 통산 228골을 기록해 ‘K리그의 전설’로 평가받는다. 국가대표 경기에서는 105경기에서 33골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에서 13번째로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 2017년 현역에서 은퇴한 이동국 테크니컬디렉터는 축구해설과 방송에서 활약했고,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축구계 발전에 기여했다. 이상일 시장은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 간판 공격수로서 훌륭한 기록을 남겼고, 이제는 축구 행정가이자 방송인으로서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동국 테크니컬디렉터가 ‘용인FC’의 안정적 운영과 후배 양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 K리그2에 참가할 예정인 ‘용인FC’가 시민의 자부심과 도시의 위상을 높이는 활약을 할 수 있도록 시설을 비롯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국 디렉터는 “창단 과정에서 힘을 더할 기회를 주신 이상일 시장과 용인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며 “기존의 프로축구팀과 차별화된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FC는 지난달 김진형 단장 선임에 이어 테크니컬 디렉터 선임도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창단 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20일 오전 경기 의정부경전철에서 열차 고장으로 전 구간 운행이 약 2시간 20분간 중단돼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의정부경전철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경 효자역에서 발곡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열차에 고장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열차 운행이 2시간 20분간 중단되면서 출근길 승객들이 전동차를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의정부경전철 관계자는 "신호 고장으로 인해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며 "오전 6시 40분께 신호가 복구돼 운행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광명의 한 군부대 철조망을 절단하고 무단으로 침입한 60대 남성이 사건 발생 6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광명경찰서는 19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7시30분께 광명의 한 탄약대대 외곽 철조망을 절단한 뒤 부대 안으로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침입 사실은 군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고, 경고 방송이 나가자 A씨는 곧바로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는 절단기를 이용해 철조망을 자른 뒤, 엉겅퀴 등 약초를 채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도주한 A씨의 동선을 추적해 경기도 내 자택에서 그를 검거했다. 문제가 된 철조망은 탄약고에서 약 250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A씨가 탄약고 인근까지 접근하거나 탄약을 손댄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경찰에서 “몸이 좋지 않아 평소 약초를 캐러 다닌다”며 “부대가 이전했다는 이야기를 들어 문제 될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안양시의회(의장 박준모)는 2024회계연도 결산 예비심사를 마무리하고, 예비심사보고서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공식 회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예비심사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됐으며, 의회운영위원회, 총무경제위원회, 보사환경위원회, 도시건설위원회 등 4개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각 상임위는 소관 부서와 산하기관의 예산 집행 내역을 면밀하게 검토하며, 불용액 및 이월액 최소화, 재정 낭비 방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예산 집행 여부에 집중했다. 의회운영위원회는 예산현액 32억 9천447만원 중 31억 8천590만원(96.7%)이 집행됐으며, 집행잔액은 1억 858만원이다. 총무경제위원회는 일반회계 4천288억원 중 3천657억 원(85.3%)이 집행되었고, 이월액은 414억 원, 집행잔액은 215억 원이다. 보사환경위원회는 일반회계 1조 174억원 중 9천673억원(95.1%)이 지출됐으며, 이월액은 204억 3천만원, 집행잔액은 248억 7천만원이다. 특별회계 집행률은 95.4%로 나타났다. 도시건설위원회는 일반회계 예산 3천260억원 중 2천983억원(91.5%)이 집행됐고, 이월액은 199억원, 집행잔액은 77억원이다. 기타 특별회계와 공기업 특별회계 집행률은 각각 67.1%, 54.5%로 분석됐다. 심사 결과는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를 거쳐, 27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박준모 의장은 “이번 예비심사를 통해 안양시 재정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시민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꼼꼼히 점검했다”며 “앞으로도 세심한 심사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성남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과 맞물려 추진되는 가칭 '백현역’ 관련, 분당 주민들이 역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서명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 19일 성남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분당 주민들로 구성된 백현역추진연합회(이하 백추연)는 신분당선 백현마이스역 신설을 위한 서명 운동에 나서 약 6천명의 연명서를 받았다. 이들은 서명 이유서에서 역 신설 필요성을 알리고, 서명 운동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이후 오는 23일 백추연 발족식을 연 뒤 약 1만명 이상 서명을 받은 연명서를 시에 전달하고 공식적인 역 신설 운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주민들이 단체 행동에 나선 백현마이스역은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원(20만6천350㎡)에 진행 중인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과 맞물려 추진 중인 사업이다. 백현마이스는 전시컨벤션·호텔 등이 주를 이룬다. 현재 이 일대는 교통체증이 심각한 상황인데 해당 시설물 등이 활성화되면 유동 인구 유입으로 접근성 확보를 위해 철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백추연의 한 주민은 “백현마이스사업으로 차량 증가로 인한 교통체증은 뻔한 일”이라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역 신설 염원을 전달하기 위해 유치운동에 나섰고, 향후 관련된 목소리를 꾸준히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는 신분당선 판교역~정자역 3.1㎞ 구간 중간 위치에 역을 만든다는 구상으로 지난해 11월 백현마이스역 신설 사전타당성조사(사타) 용역을 시작했다. 사타 용역은 역 신설을 위한 기술적 가능 유무와 안정성 확보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 중이다. 광역철도인 신분당선에 백현마이스역을 신설하려면 지상에서 땅속을 파고 내려가 터널 상부를 뚫는 방식으로 공사해야 한다. 그러나 전국에서 이런 방식으로 추진된 사례는 전무하다. 이에 기술 공법이나 자칫 생길 수 있는 안전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 기술·안전성을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절차를 거쳐 경제성 등을 확보해 정부에 역 신설 등을 제안하게 된다. 이와 관련, 시는 이달 말 사타 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고 제시된 기술 및 안전성을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시 관계자는 “최종 용역 결과가 나와야 기술 가능성 등의 여부를 알 수 있어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다”며 “시도 역 신설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감한다.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받으면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시는 시민들의 신체 건강 증진과 정서적 휴식을 위해 동편마을에 ‘맨발치유정원’을 새롭게 조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치유 공간은 누구나 자유롭게 걸을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시민들에게 건강한 삶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는 동안구 관양동 1721번지에 약 160m 길이의 건식 맨발 걷기길을 설치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세족장, 신발 보관함, 의자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함께 마련했다. 특히 주변에는 다양한 정원식물이 심어져 자연의 향기와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해 시민들이 몸과 마음을 동시에 치유받을 수 있도록 했다. 맨발치유정원은 유동 인구가 많은 상가와 가깝고, 접근성이 뛰어나 많은 시민들이 쉽게 찾아올 기대된다. 이는 혈액순환 개선과 심리적 안정 등 긍정적인 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에는 도비(특별조정교부금) 6천300만원과 시비 2천700만원 등 총 9천만원이 투입됐다. 시는 앞으로도 시민 생활과 밀접한 곳에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안에 안양예술공원, 갈뫼어린이공원, 운곡공원, 자유공원, 수리산 입구 등에 추가 맨발 걷기길을 설치할 예정이다. 최대호 시장은 “맨발치유정원은 시민들에게 정원의 여유로움과 건강 회복을 동시에 선물하는 공간”이라며, “일상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치유형 녹색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용인의 한 군부대에서 비무장 상태로 탈영한 병사가 7시간여만에 강원도 양양에서 검거됐다. 19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5시35분께 용인 처인구 육군 제55사단에서 종교행사에 참석 중이던 A일병이 부대 밖으로 탈영해 택시를 타고 달아 났다. 공조 요청을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A일병의 동선을 역추적했고, 그가 강원 양양군의 한 숙박시설에 머물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협조 요청을 받은 강원 양양경찰서 측이 지난 16일 오전 0시35분께 현장으로 출동해 A일병을 검거한 뒤 군 경찰에 인계한 것으로 파악됐다. A일병은 최근 개인문제로 징계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군의 공조 요청을 받아 동선을 추적한 뒤 검거했다. 비무장 상태였고 탈영으로 인해 발생한 2차 피해 등은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