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내 해수면 타워(전망대)건립의 관광개발사업에 2억달러 외자유치의향서를 L·A서 조인한 평택시는 이에 이어 별개의 평책항 투자설명회를 또가져 시청이 마치 ‘평택시 개발공사화’한 느낌을 주고있다. 항만경제국 공무원들은 물론이고 시청 전공무원이 저마다 사업가로 변신한 분위기다. 실제로 “시공무원들은 사업가가 돼야 한다”는 것이 김선기 시장의 지론이라고 한 간부는 전했다. 김시장은 며칠전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서 국내외의 세계적 항만관련 투자가 250여명이 참석한 평택항 투자설명회에 이어 현장설명을 직접 했다. 투자가들과 버스에 동승, 평택항을 함께 돌아보며 평택항 위상, 배후지원시설, 지리적여건 등을 설명하면서 투자이익의 담보를 위한 제반 지원계획을 밝혀 투자가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받았다. “김시장의 그런 모습은 마치 항만사업가였다”는 것이 한 참석자의 말이었다. 평택항 투자유치는 접안시설인 21개 선좌 가운데 11개 선좌를 민자로 추진하는 것으로 선좌당 건설비가 3만t급은 약 300억원, 5만t급은 약 500억원이 소요된다. 이를 시설한 민간자본은 접안료(사용비) 수출입시 선적비·하역비 등으로 수익성이 보장되는 사회간접자본 투자인 것이다. 평택항은 그 어느 곳보다 천혜의 자연적 조건과 산업, 경제, SOC, 정보인프라 등과의 연계 활용이 뛰어난 입지조건의 강점을 갖추고 있다. 또 관세자유지역 지정과 함께 정보통신, 비지니스, 레저시설을 갖춘 배후시설 확충과 지속적인 항만 마케팅 활용을 통해 수도권 및 중부권의 구심적 국제항만으로 육성한다는 것이 김시장의 장기 구상이다. 투자설명회는 이미 네덜란드 코마린 인터네셔널사 등 18개사가 개별투자상담을 신청, 투자수익률 및 회수기간과 자치단체의 공동참여도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평택시의 ‘평택시 개발공사’활동에 갖는 지역사회, 지역주민의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이수영기자<제2사회부/평택> sy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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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2-1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