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직장 내 양성평등 위해 세계 여성의 날 행사 열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월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기념 행사를 했다고 6일 밝혔다. 세계 여성의 날은 유엔(UN)이 여성의 사회적 성취를 기념하고 양성평등을 촉구하고자 지난 1975년 지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월24일부터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직장 내 양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우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일 글로벌 홀에서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임직원 대상 특강을 열었다. 최 교수는 ‘생물학 관점에서 보는 양성평등의 실현’을 주제로 조화로운 기업문화를 위한 남성·여성 임직원의 행동 방향성을 제시했다. 지난 4~5일에는 바이오플라자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다양성&포용성 퀴즈’ 이벤트를 열었다. 퀴즈를 통해 세계 여성의 날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사내 양성평등 관련 제도와 혜택을 알렸다. 앞서 지난 2월24일부터 1주 동안 ‘세계 여성의 날 공식포즈 사진촬영’ 캠페인도 했다. 임직원들은 한 손을 들고 있는 공식포즈를 촬영해 사내에 공유했다. 이 밖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과 삶의 양립을 지원하고자 다양한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최신식 시설을 갖춘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부 지원금을 제외한 차액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또 육아휴직은 성별에 관계 없이 자녀 당 최대 2년까지 가능하고, 이는 법정기준인 1년보다 배 길다. 남성 임직원의 출산휴가 사용율은 90%에 이른다. 존림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가 임직원에게 양성평등의 가치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로 존중하는 조직문화, 조화로운 양성평등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비야디(BYD) 돌풍...한 달 만에 1,000대 돌파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한양경제기사입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BYD)는 지난 2월 소형 SUV ‘아토3’를 국내에 출시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이 차량은 보조금 적용 시 2,000만 원대 후반에 구매할 수 있어 동급 국산 전기차보다 약 1,000만 원 저렴하다. 비야디는 한국 시장에서 판매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며, 현재까지 판매량은 1,000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오는 4월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해 중형 세단 ‘씰’과 플래그십 모델 ‘씨라이언7’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中 전기차, 유럽 시장 빠르게 잠식 중국 전기차는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유럽 시장에서 중국 전기차 점유율은 18.2%를 기록했다. 이는 테슬라와 기존 유럽 브랜드들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유럽연합(EU)이 중국 전기차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검토하게 만든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중국 전기차의 유럽 시장 침투는 지속적인 기술 발전 덕분이다. 과거 배터리 안정성 논란으로 신뢰도가 낮았던 중국 전기차는 배터리 품질과 주행거리 개선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 비야디는 자체 개발한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내구성과 안전성을 높였으며, 중국 배터리 기업들도 급속 충전 기술과 배터리 성능 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수출량은 491만 대로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동차 수출국에 올랐다. 특히 전기차 수출량은 128만 대로 전년 대비 6.7% 증가하며 자동차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중동, 남미, 동남아 등 신흥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으며, 유럽과 한국 시장에서도 공세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수출 증가를 넘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테슬라, 중국 전기차 공세에 ‘흔들’ 중국 전기차의 급성장으로 인해 테슬라는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연초 대비 약 29% 하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함께 테슬라의 중국 내 판매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달 테슬라의 중국 공장 출하량은 3만 688대로 전년 동월 대비 49.16% 감소했으며, 직전 월 대비 51.47% 줄어들었다. 이는 2022년 8월 이후 최저치로,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급격히 잃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비야디는 같은 기간 출하량이 161% 증가한 31만 8,233대를 기록하며 시장 장악력을 높이고 있다. 한국은 중국 전기차 업체들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다. 국내 전기차 인프라는 비교적 잘 구축되어 있으며, 소비자들의 전기차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도 높은 편이다. 또한,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은 일본 및 동남아 시장 확장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비야디는 2026년까지 한국 내 70개 전시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고 소비자 접근성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中 전기차, 한국 발판으로 동아시아 시장 겨냥 중국 전기차의 최대 강점은 가격 경쟁력이다. 비야디의 ‘돌핀’은 약 1,800만 원대에 불과해 동급 국산 전기차보다 1,000만 원 이상 저렴하다. 그러나 가격만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는 어렵다. 국내 브랜드와의 품질 차이를 극복하고, 사후 서비스(AS) 및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과제로 남아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 혁신과 품질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기술 및 배터리 성능 향상에 집중하고 있으며, 기아 역시 전용 전기차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중국 브랜드의 저가 공세가 계속될 경우, 국내 업체들이 가격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은 단순한 가격 경쟁이 아닌 기술력과 브랜드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저가 공세는 단순한 판매 확대를 넘어 동아시아 시장 전체를 겨냥한 장기적인 전략의 일환이다. 과거 품질 논란을 극복하고 기술력을 키운 중국 전기차가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 업계와 정부는 이를 단순한 소비자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산업 경쟁력과 기술 혁신 차원에서 면밀히 분석하고 대비해야 한다. 중국 전기차의 공세를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전기차의 경쟁력이 입증되고 있는 만큼, 국내 완성차 업계는 기술력 강화와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을 통해 적극 대응해야 할 시점이다.

밀러-믹스 美 하원의원 "MBK의 고려아연 인수, 미국 안보 약화시킬 것"

마리아네트 밀러-믹스(Marianette Miller-Meeks)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미국 상무부에 서한을 보내 MBK 파트너스의 고려아연 적대적 M&A 시도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중국 투자를 받은 MBK가 세계 최대 제련 기업인 고려아연을 인수하면, 광물·자원 분야에서 중국의 통제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며, 정부와 의회가 협력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화당 소속인 밀러-믹스 의원은 아이오와주(州) 지역구를 둔 군 장교 출신 정치인으로, 현재 미 하원 에너지 및 상업위원회 소속이며, 'Conservative Climate Caucus' 의장을 맡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다이앤 패럴(Diane Farrell) 국제무역 담당 차관보에게 서한을 보내 "최근 중국과 연결된 기업들이 MBK를 통해 세계 최대 비철금속 제련 기업인 고려아연의 지배권을 확보하려 한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비철금속 제련 산업은 중국의 영향력이 큰 분야로, 고려아연은 중국이 수출 통제를 한 핵심 광물의 공급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이 수출 통제한 안티모니, 인듐, 비스무트, 텔루륨 등은 미국의 안보와 직결되는 반도체, 재생 에너지, 방위 산업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핵심 광물이다. 이에 따라 미국은 동맹국과 함께 '탈중국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밀러-믹스 의원은 이 과정에서 고려아연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고려아연은 중국이 수출 통제한 핵심 광물인 안티모니, 인듐, 비스무트, 텔루륨을 생산하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티모니, 비스무트, 텔루륨을 제조하고 있다. 안티모니는 방위 및 항공우주 산업의 핵심 소재로, 연간 약 3천500톤을 생산해 국내 수요를 전량 충당하고 있다. 인듐은 반도체와 전자부품에 사용되며, 연간 90톤 이상 생산해 세계 시장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비스무트는 전 세계 생산량의 6%, 텔루륨은 17.5%를 담당하는 등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처럼 핵심 광물을 다수 생산하는 고려아연이 중국의 투자를 받은 MBK에 인수될 경우, 미국의 탈중국 공급망 전략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밀러-믹스 의원을 포함한 미국 정치권의 우려다. MBK는 현재 펀드 6호를 통해 고려아연 인수를 시도하고 있으며, 이 펀드에는 중국 외환투자공사(CIC)가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러-믹스 의원은 "MBK의 고려아연 적대적 M&A가 성공하면 공급망 문제가 심화되고, 기술 유출 위험이 증가하며, 미국 산업과 방위 역량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 상무부는 이 사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의회 및 정부가 협력해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차단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미국 정치권에서는 MBK의 고려아연 인수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잭 넌(Zach Nunn) 하원의원은 지난달 패럴 차관보에게 서한을 보내 "중국이 MBK를 통해 고려아연을 장악하면 핵심 광물 공급망에서 중국의 통제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공화당 원로 정치인 빈 웨버(Vin Weber) 전 하원의원은 제프리 파이어트(Geoffrey Pyatt) 국무부 에너지자원 차관보에게 서한을 보내 "MBK가 고려아연 경영권을 확보하면 중국 기업들로의 광범위한 기술 이전이 발생할 수 있으며, 미국과 한국이 협력해 구축하는 탈중국 공급망 전략을 위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로버트 오브라이언(Robert O’Brien)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에릭 스왈웰(Eric Swalwell) 미국 의회 핵심 광물 협의체 공동의장 겸 연방 하원의원 등도 고려아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MBK의 적대적 M&A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경인지역 143개 금고 중 93개 現 이사장 당선 [새마을금고 이사장선거]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가 마무리됐다. 선거를 실시한 경기도 94개 금고 가운데 59개 금고에서는 현직 이사장이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인천은 49개 금고 중 34개 금고의 현직 이사장이 당선됐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전국 1천102개 금고에서 새마을금고 이사장 동시선거가 진행됐다. 경기·인천지역에서는 143개 금고(▲경기 94개 ▲인천 49개)가 새 이사장을 선출했다. 이중 단일 후보 등록으로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금고는 경기도 51개, 인천 20개다. 선거가 진행된 경기도내 94개 금고의 당선인 중 84명은 남성, 10명은 여성이었다. 이들 중 현 이사장은 59명(남 52·여 7)이다. 인천 49개 금고에서는 남성 46명, 여성 3명이 당선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선거에서 승리해 각 금고의 이사장직을 유지하게 된 34명의 현직 이사장 중 남성은 33명, 여성은 1명이다. 경기도 지역 금고 중 주요 금고의 선거 결과를 살펴보면 전현직 이사장 3명을 포함, 후보자 4명이 등록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안양북부새마을금에선 서정열 전(前) 이사가 전현직 이사장 후보자 모두를 꺾고 새 이사장으로 당선됐다. 동갑내기 후보자 등록으로 주목받은 성남중부새마을금고와 안양동부새마을금고에는 임태성 前 전무와 이학재 前 부이사장이 각각 승기를 거머쥐었다. 또 남녀 후보자의 경쟁 구도가 펼쳐진 의정부 소재 호원새마을금고에서는 여성이자 현(現) 이사장인 김미숙 이사장이 1천99표 중 683표를 가져가며 이사장직을 유지했다. 인천에서는 동일 득표로 인해 결선 투표가 진행되기도 했다. 대의원회 투표가 진행된 용일새마을금고에서 이후택 前 이사장과 최광철 이사장이 유권자 112명의 표를 56표씩 나눠 가져갔다. 이어진 결선에서 최광철 후보자가 105표 중 53표를 가져가며 당선됐다. 경기·인천지역 새마을금고 이사장 후보자를 통틀어 가장 나이가 많았던 82세의 인천 남동구 인주새마을금고 이종만 現 이사장은 쟁쟁한 후보자들을 제치고 이사장으로 당선됐다. 최연소 후보자로 주목받은 강두영(41) 부일새마을금고 후보자는 4명의 후보자와 경쟁, 본 투표에서 전체 투표수 120표 중 46표를 얻어 최다 득표했음에도 득표수가 과반수에 미치지 못해 2위인 유대형 후보자와 2차 투표를 진행했다. 그러나 2차 투표에서 유 후보자가 71표를 득표, 최연소 후보자였던 강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대의원회 투표에선 과반수를 얻은 당선인이 없는 경우 1위와 2위의 다수 득표자만을 후보자로 해 결선투표를 진행, 최다 득표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 한편, 이번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는 MG새마을금고 창립 이래 사상 최초로 직접 투표 방식을 이용,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선거가 진행되면서 많은 선거인의 관심이 주목됐지만, 기대와는 달리 투표율은 저조한 채 마무리되며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다. 전국 투표율이 25.7%에 그쳤으며 경기도는 16.2%, 인천은 19.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경기도의 투표율은 선거가 진행된 전국 16개 시도에서 가장 낮았으며, 인천은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특히 경기도 6개(▲동수원금고 ▲낙원금고 ▲의정부신곡금고 ▲부천제일금고 ▲고양누리금고 ▲파주금고) 금고와 인천 1개(경인아라) 금고는 한 자릿수 투표율에 그치기도 했다. ▶새마을금고이사장 당선인은 경기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kyeonggi.com/article/20250305580377

MBK, 홈플러스 4조 매각 후 기업회생… 고려아연도 같은 길 걷나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홈플러스가 결국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2015년 말 MBK에 인수된 이후 '자산 효율화'를 명목으로 핵심 자산을 대규모로 매각하며 운영자금을 확보해왔지만, 결국 경영 악화로 법원의 회생 절차를 밟게 됐다. 홈플러스는 4조 원이 넘는 현금을 확보했음에도 수익성 악화와 부채 증가를 피하지 못했고, 업계에서는 MBK의 경영 전략이 기업 경쟁력을 훼손한 결과라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MBK가 고려아연을 대상으로 적대적 인수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홈플러스 사례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MBK가 홈플러스에서 적용한 방식이 고려아연에서도 이어질 경우, 핵심 자산 매각과 사업 분할을 통한 단기 수익 창출이 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홈플러스 측은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으로 단기자금 상환 부담이 커진 점을 이유로 들며, 기업회생절차를 통해 이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이후 '자산 효율화'를 명목으로 핵심 자산을 대규모 매각한 것이 경영 실패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2016년부터 2023년까지 홈플러스가 매각한 유형자산과 투자부동산 규모는 총 4조1천130억원에 달한다. 이 중 점포와 영업기구, 영업용 토지 등을 포함한 유형자산 매각액이 3조4천억원으로 가장 컸다. 반면, 같은 기간 신규 유형자산 취득액은 7천81억 원에 그쳐, 지속적인 자산 매각과 미약한 신규 투자로 인해 기업 경쟁력이 크게 악화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국내 소매시장 규모가 2014년 382조원에서 2023년 509조원으로 33% 이상 증가했지만, 홈플러스의 매출은 2016년 6조6천67억원에서 2023년 6조9천314억원으로 거의 정체 상태다. 수익성도 악화됐다. 최근 3개 회계연도 연속으로 영업적자와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부채비율은 663.9%에서 3천211.7%까지 급등했다. 이는 신용평가사들이 홈플러스의 등급을 하향 조정한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MBK의 경영 전략 실패가 고려아연 인수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MBK의 적대적 M&A를 주도하는 김광일 부회장이 홈플러스 대표이사로도 재직 중이라는 점에서 그의 경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MBK가 고려아연을 인수할 경우 핵심 자산 매각과 기술 유출, 산업 경쟁력 약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MBK는 이러한 지적을 거듭 부인하고 있지만, 과거에도 유사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 사례가 많았다는 점에서 신뢰도가 낮다는 견해가 많다. 2015년 홈플러스 인수 당시 MBK는 점포 매각과 구조조정 우려에 대해 “고용 조건과 단체교섭 동의를 존중하며,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은 없다”고 강조했지만, 결과적으로 대규모 점포 매각이 이뤄졌고, 이는 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졌다. 이는 MBK가 과거 미디어 기업과 금융사를 인수했을 때도 유사한 약속을 했으나 결국 구조조정을 진행한 사례들과 맞물려 논란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MBK의 경영 전략 중 하나가 '자산 효율화'지만, 홈플러스 사례를 보면 과연 지속가능한 방식인지 의문이 든다”며 “이번 기업회생절차 신청은 MBK의 경영 능력에 대한 신뢰를 더욱 떨어뜨리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려아연 인수 후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비철금속 제련사업과 이차전지 사업, 전략광물 사업을 쪼개 팔고 기업회생 절차를 밟는다면, 국내 산업 경쟁력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정부와 정치권의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홈플러스 노동조합도 이날 성명을 통해 “점포 매각은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악화시키는 원인이었으며, 노동조합이 지속적으로 이를 경고했음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한 “자산 매각을 통한 일시적 자금 확보는 근본적인 경영 문제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투표율 저조… 경기지역 평균 16.2% ‘전국 꼴찌’ [새마을금고 이사장선거]

5일 치러진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의 경기지역 투표율이 16.2%로 집계됐다. 인천은 19.4%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7시 기준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의 전국 투표율은 25.7%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16.2%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고, 인천은 19.4%의 투표율을 기록, 경기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등록된 선거인 가운데 선거에 참여한 투표인은 경기지역 55만4천362명 중 8만9천989명, 인천 12만3천415명 중 2만3천892명이다. 이번 MG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를 실시하는 경기도내 금고는 94개이며, 인천은 49개다. 단독 후보 등록으로 무투표 당선이 이뤄진 금고는 경기도 51개, 인천 20개로, 실제 투표를 진행한 금고는 각각 43개, 29개다. 경기도내 직선제로 선거를 진행한 금고 중 가장 투표율이 높았던 금고는 이천새마을금고로, 해당 금고는 36.9%의 투표율을 보였다. 반면 고양누리새마을금고는 3.3%의 투표율을 보이며 지역 내에서 투표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경우 부평새마을금고에서 34.2%의 투표율을 보였다. 경인아라새마을금고는 투표율 8.5%로 이번 선거를 진행한 인천 금고 중 가장 낮았다. 대의원제로 선거가 시행된 경기·인천지역 금고 중 용일새마을금고와 온누리새마을금고는 소속 선거인이 모두 투표권을 행사해 10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임기는 오는 21일부터 2029년 3월20일까지 4년이다. 이후 두 차례 연임 가능해 최대 12년까지 재직할 수 있다. ▶새마을금고이사장 당선인은 경기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kyeonggi.com/article/20250305580377

금고의 미래… 오늘 선택의 날 [새마을금고 이사장선거]

제1회 전국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선거 D-DAY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투표날이 밝았다. 5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행되는 이번 투표에는 법인을 제외한 경기도내 MG새마을금고 94개의 조합원 55만4천56명이 선거인으로 나선다. 남성은 19만9천300명(36%), 여성은 35만4천756명(64%)이다. 평균 경쟁률은 1.6대 1이며, 투표는 107개 투표소(▲금고 70개 ▲읍면동사무소 17개 ▲기타 20개)에서 진행된다. 인천에선 금고 49개에 12만3천312명(법인 제외)이 선거인으로 나선다. 남성은 4만1천671명(34%), 여성은 8만1천641명(66%)이다. 1.7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인천지역 금고 이사장 선거는 38개 투표소(▲금고 25개 ▲읍면동사무소 10개 ▲기타 3개)에서 투표가 실시된다. 창립 이래 최초로, 직선제로 진행되는 이번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금고의 자산 규모에 따라 선거 방식 및 투표소가 달라진다. 자산규모가 2천억원이 넘는 금고에 소속된 선거인은 해당 금고를 관할하는 구시군선거관리위원회가 설치한 어느 투표소에서든 투표할 수 있다. 자산이 2천억원 미만인 금고는 총회 또는 대의원회를 개최해 이사장을 선출하는데, 선거인은 관할 선관위와 금고가 협의한 시각부터 오후 5시까지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다. 단, 이번 금고이사장선거에서 경기인천지역에 총회제로 이사장을 선출하는 금고는 없다. 선거인은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공공기관이 발행해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을 지참한 뒤 투표안내문에서 투표소를 확인해 투표하면 된다. 사전에 우편으로 배달된 투표안내문에는 선거인의 성명, 투표 시간 및 투표 절차, 투표할 때 가지고 가야 할 지참물, 선거인이 투표할 수 있는 투표소 현황 등이 기재돼 있어 참고하면 된다. 투표 시에는 기표소에 있는 기표용구로 기표란에 기표해야 하며 어느 후보자에 기표한 것인지 알 수 없는 경우와 두 후보자 이상의 란에 기표하면 무효 처리된다. 개표는 각 후보자가 선임한 개표참관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결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홈페이지 및 동시이사장선거 통계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MG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직선투표로 진행되는 첫 이사장 선거인 만큼, 유권자들의 한 표 행사에 큰 의미가 있다”며 “선거 관련 사항을 잘 숙지한 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밝은 금고의 미래에 동참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화성세무서 '제59회 납세자의날' 행사 개최

동화성세무서가 4일 제59회 납세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미진 동화성세무서장을 비롯해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안상교 화성상공회의소 소장, 이택선 오산상공회소 소장,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세청장 인사 영상, 일일명예세무서장 및 납보관 위촉식, 모범납세자 표창장 수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치사 대독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총 16명의 모범납세자와 세정협조자에 대한 표창장 수여가 이뤄졌다. 모범납세자 기재부장관 표창은 ▲케이에스시스템 ▲현대정공 ▲와이솔에 수여됐으며 국세청장 표창은 ▲프로텍 ▲에이스케미컬에 수여됐다. 지방청장 표창은 ▲제로하이텍 ▲유성전자 ▲엠에스테크 ▲한국운반기계공업이 선정됐으며 세무서장 표창에는 ▲삼성기전 ▲세중기술 ▲석영엔지니어링 ▲리코기술연구 ▲신양철강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세정협조자로 세무법인 동해와 부자세무회계사무소를 표창했다. 행사에서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치사 대독도 이뤄졌다. 최 대행은 치사를 통해 “조세정책이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는 인센티브로 작동하면서 세입기반을 훼손하지 않도록 균형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출산, 육아에 대한 세금 경감, 법인세율 인하, 연구개발 및 투자지원 확대 등 경제의 역동성을 불어넣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액 자산가에 부과되는 상속세가 경제성장과 자산가격 상승을 반영하지 못해 중산층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정부는 상속세 공제를 합리화하고 납세자가 승계한 자산에 대해서만 세금을 부담하는 유산 취득세로의 개편방안을 3월 중 발표하고 법 개정 공론화 절차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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