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상상플랫폼, '콘텐츠 부실' 시민 외면…시의회 "혈세먹는 하마 전락"

인천시가 1천억원을 들여 조성한 인천 상상플랫폼이 특화 콘텐츠 등의 부실로 시민들에게 외면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인천시의회는 “상상플랫폼이 결국 혈세먹는 하마로 전락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7일 시에 따르면 약 1천억원을 들여 1978년 만들어진 낡은 곡물 창고를 리모델링한 뒤, 지난 7월19일 상상플랫폼으로 개관했다. 현재 상상플랫폼은 미디어아트를 전시하는 뮤지엄엘 전시관 3곳과 베이커리 카페 2곳, 사후면세점 1곳 등으로 구성해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상상플랫폼은 개관 4개월여만에 콘텐츠 부실 등으로 경쟁력을 잃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행사가 없는 평일 등에는 사람 한 명 볼 수 없을 정도로 적막하기 때문이다. 2층에 있는 카페나 식당들에는 손님이 없어 한산하고, 오후 8시도 채 되지 않아 가게들이 문을 닫는다. 이날 김종득 시의원(더불어민주당·계양2)은 시 글로벌도시국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상상플랫폼 안에 있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들이 큰 공간 디자인에 비해 실속이 없다”며 “이곳을 찾은 관람객조차 그냥 스처지나가는 전시물 정도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간 33억원의 운영비가 투입되는 상상플랫폼이 제 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려한 대로 결국 혈세먹는 하마로 전락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상상플랫폼을 시가 직영 운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상상플랫폼 관광객 유치 방안 및 흑자 전환 마케팅 등의 중장기적 로드맵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김용희 시의원(국민의힘·연수2)은 “1천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해놓고 제대로 활용도 못하고 위탁에 재위탁을 줌으로써 재정적으로 마이너스”라며 “인천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특화 콘텐츠 마련은 물론 시의 선진화적인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상상플랫폼 위탁 운영을 맡은 인천관광공사가 민간 업체에 재위탁을 맡기면서 10년 장기 계약을 맺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석정규 시의원(민주당·계양3)은 “기본적으로 상가나 건물을 임대할 때도 최대 5년 계약을 맺는데 10년 계약이 가능한 부분이냐”며 “개관한지 4개월만에 경쟁력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런식으로 10년 간 운영하는 것이 맞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계약이 관련 상상플랫폼 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활성화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 맞느냐”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준성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상상플랫폼을 통해 개항장 활성화를 위한 핫플로서 자리매김 하려했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기능을 기대하기에 무리가 있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상상플랫폼에 계속 올 수 있는 킬러 콘텐츠를 만드는 게 핵심”이라며 “관련 부서 등과 활성화를 위한 고민에 나서겠다”고 답했다.

인천의 문화 르네상스를 열다…21~14일 인천아트쇼(INAS2024) 개최

인천의 대표 미술 행사로 자리 잡은 제4회 인천아트쇼(INAS2024)가 오는 21~24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7일 인천아트쇼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우리도 그림 하나 걸까요’를 슬로건으로 하는 이번 인천아트쇼에서는 하이앤드와 신진블루칩작가들의 다양한 현대미술작품을 볼 수 있다. 총 200개의 부스에 130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1천300여명의 회화와 조형물, 조각, 미디어아트 등 6천여점이 선보인다. 특히 데이비드 호크니, 알렉스 카츠, 아야코 로카쿠, 우고 론디노네, 장 미셸 오또니엘 등 세계 거장들뿐 아니라 이우환, 박서보, 하종현 등의 작품이 시민들을 만난다. 조직위는 올해 8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인천아트쇼 관람객 6만5천명보다 약 20% 늘어난 수치다. 판매액도 지난해 100억원보다 늘어난 150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허승량 인천아트쇼 총괄운영위원장은 “인천이 예술의 도시로 발전하는 과정은 ‘문화예술이 일상이 되는 도시’라는 비전 아래, 행정기관과 지역 미술인, 기업인, 시민이 함께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술은 도시를 재구성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인천이 아시아의 예술 허브로 자리 잡는 그날까지 인천아트쇼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국, 세계 미술시장 점유율 1%로 진입 성공 지난 2022년 세계 미술시장에서 미국은 45%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영국과 중국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당시 한국은 첫 집계에서 1%를 기록하며 글로벌 미술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전문가들은 ‘K-아트’의 인지도 상승과 아시아 미술 시장의 성장세로 인해, 한국의 점유율은 앞으로 2%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다. 이는 한국의 경제력 향상과 문화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 미술 시장의 미래 가능성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같은 해 한국 미술시장은 사상 처음으로 유통액 1조377억원을 기록하며 2021년 대비 37.2% 증가했다. 아트페어 매출은 1천889억원에서 3천20억원으로 59.8% 증가했고, 화랑 판매는 3천142억원에서 5천22억원으로 늘어났다. 반면, 경매 매출은 3천384억원에서 2천335억원으로 감소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결산을 바탕으로 아트페어 지원 강화와 신진 및 중견 작가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 예술로 완성되는 도시의 두 얼굴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Museo Guggenheim Bilbao)은 혁신적인 건축미와 예술적 콘텐츠의 결합으로 도시에 활력을 준 상징적 사례다. 이 랜드마크는 빌바오의 하드웨어로서 도시의 모습을 새롭게 구성하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어 강력한 도시 브랜드를 형성했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아트센터 인천(2단계)과 뮤지엄 파크도 유사한 역할을 하며 송도와 원도심에 자리 잡을 예정이다. 이러한 건축물들은 시민에게 자부심과 심미적 경험을 제공해 지역 예술적 정체성을 표현한다. 하지만 도시 혁신의 성공은 눈에 보이는 하드웨어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조직위는 문화 예술 행사는 도시의 하드웨어를 활성화하는 ‘소프트웨어’로 기능하며 예술적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이 경제, 문화적 활력을 불어넣은 모델이라면, 인천아트쇼는 인천을 다채롭고 활기찬 문화 도시로 만들기 위해 갤러리, 작가, 컬렉터 모두를 만족시키는 플랫폼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조직위는 이를 통해 예술의 생산과 소비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도시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조직위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은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힘으로 보고 있다. 송도의 아트센터와 뮤지엄파크가 물리적 랜드마크로 상징성을 높인다면, 인천아트쇼는 지역을 넘어선 예술 행사를 통해 인천을 더욱 풍요로운 문화 도시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시민과 방문객에게 특별한 문화 경험을 선사하며, 인천의 예술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300만 인천 시민의 예술 혁명 지난 19세기 개항 이후 인천은 세계 열강들의 각축장으로 자리잡았고, 이 역사적 배경은 오늘날 도시 정체성에 깊이 자리 잡고 있다. 서해안 지리적,환경적 강점을 가진 인천은 갯벌과 섬, 바다를 통해 다양한 문화와 관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항만과 인천공항은 국제 물류의 중심지로서 글로벌 문화예술 네트워크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허 총괄운영위원장은 “이러한 요소는 인천아트쇼와 같은 문화 예술 킬러 콘텐츠가 체류형 관광, 마이스 산업으로 궁극적으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든든한 인천의 문화 자산”이라고 밝혔다.

인천시, 미용 이승미·건축시공 김종상씨 인천시명장 선정

인천시는 2024년 인천시명장으로 미용 직종의 이승미 명장과 건축시공 직종의 김종상 명장에게 인증서와 인증패를 수여했다고 6일 밝혔다. 이승미, 김종상 명장은 앞으로 5년간 총 1천만원의 기술장려금을 지원 받는다. 인천시 명장의 전당(인천시청역 2호선 환승 광장)에 인물 부조로도 등재한다. 미용 직종의 이승미 명장(60)은 25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우수한 숙련 기술인이다. 지난 2013년 미용장 취득을 시작으로 인천시장 표창(2018년, 2022년), 고용노동부 우수 숙련기술자(2020년) 등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3건의 디자인등록과 8건의 미용기술 매뉴얼을 개발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 받아 2024년 인천시명장의 영예를 안았다. 건축시공 직종의 김종상 명장(54)은 26년 이상의 경력으로 지난 2019년 건축일반시공기능장을 취득한 뒤 같은해 전국건설기능경기대회에서 1위에 입상했다. 2024년 인천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6건의 특허와 18건 이상의 매뉴얼을 개발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바쁜 일정 속에서도 두 명장은 인천시의 문화행사와 집수리봉사 등에 참여하고 후배 양성을 위한 중·고등학교 특강에도 힘쓰는 등 지역사회 헌신 활동도 높이 평가 받았다. 인천시명장은 15년 이상 해당 분야에 종사한 기술인들 중 서류, 현장 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선정한다. 올해까지 총 16명의 명장을 배출했다. 하병필 시 행정부시장은 “인천시명장은 인천 숙련 기술인의 자긍심이며, 미래가치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명장들이 앞으로 인천 발전을 위해 정진하고 인천의 기술과 전통을 이어갈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숙련 기술과 올바른 인성을 갖춘 우수 기술인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인천시명장’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62회 소방의 날 기념식

인천소방본부가 6일 ‘소방의 날’을 맞아 ‘제 62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 행사를 열었다. 소방의 날은 국민의 안전의식과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1991년부터 11월9일을 기념일로 지정한 것이다. 인천 연수구 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소방대원 밴드 공연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그 뒤 유공자 표창 및 ‘119원의 기적’ 감사패 수여, 소방홍보대사 위촉식 및 샌드아트 라이브 공연,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로 이뤄진 대합창 공연 및 초대가수 축하공연 순으로 이어졌다. 소방본부는 119원의 기적 홍보 부스를 운영해 그간 실적을 공유했다. 119원의 기적은 지난 2019년 인천소방본부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프로젝트다. 하루에 119원씩 기부해 구조가 필요한 이웃을 돕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프로젝트로, 인천 소방관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해 현재는 4천50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는 현재까지 모은 기부금 약 11억원 중 일부를 소방활동 현장 등에서 발견한 어려운 시민 93가구에 지원했다. 특히 SK인천석유화학은 임직원들은 5년 연속 ‘119원의 기적’ 프로젝트에 참여해 이번 소방의 날을 맞이해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2천600만원을 기탁했다. 유공자 표창 수여식에서는 인천소방본부 김성기 소방정이 근정 포상을 받았다. 김기수 부평소방서 소방령은 국무총리 표창을, 윤동원 송도소방서 소방장과 신상현 검단소방서 소방장 등 2명은 119 대상을 받고 1계급 특진했다. 이득우 서부소방서 신현의용소방대장은 인천시장상이 수여받았다. 인천소방본부는 이날 새로운 소방홍보대사로 ‘노예쓰(NoYes)’를 위촉하기도 했다. 노예쓰는 가수 조정치, 케이준, 범진 등이 만든 방송인 모임이다. 노예쓰는 소방관을 위해 제작한 노래 등을 부르며 축하공연을 했고 119원의 기적 등 다양한 홍보에 사용할 영상을 촬영했다, 이 영상은 유튜브(인천소방TV), 인스타그램 등 SNS에 게시해 다가오는 겨울철 화재안전을 홍보할 예정이다. 하병필 인천부시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하는 소방관들과 의용소방대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인천시민의 안전을 위해 다치지 말고 임무를 수행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흥수 제13대 인천전문건설협회장 취임…“인천 업체의 수주 활동 집중”

“인천의 건설 공사는 인천전문건설업체가 해야 합니다. 임기 동안 수주 활동에 집중하겠습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는 6일 인천 연수구 경원재 앰배서더에서 조흥수 제13대 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조흥수 선운건설㈜ 대표이사인 조 신임 회장은 2027년 10월 말까지 3년 동안 회장으로 활동한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 박은상 인천건설단체연합회장, 김기태 경기일보 인천본사 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조 회장은 35년 간 도장 및 미장·방수 공사업에 몸 담았으며, 인천전문건설협회 제9대·10대 부회장, 제11대 수석부회장을 회장을 역임했다. 조 회장은 전문건설 업계 회복과 업종 시스템 기능 회복, 지역건설하도급 수주율 확대를 위한 세일즈 강화를 약속했다. 이와 함께 전문공사 발주 확대 및 수의계약 대상 공사 범위 확대, 회원사 참여와 소통 강화를 위한 분과위원회 역할 강화 등도 다짐했다. 조 회장은 “앞으로 3년 동안 믿음을 주고 소통해 하나 되는 협회, 혁신적이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설경기 침체, 고금리, 내수부진 등을 극복하기 위해 인천 모든 건설현장에 방문해 세일즈를 펼치겠다”며 “일반건설업계와 협력해 지역업체 하도급률을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취임식에서 황 정무부시장은 “최근 건설 경기가 어렵지만 조 회장을 중심으로 큰 도약을 이뤄낼 것으로 확신한다”며 “협회와 상생 협력해 건설 경기를 활성화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과 함께 지문철 제12대 회장의 이임식도 열렸다. 지 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부족했지만 열심히 한 덕분에 후회는 없다”며 “결단할 줄 아는 신임 회장이 협회를 이끌게 돼 든든하다”고 말했다.

첸시 인스파이어 사장, ‘2024 외국인투자유치 유공자’ 선정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리조트는 첸시 사장이 최근 ‘2024 외국기업의 날’ 행사에서 외국인 투자유치 유공자로 선정돼 산업포장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외국기업협회가 주관하는 ‘외국기업의 날’은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에 기여한 기업, 기관 및 유공자를 격려하기 위한 행사다. 지난 2001년부터 해마다 열고 있다. 첸시 사장은 모히건 인스파이어 대표로서 관광·레저 분야에서 최대규모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국내 관광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인스파이어는 약 7억달러에 이르는 외국인 투자를 포함해 한화 약 2조원 규모의 리조트를 인천 중구 영종도에 성공적으로 개장하며 국내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첸시 사장은 “모히건 인스파이어를 대표해 상을 받아 큰 영광”이라며 “지금까지 이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개장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모든 관계자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스파이어는 앞으로도 신규 고용 창출과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 발전을 통해 지역 경제와 함께 성장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SK인천석유화학, 인천 소방과 함께하는 119원의 기적 캠페인 5년 연속 참여

SK인천석유화학 구성원들이 인천지역 화재 및 재난 피해자를 돕는 ‘119원의 기적’ 캠페인에 5년 연속 참여한다. SK인천석유화학은 6일 인천 연수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제62주년 소방의 날 행사에서 119원의 기적 기부금으로 2천600만원을 전달했다. 노상구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이 임직원을 대표해 인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했다. 기부금은 SK인천석유화학 구성원들이 기본급의 1%를 기부해 만든 ‘1%행복나눔기금’을 활용했으며, 구성원 600명이 365일 동안 119원씩 적립했다는 의미를 담았다. 119원의 기적은 인천지역 소방관들이 재난현장을 누비며 마주쳤던 안타까운 사연의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2019년부터 하루에 119원씩 적립하면서 시작한 기부 운동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 2020년 처음 캠페인에 동참, 올해까지 5년째 기부금을 전달했다. 누적 기부금은 1억3천만원이다. 인천소방본부는 소방의 날을 맞아 캠페인에 꾸준히 참여한 SK인천석유화학에 119원의 기적 감사패를 수여했다. 노상구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은 “화재 등 각종 재난 피해자들의 생명과 재산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어루만져 주는 소방관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며 “지역 기업으로서 어려움에 처한 분을 돕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지속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에 전세계 MICE 관계자 3천명 찾는다…인천관광공사, 6~8일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 열어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오는 6~8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2024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Korea MICE Expo 2024)’를 연다.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는 국내 최대 규모 MICE산업 전문 박람회로 인천관광공사와 한국MICE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외 바이어 230명 등 MICE 관계자 3천명이 참석한다. 시와 관광공사는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를 인천으로 장기 유치해 지난 2016년부터 9년 연속 성공적으로 행사를 열었다. 올해는 그 마지막 해로 인천의 강점을 반영한 프로그램으로 피날레를 준비했다. 행사기간 인천 개항의 역사를 담은 신포국제시장 테마의 홍보관을 운영한다. 또 영종도 내 MICE 인프라와 유니크베뉴를 답사하는 포스트투어 등 인천 MICE 얼라이언스 회원사와 협업한 프로모션도 선보인다. 인천 홍보관에서는 ‘MICE 개최 최적지 인천’을 홍보하고 30여개의 인천 마이스 얼라이언스 회원사와 공동으로 비즈니스 상담 및 유치 마케팅을 할 예정이다. 백현 관광공사 사장은 “인천은 MICE 개최지로 큰 성장을 이뤘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인천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인천 백령공항 전력량 ‘부족’… “재생에너지 적극 검토를”

인천 옹진군 서해 5도 백령도에 백령공항과 배후부지를 건설하려면 발전설비 용량 증설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동구·미추홀구갑)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오는 2030년 백령공항과 배후부지를 준공하면 전력 최대 필요량은 32.6㎿에 이른다. 2030년 기준 발전설비 보유 용량은 21㎿에 그쳐 전력 예비율이 크게 부족하다. 현재 백령도발전소의 용량은 15㎿로, 한전은 오는 2027년까지 용량을 21㎿로 확대하기 위해 증설 공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공항과 배후부지까지 운영하려면 여기에 추가 증설이 불가피하다. 아울러 공항과 배후단지 개발뿐 아니라 해수담수화 시설과 해경 부두 건설 등도 예정하고 있어 전력 공급 확충이 필요하다. 특히 신규 전력 공급을 위한 발전원 선정 문제도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힌다. 한전은 발전원별 경제성과 환경성, 부지 여건, 접경지역 특성 등을 검토해 종전 디젤발전기 외에 재생에너지, 액화천연가스(LNG) 등 최적의 발전원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재생에너지 도입은 안보 이슈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백령도는 연중 안개일수가 101.7일(30년 평균)로, 태양광 설치 여건이 불리한데다, 국가정보원 등에서 발전소 지하화 등 방호 강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2019년 ‘백령도 평화 에너지섬’ 프로젝트를 추진, 한국남동발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한전이 경제성을 이유로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을 거부해 사업을 중단했다. 허 의원은 “연면적 1천㎡(303평) 이상 건축물은 신재생에너지 설치를 의무화한 만큼, 백령공항 터미널에 재생에너지를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성과 안보 문제도 중요하지만, 한전은 도서지역에 대한 지속가능한 전력공급 방안으로 해상풍력이나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백령공항의 건설사업비가 종전 2천18억원에서 3천913억원으로 상승함에 따라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타당성 재조사를 의뢰했다. 이에 따라 백령공항 개항 시점은 2029년에서 2030년으로 늦어진다.

인천 시내버스 15개 노선 조정… 신도시 및 지하철 연계성 높인다

인천시가 시민들의 교통 여건 변화를 반영해 15개 시내버스 노선의 조정안을 확정, 신도시 및 지하철 연계성을 높인다. 변경한 노선은 오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5일 시에 따르면 이번 노선 조정은 지난달 30~31일 시민단체, 시의원, 교통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버스정책위원회(노선조정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져 확정했다. 버스정책위원회의 노선조정분과위원회는 ‘인천광역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노선조정 및 노선 체계의 합리화를 심의‧의결하는 기구다. 인천시는 지난 4월과 7월에도 영종·송도·검단 신도시 내 노선 신설을 포함해 총 42건의 노선을 조정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정을 통해 대규모 아파트단지 조성지역에 노선(1, 14, 67-1, 518, 4401번)을 확충하고 운수종사자 근로여건 개선 및 안전성(26, 78, 86, 569, 570번)을 강화한다. 이어 지하철역 연계, 승객 과소 및 운행 불합리 구간을 정비(206, 565, 583, 591, 800번)해 버스 운행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변화하는 교통환경과 대중교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시내버스 노선 조정은 불가피했다"며 "충분한 사전 홍보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2025~2026년까지 중기 노선조정 방향을 설정한다. 또 시민들의 노선조정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올해 한 차례 더 노선조정분과위원회를 열어 시민이 체감하는 노선조정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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