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경제수도추진본부 기능 대폭 강화

인천시는 비전 2014 실천 구체화를 위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추진한다.시는 경제수도추진본부 기능을 대폭 강화, 경제 관련 부서를 경제수도추진본부로 통합하는 등 경제수도 건설기획과 집행기능을 일원화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시는 이를 위해 기획관리실에 광역기획담당관, 경제수도추진본부에 산업기반과, 도시계획국에 도시디자인과와 도서발전지원과, 신설되는 건설방재국에 치수과, 아시아경기대회지원본부에는 주경기장조성과를 각각 신설한다.경제, 도시계획, 교통항만공항 등과 관련된 조직들도 일제히 정비해 대 국(局) 형태로 개편하고 신규 행정수요 증가 및 재해재난 대비태세 강화를 위해 국(局)을 재편한다.정부의 총액인건비와 정원 동결기조에 따른 비용개념에 맞춰 합리적 인력 운영을 도모하고 정원 증원 없이 실국과 직속 기관, 사업소 등의 기능 쇠퇴분야(소방연구교원 제외)는 과감하게 축소하며 신규 행정수요 부서에 인력을 재배치할 계획이다.시는 경제수도추진본부와 경제통상국 통합으로 경제 수도 인천 건설전략의 총괄 기획조정과 일자리 창출, 국내외 기업유치 활동, 중소기업 지원 등을 위한 종합 협의조정기능을 강화한다.특히 시는 신규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부서 신설을 통해 정책집행 단위인 과를 경량화하고 부서장 업무추진력과 조직 장악력을 높여 현안사항에 대한 즉각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이번 조직 개편(안)은 시의회와 실국장 의견 수렴을 통해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제190회 시의회 임시회 심의를 거쳐 빠르면 다음달 시행된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송도중앙공원 행사장 허가 ‘부작용’

태풍으로 무너진 바이블 엑스포 가건물 수개월 방치 경제청, 임대료 커녕 수억원 철거비용까지 떠안을 판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송도국제도시 내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도시공원을 특정 기업의 영리성 행사 부지로 사용토록 점용허가를 내줘 각종 부작용을 빚는 등 빈축을 사고 있다.5일 IFEZ와 시민들에 따르면 IFEZ는 ㈜B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송도국제도시 내 중앙공원의 공원용지 3만7천616㎡(유효기간 2010년 4월16일~2011년 1월30일)와 인근 공공청사 부지 2만200㎡ 등을 바이블 엑스포 행사장으로 사용토록 점용허가를 내줬다.그러나 B엔터테인먼트 측이 행사를 위해 지은 105개동의 가설 건축물(1만5천25㎡) 대부분이 행사 초기인 지난해 9월초 태풍 곤파스로 파손되자 현재까지 방치한 채 미관을 해치고 있다.특히 B엔터테인먼트가 지은 가설건축물 105개동 모두 축조신고를 거치지 않은 불법 건축물인 상태에서 행사를 개최한 것으로 드러났다.B엔터테인먼트는 IFEZ에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통해 유료 입장객 300만명을 유치하고 행사장에선 각종 음식물 판매와 공연전시행사를 펼칠 계획이었다.IFEZ는 현재 부지 점용사용료 2억2천만원도 받지 못하고 있는데다 강제 집행해야 할 경우 또 다시 수억원의 철거비용도 떠안아야 할 형편이다.올해초부터 입주를 시작한 센트럴파크1 주상복합을 비롯해 중앙공원 인근 입주민들의 민원도 빗발치고 있다.센트럴파크1 입주자 이모씨(54)는 중앙공원 조망권으로 프리미엄 1억원을 주고 입주했는데 공원 조망은 고사하고 난장판이 벌어져 있어 화가 난다고 말했다. IFEZ 안팎에선 시민들이 이용하는 중앙공원을 특정 기업의 영리성 행사장으로 사용토록 허가를 내주는 부적절한 행정으로 각종 문제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거세지고 있다.이에 대해 IFEZ 관계자는 여러가지 사정으로 허가해줬는데 각종 문제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다음주 중 종합대책회의를 거쳐 해결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송도국제업무단지 자금난 ‘숨통’

인천경제자유구역 핵심 프로젝트인 송도국제업무단지(송도IBD) 개발사업이 금융 약정 변경을 통해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확보했다. 송도IBD 개발을 맡고 있는 송도국제도시유한회사(NSIC)는 대주단과의 협의를 통해 2조5천억원의 대출금 만기를 연장하고 상환비율을 조정하는 내용을 담은 금융약정 변경에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출금 만기 시한은 기존 오는 2014년에서 오는 2016년으로 2년 연장됐으며, 상환비율도 기존 4년에서 6년에 걸쳐 상환금을 완납토록 조정됐다. 포스코건설은 대출금 상환이 어려울 경우에 대비, 3천억원 한도의 자금보충약정(CDS)을 제공하기로 했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사업들에 대해선 책임 준공을 보증해주기로 했다. NSIC는 최근 매입한 27만6천㎡ 규모 부지를 포함해 송도IBD 개발에 필요한 모든 부지 매입을 완료했다. 마스터 플랜대로 송도IBD가 완성되도록 외자 유치와 도시 조성 등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도 인천경제자유구역 성공의 바로미터인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 등 송도IBD 개발사업 정상화를 위해 합리적인 수준에서 연동개발비율을 완화하는 등 정책적으로 지원해주기로 했다. 이에 대해 NSIC 관계자는 이번 합의로 공사가 중단된 NEATT 공사 재개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IFEZ<인천경제자유구역청>, 송도 아이타워 친환경 건립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 청사와 UN 등 국제기구 사무실 등으로 사용될 I-Tower가 자연 친화적으로 건립된다.IFEZ는 I-Tower가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보다 나은 투자환경을 제공하고 최첨단 정보통신 인프라를 갖춰 최상의 업무환경을 제공하도록 하기 위해 저탄소 녹색성장에 맞춰 자연친화적으로 건립된다고 5일 밝혔다.I-Tower 건립에 반영되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자연친화 계획과 관련된 기본 방향은 에너지 절약과 실내외 환경 및 생태 환경 향상 등으로 쾌적성(Amenity)과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등이 컨셉이다. IFEZ는 이를 위해 물과 바람길이 열린 쾌적한 도시환경 실현(Blue Network), 숲과 빛으로 다채로운 광장, 산책로, 옥상정원 계획(Green Network), 인간자연기술이 조화된 첨단 국제업무단지 구축(Social Ecology) 등을 추진한다.IFEZ는 특히 친환경 설계와 관련해 일조 및 채광향상, 자연기류 향상, 친환경인증 자재 사용 등을 꾀하고 우수 침투 기능 포장재 활용, 우수 재활용, 수목 관수하기 등 물순환 체계를 확립한다. 생물 서식 공간 확보를 위해 주변 녹지체계와 연계된 생태 축을 조성하고 저층부를 옥상녹화하는 한편 태양열 집열 등의 자연에너지 활용, 건물 부하 저감 등 에너지 재활용도 추진한다.I-Tower는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지역인 송도동 24의4 일대 부지에 지난해 7월 착공, 오는 2012년 11월 준공된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디자인산업 키워 지역 동반성장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선도사업으로 디자인 산업이 집중 지원육성된다.5일 인천시와 인천경제통상진흥원 등에 따르면 올해 전반적인 예산 부족으로 행사성 예산을 감축폐지하는 가운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디자인 기업 지원사업을 확대한다.우선 지난해 문을 연 인천디자인지원센터를 활성화, 지역 중소기업들에 대해 디자인 관련 최신 정보들을 제공한다.인천비즈니스센터 2층에 위치한 인천디자인지원센터는 사업지원실, 디자인도서 및 소래 라이브러리, 2D3D 촬영지원 스튜디오, 소회의실 등을 갖춰 지역 중소기업 및 연구기관들의 이용이 가능하다.올해는 원스톱 제품개발 지원체제 마련, 디자인 도서 및 소재 라이브러리 운영 등 고유사업 체계 정립과 디자인센터 간 네트워크 구축 등에 나선다.제품개발 과정에서 디자인 개발을 지원, 전반적인 품질 향상을 꾀하는 중소기업 디자인개발지원사업도 확대, 서류를 간소화하고 지원금액을 5억원에서 6억2천500만원으로 늘려 과제 50건을 지원해 보다 많은 지역 중소기업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지역 중소기업의 글로벌 디자인 교류를 추진하는 디자인 국제기술 교류사업도 기존 유럽 위주의 연수시스템에서 북미로까지 확대, 실용주의 디자인 체험기회를 제공한다.중소기업 디자인 실무능력을 키우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디자인교육 지원사업도 기존 디자인 경영교육을 축소 또는 폐지하고 3D디자인툴과 개발프로세스 과정을 확대하고 제품 촬영 및 스튜디오 활용교육 과정, 전산홍보인쇄물 제작교육 과정 등을 신설하는 등 다양화한다.우수 디자인 시제품 개발지원사업, 시민 디자인아카데미, 청소년 디자인캠프 등도 종전과 비슷하게 유지진행된다.단, 행사성 사업인 인천국제디자인페어와 인천국제디자인어워드, 전국고등학생디자인공모전 등은 예산 부족으로 폐지됐다.시 관계자는 행사성 사업들은 예산을 이유로 폐지됐지만 실제 지원사업들은 보다 확대돼 지역 중소기업 디자인마인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구도심권 초중고 재배치… 지역주민·동문 ‘거센 반발’

도시 균형발전 저해 역사전통도 외면 교육청 학생수 감소 등 불가피인천시교육청이 도시 공동화지역 공립 학교들을 중심으로 내년까지 학교 10곳을 이전재배치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나 동문들은 물론 지역사회 반대여론도 만만찮아 진통이 예고된다. 4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4곳, 중학교 4곳, 고교 2곳 등 모두 10곳을 목표로 내년까지 이전재배치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이 가운데 구도심권에 위치한 제물포고교와 만월중, 만월초등학교 등 3곳은 오는 20142015년 신규 택지개발지역으로 이전이 가시화되고 있다.시 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수 추세에다 지역의 각종 개발사업 등으로 신도심권에 인구가 집중되면서 지역별 학생수 격차가 심화, 학교의 이전 재배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더욱이 앞으로도 개발사업에 따른 학교 설립 수요가 증가될 상황에서 교육과학부가 학교 신설에 제동을 거는 점도 구 도심권 학교들을 신도시로 이전하는데 주요 요인으로 작용되고 있다.하지만 이전 대상 학교와 지역사회 반발은 거세다.이전재배치계획이 세워진 제물포고교의 경우 학교 측이 자체 여론 수렴을 거쳐 교육당국에 이전의사를 밝혔으나 명문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왔던 지자체와 지역 주민, 일부 동문들 사이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남구 역시 오는 2015년까지 학교 13곳 감축이 검토되면서 구의회를 중심으로 교육청 방침을 적극 저지하겠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이들은 인천대 이전에 이어 또다시 지역 고교의 신도시 이전은 구도심권의 오랜 역사와 전통 등을 뒤흔드는 처사이자 지역의 균형 발전을 저해하는 행태라고 비난했다.특히 남구의 경우 구도심권 재개발사업 43건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인구 증가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현재 상황만으로 학교를 옮기려는 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이에 대해 시 교육청 관계자는 남구 재개발사업들을 검토한 결과 고교 2곳을 이전해도 향후 학생수용계획에 차질이 없다고 판단됐다며 학령인구의 지속적인 감소, 구도심권 공동화, 개발사업에 따른 학교 신설 급증 등과 관련된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타개할 수 있는 방안으로 학교 이전재배치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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