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극지연구소가 2030년 남북극 통합 극지학술대회 개최국으로 인천이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남북극 통합 극지학술대회는 남극과 북극 연구의 국제학술 기구인 남극연구과학위원회(SCAR)와 국제북극과학위원회(IASC)가 공동 연구와 국제 협력을 위해 마련하는 자리다. 이번 2030년 남북극 통합 극지학술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2천명 이상의 극지 과학자가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 인천은 개최국으로서 국내 전문가들로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기획 과정부터 참여할 방침이다. 앞서 극지연구소는 ‘얼어붙은 최전선, 함께 여는 내일: 지구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협력’을 내세워 회원국들을 설득, 인천이 개최국으로 선정 받는데 성공했다. 또 극지연구소는 인천이 국제공항이 있어 참가자들의 숙박 및 이동을 최소화해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시는 유정복 시장의 지지 서한문을 제출하는 등 2030년 남북극 통합 극지학술대회에 대한 적극적인 개최 의지를 밝혀왔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2030 남북극 통합 학술대회의 개최로 세상의 끝인 남·북극과 시민들 사이가 조금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인천시는 25일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에게 다양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2024 인천여성 일자리 한마당’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와 여성가족부가 주최하고,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여성취업지원 전문기관인 인천지역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 6곳이 공동 주관한다. 15개 기업의 현장 면접과 채용 상담이 이뤄지는 ‘현장 채용관’, 이력서 작성과 채용 면접 방법 등 다앙햔 취업 상담을 제공하는 ‘취업 컨설팅관’ 등이 마련된다. 또 미래 일자리 관련 체험 및 홍보가 이뤄지는 ‘미래 신산업 홍보관’, 시와 유관기관의 일자리 정책 및 고용 정보를 제공하는 ‘유관기관관’ 등도 있다. 이밖에 이력서 사진 촬영, 퍼스널 컬러 진단, 메이크업 컨설팅, 인적성 검사 등 체험 활동도 할 수 있다.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 구직자는 이력서와 신분증, 자기소개서, 자격증 사본을 준비해 행사 당일 현장 면접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드론 모의실험, 챗GPT 활용, 모빌리티 플랫폼 체험 등 미래 신산업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구직자들이 미래 산업에 대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박람회는 여성 구직자들에게 맞춤형 취업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미래 신산업 체험을 통해 폭넓은 직업 탐색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중부경찰서는 24일 영종도 하늘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통학로에서 교통안전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양수진 중부경찰서장, 김정헌 중구청장, 심현보 남부교육지원청장, 중부녹색어머니연합회, 중부모범운전자지회, 하늘초 교장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운전자를 대상으로 스쿨존 내 불법 주·정차 금지, 안전속도 유지 등 교통법규 준수를 홍보하고, 안전한 등굣길 조성을 위한 ‘차보다 사람이 우선인 교통안전 인식확산’에 힘썼다. 또, 등교하는 어린이들에게 반갑게 인사하며 교통법규준수 홍보물품을 배부하고, ‘길을 보고 건너요’ 등 교통안전수칙을 알려주는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보행지도를 했다. 양수진 서장은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는 아이가 먼저 보행하도록 운전자 역할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기관별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체감치안만족도를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대로 된 아이돌봄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남동구부터 나서겠습니다.” 인천 남동구에 근무하는 아이돌보미 노동자와 학부모들이 24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동구는 아이돌봄지원 사업을 무상으로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인천돌봄연대 남동구 무상아이돌봄 추진본부는 이날 ‘남동구 아이돌봄 지원 조례’ 추진을 촉구했다’. 본부는 조례에 아이돌봄서비스 참여 교사들과 학무보들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본부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구의 12세 이하 아동 4만여명 중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하는 아동은 535명 뿐으로 턱없이 적다. 본부는 이 같은 이유가 비싼 개인부담금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학부모 송지아씨(35)는 “대한민국 출산율이 낮은 이유는 아이를 키우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라며 “정부와 지자체는 출산율 관련해서 얘기만 할 것이 아니라 개인에게 맡긴 아이돌봄 사업 지원부터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본부는 주민조례 청구 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주민조례청구는 주민이 직접 의회에 조례의 제정과 개정·폐정을 청구하는 것을 말한다. 청구를 위해선 청구권자(18세 이상 유권자 등)의 1%(4천200명) 분 서명이 필요하다. 본부 참가자 일동은 “본부는 남동구 최초로 주민조례 청구 운동을 시작하겠다”며 “남동구에서부터 무상아이돌봄을 시작하고 인천 각 지역에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해양경찰청이 최근 베트남 하노이 한국국제학교 초등부 학생을 대상으로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 캠페인을 했다. 24일 해경청에 따르면 하노이 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이 ‘제12회 바다상상하기 그림공모전’에서 수상했으나 한국에 직접 오지 못해 아쉽다는 사연을 전달받아 캠페인을 마련했다. 해양경찰청은 하노이 한국국제학교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전달했고, 학교는 캠페인을 했다. 해양경찰청은 구명조끼 65개를 전달했고, 학교는 구명조끼 착용 홍보영상 상영, 구명조끼 바르게 입기 체험, 연안안전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했다. 하노이 국제학교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이 아이들에게 바다 안전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됐다” 며 소감을 전했다. 허경준 해양경찰청 미래전략추진단장은 “구명조끼 착용률은 14%로 안전벨트 착용률 83%에 비하면 굉장히 낮은 수치”라며 “바다의 안전벨트인 구명조끼 생활화 문화를 지속 확산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인천 부평구는 최근 구청 앞 어울림마당에서 ‘제81회 부평나눔장터’를 했다고 24일 밝혔다. ‘부평나눔장터’는 구가 주최하고 인천부평남부지역자활센터가 주관하는 자원순환 한마당이다. 올해 상반기 79회, 80회 행사를 한 데 이어 3번째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주민 등 75개팀 800여명이 참여했다. 집에서 쓰지 않는 옷이나 신발, 아동용품, 잡화, 주방용품, 도서 등이나 직접 만든 물품을 사고 팔며 나눔과 순환을 실천했다. 또 구는 청바지 리폼과 비누만들기, 우드버닝, 라탄공예, 생활공예체험 등의 체험마당과 국악밴드 ‘유피리밴드’의 국악공연 등을 마련하기도 했다. 우드버닝은 나무를 태워 그림을 그리는 활동이고, 라탄공예는 등나무에서 얇게 뽑아낸 나무 줄기인 라탄으로 소품 등을 만드는 공예다. 이와 함께 구는 ‘1회용품 줄이기’와 ‘다회용품과 함께하는 친환경 부평’, ‘재활용 촉진을 위한 폐건전지 및 종이팩 교환’ 등의 캠페인을 했다. 이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과 폐우산 수거 및 수선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구는 오는 10월19일 ‘제82회 부평나눔장터’를 열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들이 가정에서 쓰는 중고 물품을 이웃과 나눌 수 있도록 장터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소래포구축제에 인기 뮤지션들과 지역 예술인들이 총출동한다. 인천 남동구는 오는 27일 오후 7시 소래포구축제 개막 축하 공연에 ‘트로트계 아이돌’ 가수 홍진영을 비롯해 남동구 홍보대사인 국악인 전영랑, 현우 등이 무대에 오른다고 밝혔다. 둘째 날에는 소래 2030 댄스 콘서트를 주제로 슈퍼스타K 3 우승팀인 실력파 밴드 ‘울랄라세션’이 출연한다. 이어 유리사, 맹그로브, DJ히케이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가 무대에 올라 신나는 공연을 선보인다. 축제 폐막일인 29일에는 ‘영원한 R&B 요정’ 박정현이 무대에 오르고, 트로트 가수 김나희, 국악인 양은별도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특히 구는 개막 당일 300대의 드론을 활용해 소래포구의 상징물을 밤하늘에 수놓을 소래 드론라이트쇼를 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구는 메인 무대에 ‘소래포구 창작 어린이 합창’,국악 비보잉, 청년 버스커 콘서트 등 다양한 예술인이 참여하는 축제를 준비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인기 가수의 무대뿐 아니라 지역 예술인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선보인다”고 말했다.
세계 축구 유망주들이 모이는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이 올해도 인천에서 열린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4’가 오는 28일부터 10월4일까지 7일간 인천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6개국 12개 팀의 17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해 인천문학경기장과 인천아시아드경기장, 인천유나이티드 축구센터 등에서 조별리그전을 치른다. 경기는 2개조를 편성해 열리며, 대회 마지막 날 각 조 1위 팀이 결승전을 벌인다. 지난 2023년 대회에서는 RSC 안더레흐트(벨기에)가 우승을, 도쿄 베르디(일본)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대회는 국내에서 K리그 유스팀인 인천유나이티드, FC서울, 수원삼성, 전북현대, 부산아이파크 등과 인천부평고가 참가한다. 해외에서는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RCD 에스파뇰(스페인), 에버턴 FC(잉글랜드), FC아우크스부르크(독일) 등의 유럽 4개팀과 가시와 레이솔(일본), 산둥 타이산(중국) 등 아시아 2개팀이 출전한다. 시는 K리그 출범 40주년을 맞아 지난 해 9월 첫 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올해도 인천에서 열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주최하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인천시축구협회가 공동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인천시 등이 후원한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대회가 청소년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며 꿈을 펼칠 수 있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천 연수구가 오는 2027년까지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인천 첫 자연친화적 구립 노인요양원을 건립한다고 24일 밝혔다. 연수구 구립요양원은 선학어반포레스트와 연계해 선학동 216의3 일대에 들어설 예정이다. 구는 치매 전담실을 포함, 지상 3층, 총면적 3천㎡로 조성한다. 이곳은 일반실 87명, 치매전담실 12명을 포함해 99명이 입소 가능하며 오는 2026년 4월 착공해 2027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심 속 자연친화적 구립요양원으로는 섬 지역을 제외하고는 인천 첫 구립요양원이다. 구는 국·시비 46억원을 포함, 148억원을 들여 요양원을 조성한다. 효율적으로 건축물을 구성하고 외형을 설계하기 위해 건축설계공모를 하고 설계자를 건축 과정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층엔 식당, 사무실, 상담실, 간호사실, 면회 및 휴게실을 배치한다. 2층과 3층에는 치매전담실, 침실, 목욕실, 요양보호사실이 3층에는 프로그램실과 강당이 들어선다. 지난달 기준 구의 65세 이상 인구는 4만9천여명으로 최근 4년 간 27.1%가 증가해 적극적인 노인 돌봄관리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정부의 제3차 장기요양기본계획과 국정과제에도 공립요양시설 확충 계획이 들어있다. 구는 건립 뒤에도 어르신들이 주거지 인근에서 정서적 고립감을 줄이고 가족과 함께 체계적인 요양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차별화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재호 구청장은 “자연과 어우러진 위치에 요양원을 지어 어르신들이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차별화한 운영으로 공공성과 책임성을 다해 새로운 지역사회 돌봄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서구 공항철도와 인천도시철도(지하철) 2호선 검암역 일대 복합환승센터 건립 사업이 좌초 위기다. 인천도시공사(iH)가 사업 지연의 책임을 물어 민간사업자에게 협약 해지를 통보했고, 사업자는 이에 반발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사업 재추진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23일 iH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검암역 일대 9만4천여㎡(2만8천여평)에 교통·상업·업무·주거시설을 포함한 복합공간을 짓는 1조4천930억원 규모의 ‘검암 플라시아 복합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iH는 공모를 통해 아이비케이(IBK)투자증권 컨소시엄을 민간사업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iH는 지난 7월 IBK컨소시엄에 사업 협약 해지를 통보했다. iH는 IBK컨소시엄이 실제 사업을 주도할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도 설립하지 않는 등 사업 추진에 의지가 없다고 판단했다. iH는 당초 계획보다 PFV의 설립 기간을 1년여간 연장해주기도 했다. iH는 그동안 IBK컨소시엄이 부동산 경기 악화를 이유로 4천억여원 규모의 땅값을 19.8% 낮추고, 용적률도 올려달라는 등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iH가 당초 공모로 사업자를 선정해 협약을 한 만큼, 이 같은 요구를 받아들이면 특혜 시비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 iH의 이 같은 협약 해지로 인해 검암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은 다시 재추진 절차를 밟아도 오는 2029년 완공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iH 관계자는 “IBK컨소시엄은 공모 때 제시한 것과 다른 무리한 요구를 계속하면서 고의적으로 사업을 지연시켜 왔다”며 “사업 의지가 없는 민간사업자를 언제까지 방치할 수 없기에 해지를 통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iH의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 재추진도 불투명하다. IBK컨소시엄이 iH의 협약 해지 통보에 반발,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IBK컨소시엄은 최근 인천지방법원에 해지 통보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며, 법원은 오는 26일 첫 심문을 할 예정이다. IBK컨소시엄 관계자는 “검암역세권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부동산 경기 악화에도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밟으면서 사업 정상화에 애썼다”며 “계속 사업 협의를 해왔는데, 갑자기 일방적으로 해지 통보를 당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추진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사업 정상화를 위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4년 전 토지감정가를 재감정해 주변 토지가와 형평성을 맞추고 조정이 가능한 토지이용계획의 변경을 요구했을 뿐”이라며 “특히 iH와 함께 PFV를 설립하는 만큼, 추가 개발이익 전부를 iH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사업계획 변경을 협의했기에 특혜 시비는 부당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법정 다툼으로 인해 iH의 사업 재추진의 장기화는 불가피하다. iH가 아예 사업을 백지화하고, 부지 전체를 민간에 매각하려 해도 소송이 끝날 때까지는 이마저도 쉽지 않다. iH 관계자는 “우선은 가처분 소송의 대응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며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하면 곧바로 사업 재추진 및 부지 매각 등 후속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