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이 식품의약품안정청(식약청)에 의해 인천지역 최초로 지역약물감시센터로 선정돼 연간 연구비로 9천만원을 지원받는다.식약청은 각 지역 주요 거점 병원에 지역약물감시센터를 지정, 약물 유해반응에 대한 보고 및 평가 등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20곳으로 확대 운영된다.인하대병원 지역약물감시센터는 인천 및 부천지역 병의원과 약국 등에서 의약품 투여와 관련, 발생하는 유해반응이나 부작용 등을 취합하고 약물과의 인과성도 평가하며 결과를 식약청에 보고한다.김철우 센터장은 인하대병원이 구축한 약물 유해반응 보고시스템과 지역 병의원 간 네트워크 등을 활용, 의미 있는 연구와 효율적인 약물관리시스템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속보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숭의운동장 도시개발사업이 기로에 서있는 가운데(본보 7일자 1면), 박우섭 남구청장이 숭의운동장에 대형마트 입점 대신 중국인 전용 쇼핑몰 유치를 대안으로 제시했다.박 구청장은 9일 재래시장과 달리 대형마트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거의 없는만큼, 숭의운동장에 대형마트 입점 반대에 대한 입장은 확고하다며 인천시가 대형마트 입점이 불가피하다면, 대신 인근 재래시장을 어떻게 살릴 수 있는지 다른 대안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박 구청장은 주민상인들이 뽑아준 단체장으로 최근 개정된 재래시장 인근 500m 이내 대형마트 입점을 금지하는 유통산업발전법 등을 명확하게 검토, 법적으로 막을 수 있는지 찾을 수 밖에 없다면서 대안으로 중국 관광객들이 서울로 쇼핑가지 않도록 중국 관광객 전용 명품관이나 쇼핑몰 등을 유치하는 방안이 있다고 덧붙였다.박 구청장은 이어 비좁은 구청사 문제 해결을 위해 도화구역 내 옛 인천대 종합실습실 일부 층을 매입, 일부 부서를 비롯해 시설관리공단이나 문화원, 사회적 기업 등을 입주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 인천지역 사회시민단체들이 전쟁 반대와 인천 앞바다 평화 정착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가톨릭환경연대, 경인여대교수협의회, 민주노총 인천본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인천지부, 인천녹색연합,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인천여성노동자회, 인천환경운동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 천주교 인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등 사회시민단체들은 9일 전쟁 반대와 서해안 평화 정착을 염원하는 인천시민선언을 발표했다.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인천 시민들은 인천의 갯벌과 바다와 섬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최근 생명의 바다, 평화의 섬 인천 앞바다가 민간인 포격과 전쟁연습으로 공포의 도가니로 전락됐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이어 연평도 포격으로 가장 먼저 피해자가 된 연평도 주민들부터 개성공단 근로자까지 인천지역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다며 하지만 이보다도 마치 북한을 향해 한번 더 쏘아보라는 듯 전쟁훈련과 사격훈련 등을 진행하는 정부의 태도는 시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서해 앞바다를 전쟁의 위협에 놓이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전쟁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인명과 자연에 대한 살상이자 파괴행위라며 실익이 없이 긴장만 고조시키는 전쟁 연습이나 북한에 대한 협박성 발언을 중단하고 평화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공사)는 악취 분야 분석시스템 및 전문 인력의 기술 수준 등을 인정받아 악취방지법에 의한 악취검사기관으로 지정됐다고 9일 밝혔다.악취검사기관은 지정악취물질 실험실, 정밀 분석 장비, 공기희석관능 실험실 및 전문 분석요원 등 법적인 요구 조건을 갖춘 후 서류와 현장평가를 통과해야 지정받을 수 있다.이연섭 녹색기술연구센터 시험분석부장은 앞으로 공사가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환경관광명소에 걸맞게 환경관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국제공항공사(공사)가 인천국제공항 내 광고물 계약을 부실하게 관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9일 공사와 감사원 등에 따르면 공사는 자체적으로 광고물 등 관리규정을 두고 지난 2006년부터 최근까지 광고 대행업체 2곳과 940억원 상당의 광고계약을 맺었다.그러나 규정에 공공목적이 아니라더라도 계약금액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계약을 관리했다는 지적을 받았다.광고 대행업체가 호황일 때는 광고수익을 독점하고 불황일 때는 공사에 납부해야 하는 계약금(임대료 사용료) 등을 낮춰주는 등 임의로 계약 사항을 변경한 것이다.공사는 A 광고 대행업체와 지난 2006년 4월1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891억원 상당의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광고 계약을 맺었다.하지만 지난해 4월 A사가 경영 불안을 호소하자 임의로 올해 1월까지 사용료를 10% 감면해 주기로 했다 다시 연말까지로 연장하는 등 계약금액을 45억원 상당 낮춰줬다.지난해 3월 B 광고 대행업체와도 지난해 4월1일부터 오는 2012년 3월31일까지 승객수하물 운반용 카트 7천503대 광고 운영사업 계약을 맺었지만 최근까지 사용료도 받지 않는 등 부실하게 운영했다.B사가 광고 운영사업권을 C사로 양도하겠다고 공사에 신청했지만 공사는 B사가 카트 운영 서비스 수준을 떨어 뜨리는 등 운영능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1년이 지나도록 양도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유보한 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이 때문에 공사가 사업능력도 검토하지 않고 계약을 맺은데다 부적격 업체로 판단되는 경우 업체 변경이나 계약해지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도 그대로 방치, 지도감독을 소홀히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이밖에도 공사의 광고물 수익사업 등 계약 업무를 담당하던 A처장이 특정 광고 대행업체에 계약 업무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243차례에 걸쳐 모두 2억2천100만원을 받았다 감사원에 적발됐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인천시는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AG) 경기장 건설을 비롯해 도시철도 2호선 개설 등 내년에 진행할 중요 프로젝트 4건에 국비 671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시는 AG 경기장 및 기반시설 건설에 필요한 예산 864억원을 확보한 상태에서 136억원을 추가, 모두 1천억원의 국비 지원을 이끌어 냈다.도시철도 2호선 건설비도 당초 1천420억원에서 100억원을 추가 증액시키고 국비를 지원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던 의료전용 닥터헬기 구입과 서해5도 종합발전사업비 420억원 등도 추가됐다.이에 따라 시가 확보한 국비 지원은 당초 1조4천960억원에서 1조5천632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행안부 올 미발행 4천800억원 보류 토지보상비 태부족인천도시개발공사(도개공)가 추진하고 있는 검단신도시 개발사업이 불투명해지고 있다.행정안전부에 공사채 관리를 총량제로 바꿔줄 것을 건의했으나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내년엔 자금난이 더욱 악화돼 토지 보상에 쓸 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9일 시와 도개공 등에 따르면 최근 자체 구조 조정(안)을 마련, 검단신도시 개발사업의 경우 내년까지 토지 보상을 마무리한 뒤 오는 2012년 이후 착공하기로 했다.그러나 내년 도개공이 토지 보상을 위한 공사채 추가 발행이나 전용 등이 불가능, 자금 부족으로 인해 사업 자체가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도개공이 행정안전부에 현재 사업별로 승인받는 공사채 관리규칙을 부채비율 400%로 총량을 정해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바꿔달라고 건의했지만, 행정안전부가 이를 수용하지 않아 당장 내년에 투입할 보상비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도개공은 지난해 검단신도시 개발사업비로 발행한 공사채 2조6천300억원 가운데 3천42억원(12%)만 보상에 쓰고 나머지 2조2천722억원을 영종하늘도시 개발사업을 위한 빚을 갚는데 쓰는 등 공사채를 전용하다 감사원에 적발됐었다.이 때문에 올해 공사채 승인분 가운데 미발행분 4천800억원도 행정안전부에 의해 보류조치 된 상태다.특히 이미 검단신도시에 쓸 사업비 대부분을 발행해놓고 다른 용도로 전용한만큼, 내년에 추가로 같은 목적의 공사채를 더 발행할 수도 없어 사실상 검단신도시 개발사업에 투입될 자금이 없다.도개공은 내년에 이미 발행된 공사채와 일부 분양금 수익이 들어오는 대로 보상에 투입한다는 계획이지만, 행정안전부가 공사채 미발행분에 대한 보류조치를 풀어 줄지 불분명하다.이에 대해 도개공 관계자는 행정안전부가 공사채 총량제 건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반복하고 있지만, 아직 감사원의 감사조치 결과에 따라 바뀔 수 있는 여지는 남아 있다며 총량제가 수용되지 않더라도, 내부적으로 자산 매각이나 분양금 수익을 모두 돌려 내년에 보상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의료원은 9일 북한의 포격으로 피해를 당한 연평도 주민들을 위해 의료봉사단을 파견했다고 밝혔다.의료봉사단은 전문의를 비롯해 간호사와 조무사 등 모두 9명이 1박2일 동안 연평도 노인정에서 외과정신 진료 및 물리치료 등을 펼친다.조승연 원장은 연평도 주민들이 겪었을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의료봉사단을 구성했다며 공공 의료기관으로서 소명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앞으로 연평도 주민들에 대해 인천항~연평도를 연결하는 여객선 운임 전액과 장기 저리의 어로자금(영어자금) 융자 등이 지원된다.옹진군은 9일 이같은 내용들을 담은 추가지원방안을 발표했다.연평도 주민들은 그동안 기존 도서 주민 지원정책에 따라 편도 4만4천원인 인천항~연평도 여객선 운임 가운데 5천원을 내고 다녔다. 어민들에 대해선 옹진수협 등을 통해 내년 봄철 영어자금으로 1억~1억5천만원을 장기 저리 이자로 융자해줄 방침이다. 기존에 대출받은 이자는 수협과 농협 등에 감면을 요구하면 이자율도 낮출 수 있다. 한국전력공사도 옹진군의 전기료 감면 요구를 수용, 특별재난지역 지원기준을 근거로 파손된 건물 재사용에 따른 고객부담 시설부담금을 면제해주고, 1개월 요금의 50%를 감액해줄 방침이다. 전화사용료와 의료보험료, 국민연금 납부 유예 등도 검토되고 있다. 한편, 군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7일까지 3차례에 걸쳐 연평도 주민 1천132명에게 임시 생계지원금으로 모두 10억4천800여만원을 지급했다. 군 관계자는 연평도 주민들을 도울 수 있는 문의가 전국에서 오고 있다며 정부와 시의 지원대책에 주민들이 합의하기까지 진통도 있었던만큼 이젠 복구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속보전국금속노조 GM대우차 비정규직지회의 GM대우차 부평공장 정문 고공농성이 열흘째로 접어들면서 지역 정당 및 시민단체들이 해법 모색에 나섰다.GM대우차 비정규직지회(조합) 소속 조합원 황호인씨(40)와 이준삼씨(32) 등 2명이 지난 1일부터 복직과 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을 주장하며 GM대우차 부평공장 정문 광고아치에서 벌이고 있는 고공농성은 연일 GM대우차 측과 조합 측의 크고 작은 충돌로 쉽게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이에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 인천시당들과 사회시민단체들은 9일 GM대우차 비정규직 투쟁승리를 위한 인천지역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를 발족했다.대책위는 오는 11일 부평역부터 GM대우차 정문까지 행진하는 인천민중대회에 이어 비정규직 조합원들의 복직을 위해 GM대우차 마이크 아카몬 사장에게 면담을 요청, 오는 13일 간담회를 갖고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이용규 민주노동당 시당위원장은 GM대우차가 지역 기업으로 거듭 나면 문제 해결에 나서야만 한다며 각 정당과 사회시민단체들이 힘을 모아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하지만 농성이 계속되면서 현재 추운 날씨와 눈비에 무방비로 노출된 황씨 등의 건강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황씨는 9일 의료진의 건강검진 결과 감기와 기관지염 등과 함께 저체온증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농성이 1주일 계속될 경우 폐렴이 우려된다는 진단을 받았다.신현창 GM대우차 비정규직 지회장은 우선 의사의 소견서를 바탕으로 약품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최소한의 인권이 보장된 환경에서 농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GM대우차 관계자는 비정규직 관련해서는 개입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