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항공 인공지능(AI) 혁신허브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26일 공항공사에 따르면 AI 혁신허브 구현의 첫 단계로 ‘인천공항 항공 AI 혁신허브 개발사업’ 제안공모를 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4년 발표한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전 2040’의 핵심과제인 AI 혁신허브 구현을 통해 공항을 중심으로 사람과 기술이 모여 인재·산업 중심의 공항복합도시 완성을 목표로 한다. 제안공모는 항공 AI 데이터센터, 항공 R&D·비즈니스 센터를 만들고 글로벌 빅테크, 스타트업, 벤처기업 등과 협력해 항공 AI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특히 공항공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공항운영을 AI 기반의 디지털 모델로 전환시키기 위한 기술적 역량과 비전,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생태계 구축 능력,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후 정부 협의 등을 거쳐 최종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제안공모는 오는 3월24일까지며,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이날까지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공모에서 최우수(1팀), 우수(2팀) 제안자로 선정되면 실제 민간사업자 모집공고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항공사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항공사는 미국과 유럽의 공항들이 빅테크 기업과의 AI 기반 혁신을 가속화하는 시점에서 인천공항도 항공 AI 혁신허브 개발을 통해 글로벌 항공산업 표준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항공 AI 혁신허브 개발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솔루션을 공항운영 전반에 적용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라며 “글로벌 항공사업을 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공항이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점하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쿠팡이 지난해 처음으로 연 매출 40조원을 넘었다. 2010년 자본금 30억원으로 창업한 후 14년 만인 지난해 연 매출 40조를 돌파한 것이다. 국내에서 영업하는 유통기업 가운데 매출 40조원을 넘은 곳은 쿠팡이 처음이다. 연결 기준으로 롯데쇼핑(13조9천866억 원)과 이마트와 백화점을 아우르는 신세계그룹 전체 매출액(35조5천913억 원)을 추월했다. 국내 대표 테크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매출 10조 7377억 원)나 카카오(7조 8738억 원)를 합친 매출의 배가 넘는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는 지난해 매출이 41조2천901억원(302억6천800만 달러)으로 전년(31조8천298억원·243억8천300만달러) 대비 29%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6천23억원(4억3천600만달러)으로 전년보다(6천174억원·4억7천300만달러) 2.4% 감소했다. 창사 13년 만에 첫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6천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덕평 물류센터 화재보험금 수령액 2천441억원이 반영되긴 했으나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1천628억원)과 통상임금 범위 확대에 따른 추가 부담(약 401억원) 등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지난해 초 인수한 명품 플랫폼 파페치와 대만 사업이 매출과 이익 면에서 성과를 내면서 이같은 실적이 가능했다. 대만과 파페치 등 성장사업 매출은 4조8천808억원(35억69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며 전체 연간 매출을 이끌었다. 파페치는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418억원(3000만달러)의 조정 에비타(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쿠팡이 인수할 때만 해도 파페치는 1조원 규모의 적자로 부도 위기에 몰린 상태였다. ■김 의장 “AI·로보틱스가 다음 혁신 물결”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26일(한국 시간) 전년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파페치는 전 세계 190여개국에서 매달 4천900만 명의 방문자를 유치하고 있다”며 “글로벌 럭셔리 커머스의 고객 경험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잠재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을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매출은 36조4천93억원(266억9천900만달러)으로 18% 증가했다.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 수를 뜻하는 ‘활성 고객 수’는 2천80만명에서 2천280만명으로 10% 늘었다. 이는 쿠팡이츠만 쓰는 고객을 제외한 프로덕트 커머스 기준이다. 고객의 1인당 매출도 44만6천500원(320달러)로 6% 증가했다. 지난해 쿠팡의 중소상공인 수는 25만여명으로 늘었고, 거래액은 전년 대비 25% 이상 늘어난 15조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쿠팡이 지난해 한국산 상품만 22조원어치를 매입하면서 중·소기업들의 매출 성장세가 높아진 요인으로 보고있다. 김 의장은 올해도 혁신에 방점을 두고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로보틱스부터 매일 수조 건의 예측을 수행하는 인공지능(AI)은 다음 혁신의 물결이 될 것이며, 앞으로 수년간 더 높은 수준의 성장과 수익 확대를 끌어낼 것”이라며 “고객과 주주를 위한 지속적인 가치를 구축하기 위해 장기적 안목으로 과감한 결정을 내리고 체계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로봇이 우리 생활 속 깊숙이 들어오고 있다. 산업 현장은 물론, 물류, 의료,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이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로봇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작동하려면 에너지원이 필수적이다. 기존 전기차 배터리나 산업용 ESS 배터리는 로봇의 요구를 충족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로봇 전용 배터리 시장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로봇 배터리, 고출력·반응속도가 핵심 전기차 배터리는 고용량과 장거리 주행을 위해 설계되었고, 산업용 ESS 배터리는 대규모 에너지 저장이 목적이다. 반면, 로봇 배터리는 고출력과 빠른 반응 속도를 요구한다. 로봇은 복잡한 움직임을 수행해야 하므로 즉각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해야 한다. 또한 배터리는 로봇의 설계에 맞춰 크기와 무게를 최소화해야 하며, 장시간 작동을 보장할 수 있도록 충·방전 내구성이 뛰어나야 한다. 산업용·의료용 로봇의 경우 배터리의 안전성이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로봇 시장이 성장하면서 배터리 업체들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로봇 기업 베어로보틱스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삼성SDI와 SK온도 로봇 전용 배터리 개발을 준비 중이며, 현대차와 기아는 모빌리티 로봇을 위한 배터리 연구에 나섰다. 해외에서는 일본 파나소닉이 로봇 배터리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중국 CATL은 서비스·산업용 로봇에 최적화된 배터리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테슬라도 자율 로봇 및 AI 기반 로봇을 위한 배터리 개발을 검토 중이다. “로봇형 배터리, 2030년까지 150억 달러 시장 형성” 시장 조사 기관에 따르면 로봇 배터리 시장은 2030년까지 1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봇 산업이 확대됨에 따라 배터리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물류, 제조, 의료, 가정용 서비스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배터리 개발이 활발하다. 이에 따라 배터리 업체들은 차세대 기술을 도입해 효율성과 내구성을 강화한 배터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로봇 배터리 기술도 점차 고도화되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기술은 에너지 밀도를 높이면서 배터리의 무게를 줄이는 것이다. 이는 로봇의 이동성을 높이고 배터리 교체 주기를 줄여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는 데 기여한다. 또한 초고속 충전 기술 덕분에 로봇이 짧은 시간 내 충전 후 즉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 에너지 고밀도·모듈화 기술이 게임체인저 배터리 모듈화 기술이 로봇 배터리 시장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다양한 크기와 용도에 맞춰 배터리를 조합할 수 있는 모듈형 배터리는 산업·서비스 로봇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이를 통해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고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최근에는 열 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발열 문제를 최소화하고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는 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이는 의료용 로봇이나 자율주행 로봇 등 정밀한 작동이 필요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로봇 산업이 발전하면서 배터리는 단순한 에너지원이 아니라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로봇 배터리 기술 개발에 뛰어들면서 이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향후 로봇 배터리가 어떻게 진화할지 그 변화의 흐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산업용 로봇뿐만 아니라 가정용 및 의료용 로봇 시장에서도 배터리 성능이 기술 경쟁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국내외 배터리 기업들은 고성능, 경량화, 안전성 강화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인 ‘시멘트 제로 콘크리트 철도침목(C2S(Cementless to Sustainable) Railway Sleeper)’의 현장적합성을 검증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철도운영선에 시험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철도연에 따르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시멘트 제로콘크리트 PSC(프리스트레스트 콘크리트) 침목의 성능과 내구성을 실제 도시철도 운행환경에서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광주도시철도 1호선 용산차량기지 입출고선 50m에 시험 부설했다. 철도연은 산업부산물인 고로슬래그 미분말과 칼슘계 활성화제 등을 첨가해 압축강도 80MPa 이상의 친환경 콘크리트를 구현했다. 시멘트는 철도 및 토목 분야에서 주요 건설 재료지만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8%를 차지하는 탄소배출원으로 이번 기술 도입은 탄소중립 및 ESG경영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교통공사는 제1차 광주광역시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계획(2024)에 따라 기존 목침목과 시멘트 기반 PSC침목보다 우수한 저탄소·친환경 시멘트 제로콘크리트 PSC침목을 시험 부설하며 그린인프라 전환을 추진했다. 이 기술이 철도운영기관 유지·보수비용 절감과 탄소중립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익문 광주교통공사 사장은 “국내 최초로 광주도시철도 1호선 운영선에 시멘트 제로콘크리트 PSC침목을 시험 부설해 ESG경영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며 “탄소중립 및 ESG경영 확산을 위해 책임감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배영훈 철도연 책임연구원은 “개발된 시멘트 제로콘크리트 철도침목의 시험부설을 통해 현장적합성을 검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저탄소·친환경 콘크리트 배합 및 제품을 철도건설과 유지보수 전반에 확대 적용할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친환경 K-철도기술의 현장시범 적용이 연구기관과 철도운영기관 간 상용화 협력의 모범 사례”라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및 철도운영기관의 탄소중립 및 ESG경영 실천에 기여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술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D-7 금고 클로즈업 ⑨의정부 호원새마을금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경기지역 5개 금고(▲서수원새마을금고 ▲호원새마을금고 ▲안양만안새마을금고 ▲경기서부새마을금고 ▲파주새마을금고)에서는 남녀 후보자의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특히 호원새마을금고의 경우 입후보한 2명의 후보자가 현직 이사장과 내부 출신 직원으로, 타 금고보다 치열한 경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호원새마을금고는 지난 1976년 7월 의정부시 호원동에서 문을 열었다. 호원새마을금고는 1983년 예금자보호기금에 가입, 회원예금 보호의 기초를 마련했으며 2000년 다락원새마을금고를 흡수 합병했다. 2002년 호원금고는 첫 지점인 장수원지점을 개점했으며 10년 뒤인 2012년에는 회룡지점을 개점하는 등 의정부 시내에서 금고의 입지를 넓혀갔다. ‘원칙을 준수하는 바른경영’, ‘회원 만족 경영을 위한 서비스 영역 확대 및 강화’ 등을 경영 방침으로 수립한 호원금고는 2013년 말 자산 1천억원을 달성한 이후 꾸준한 신용(예수, 공제) 사업을 통해 자산을 확대해 나갔고, 2020년 10월 자산 2천억원을 돌파했다. 2023년 1월에는 자산 3천억원을 달성하며 의정부시 전 지역을 아우르는 금고로 자리매김했다. 지난주 마감된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후보자 등록 결과, 호원금고에는 2명이 입후보했다. 각각 남성 1명과 여성 1명으로, 남성 후보자는 현 호원금고 대의원인 최경주 후보자이며 여성 후보자는 현재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김미숙 이사장이다. MG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경기지역 입후보자들 선의의 경쟁으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이사장 선거가 잘 마무리되길 바란다”면서 “중앙회도 이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공능력평가 71위의 삼부토건이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지난달 신동아건설이 법원에 회생절차를 한 지 불과 두 달 만으로, 건설경기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국내 중견건설사들이 맥을 추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전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삼부토건은 아파트 브랜드 삼부 르네상스로 알려져 있다. 삼부토건은 2020년 이후 4년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손실은 6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6% 확대되는 등 지난해 경영 실적도 좋지 않았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838.5%이다. 삼부토건은 지난 1948년 설립돼 1965년 3월 국내 첫 토목건축공사업 면허를 취득하고 77년간 국내외에서 토목, 건축, 주택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삼부토건은 유라시아경제인협회 등과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우크라 재건 수혜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주가 조작 의혹이 제기되며 주식 매매가 정지됐다. 당시 삼일회계법인은 삼부토건의 연결 기준 2024년 상반기 영업손실이 409억원, 당기순손실이 516억원에 달하고 6월 말 기준 결손금이 2천567억원인 점 등을 지적했다. 지난해 8월 기준으로 1년 내 만기 도래 단기차입금도 1천712억원으로 집계됐다. 삼부토건이 현재 진행 중인 주요 공사로는 ▲서울 중랑구 묵동 화랑로 진출입 공사(108억원) ▲제주 서귀포시 도시 생활형 주택 건축(358억원) ▲중부내륙선 이천-문경 철도건설 제7공구 노반신설 공사 (960억원) 등이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mRNA를 활용해 만든 일본뇌염 백신 GBP560의 글로벌 임상 1/2상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와 함께 하는 ‘100일 미션’ 중 하나다. 미지의 감염병이 발생하면 빠르게 백신을 개발·대규모 생산해 100일 안에 팬데믹에 대응하는 프로젝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2년 CEPI로부터 4천만달러의 초기 연구개발비를 지원 받으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후기 단계에 들어서면 최대 1억달러를 추가로 지원 받는다. GBP560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만든 최초의 mRNA 백신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호주와 뉴질랜드의 성인 402명을 대상으로 임상 1/2상을 했다. 지난 1단계에서는 서로 다른 용량 또는 대조약을 대상자들에게 28일마다 2회 투약한 뒤 내약성 및 면역원성을 확인했다. 2단계에서는 1단계 결과를 바탕으로 용법 및 용량을 설정해 대조군과의 면역원성 및 안정성을 비교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2026년 임상 1/2상 중간 결과를 확보하는 게 목표다. 앞선 비임상 시험에서는 반복투여독성시험, 안전성약리시험, 동물효능시험, 면역후공격시험 등을 마쳤다. 개발이 끝나면 CEPI 정책에 따라 저·중소득 국가에 대한 우선 공급 등을 위해 백신 물량을 충분히 생산해 싼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안재용 사장은 “mRNA 플랫폼으로 기술 확장이 이뤄지면 미지의 질병에 대한 신속한 대응뿐만 아니라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성, 충분한 공급량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유럽형 스파단지가 들어설 인천항 골든하버 토지 매입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9만9천㎡(2만9천947평) 규모의 인천항 골든하버 2개 필지 대금 2천688억원을 인천항만공사(IPA)에 모두 납부했다. 두 필지 중 CS8 구역은 지난해 2월 등기 이전을 마쳤고, CS9 구역은 잔금을 치르고 등기 이전을 앞두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리조트 기업 테르메 그룹과 토지 임대 계약을 하고 본격적인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테르메 그룹은 이곳에 리조트, 스파, 워터파크를 갖춘 식물원 형태의 스파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023년 테르메그룹과 힐링 리조트 유치를 위한 사업협약을 했다. 지난 2024년에는 인천시가 테르메 그룹과 투자이행 확약식을 했으며, 테르메 그룹이 최근 사업계획서를 공식 제출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한편, 골든하버 프로젝트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에 해양관광 명소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대상지는 총 11개 필지다.
국내 상위 1천대 기업 중 인천 기업은 37곳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성장 산업을 적극 육성해 인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인천상공회의소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결산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매출액 기준 현대제철㈜, 한국지엠㈜, SK인천석유화학㈜ 등이 100위권 안에 들며 37곳에 포함됐다. HD현대인프라코어㈜,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신, 디엘건설㈜ 등도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24개사(64.9%)로 가장 많으며, 건설업 등 비제조업은 13개사(35.1%)인 것으로 나타났다. 1천대 기업에 속한 인천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85조1천3억원(2.7%), 순이익은 5조4천370억원(3.3%)으로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광역시 중 가장 높다. 또 1천대 기업에 속한 인천기업 수는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37개로 일정하지만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73조7천510억원(86%)이며, 건설업 등 비제조업은 11조3천492억원(14%)으로 조사됐다. 재무 안정성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23년 인천 1천대 기업의 자산은 114조2천556억원으로, 2022년 94조6천157억원과 비교해 20.8% 늘었다. 부채 비율은 2022년 105.1%에서 2023년 69.7%로 35.4%포인트(p) 줄었다. 인천상의는 인천지역 주력 산업인 제조업이 여전히 지역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봤다. 이와 함께 자동차·건설·바이오·도매업 등에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인천 1천대 기업의 산업 구조가 다변화한다고 분석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올해는 내수 부진, 트럼프 2기 관세 정책 등으로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여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신성장 산업을 적극 육성해 인천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기업 전출을 막고 신규 기업 유입을 위한 세제 혜택, 인프라 구축, 규제 완화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으로도 지역별, 분야별로 나눠 현장에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듣겠다.” 25일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열린 ‘2025년 제2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에 참석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 같이 말하며 “현장 밀착형 행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한 자리에서 모두 얘기하기 어렵다”면서 “지역별, 분야별로 나눠서 어려움을 듣고자 한다. 오늘 자리한 프랜차이즈협회, 외식업중앙회 등은 현재 가장 타격이 큰 분야라고 생각해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는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후보자 시절 처음으로 약속한 ‘소상공인 정례협의체 구성’을 이행하기 위해 출범했으며 지난해 12차례 협의체를 진행했다. 이날 정책협의회에는 오 장관을 비롯해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조희수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서울·경기·인천·강원 지역 소상공인연합회 광역지회 회장,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오 장관 주재로 진행한 이날 협의체에서는 ▲소상공인 점포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의무화 설치 유예 ▲소상공인 정책자금 직접대출 확대와 상환유예 ▲배달료 지원 매출액 기준 완화 ▲동행축제, 동행세일 기간 확대 ▲은퇴자를 위한 프랜차이즈 창업교육 및 홍보 ▲골목형 상점가 등록 기준 완화 ▲매니저 지원사업 소상공인연합회로 확대 등이 건의됐다. 이에 대해 오영주 장관은 “동행축제를 단순히 세일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이 많이 구매한 상품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좋은 상품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또 수출하는 소상공인이 늘어나는 만큼 수출 대책도 세우고 있다. 동행축제가 모든 소상공인들의 세일축제가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소진공 직접대출 비율이 늘어나 부실률이 높아지면 소진공을 통한 정책 대출 자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정책금융기관으로써 안정성을 고민해 비율을 맞춰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건의된 애로사항은 내부검토 및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정책 이행과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또 이날 자리에서는 ‘2025년 소상공인 분야 주요정책’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주요 내용으로는 총 3조7천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정책자금 집행 경과, 플랫폼 수수료 인하, 배달·택배비 지원사업, 스마트상점, 희망리턴패키지,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등의 지원 정책도 소개됐다. 오영주 장관은 “올해도 소상공인 정책의 출발점이 현장의 목소리임에는 변함이 없다”라면서 “소공인, 기업가형 소상공인 등 거시적인 주제 중심으로 진행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지역의 소상공인들을 순차적으로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좀 더 깊게 청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