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가 안전한 운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에 나선다. 12일 구에 따르면 오는 22일 미추홀노인복지관에서 만 75세 이상 운전면허 갱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의무 교육을 한다.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2019년 1월1일부터 만75세 이상 운전면허 갱신 어르신들은 의무 교육 대상이다. 고령 운전자 사고를 줄이기 위함이다. 미갱신 시 과태료가 부과되거나 면허 취소가 이뤄질 수 있다. 인천에서 70세 이상 고령 운전자는 2021년 8만6천227명, 2022년 9만5천782명, 지난해 10만3천110명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건수 또한 2021년 3만1천841건, 2022년 3만4천652건, 2023년 3만9천614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구는 이번 교육을 통해 고령 운전자의 운전면허 갱신을 지원하고 안전한 운전 환경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남동구 고잔동에 있는 인천운전면허 시험장까지 가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도로교통공단, 미추홀경찰서와 협업해 직접 대상자를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으로 마련했다. 이번 교육은 노화로 인한 신체 기능 변화가 운전 능력에 미치는 영향과 그에 따른 대처 방법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여기에 구는 고령 운전자가 자신의 운전을 재평가한 후 문제점을 인지해 면허증을 스스로 반납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에도 나선다. 지난 2019년 7월부터 면허를 자진 반납하면 인천e음카드에 교통비 10만원을 충전해주고 있다. 구 관계자는 “교통약자인 어르신들의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을 위해 경로당, 복지관 등을 찾아가는 맞춤형 교통안전교육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상자는 면허증(분실 시 신분증), 여권용 사진 2장, 만 2년 내 건강검진 기록 결과서, 치매 선별검사 결과지, 수수료 1만6천000원을 준비해 미추홀노인복지관 또는 한국도로교통공단 인천지부에 교육을 신청하면 된다.
인천대학교 KOICA 기후학위연수과정에 참여 중인 연수생들이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24 인천국제환경기술전에서 ODA(공적개발원조) 사업 컨설팅 세션 PCP(Project Concept Paper) 발표를 해 주목 받았다. 12일 인천대에 따르면 최근 열린 인천국제환경기술전에는 국내·외 환경전문가와 인천강소특구사업단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KOICA 기후학위연수과정 연수생들은 이번 발표에서 다양한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특구 내 환경 기술 사업화 역량을 보유한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했다. 이들은 그동안 학습한 환경 분야의 전문 지식을 기반으로 다양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시각과 접근을 제시했다. 인천대 KOICA 기후학위연수 프로그램은 전 세계 62개 개발도상국에서 선발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하며 석사과정은 17개월, 박사과정은 36개월간 운영한다. 이 과정은 연수생들이 글로벌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교과과정 외에도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현장 견학, 세미나, 문화 체험, 한국어 교육 등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함께 운영한다. 이희관 KOICA 기후학위연수사업단장 교수는 “앞으로도 연수생들이 글로벌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도록 지식과 역량을 강화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천 남동구가 12일 2025년도 예산안을 1조2천250억원으로 편성해 남동구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 1조1천706억 원보다 544억원(4.65%) 증가한 규모다. 구에 따르면 이번 예산안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촘촘한 사회복지 지원 등 주민 생활환경 개선에 집중했다. 내년도 예산안 중 가장 규모가 큰 사회복지 예산은 올해 보다 514억원(6.5%) 증가한 8천357억원으로, 일반회계 전체 예산의 69%를 차지한다. 구의 주요 사업으로 기초연금(2천479억원),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1천550억원), 장애인 활동 지원(378억원) 등이다. 또 구는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논현유수지 환경개선사업(45억원), 구월체육근린공원 환경개선사업(5억원), 도롱뇽 무장애나눔길 조성(20억원) 등의 예산도 반영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민생안정과 주민 생활환경 개선에 중점을 둔 사업으로 구정 성과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5년도 예산안은 오는 12월18일 남동구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이 이뤄진다.
인천 부평구는 오는 29일까지 내년 스포츠 강좌 수강료 지원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지역 스포츠 강좌 이용 시설로 등록한 체육시설에서 강좌를 수강하는 저소득층 가구 유·청소년과 장애인에게 1년 동안 1개월마다 10만5천원, 11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이는 저소득층의 스포츠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 마련한 사업이다. 5~18세 저소득층 가구 유·청소년과 5~69세 장애인이 대상이다. 구는 유·청소년 1천674명을 모집한다. 장애인은 279명 모집한다. 구는 스포츠 강좌 이용권 누리집 등을 통해 신청을 받는다.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대상자는 주민등록지 주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구는 오는 12월13일 선정 결과를 개별 통보할 방침이다. 구는 모집 인원이 미달일 경우 인원을 다 채울 때까지 계속 모집할 계획이다. 현재 스포츠 강좌 이용권을 사용할 수 있는 지역 안 등록시설은 태권도·검도·재활운동센터 등 190곳이다. 구는 스포츠 강좌 이용권을 사용할 수 있는 등록시설을 늘리기 위해 신청을 받고 있다. 구 관계자는 “대상자들이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문화예술회관과 인천교통공사의 월미바다열차가 입시 스트레스를 견딘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을 위해 할인 혜택을 마련한다. 12일 인천문예회관에 따르면 수능이 치러지는 14일부터 12월까지 수험표나 수시합격증을 지참하면 밴드 뮤직과 연극, 미디어 퍼포먼스, 뮤지컬 등의 다양한 공연을 50% 할인한다. 인천문예회관은 수험생들을 위해 6개의 공연을 준비했다. 첫 공연은 동구문화체육센터와 협력해 선보이는 ‘2024 밴드데이’다. 인생의 가장 아름답고 푸르른 날들을 기대하며 치열하게 살아가는 청춘들을 응원하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공연은 수능시험이 끝난 주말인 오는 16일 만날 수 있다. 제목만으로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인천시립극단의 연극 ‘‘크리스마스 캐럴’’도 앙코르 공연을 앞두고 있다. ‘구두쇠 스크루지’가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깨닫는 내용으로, 런던 올드 빅 극장의 최신 버전 작품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오는 29일부터 12월5일까지 동구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다. 겨울 추위를 훈훈하게 녹여줄 ‘얼리 윈터페스티벌’의 3개 공연도 남동소래아트홀에서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로 청소년들을 맞는다. 12월6~7일은 19세기를 배경으로 양반가 자제가 최고의 이야기꾼이 되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 ‘판’이, 같은달 12일에는 여러 장르의 예술과 미디어아트가 결합한 옴니버스식 공연 ‘하모니 오브 라이트’가 눈과 귀를 만족시킨다. 14일에는 애니메이션 음악을 서울페스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즐길 수 있는 ‘지브리&디즈니 OST 페스타’가 관객을 맞는다. 수험표를 지참하면 동반 1인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천교통공사도 수험생들을 위해 오는 15일부터 12월31일까지 월미바다열차 특별할인 이벤트를 한다. 수험생 및 동반 1인에게 평일 한정 50%(어른 1만2천원에서 5천500원, 청소년 8천원에서 4천원) 할인한 요금을 적용한다.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2025학년도 수능시험 수험표를 지참해 현장 직원에게 제시해야 한다. 김성완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오랜 기간 고생한 수험생들이 월미바다열차에서 멋진 경관을 감상하고 여유로운 힐링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①구단 전문성 및 선수 역량 ↓…매년 ‘강등 탈출’ 꼴찌권 허덕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FC가 올해 K리그1에서 최하위로 추락, 2003년 ‘시민구단’으로 창단한 지 21년 만에 처음 K리그2로 강등됐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해마다 강등권 탈출을 목표로 하는 등 꼴찌권에서 허덕여왔다. 다만 해마다 기적같이 강등권에서 살아남으며 ‘생존왕’ 또는 ‘잔류왕’이라는 별명을 갖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 같은 성적 탓에 ‘언젠간 강등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경기일보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2부리그 강등을 계기로 구단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분석해보고, 다시 1부리그 승격을 위한 대안 등을 찾아본다. 편집자주 인천 유나이티드가 ‘시민 구단’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사실상 소수의 시민과 정치가 결합해 탄생한 ‘지자체 구단’인 탓에 전문성도 떨어지고, 재정난으로 타 구단에 비해 우수 선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11일 인천시와 인천 유나이티드 등에 따르면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 2003년 인천시체육회(지분 13.7%)를 주축으로 소액주주 4만7천명(58%) 등 시민들의 성원을 모아 K리그의 13번째 구단으로 창단했다. 그러나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 10년 간 K리그1 정규 라운드에서 줄곧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8년과 2020년 정규 12위에도 하위 스플릿에서 막판에 부활해 간신히 잔류했다. 지난 2022년 4위로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까지 진출했지만, 지난해 6위에 이어 올해는 꼴찌로 추락해 자동 2부리그로 강등됐다. 전문가들은 인천 유나이티드의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을 가장 큰 문제로 꼽는다. 성적이 저조해도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제대로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2018년과 2020년, 인천 유나이티드가 12위 최하위로 추락했을 당시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꾸렸지만 이후에도 경영 혁신 및 활성화를 위한 대책은 없었다. 현재 인천 유나이티드는 무늬만 시민구단일 뿐, 사실상 인천시가 운영하는 구단이다보니 대표이사는 물론 이사진 대부분이 축구와 상관없는 비전문가로 꾸려져 있다. 이사진 17명 중 임중용 단장과 정태준 인천축구협회 회장, 김진희 대한축구협회 이사 등 3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공무원이나 후원사 관계자, 스포츠 및 일반 사업가 등이다. 특히 인천 유나이티드의 열악한 재정도 문제다. 인천시가 해마다 선수들 연봉 등에 보조금으로 100억원 이상을 쏟아붓고 있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타 구단의 200억원에 육박하는 연봉 총액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인천 유나이티드는 기량이 뛰어난 선수층이 얇다. 현재 주전 선수 40명 중 30세 이상은 19명(47.5%)에 이르는데다, 간혹 기량이 뛰어난 선수를 발굴해도 곧바로 돈 많은 구단들에게 팔아 이적료로 수입을 남기는 ‘셀링 클럽’이기 때문이다. 올해 김보섭·김민석·제르소·델브리지 등 핵심 선수들의 부상 및 이탈이 이어졌는데도 대체 선수들의 기량이 그들에 미치지 못하면서 잇따라 패배, 강등의 수모를 당했다. 정 회장은 “이사진이나 프론트의 전문성 부족으로 위기 상황을 돌파해 나가지 못하는 등 프로구단으로서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단의 평균 연령이 높아 부상이 잦고 회복이 더디면서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 전력에 한계가 있다보니, 올해 최악의 성적표를 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유정복 “구단주로서 시민과 팬에게 송구”…“인천UTD, 쇄신 통해 거듭날 것”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111580073
인천시아동보호전문기관 거점심리지원팀이 ‘2024 아동학대 심리지원 우수사례 프로그램 공모전’에서 ‘특성화 심리프로그램’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아동학대 현장에서의 우수 심리지원 사례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 17개 시도 거점 심리지원팀과 전국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전문 치료사 등 100명이 참여했다. 공모전에는 우수사례와 우수프로그램 두 부문에서 총 18개의 사례들이 신청했다. 학계 및 현장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6개의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인천시 거점 심리지원팀은 ‘도란도란 부부 프로그램'으로 우수프로그램 부문에 선정됐다. 이 프로그램은 아동학대의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정서학대’의 큰 원인을 ‘부부 싸움 노출’로 보고 자체 개발한 것이다. ‘부부간 개별성 확인’, ‘기질’, ‘의사소통 기술(경청, 말하기, 공감)’, ‘관습적 성역할 바꾸기’ 등을 주제로 한 6회기의 프로그램이다. 또 관련 워크북 5종, 매뉴얼북 1종을 제작해 관련 종사자들에게 배포하고 교육했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거점 심리지원팀이 우수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것은 지역 특성에 맞춘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강화군 불은면은 최근 강화 광성보 일원에서 1천여명의 관광객이 함께 한 가운데 ‘역사와 음악이 흐르는 광성보 문화축제’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역사와 음악이 흐르는 광성보 문화축제’는 강화군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의 하나로 초고령화에 따라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 속에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해 생활 인구와 공동체 활동을 늘리기 위한 지역 특화 행사다. 이번 축제에는 신성, 문희옥, 양은별, 김지민이 초청 가수로 출연했다. 공연 시작 전에는 우드마커스, 펄러비즈, 모루인형, 타투+페이스페인팅 등의 체험행사와 지역 농·특산물 판매 행사를 했다. 윤승구 불은면장은 “역사와 음악이 흐르는 광성보 문화축제를 계기로 강화섬쌀, 속노랑고구마, 강화인삼 등의 강화 농·특산물이 가정마다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 부평구가 바닥에 불빛이 들어오거나 신호가 바뀌기까지 남은 시간을 표시하는 ‘똑똑해진 신호등’을 설치, 주민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11일 구에 따르면 최근 부평구 방문자 2천여명을 대상으로 ‘안심부평 부평4동 스마트타운 조성 사업’에 대한 ‘스마트 서비스 만족도 설문조사’를 했다. 구는 스마트 안전교차로, 도로 그늘막, 쉼터 등 3개 분야 8개 질문을 주민들에게 물었다. 조사 결과, 주민 2천26명(91.5%)이 바닥형 보행신호등에, 2천31명(92.4%)이 적색 잔여시간 표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주민 A씨는 “걸으면서 핸드폰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바닥에 색상 표시가 있어 안전하다”며 “작은 차이로 큰 편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주민 1천919명(87%)이 보행신호 음성안내보조장치를 편리한 시설로 꼽았고, 도로그늘막도 마음에 든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주민들은 미세먼지 정보를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스마트 쉼터’에 대해서도 만족해 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생존왕’으로 불리던 인천 유나이티드가 K리그1에서 최하위인 12위를 기록하며 2부 리그로 자동 강등됐다. 구단 역사상 첫 강등이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0일 오후 4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1 37라운드에서 대전 하나시티즌에 1대2로 패했다. 이에 인천은 8승 12무 17패(승점 36점)로 11위인 대구(승점 40점)를 넘지 못하며 꼴찌를 기록, K리그2로 자동 강등됐다. 지난 2003년 구단 창단 이후 21년만에 첫 2부 리그로 떨어지는 뼈 아픈 결과를 맞은 것이다. 이날 인천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제르소·무고사·김민석을 최전방에 세우고 민경현·김도혁·이명주·홍시후를 중원에 배치했다. 수비 라인에는 오반석·김동민·김연수를 세웠으며 골문은 이범수가 지켰다. 벼랑 끝에 몰린 인천은 총 공세에 나섰지만 전반 6분만에 대전에 선제골을 허용하는 등 처음부터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전반 6분 대전이 박스 밖에서 올린 슛이 민경현의 발에 맞으며 굴절, 대전 마사가 이를 재빠르게 잡으며 1대0으로 앞섰다. 이어 대전은 전반 15분 오른편에서 올린 김준범의 땅볼 크로스를 안톤이 잡아채며 낮고 빠르게 슈팅, 순식간에 2대0을 만들었다. 위기의 순간에서 인천은 분위기 반전을 노리며 전반 21분만에 문지환과 김보섭을 투입했다. 질긴 추격 끝에 인천은 전반이 끝나기 전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45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제르소가 상대 수비 사이로 파고들며 왼발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전반전은 1대2로 대전이 앞서며 마무리했다. 후반전에 들어가자마자 인천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후반 26분 제르소가 1골 추가로 동점에 성공하나 했으나, 크로스를 올리기 전 골라인을 넘어간 것이 확인됐다. 후반 추가시간 8분이 주어지고 인천은 경기 막판까지 득점을 노렸으나 결국 1대2로 대전에 패했다. 주장 이명주는 이날 경기 이후 “어떤 말로 팬들을 위로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있어야 할 자리로 반드시 돌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최영근 감독은 “소방수로 와서 팀을 위기에서 건져내지 못한 것에 대해 감독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부임 첫 경기에서 포백으로 결과를 냈지만 이후 경기에서부터 꼬인 것 같다”며 “이후 쓰리백으로 전환하며 경기력 자체가 바뀌었고 신진호의 부상 이탈 등 여러 복합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패배의 원인을 분석했다. 그러면서 “기존 선수들을 가지고 경기를 하다보니 분위기 반전이 쉽지 않았다”며 “K리그는 해마다 템포가 빨라지고 있다. 인천에는 속도 싸움에 능한 선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지나고 나면 후회되는 경기가 많았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며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내년까지 계약이 되어있기 때문에 구단과 상의를 해야한다. 우선 대구FC와의 마지막 경기까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