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K-풍물, 세대를 이어 세계로’ 제28회 부평풍물대축제 27일 열어

인천 부평구의 대표 축제인 ‘부평풍물대축제’가 오는 27~29일 부평대로에서 펼쳐진다. 25일 구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제28회 부평풍물대축제를 연다. 구는 ‘K-풍물, 세대를 이어 세계로’를 주제로 정했다. 또 전통과 창작을 잇고, 지역과 세대를 이어 부평의 풍물이 세계로 나아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는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 부평시장역 인근에 메인무대를 설치했다. 문화의 거리 앞에는 풍물무대를, 인천라이브치과의원 앞에는 청춘무대를 각각 마련한다. 이와 함께 구는 전문적으로 활동하는 풍물단이 참여하는 제9회 대한민국 창작풍물대전을 펼친다. 공모를 통해 선정한 5개 팀의 창작 풍물 무대다. 특히 구는 사제풍물명인전과 인천아리랑 플래시몹, 시민예술동아리 공연 등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이 밖에도 구는 종전 전통축제에 더해 해외 전통 공연도 연다. 해외 전통 공연은 부평풍물대축제 최초다. 브라질의 ‘삼바’와 말레이시아의 ‘사자춤’이 개막공연에 등장한다. 아프리카의 ‘타악’은 폐막 공연을 장식한다. 앞서 구는 지난 21일 삼산동 도드리 공원에서 부평풍물 기원제로 행사 준비를 마쳤다. 27일부터 신트리공원에서 부평구 22개동 풍물단 발표회와 함께 주민들이 참여하는 제2회 부평가왕 선발대회 본선이 치러진다. 차준택 구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부평대로 거리에서 주민들이 자유롭게 걷고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환경공단, 22년간 7천800여t 매립된 비산재 재활용…전국 최초 재활용 처리기술 확보

인천환경공단이 22년동안 매립해 있던 7천800여t 비산재의 100% 재활용에 나선다. 25일 환경공단에 따르면 최근 비산재에 포함된 중금속을 분리해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환경공단은 오는 2026년까지 비산재 발생량의 100%를 재활용할 방침이다. 앞서 환경공단은 일상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1일 1천50t 처리용량의 자원순환센터 3곳을 운영하고 있다. 반입되는 생활폐기물은 850~1천℃의 열로 소각처리가 이뤄지며 소각이 끝나면 바닥재와 비산재 등의 폐기물이 남는다. 바닥재의 경우 전량 건축 벽돌이나 보도 블록을 만드는데 활용하고 있다. 비산재는 대기오염 방지시설인 반건식 반응탑, 반응식여과집진기 등 전량 포집된다. 그러나 이때 포집이 이뤄진 비산재에는 일부 중금속이 포함해 있어 지하수 및 토양오염 등의 우려가 있다. 또 철근 부식 등 강조저하 유발로 인해 건축자재로 사용이 불가, 지정폐기물로 분류하고 있다. 이 때문에 환경공단은 해마다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22년동안 공단에서 발생한 총 7천813t의 비산재를 전량 매립해왔다. 우선 환경공단은 이번에 확보한 기술에 대한 안전성 검증 등에 나선다. 안정적인 중금속 분리와 시설 운영의 연속성을 위해 우선적으로 2025년에는 비산재 발생량의 79%만 재활용할 예정이다. 환경공단은 이 같은 비산재 재활용으로 1년간 약 5억원의 처리비용 절감 등을 예상하고 있다. 최계운 환경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연구를 통해 자원순환을 선도하는 환경전문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환경공단은 생활폐기물 처리 과정 중 발생하는 열원을 활용해 지난 2023년 32만5천986Gcal(기가칼로리)의 열을 생산했다.

인천사사원, 장애인학대예방교육 강사 18명 배출

인천지역에서 활동할 장애인학대예방교육 강사가 탄생했다. 25일 인천시사회서비스원에 따르면 인천시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최근 장애인 학대예방교육 강사 양성과정을 열어 새로운 강사 18명을 배출했다. 이번 강사 대부분은 장애인이며 장애인 부모나 가족,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장애인활동지원사 등도 있다. 장애인 당사자로 이번 교육에 참여한 이봄씨(33)는 인천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동료 상담가로 활동하다가 학대 예방 강사로 영역을 확대했다. 이씨는 “다양한 장애 유형이 있는데, 특히 발달장애인에게 맞는 교육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강의 요청이 있다면 바로 강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강사인 배모씨(60)는 “20년 가까이 상담 업무를 해 다양한 유형을 많이 접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장애인 학대 예방은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이 기본”이라며 “이 마음을 전달하는 강사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양성과정은 지난 9~13일 일주일간 열렸다. 모두 8차례에 걸쳐 장애 유형과 장애인학대, 장애인복지법, 학대·차별사례, 장애인 인권 등을 배우고 실제로 강의하는 방법도 4차례 다뤘다. 인천지역 학교와 사회복지시설, 장애인시설 등에서 이뤄질 올해 학대예방교육은 모두 120차례, 2천500명 대상이다. 권오영 인천시장애인권익옹호기관장은 “장애인학대예방교육을 통해 장애인학대 근절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십만원 남은 예산까지 탈탈… 인천시의원들 중국행 ‘논란’

인천시의원 7명이 남은 예산을 소진하려 미국 출장을 추진해 ‘짜맞추기 식’ 논란(경기일보 23일자 1면)이 이는 가운데, 또 다른 의원 6명도 전반기에 출장을 다녀온 뒤 남은 수십만원의 예산까지 털어 중국 출장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안팎에선 취지에 맞지 않고 상임위도 제각각으로 이뤄져 전문성도 없는 이 같은 예산 털어쓰기 형태의 출장 관행을 막기 위해 강력한 출장 심사와 검증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김명주·김종배·유승분·이인교·임관만·조성환 등 6명의 시의원과 의회사무처 직원 2명 등 8명은 오는 10월28~30일 2박3일 일정으로 중국 웨이하이로 출장을 떠난다. 출장비는 1인당 90만원이다. 그러나 시의원들의 이번 출장은 시의원 1인당 연간 예산을 모두 소진하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 앞서 이들은 전반기 건설교통위원회 소속으로 1인당 410만을 들여 지난 4월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 등으로 출장을 다녀왔다. 시의원 1인당 연간 예산이 500만원인 만큼, 이번 출장은 남은 90만원을 쓰기 위한 목적인 셈이다. 특히 출장의 전문성도 떨어진다. 시의원들은 웨이하이 항만 재개발 현장을 찾아 둘러보고, 중국 지방인민회의 관계자들과 인천 백령~웨이하이 항로 개설을 협의하며 현지에 파견 중인 인천 공무원도 만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건교위의 이인교 의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5명의 의원들은 이 같은 항만 업무와 관련이 전혀 없는 상임위에 속해 있다. 이번 출장은 상임위별로 행정안전위원회 2명, 문화복지위원회 2명, 교육위원회 1명, 건교위 1명 등이다. 이는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상임·특별위원회가 선진 사례 탐방을 하도록 한 공무국외출장 취지와 전혀 맞지 않는다. 이처럼 인천시의원들이 예산 소진을 위한 짜맞추기 식 공무국외출장을 이어가면서 공무국외출장 심사위원회 단계에서 보다 강력한 심사나 검증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영태 인하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는 “매년 수천만원의 월급(의정비)을 받는 시의원들이 고작 90만원의 남은 예산을 탈탈 털기 위해 또다시 해외로 출장을 떠나는 행태는 시민대표라는 직위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의원들의 출장 심사를 시민단체 등 외부 인사 중심으로 다시 꾸리고, 이를 통해 예산은 물론 일정까지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검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인교 시의원은 “전반기에 모두 같은 상임위 소속이어서 이번에도 같이 가는 것 뿐이고, 반드시 상임위가 같아야 한다는 법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천과 웨이하이가 코로나19로 교류가 뜸해져 이를 복원하고, 관련 인사를 만나 회의하려 한다”며 “결코 놀러가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인천시의원 7명 등이 출장 예산 몫(1인당 연간 500만원)에 맞춰 세부 목적 등이 불분명하고 상임위도 제각각인 상태로 미국 출장을 추진해 ‘짜맞추기 식’ 논란이 일고 있다. ● 관련기사 : 짜맞추기 미국 출장… 인천시의회 ‘자기 몫’ 챙기기 https://kyeonggi.com/article/20240922580220

인천경제청, 씨사이드파크서 ‘영종 세계음식축제’ 개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2024 IFEZ FESTA 영종 세계음식축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인천 영종국제도시 씨사이드파크 하늘구름광장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올해 3회째를 맞는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축제를 ‘인천’ 하면 떠오르는 ‘면요리'를 중심으로 한 세계음식 축제와 공연 등으로 꾸민다. K라면을 비롯해 일본 우동, 태국 팟타이, 베트남 쌀국수 등 세계 면요리와 다양한 세계 20여개 국가의 음식을 만끽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축제 현장에는 편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피크닉·그늘막 쉼터 등의 편의시설을 준비했다. 메인 프로그램에서는 튀르키예, 스페인, 이탈리아, 중국 등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음식뿐만 아니라 북한 하면 떠오르는 면요리인 평양 냉면을 즐길 수 있다. 인천경제청은 다양한 공연도 준비했다. 첫 날엔 청소년 공연, 국악관현악단, 중구 어린이·여성합창단, 왁스, 하이키, KCM, 오페라 가수 앙상블 일리브로의 공연과 DJ 레이저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둘째 날은 난타 및 세계문화공연, 중구 꿈의 무용단, 하늘새 합창단, 중구 오케스트라 시네마콘서트 등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 물물 교환, 세계문화체험 프로그램과 누들체험 전시 등 여러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이번 축제는 시민들이 다회용기를 가져와 사용하도록 사전 캠페인을 열었다. 행사 당일에는 다회용기를 비치하고 친환경 이벤트, 업사이클링 홍당무마켓, 지역 환경 봉사단 전시 및 캠페인 부스 등도 운영한다. 자세한 축제 정보는 인천중구문화재단 누리집을 확인하거나 생활축제팀에 문의하면 된다.

옛 인천우체국, 2027년 6월 우정통신박물관으로 재탄생…원형 복원 중심 리모델링

인천 중구의 옛 인천우체국이 리모델링을 통해 오는 2027년 6월께 우정통신박물관으로 재탄생한다. 24일 인천시의 옛 인천우체국 보존활용 방안 수립 및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 역사성과 상징성 등을 고려해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는 형태의 리모델링으로 우정통신박물관을 짓는 방안이 최적안으로 나왔다. 앞서 시는 옛 인천우체국 건물을 우정통신박물관, 미술관, 주민 편의 복합 문화 시설,인천 문화유산 실감 체험 시설 등 4가지 방안을 놓고 이번 용역을 추진했다. 시는 우선 문화유산의 진정성 회복을 위해 옛 인천우체국의 원형을 복원한다. 현재 중앙 중정은 6·25 한국전쟁으로 훼손이 이뤄졌지만, 2차례 증축 및 대수선 공사를 통해 원형이 비교적 잘 남아 있다. 2019년까지 우체국으로 사용돼 온 실내는 박물관 기능을 한다. 다만 역사성이 부족한 별관과 수위실·본관의 중정부는 철거한다. 시는 이 같은 옛 인천우체국이란 근대문화 유산을 개항기 유산들과 묶어 벨트를 형성한 뒤,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시킬 방침이다. 1923년에 지어진 옛 인천우체국 건물을 시는 1982년 유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했다. 특히 시는 우정통신박물관을 인천 관광의 핵심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인근 한국이민사박물관을 기준으로 연간 6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우정통신박물관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오는 2025년에 문화체육관광부의 박물관 설립을 위한 타당성 사전검토와 투자 심사 등을 거친 뒤, 2026년에는 관련 행정절차와 설계 등에 들어간다. 이후 실제 건축 리모델링을 한 뒤, 각종 전시 기획 등을 준비해 2027년 6월께 문을 열 예정이다. 이를 위한 총 사업비는 84억원이다. 시는 우정통신박물관의 개관 이후 1년이 지난 2028년에는 77억원의 생산유발효과, 24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10억여원의 수익 등을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우체국은 개항기 인천의 역사성과 우리나라 우편·통신 발달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문화재”라고 말했다. 이어 “개항장 인근 다양한 근대문화유산과 연계, 관광 등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며 “제물포 르네상스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은 물론 중구 원도심의 관광 자원화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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