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이렇게 하겠습니다_구리월드디자인시티 추진] “10조 규모 GWDC 지역경제 견인” vs “현실성 없다”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사업 추진여부가 구리시장 선거의 주요 쟁점이 되고 있다. GWDC는 외자 10조 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그린벨트인 토평ㆍ교문ㆍ수택동 한강 변 172만1천㎡에 실내장식, 가구, 조명, 마감재 등을 주문 생산하고 유통하는 대규모 시설이다.박영순 전 구리시장 재임 당시 8년 동안 추진됐지만 행정안전부 심의와 좌초 위기 등을 겪으며 현재는 사업 자체가 중단됐다. 여야 후보군은 이번 선거에서 GWDC를 ‘핵심 문제’로 부각시키며 ‘베드타운을 벗어나 지역경제를 견인할 사업’, ‘시민들을 현혹하고 현실성 없는 허무맹랑한 공약’ 등 각각 온도 차를 보이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안승남안 후보는 GWDC 사업이 이미 구리시를 위해 큰 일을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토평동 사업부지는 한강 본류에 마지막 남은 대규모 미개발지다. 이 사업이 추진되지 않았더라면 이 자리에 대규모 아파트가 빼곡히 들어가 있을지도 모른다”며 “전형적인 베드타운이 돼 아무런 희망 없는 도시가 됐을 것이다. 어떻게든 이 사업을 성공시켜야 희망이 있다”고 주장했다.안 후보는 GWDC 목적이 지역경제를 견인해 세수를 늘리고, 지역 내 충분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임을 단언했다. 그는 “시의 열악한 재정으로는 (세수를 늘리는) 사업을 단독으로 추진할 능력도 없고, 사업 실패에 대한 책임도 감수할 여력이 없다”면서 “GWDC는 외자가 중심이 된 민간자본이 토지를 매입해 시설을 건설하고 소유ㆍ운영하는 BOO(Build-Own-Operate) 방식의 민관협동투자사업(PPP, Public-Private Partnership) 방식으로 추진해 시의 재정 및 위험부담을 완벽하게 분산시키는 탁월한 선택”이라고 높이 평가했다.그는 “먼저 외국인투자자를 만나 마스터플랜 등 관련용역 결과 제공을 전제로 사업재개 의사를 확인하고, 보다 확약적인 투자계약으로 발전시켜 정부로부터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친수구역 지정 고시를 이끌어낸 뒤 사업을 정상화 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자유한국당 백경현백 후보는 GWDC 사업에 대해 “민주당 시장의 공약 사업은 실현된 것이 없는 허무맹랑한 공약으로 시민들을 현혹시켰다”며 앞선 후보자 토론 초청회를 통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낸 바 있다. 이어 그는 “과거 민주당 시장이 공약한 뉴타운 사업, GWDC 사업, 고구려 테마공원 등 실현된 것은 하나도 없다”고 지적하며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첨단산업단지인 구리테크노밸리의 조속한 추진만이 구리시가 살 길”이라고 강조했다.특히 그는 “민주당 시장이 집권한 지난 10년 장밋빛 환상에 젖어 수백억 원이 넘는 혈세를 낭비하고 허송세월한 것이 안타깝다”면서 “실현 가능성도 없는 허무맹랑한 공약으로 선거 때만 되면 시민들을 현혹시키고 있다”고 맹비난 했다.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백 후보는 “테크노밸리 사업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첨단산업 단지를 조성하는 산업인프라 구축사업으로,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볼 수 있듯 이미 검증된 사업”이라며 “테크노밸리는 시민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제공은 물론, 구리시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라면서 추진의지를 강력히 시사했다.구리=유창재ㆍ하지은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 안승남 구리시장 후보 지원 가세

더불어민주당 안승남 구리시장 후보는 선거 5일을 앞두고 박광온 도당위원장이 유세지원차 구리시를 방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 위원장은 안승남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구리시에서는 도당 위원장이라기 보다 박영순 전 시장의 친한 고향 후배라고 소개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며 “현재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17개 광역단체장 중에 14개를 앞서고 있고, 경기도에서는 연천과 양평에서만 약간 뒤지고 있을 뿐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가평, 여주, 동두천 등에서도 앞서 세상은 온통 파란물결로 뒤덮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직 방심하기엔 이르다. 끝까지 선거운동에 만전을 기해달라”면서 “안승남 후보는 구리시를 확실하게 이끌어나갈 충분한 자질을 갖은 탁월한 인물인데다 문재인 대통령과 국정철학을 공유하는 같은 당 소속 평화주의자이기 때문에 이 두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끝으로 박 위원장은 “그동안 우리는 ‘섬 아닌 섬’으로 살아왔지만 이제는 배나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자동차나 열차로 평양을 거쳐 베를린, 파리, 리스본까지 갈 수 있는 시대가 곧 다가올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안승남 후보와 함께 그러한 시대를 열어나갈 준비를 하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구리=하지은기자

구리시, 다자녀 가정 우대 시책 추진 ‘인구절벽 극복’ 기대

구리시는 지역사회 출산 장려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발급 개시한 ‘다자녀 섬김 카드’가 6월 현재 1천248가구 중 420가구에 발급됐다고 7일 밝혔다. 다자녀 섬김 카드는 종전 다자녀 가정임을 증명하는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를 카드 하나로 간편하게 증명할 수 있는 제도다. 이를 활용해 다자녀 가족사랑 영화관람권 지급, 도서관 대출권수 확대 등 사업을 시작해 다자녀가정에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고 있다. 현재 시는 세 자녀 이상 가정에 공영주차장과 체육시설 수강료, 평생학습 프로그램, 주민자치 프로그램, 오토캠핑장 이용료를 30∼50% 감면하고 어린이집 입소 때 1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세 자녀 이상 다자녀가정에 지원해 주는 관내체육시설 수강료 감면 혜택은 기존 30%에서 50%로 확대하고자 행정절차를 진행 중에 있어 조례개정 즉시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그밖에 다자녀가정 비 급여 의료비 할인, 쓰레기봉투 지급 사업 등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여 다자녀가정 혜택 등 지원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결혼기피와 출산ㆍ양육 부담으로 저 출산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다자녀 가정 우대 지원시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인구절벽 극복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리=하지은기자

구리시, 9월부터 월 10만원 아동수당 지급

구리시는 9월부터 시행되는 아동수당 지급을 위해 오는 6월 20일부터 아동수당 사전 신청을 8개 동 주민센터 및 온라인을 통해 접수한다. 아동수당은 아동의 건강한 성장 환경을 조성해 아동의 기본적 권리와 복지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올해 9월부터 만 6세 미만(0~71개월)의 아동에게 월 10만 원씩 지급한다. 지급일은 매월 25일이나, 첫 지급일은 추석 연휴로 인해 9월 21일 지급될 예정이다. 아동수당 신청은 9월까지 아동의 보호자나 대리인(아동 보호자의 친족) 등이 아동의 주민등록상 주소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로 웹사이트(www.bokjiro.go.kr) 또는 스마트폰 앱(APP)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온라인 신청 시 부모 모두 공인인증서를 통해 전자 서명을 해야 하며, 아동의 부모가 보호자가 아닌 경우 보호자 확인 등의 문제로 온라인 신청은 불가하다. 지급 기준은 소득과 재산(부동산, 금융 재산 등)을 소득으로 환산한 소득 인정액이 선정 기준액 이하인 소득 가구로, 3인 가구 기준 월 1천170만 원, 4인 가구 기준 월 1천436만 원, 5인 가구 기준 월 1천702만 원, 6인 가구 기준 월 1천968만 원 이하 가구는 수급 대상자로 결정된다. 한편, 아동수당은 어린이집, 유치원 등을 이용하지 않고 가정에서 양육하는 초등학교 미취학 84개월 미만의 전 계층 아동에게 지급되는 가정 양육수당과 동시 수혜도 가능하다. 구리=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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